여행 23일째 오늘은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까지 약 300Km의 거리를 승합차 5대로 나눠서 간다. 아침7시 출발8시00분 이곳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 까지 약 300Km라는데 한국의 대관령처럼'캄칙패스'라는 커다란 고개를 넘어간다고.
도로 양옆에는 미류나무가 늘어서 있고 끝없는 목화밭이 있고 가끔 논도 있고
전봇대 꼭대기에 새가족도 찍고, 길은 잘 닦여져 있다. 포도나무도 가끔 보이고 길가에는 수박과 멜론을 파는 노점상도 가끔 보인다.
9시55분 화장실이 무료인 주유소에 들러서 주전부리, 잠시 쉬고..
10시10분에 또 고고 이제부터 오르막이 심해서 차의 성능이 떨어져 에어컨을 끈다고~~ 창문을 연다. 주변은 푸르름에서 황량함으로 변하고.. 차는 서서히 오름으로 간다.
10시50분 캄칙패스 화장실 2000숨(200원)
휴게소에서 한참이나 쉬면서 이런저런 사진. 11시10분 출발 대략 2시전에 호텔 도착 한다고.
1시에 11시 방향에 희미하게 높은 빌딩들이 보인다 갑자기 오른편에 금빛 정교회 첨탑이 보인다.
1시반에 호텔 도착하여 방 배정 받고(820호,서향) 쉬다가 컵라면으로 ...^^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이자 중앙아시아의 최대도시로 인구는 2022년 초 기준으로 약 286만명.
전국토의 70%가 사막이라는 우즈베키스탄의 동쪽 끝에 치우쳐 있고 카자흐스탄 국경이 가까이에 있다.
타슈켄트는 튀르크어로 돌의 도시라는 뜻이다. 11세기부터 쓰이던 오래된 지명으로 도시 자체는 호라즘 왕조나 티무르 제국 시절부터 계속 존속해 왔다. 오랫동안 북부 유목민, 부하라 칸국, 코칸트 칸국 간의 쟁탈전이 벌어진 곳이었으며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다른 주요 도시들인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던 사마르칸트나 이슬람의 중심지였던 부하라 같은 실크로드의 고도들에 비하면 위상이 많이 딸리는 곳이었다. 하지만 1865년 러시아 보호령이 되고 타슈켄트를 투르키스탄의 임시 수도로 삼으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타슈켄트를 중앙아시아의 문명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자 했고 러시아인들이 거주하는 신시가지를 건설했다. 러시아 혁명으로 1924년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설립되면서 잠시 사마르칸트가 수도가 됐지만 1930년부터 다시 수도가 되었다.
1966년 대지진이 일어나 많은 이재민이 있었다고(나무위키).
5시에 나가서 공원, 브로드웨이, 등등 사진.
다음은 꽤나 유명하다는 나보이 오페라 극장.
1929년에 설립된 소련 시대 3대 극장 중의 하나로, 우즈베키스탄의 유명 문학인 '알리셰르 나보이'의 이름을 딴 극장으로 주로 세계 고전 작품 공연이 열린다고... 외관만 구경. 문이 잠겨서리...^^
그리고 택시로 타타가 추천한 '9292 Korean BBQ'란 한식당으로
삼겹살에 소맥으로 5명이 96만숨 어치 저녁(푸짐했다, 소주값이 ㅠㅠ).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8시반에 인근 공원과 브로드웨이 거리로 야간 사진..
서울의 명동 같은 브로드웨이의 야경...
한국간판을 단 한국식당도 있고, 한국노래방도 있고, 깔끔하게 단장한 포차 같은 커피점, 음료점, 패스트푸드점. 등등..
돌아올때 쯤 비가 조금씩 흩뿌린다. 내일은 타슈켄트에 비가 예보돼 있는데..
호텔 : Hotel Uzbekistan, 4성급으로 내부의 시설은 션찮고 외관은 럭셔리. 내일 아침 7시 식사 ㆍ 8시20분 출발
많이 피곤해서인지 오랫동안 잠자고 알람소리에 6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Jaima bazaar(호텔에서 4,2Km)에 가서 시장구경 하고, 간단점심 먹고, 술레이만산에 올라 주변경관 봐주고 일몰사진도 찍을 예정,
시장근처 환전거리에서 우즈베키스탄 돈으로 환전도 하고, 저녁도 먹고 들어오는 일정. 오늘이 지나면 이 여행도 10일이 남는다. 내일은 아침 먹고, 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서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로 간다.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세월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었고 꿈인 듯 되짚어도 희미한 그림자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소향이 부르는 '바람의 노래'를 흥얼거린다(나는 조용필 가왕이 부르는 것 보다 소향버전이 더 좋다.)
그리고 정서주가 부르는 '바람 바람아'도... 요즘 바람이 좋다..
떠나간 세월 내 청춘처럼 너도 떠나 가느냐
마음이 다쳐 울고 싶은 날 나는 바람이 되어
꽃향기 흐드러지는 그 먼 곳으로 가서
참아 온 눈물을 쏟고 싶구나 바람 바람 바람아...
오쉬는 키르키스스탄의 서남부에 있는 오쉬주의 주도이고 수도 비쉬케크 다음으로 인구(약 25만)가 많은 제2의 도시이다.
솔로몬 왕이 이 지역을 정벌하러 다닐때 이곳에 올라 너무 힘들다고 '오쉬'라고 말을 해서
그 다음 부터 '오쉬'라고 이름이 됐다는... 믿거나 말거나..
자이마 바자르 까지 택시 87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자이마바자르(Jaima bazaar).
정말로 오랜 역사를 가져서 그런가 골목도 이리저리 꾸불꾸불 꼬불꼬불하고 좁았다가 넓었다가,
골목길도 이리저리 제 맘대로 길을 내고 길인듯 갔는데 막다른 길이고, 막다른듯 싶지만 길이 나오고,
예쁜 소녀가 한국말로 반갑게 맞아주고, 내가 찾고 싶은 곳을 잘 알려주고,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비록 크기는 작지만 가게 숫자도 많고 다양한데. 내가 찾는 손가락장갑만 없다.. ㅠㅠ
그 손가락장갑은 인도 암리챠르 골든템플에서 입장할때
그것을 벗으라고 해서 빼면서 흘려 버렸는것 같은데 아직도 그것을 사지 못했다... 그런데 결국은 못샀다.
어느 여성노인은 인상을 찌뿌렸다가 곧바로 웃어보이는 여유도 부리고 카메라를 보면서 웃어준다.
길가의 정육점들이 쭈우욱~~~ 늘어서 있어서 사진 찍으면서 친구와 얘기 하는데 어느 사람이 한국말로 아는체를 한다.
한국에서 15년간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큰 아들은 가까운 곳에 정육점을 내 주고(큰 아들도 한국에서 일을 했단다),
지금은 16세의 둘째아들에게 일을 직접 가르치면서 같이 이 가게를 운영하고
그 둘째아들도 19세가 되어 비자가 나오면 한국으로 가서 큰 돈을 벌것에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한다고...
그리고 개울 건너의 시장으로 가서 정말로 많은 가게들을 눈으로 보고, 가끔 사진도 찍고, 또 찍고, 구경하고.
점심 먹을 곳을 이리저리 찾다가 어느 식육점 사장(한국에서 15년 일했다는 두 아들 들이 정육점을 두개 하고)의 아들에게
점심 먹을 곳 찾아 달라고 부탁했더니 위구르 스타일의 짬뽕(라그면)집을 같이 가서 주문해주고 갔다. 땡큐~~ 210솜×2=420솜+부가세(?) ;450솜
원래의 계획은 시장 다니면서 사진 더 찍고 술레이만투를 가야 하는데 너무 덥기도 하고, 저질체력을 한탄하면서 호텔에서 쉬려고 택시를 타는데 옛날 한국의 마티즈를 사용하는 택시가 많다. 택시요금이 도로가 붐빌때는 비싸고 한가하면 싸단다.
호텔에서 자이마시장에 갈때는 87솜, 호텔로 돌아 올때는 200솜..^^
Suleiman-Too는 Osh의 주요 자연 명소이자 상징이자 자부심입니다.
이 산의 이름은 한때 이곳에서 기도했다고 전해지는 선지자 솔로몬(술레이만)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곳은 오랫동안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왔으며 여전히 전 세계의 이슬람 순례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2009년에 이 독특한 산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길이 1140m의 술라이만투(Sulaiman-Too) 산은 도시 위로 150m 솟아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는 동안 고대의 보존된 암각화를 볼 수 있고, 신비한 동굴을 방문할 수 있으며, 국립 역사 및 고고학 박물관 단지를 방문하고, 조감도에서 오쉬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특히 일몰 시 환상적인 전망이 열립니다).
산기슭에는 흥미로운 명소도 많이 있습니다.(펌글)
"술레이만 투(Sulaiman Too)"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키르키스스탄의 성산으로 1,000솜의 지폐에 나온다. 고대 암각화와 다양한 역사적 기념물이 있다고.
4시반, 호텔에서 나와서 택시로 환전거리로 가서 200달러만 환전하고(100불당 122만5천) 걸어서 술레이만투에 구글지도를 켜고 또 물어물어서 걸어서 간다.
힘들게 정상에 가서 사방을 둘러 보면서 찍고 보고 쉬다가 찍다가...
반대쪽으로 내려 오다가 소원을 이뤄 준다는 미끄럼바위도 세번 타고..^^
박물관에 들어 가려는데 시간이 넘어서 입장금지..
걸어서 내려 가려다가 택시를 타려면 큰길 까지 깨 많이 걸어가야 해서
고민하다가 마침 경찰차가 있는데 상운친구가 그 경찰에게 얀덱스앱으로 택시콜을 부탁하니
흔쾌히 택시를 불러줘서 편안히 대장금 까지 150솜에 ~~ (가격도 착하게..^^), 당시 경찰관 땡큐..^^
8시반에 아침을 먹고 쉬다가 시내로 워킹투어를 하기로.... 날씨가 나쁨으로 예보된 관계로 알리 아르챠 국립공원 투어를 취소했는데 날씨가 넘 좋다. 하긴 오후에 소나기 예보가 있긴 하다. 9시반에 먼저 어제 그 모스크에 가서 간단 샷(푸른하늘) 하고 둘러보는데 어제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파란하늘에 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니 이 또한 보기좋다.
모스크 안마당에 들어가니 학생들이 수업중인가보다.
저학년, 고학년 이렇게 두 무더기의 학생들이 선생님을 모시고 수업중이다.
나중에 그 학생들이 그런 얘기를 하겠지...
이제는 걸어서 승리광장에 들러 또 이런저런 사진으로 추억 만들고 꺼지지 않는 불을 보면서 영원히 꺼지지 않기를 ^^
시내 여기저기 다니면서 눈으로 도장찍고, 사진으로도 찍고,
이곳은 무언지, 저기는 뭔지, 열심히 담는다.~~
나무가 많은 참나무 공원이라는 '오크파크'도 지나고 이런저런 동상도 찍고,
언제 또 올지 기약이 없는 곳을 담는데 그것도 쫌 지나면 귀차니즘으로 쉰다.
그래고 점심 먹으려고 미리 한국에서 점 찍어 놓은 곳(레드카우) 찾아서 예약하고,
시간이 남아서 그 옆 넓고 시원한 공원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쉼.
12시에 레드불에서 말고기ㆍ양고기ㆍ소고기ㆍ샐러드 그리고 맥주로 잘 먹고,
비슈케크를 위하여 건배도 해 주고, 남은 2주 정도의 여행을 잘 마무리해서 건강하게 한국으로 돌아가야지.
또 건배 해주고..
밖으로 나오니 너무 더워서 아까 그 공원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봐주고 찍고, 편안하게 쉰다.
다시 또 걸어서 여기저기 휘리릭 다니고 2시경에 호텔에 돌아와 쉬면서 복숭아와 체리로 간단히 당보충~~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4시에 친구와 다시 터키모스크로 가서 사진~ 도착해서 옆문으로 들어가 자리잡고 삼각대 펴니 잠시후에 번개치고 천둥치고 비가 내리고 바람도~ 비가 오니 모스크의 벽면색이 다르게 보이니 더 굿~ 1시간 정도 찍다가 모스크 앞의 꼬치집에서 양꼬치와 차를 곁들여 비오는 소리 들으며 모스크 보며 맛나게 먹는중에~~~
어느 현지인이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꼬치집 주인이 얘기를 한듯...한국에서 왔다고....^^
한국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고 돈을 밚이 벌어서 현재 이곳에서 집 짓고 있다고...
한국에서 무슨일을 했냐고 하니 보일러 시공일을 해서 그 기술을 현재 비슈케크에서 접목을 하여 성공을 하고 있다고.
사진도 보여주는데, 한국의 가스보일러나, 연탄보일러 처럼 방바닥에 배관을 하고 ~~
하긴 시내를 다니다가 '귀뚜라미보일러'라는 영어간판을 본 적이 있어 "뭔일인겨??" 했던 기억이 난다.
7시에 황금모스크에 도착~~
휘리릭 찍고 벤치에 앉아서 건물과 4개의 미네랏 탑에 조명이 켜지기를 기다림.
그러다가 다시 터키모스크로 가서 일몰즈음의 모스크를 찍는데 벽면에 주황의 물이 들어 보기에 좋았다.
3만명의 동시에 예배를 드릴수 있다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모스크란다.
황금모스크로 갔는데 조명이 안켜져서 다시 돌아 왔는데 호텔로 돌아와 보니 그새 켜졌다 ㅠㅠ 시간도 너무 늦고 힘들어서 걍 쉼. 7월8일은 이렇게 보내고, 그래도 오늘 하루 23,000보 ~~
7월9일(화요일, 20일차), 오늘은 알 아르챠 국립공원==>(국내선으로)오쉬로 가는 날.
아침 알람에 눈이 뜨여 창밖을 보니 구름이 멋있다.
오늘은 아침 식사 후 8시40분에 짐을 가지고 버스로 이동하여 '알 아르챠' 국립공원(해발 1,900m)으로 트레킹 다녀 온 후
국내선 비행기로 '오쉬'라는 고대도시로 go.
알 아르차 국립공원(고도 1,900m)은 수도 비슈케크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웅장하고 험한 협곡으로 이뤄졌으며 계곡은 만년설로 덮여 있다.
하이킹을 포함해 수십 개의 산책로, 산책 코스로 유명하다. 공원 내 최고 봉우리의 높이는 4985m에 이른다.
늑대, 노루, 붉은 다람쥐(Red Squirrel), 설표,산양,멧돼지 등등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의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가 해발 4740m의 ‘자유 대한’(Free Korea) 봉이다.
현지어로 향나무를 ‘알라아르차’라고 하듯이 계곡 양측 산 쪽에 수많은 향나무들이 멋진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다음뉴스 등에서 발췌) 최고봉 4860m(가이드 정소연 말)
9시 출발.. 버스 두대로~ 정소연(한국식 이름)이라는 18세의 귀여운 여학생이 우리 버스의 1일 가이드로 나왔는데
8월에 대구의 모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다고(6개월간) 이곳 세종학당에서 2년동안 공부했다는데 한국말을 꽤나 잘함. 러시아ㆍ키르키스스탄ㆍ영어ㆍ한국어 잘함 ~ 가수가 꿈이고 아이유를 좋아 한다고~ 키르기스스탄 인구 700만중에 비쉬케크의 인구가 100만이란다.
어느 나라나 인구의 집중이 늘 문제인듯...
9시 50분에 알아르챠 국립공원 입구 도착, 10시에 트레킹 출발 10시40분 중간 반환 포인트 도착, 쉬며, 찍다가, 11시20분 돌아가기 시작.
멀리 알 아르챠 국립공원의 봉우리가 독특하고 멋지다...
11시45분 알 아르챠 국립공원에서 식당으로 출발
12시 40분 "스카이15"라는 한국식당(5성급 SOFIA 호텔 옆 건물 루프탑 15층이라서~)도착, 한국식 육개장으로 점심
2시에 공항으로 출발~~1시간 소요 예정 시내에 오래된 전차가 다닌다 3시에 Manas 국제공항에 도착.
Manas는 키르키스스탄의 국민적 영웅으로 그를 기리기 위해서 많은 곳에 그의 이름을 사용한다.
그래서 이곳 국제공항의 이름도 Manas국제공항.
수속 밟고 5시에 오쉬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작고 아담한 공항 그래도 국제공항 이란다.
그리고 오쉬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 5시10분 이륙
양옆으로 누렇게 밀이 익어 보기에 좋다. 큰산을 넘고 40분만에 오쉬공항에 도착 오쉬도 넓은 농토가 보인다 누런 밀과 들판~ 참 간단하다. 바로 호텔로 고고 7시에 호텔(클래식 호텔) 도착 오쉬는 해발고도가 1,000m~
저녁은 타타가 추천하는 대장금이라는 한식당에서 오징어 볶음ㆍ오삼불고기에 소맥으로 ~~
오늘의 호텔 : Hotel Classic(4성급이라는데 연식이 되었음) 이곳에서 이틀을 잠.
어제 은하수의 꽝! 이 미안했던지 아침의 여명이 굿이었다. 카라쿨 호수 건너의 모든 설산이 머리에 인 흰 눈을 보여주고 구름도 적당히 있고 약간의 붉은 기운도 보여주고 어떤 여행동료분이 붉은 옷을 입고 설산을 보면서 포즈를 취하니 더 없이 굿이다. 천산산맥에서의 일출은 주변이 지저분하고 잡다한 것에 걍 그렇고 호수 남쪽의 풍경이 아주 좋았다. 파노라마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언제 올지 기약을 할수 없는 이 이식쿨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나름 지키고 떠난다. 마음에 영원히 담아 두고자 한번 더 돌아본다.
어제날자의 여행기에 사진을 올려서 지금은 대표사진 두장만....써비스로..^^
8시에 아침먹고,
9시반에 비슈케크로 출발하는데, 시간의 여유가 많고 전회원이 동참을 하여 따로 돈을 더 내고,
암각화가 많이 있는 곳도 가고, 부라나탑(세계문화유산)도 간다고. 이 'Ak-Maral 리조트'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에서 지어 관리한다는데 서비스가 영~~아니다. 대충대충 시간만 때우는~ 세계 어느나라나 공무원의 종특인가보다.
9시반 출발 비슈케크 방면이 아닌 '촐폰아타' 방향으로 가는데 비슈케크와는 정반대 방향이다.
'암각화야외박물관(입장료 80솜)'
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풍경이 좋아서 마음에 든다.. 뒤로는 천산산맥이 끝없이 이어지고 앞으로는 이식쿨호수가 보이고.
농사 잘되고, 물고기도 많아 보이고,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 같은 지형이다.
휘리릭 둘러보고 10시 25분에 카페겸 식당으로 출발. 이제 왼쪽으로는 푸르고 푸른 이식쿨이 있고
오른쪽으로 천산산맥이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흰 구름을 머리에 이고 쭉 이어진다. 그 사이에 넓은 농토가 있고 날씨는 햇살은 강하지만 선선한 바랑이 살랑거리는 천혜의 휴양지.
그래서 소련시절 이곳은 공산당 간부의 전용 휴양시설이 많았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 어제도 왜 에어컨 시설이 없나~ 하고 의아해 했는데 바로 깨닳았다. 햇살은 강하지만 체감온도는 굿굿~ 다비치가 노래하네~~ 모르시나요.... 모르지...^^ 소향이 또 노래하네 "가슴만 알죠" ~~
가슴만 알죠 내 소중한 사람
너만 바라보면 내 맘이 아파
이제 가면 언제 또 올지 기약이 없다.
이식쿨을 보면 또 오고 싶지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ㅠㅠ
11시반 발릭치 동네를 지난다. 송어인지 어떤 생선을 말려서(?,훈제) 파는곳이 많다.
시골의 길가 집들이 정겹게 보인다..
갑자기 흙의 색깔들이 희기도 하고 붉기도 하고,
12시에 도로 옆 자율식당(Food Zone)에서 고르는대로 계산)에서 맛나게 먹고 식당 옆의 작은 전망대에서 이곳의 특이한 지질도 봐주고.
1시에 비슈케크로 출발~ 성난 개울물을 따라 도로는 이어지고(래프팅 하면 굿이겠다).
기찻길도 있고 1시반에 어느 동네(법원도 있는 제법 큰 동네)를
지나는데 양 옆으로 농토가 제법 있다. 역시 먹고 살게 많으면 사람은 꼬이는 법~~
2시10분.
중국의 시인 '이백'의 고향이라는 톡모크(TokMok)라는 도시를 지나 부라나탑(입장료 120솜)간다.
가보고 싶은 곳 이었는데 좋지~
2시반 도착 휘리릭 보고, 찍고,
1천년의 고난과 역경을 버틴 '초원위의 등대'라는 부라나탑( BuranaTower)
11세기경 세워진 원통형 첨탑은 천문대와 전망대, 방어용 망루, 기도시간을 알리기도 하고 먼길을 이동하는
실크로드 대상들을 위한 등대의 기능 등으로 사용되었다.
현재 탑의 높이는 24미터, 원래 45미터였던 탑의 상단부는 15, 16세기의 지진으로 붕괴됐다고 한다.
1974년 소련시절에 복구작업이 있었고 외벽은 붉은 벽돌로 띠를 둘러 기하학적인 무늬로 장식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이다.
부라나 탑을 포함해 바라사군 유적지 일대는 고고학, 건축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펌).
그리고 부라나탑 주변 작은 공터에 빼곡히 서 있는 돌장승들(예전부터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것들을 모아모아서~~)..
3시반 경 호텔로 고고
5시반정도 호텔 도착, 방 배정 후, 전망이 굿굿~~ 황금돔이 보이는 사진 뒤로 높다란 굴뚝이 있는 건물이 보여서 한장...
나중에 지도에서 검객 해 보니 'TEC비쉬케크'라는 화력발전소란다.. 수도 한복판에 화력발전소.. 망설이다가 황금돔이 있는곳으로 걸어서 고고..
구글지도에서 대충 찍어서 걸어간다...
'마흐무드 알 카슈가르'라고 하는 모스크... 아마도 예전에는 러시아정교회 였다가 이슬람으로 변신했겠지...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처럼...
사진 찍고 커다란 모스크가 있는 곳으로 갔다.
걷는 중에 비가 살짝 내려서 별로 개의치 않고 가서 찍는 중에 무지개가 보인다.
문으로 들어가 멋진 조형물도 찍고 무지개도 넣어 찍고 대박~
'터키쉬 모스크 비슈케크(Turkish Mosque Bishkek, Bishkek Central Mosque)'
비슈케크 중앙 모스크 라고도 부르는 터키모스크,
중앙아시아에서 제일 크고 3만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수 있다는 중앙모스크...
터키종교재단이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에게 선물로 지어서 기증했다는이 '터키모스크'는 크기도 크고 멋지다.
7시에 호텔에 얼른 들어와서 상운과 같이 다시 가서 또 찍고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니 이곳에서 사진놀이나~~
저녁을 무얼 먹을까 고민 하던차에 그 중앙모스크 정문 앞에 꼬치구이를 파는 집이 있어서 가격을 물어보니 가격도 착하고,
주문해서 먹어보니 맛도 좋고(한국의 떡갈비처럼 양고기를 잘 저며서 구워주는데 맛이 괜찮았다.
내일은 비예보가 있는 이유로 하루종일 자유시간이고~~~ 원래 예정 되어있던 '알 아르차' 국립공원 트래킹을 모레 오전에 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 오쉬로 간단다.
오늘의 호텔 : 시내 한복판에 있는 DAMAS Hotel(연식은 꽤 있지만 걸어서 다녀도 좋다)
오늘(7월6일)은 이곳 '캬라반사라이'에서 키르키스스탄의 제1관광지이자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이식쿨'호수로 간다.
지난 밤에 구름이 많아 은하수가 꽝~~ 이었고 비도 내리고 번개도 치고 3시에도 장맛비처럼 내리는걸 보고 잠을 잤는데
꿈속에서 헤매다가 아침 5시에 보니 산 위에 눈이 보이고 해는 없다. 6시에 아침을 먹고 7시경에는 다시 해가 보이고 초록이 온 주변을 감싼다. 7시반에 출발
하늘은 희뿌옇고 비도 흩뿌리고, 저 멀리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게 보이고 초록은 더 초록스럽다. 말이나 양이나 염소가 저 초록위에 수를 놓으면 좋겠다.
일직선으로 쭉 곧게 뻗은 2차선의 아스팔트 길 양옆으로 드넓은 초원이 있고 그 옆으로 초록의 산이 길게 자리하고
그 산 허리에 흰구름이 보였다가 비도 내리다가 가끔 수많은 양과 영소ㆍ말들 끝이 없다.
이식쿨호수의 호숫가 어느 리조트에서 묵는다는데 날씨가 좋아야 천산산맥 반영도 볼텐데.. 비는 계속 내리고 에고, 드넓은 초원에 내리는 비가 많은 이에게는 좋겠지만 여행자에게는 ㅠㅠ
9시반경에 나린이라는 동네( 해발 2,050m)의 어느 건물에서 화장하고 환전(100달러에 8450솜, 1솜이 17원)도 하고 나린시내의 마켓으로 가서, 과일, 빵, 라면 등등 사고.
10시 25분 출발 이곳 '나린'에서 이식쿨호수 숙소까지 262Km(3시간반)란다.
나린은 톈산 산맥 안쪽으로 해발 1,3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는 교통의 요지로 나린주(州)의 주도(州都)이고
인구는 30만 정도 되는 소도시.
그리고 이곳은 나린 강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고 이 강물이 우즈베키스탄까지 흘러간다고 하고 경치도 꽤나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더 멋진 이식쿨이 기다리니 신경쓸일이 없네. 환전만 하고 가는 동네라서 쬐끔 미안하지.^^
중간에 빵 한개 먹고,
왼쪽의 길가 동산에 동상과 조형물, 구글지도에 'Mamake chopok(마마케 쇼포크)'라고 한다.
아마도 예전에 이 나린 지역의 영웅 이었던듯..
사진 찍기 좋은 곳 쉬고, 찍고.
어느 삼거리..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화장하고 쉬면 사진 찍어야지..
12시40분 출발 1시에 멀리 이식쿨이 보였다가 사라졌다 또 보인다.
이식쿨 정말 크고 넓다~~ 1시 15분 발릭치 마을이 나오고 이식쿨 호수가 오른쪽으로 가깝다
저 호수 위로 설산이 쭉 이어져야 하는데, 구름이 높이 있고, 호수의 설산 반영이 있으면 좋은데. 언젠간 꼭 가봐야지 했던 이식쿨이 내 오른쪽으로 계속 보이고 가끔 설산도 보이고
파란 하늘과 흰구름도 보기좋게 자리하고 있다. 내일까지 설산이 모두 보이고 파란 하늘과 흰구름도 두둥실 흘러 다니고, 밤에만 은하수를 찍을수 있게 구름이 싹 사라지거라~ 해발 1,600m 고원에 이렇게 맑고 멋지고 예쁜 호수라니.. 언젠가 또 올수 있을까? 눈에 담고, 가마음에 담고, 가슴 깊숙히 쑤셔 넣었다. 혹시나 또 온다면 아무도 모르게 꺼내 봐야지~ 소향이 계속 노래한다 "가슴만 알죠"
2시15분 AK-Maral이라는 멋진 리조트에 도착.
옛 소련 시절의 영향 때문인지 정부에서 운영한다는 이 리조트는 잘 지어놓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서비스는 영~~ 아니다.
이식쿨호(Issyk Kul)는 키르키스스탄의 동쪽에 위치한 호수로 가로로 182 km, 세로로 60 km, 표면적은 6,236 km2로,
해발1,607 m의 높이에 위치해 있고, 호수 깊이는 668 m다.
호수 이름은 ‘따뜻한 호수’를 의미하는 키르키스어라고 한다. 당나라 시기에는 열해(热海)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호수로는 118개의 강과 물줄기가 흘러 들어오는데, 여기서 가장 큰 강은 디이르갈란강과 튜프강이다. 호수의 물은 온천수와 눈이 녹은 물을 수원으로 하여 공급된다. 현재의 이식쿨호에는 하구가 없으나, 몇몇의 수문학자들은 호수 깊숙한 곳에서 '추강'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호수의 물은 약 0.6%의 염분을 가지고 있으며, 연간 약 5 cm씩 줄어든다고 한다.
2000년에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
전설에 따르면, 이 지역을 다스리던 왕은 당나귀처럼 긴 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귀에 대한 비밀을 숨기려고 그의 머리를 깎은 적이 있던 모든 이발사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이발사가 왕의 비밀을 밤중에 어떤 우물에 털어놓았는데, 그 우물이 넘쳐서 이식훌 호수가 되었다고 전해진다.(위키백과)
이식쿨 호수의 뒷산은 천산산맥이고 그 너머는 카자흐스탄의 옛수도 '알마티'가 있다.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어하던 곳이니 카메라를 둘러메고 삼각대도 가지고 나간다.
저 남쪽 천산산맥의 설산을 보면서 이 천산산맥의 사이에 있는 거대한 이 호수가 예전의 사람들에게는 어떤곳 이었을까?
엄청 많은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쏟아냈을 것 같은 설산과 대단한 호수..
어느 미인 3명이 흰 옷을 입고 서로서로 사진을 찍길래 내 소개를 하고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하니 당근 오케이지..
세자매 라는 이들은 이웃나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왔단다... 천산산맥 너머에 있는 큰 나라...
일출이 있는 이식쿨호수를 꿈꾸다가 후다닥 뛰쳐나간 7월7일의 아침 호숫가...
벌써 일출이 짜잔.. 남쪽 천산산맥의 구름과 설산이 붉은 빛을 받아 마음이 들뜨고, 손은 덩달아 움직이고,
마침 여행동료분의 양해를 구하고 모델을 더하니 마음에 드는 사진이 쨘~~~~~ 하고 나타난다.
아침 5시반에 눈이 뜨여 창문 커튼을 젖히니 하늘의 구름색이 환상이고 잠시후에 일출이~ 중국의 서쪽끝 카스의 호텔 18층에서 보는 일출이라....살다 살다가 이런 횡재가 오다니... 창문이 깨끗하지 않아서 쬐끔 그렇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편안히 방에서 맞는 일출...굿이다.
오늘은 6시에 아침 먹고 7시반에 출발하여 키르키스스탄과의 국경인 토르갓패스를 거쳐 키르키스스탄으로 간다.
9시에 중국측 세관심사 통과 그리고 또 3시간 고고; 세관이 있는 꽤나 아담한 신도시~~ 9시40분에 출발, 토르갓패스 까지 3시간 걸린단다.
세관까지 1시간반 ; 검문소 2~3회 중간에 점심 출국장에서 키르기스스탄 입국장에서 ~~
토르갓패스는 예전 실크로드중에서 천산남로라고..
토르갓=천산산맥=팅그리 같은 말임 처음 알았다...
10시반 어느 현(해발 2,300m)을 지나는데 검문소에서 여권검사. 어느 국가 출국심사보다 더 깐깐한 검사 ㅠㅠ 11시에 출발 11시50분에 주위에 붉은 산이 많다 위성 구글지도에도 붉은 색이고 지명에 "홍산곡(紅山谷)"이라고 써있다.'Toyun鄕' 이라는동네.
한참후에 차는 평원을 달린다. 해발 3,300m란다.
세관부터 토르갓패스까지 도로포장을 새로한다 웃기는것은 도로 포장을 하는데 굵은 철사를 엮어서콘크리트를 덮어야 하는데
그냥 흙을 덮고 로라차가다지면서 따라온다.
어떤 눔이 엄청 해 먹겠다..^^ 도로 확포장공사 땜에 기존도로는 비포장도로 보다못한 도로나 마찬가지다.
도로공사는 계속되고~ 버스는 달리지 못하고~
1시반에 어느 건물에 도착 해발 3,500m 출국장.
토르갓 패스(Tourgat pass/ 3,752m)는 배낭족들이 가장 넘고 싶어 하는 고갯길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이유는 고갯길이 어렵고 힘들기보다는 중국-키르기즈스탄 양국 간의 여러 가지 민감한 사안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었다.
들렸던 얘기로는 '보더를 넘을 때 핸드폰, 사진, usb, sd카드 등을 전부 검열하고 체크 포스트 사진이나 경찰, 군인, 보더, 경찰서 등의 사직이 찍혀있다면 불편한 일이 발생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검색 기록체크 어플도 강제로 깔아서 검열한다는 내용도 들은 내용이 있어 종교에 관한 내용이나 위구르의 독립에 관한 내용 등은 아예 검색조차 해보지 않았다.
너무 대비를 한 건지... 아니면 검문검색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단 한 번의 짐 검사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너무 쉽게 보더를 넘게 되었고, 그제야 인터넷을 통해 토르갓 패스를 검색했더니 사진들이 엄청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 말라했다고 하나도 하지 않았다니 순하디 순하구나... 결국 나는 토르갓 패스에 대한 어떤 사진도 가질 수가 없었다.
2시 조금 넘어서 토르갓패스 도착 3,752m
키르기스스탄 국경통과 대기.
국경에서 오늘의 숙소까지 약 90Km에 2시간 정도...
3시15분 통과 출발 입국장에서 각자의 트렁크를 모두 열게 하고는 스윽 훑어보고는 모두 오케이.
괜스레 모두를 가슴 졸이게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는
버스는 4시경에 오늘의 숙소가 있는 타쉬라밧을 향하여 고고... 오른쪽으로 커다란 차티르콜(Chatyr col)을 지난다.
중간에 수 많은 말들이 조용히 머리 숙여 풀을 뜯고..
군부대 검문소(해발 3,200m)에서 여권검사~
또 얼만큼 가다가 버스가 선다...
편하게 좋은 View 보면서 사진 찍으니....타타님 땡큐~~
블루버즈에서 소향이 들려주는 노래..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는 이 노래가 조용필이 부르는 것보다 소향의 버전이 훨 좋다.
드넓은 초원이 전하는 오래된 옛 얘기를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는다.
내가 때가 많이 묻어 들리지 않는게지...
이해인 수녀님이 얘기 했지.
외로움은 누군가가 채워 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가 없다.
차는 타쉬라밧(Tash-Rabat)을 향해 평원을 가로질러 달렸고, 돌로 지은 돔 형태의 '카라반사라이'에 도착했다.
카라반사라이는 그 옛날, 실크로드를 다니던 대상들과 낙타들이 쉬던 곳으로 이 곳은 지어진지 1,000년쯤 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곳들이 초원 곳곳에 있다고 한다.
낙타들도 들어갈 수 있는 높은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예배나 회합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온다.
캬라반사라이+저녁값 = 10달러를 ~
캬라반사라이 휘리릭 보고 숙소에 와서 저녁 먹고 은하수를 찍으려 했지만 구름 땜에 꽝~
지난 밤에 소나기가 세차게 내렸다는데 난 모르고...^^
아침에 일어나니 산위에 눈이 쌓였다..
생각보다는 춥지 않았다(타타의 공포를 조장하는 발언에 모두가 추위에 벌벌 떠는 줄 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