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3일째 오늘은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까지 약 300Km의 거리를 승합차 5대로 나눠서 간다.
아침7시 출발8시00분 
이곳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 까지 약 300Km라는데 한국의 대관령처럼 '캄칙패스'라는 커다란 고개를 넘어간다고.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까지 구글지도. 약 5시간 소요 예정.
집 근처 어디에나 빈 공간이 있으면 포도나무가 있다.

 

도로 양옆에는 미류나무가 늘어서 있고 끝없는 목화밭이 있고 가끔 논도 있고

전봇대 꼭대기에 새가족도 찍고, 길은 잘 닦여져 있다. 
포도나무도 가끔 보이고 길가에는 수박과 멜론을 파는 노점상도 가끔 보인다. 

길가의 커다란 전봇대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는 백로(?)들이 많이 보인다. 히바 까지 가는 동안 많이 보였다.
언뜻 보면 벼농사 같은데...
목화밭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밀밭은 당연히 많고..

 

9시55분 화장실이 무료인 주유소에 들러서 주전부리, 잠시 쉬고..  

10시10분에 또 고고  이제부터 오르막이 심해서 차의 성능이 떨어져 에어컨을 끈다고~~ 창문을 연다.
주변은 푸르름에서 황량함으로 변하고..
차는 서서히 오름으로 간다. 

휴게소에서 찍은 현지인.... 시니어모델을 해도 될듯...김태희 고모??

 

고속도로 옆 능선에 하늘을 배경으로 광고.. 참신하다..

 

차는 힘들게 열심히 올라간다.
이런 터널 두개를 지나면 고개 끝~~.
터널을 빠져 나오면 또 광고판이 나타나고,

 

10시50분 캄칙패스 화장실 2000숨(200원)

휴게소에서 한참이나 쉬면서 이런저런 사진.
11시10분 출발 대략 2시전에 호텔 도착 한다고.

저 차(다마스)를 싣고 가는 대형 트럭을 '히바'까지 가는 동안 많이 보았다.

 

뭐~~~ 구름이 좋아서 한장..
앙그렌(Angren) 저수지.
앙그렌 화력발전소.
이것도 앙그렌 화력발전소.
신축중인 모스크. 멋있고 화려하다. 초록의 돔이 인상적이고..
해바라기.
처음엔 뭔가 ~~~ 했는데 멀리 민둥산에 소들이 모여있다..
타슈켄트에 가까워지니 고속도로에 차들도 많아졌다.

 

1시에 11시 방향에 희미하게 높은 빌딩들이 보인다
갑자기 오른편에 금빛 정교회 첨탑이 보인다. 

생뚱맞게 금빛 찬란한 러시아정교회 건물이 보여서...
아파트 같은데 산뜻하고, 독특하게 지었다.

 

1시반에 호텔 도착하여 방 배정 받고(820호,서향) 쉬다가 컵라면으로 ...^^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이자 중앙아시아의 최대도시로 인구는 2022년 초 기준으로 약 286만명.

전국토의 70%가 사막이라는 우즈베키스탄의 동쪽 끝에 치우쳐 있고 카자흐스탄 국경이 가까이에 있다.

타슈켄트는 튀르크어로 의 도시라는 뜻이다. 11세기부터 쓰이던 오래된 지명으로 도시 자체는 호라즘 왕조나 티무르 제국 시절부터 계속 존속해 왔다. 오랫동안 북부 유목민, 부하라 칸국, 코칸트 칸국 간의 쟁탈전이 벌어진 곳이었으며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다른 주요 도시들인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던 사마르칸트나 이슬람의 중심지였던 부하라 같은 실크로드의 고도들에 비하면 위상이 많이 딸리는 곳이었다. 하지만 1865년 러시아 보호령이 되고 타슈켄트를 투르키스탄의 임시 수도로 삼으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타슈켄트를 중앙아시아의 문명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자 했고 러시아인들이 거주하는 신시가지를 건설했다. 러시아 혁명으로 1924년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설립되면서 잠시 사마르칸트가 수도가 됐지만 1930년부터 다시 수도가 되었다.

1966년 대지진이 일어나 많은 이재민이 있었다고(나무위키).

 

5시에 나가서 공원, 브로드웨이, 등등 사진.

'타타'가 제작했다는 간단 관광지도...

 

호텔 우즈베키스탄 앞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 나는 패스..

 

Hotel Uzbekistan, 옛 소련시절에 세운 호텔로, 처음엔 엄청 났었겠지만 지금은 외관만 좋고 내부는 ㅠㅠ
우즈베키스탄의 영웅이면서 정신적 지주로 추앙 받는 '아미르티무르'의 기마상.
우리 팀이 묵었던 '호텔 우즈베키스탄'과 '아미르 티무르' 동상.
브로드웨이 거리인지 펩시거리인지...
펩시만 눈에 띈다.
그림도 팔고.

 

독립광장 앞의 분수(Mustakillik Fountain), 꼬마들의 물놀이터가 되었다.
국립역사박물관
샤로프 라시도비치 라시도프 (Sharof Rashidovich Rashidov), 1961년부터 1983년까지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당수를 지내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소련의 영향력을 덜 받도록 많은 노력을 해서 재평가 받는단다.
혹시 나중에 유명한 선수가 되어 있으려나??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 롯데 라는 이름이 그 롯데인가??

 

다음은 꽤나 유명하다는 나보이 오페라 극장.

1929년에 설립된 소련 시대 3대 극장 중의 하나로, 우즈베키스탄의 유명 문학인 '알리셰르 나보이'의 이름을 딴 극장으로 주로 세계 고전 작품 공연이 열린다고... 외관만 구경. 문이 잠겨서리...^^

입구에 분수가 있는 소련시절인 1929년에 지은 극장으로 오페라, 발레, 교향악 공연이 열린다고.
모스크바와 민스크의 볼쇼이 극장과 더불어 3대 오페라 극장으로 불렸던 극장이라고..
나보이 극장 뒷편
2009년에 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이자 독재자 '카리모프'의 주도하에 지었다는 '우즈베키스탄 국제 포럼 궁전', 호텔 우즈베키스탄 옆에 있다.

 

 

타슈켄트 쿠란트(시계탑), 2차세계대전 이후에 지어졌고, 똑같은 건물이 2009년에 지어져서 지금은 쌍둥이 건물이 되었다고.
윗 사진 시계탑의 야간조명.... 자주 바뀌는데 그 색이 촌스럽다..

 

호텔방에서 본 해질녁 모습. 아미르티무르 박물관도 보인다. 파란 원형 지붕만.


그리고 택시로 타타가 추천한  '9292 Korean BBQ'란 한식당으로 

삼겹살에 소맥으로 5명이 96만숨 어치 저녁(푸짐했다, 소주값이 ㅠㅠ).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8시반에 인근 공원과 브로드웨이 거리로 야간 사진..

서울의 명동 같은 브로드웨이의 야경...

한국간판을 단 한국식당도 있고, 한국노래방도 있고, 깔끔하게 단장한 포차 같은 커피점, 음료점, 패스트푸드점. 등등..

사람은 별로 없고 이런저런 잡다한 가게와 펩시만 눈에 띈다.
타슈켄트가 나를? 왜?
작은 포차에 한두사람씩 앉아서 손님을 기다린다.
무념무상 스쳐지나가는 행인들.
그나마 자판기는 사람이 없어도 되어서 서글프지는 않겠다.
잘 생긴 거리화가,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고 포즈를 잡아준다.

 


돌아올때 쯤 비가 조금씩 흩뿌린다.
내일은 타슈켄트에 비가 예보돼 있는데.. 

 

호텔 : Hotel Uzbekistan, 4성급으로 내부의 시설은 션찮고 외관은 럭셔리. 
내일 아침 7시 식사 ㆍ 8시20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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