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피곤해서인지 오랫동안 잠자고 알람소리에 6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Jaima bazaar(호텔에서 4,2Km)에 가서 시장구경 하고, 간단점심 먹고,
술레이만산에 올라 주변경관 봐주고 일몰사진도 찍을 예정, 

시장근처 환전거리에서 우즈베키스탄 돈으로 환전도 하고, 저녁도 먹고 들어오는 일정.
오늘이 지나면 이 여행도 10일이 남는다.
내일은 아침 먹고, 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서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로 간다.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세월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었고 
꿈인 듯 되짚어도 희미한 그림자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소향이 부르는 '바람의 노래'를 흥얼거린다(나는 조용필 가왕이 부르는 것 보다 소향버전이 더 좋다.)

그리고 정서주가 부르는 '바람 바람아'도... 요즘 바람이 좋다..

떠나간 세월 내 청춘처럼 너도 떠나 가느냐

마음이 다쳐 울고 싶은 날 나는 바람이 되어

꽃향기 흐드러지는 그 먼 곳으로 가서 

참아 온 눈물을 쏟고 싶구나 바람 바람 바람아...

 

오쉬는 키르키스스탄의 서남부에 있는 오쉬주의 주도이고 수도 비쉬케크 다음으로 인구(약 25만)가 많은 제2의 도시이다.

솔로몬 왕이 이 지역을 정벌하러 다닐때 이곳에 올라 너무 힘들다고 '오쉬'라고 말을 해서

그 다음 부터 '오쉬'라고 이름이 됐다는... 믿거나 말거나..


자이마 바자르 까지 택시 87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자이마바자르(Jaima bazaar).

정말로 오랜 역사를 가져서 그런가 골목도 이리저리 꾸불꾸불 꼬불꼬불하고 좁았다가 넓었다가,  

골목길도 이리저리 제 맘대로 길을 내고 길인듯 갔는데 막다른 길이고, 막다른듯 싶지만 길이 나오고,

예쁜 소녀가 한국말로 반갑게 맞아주고, 내가 찾고 싶은 곳을 잘 알려주고,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비록 크기는 작지만 가게 숫자도 많고 다양한데. 내가 찾는 손가락장갑만 없다.. ㅠㅠ

그 손가락장갑은 인도 암리챠르 골든템플에서 입장할때

그것을 벗으라고 해서 빼면서 흘려 버렸는것 같은데 아직도 그것을 사지 못했다... 그런데 결국은 못샀다.

어느 여성노인은 인상을 찌뿌렸다가 곧바로 웃어보이는 여유도 부리고 카메라를 보면서 웃어준다.

이곳 주변은 견과류와 건과일 파는 곳이 많다.
한국말을 쬐끔하는 복스런 아가씨...
아침 인사도 잘하고..
말린 요구르트(시큼한 맛의 작은 덩어리)?? 안팔리네~~
이 처자도 아침부터 팔 견과류를 손질한다.
흥정이 잘 안되나보다...
난 주는대로 받아요~~
리어카로 물건 배달해 주는 노동자인듯. 잠시 유튜브 보는가보다.. 손주사진 보나??
직접 만든 빗자루, 감자, 양파...
눈물이 그렁그렁한 어느 여인.
표정을 잘 지어주는 어느 노인.
중앙아시아 청년 스러운 모습이다.

 

길가의 정육점들이 쭈우욱~~~ 늘어서 있어서 사진 찍으면서 친구와 얘기 하는데 어느 사람이 한국말로 아는체를 한다.

한국에서 15년간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큰 아들은 가까운 곳에 정육점을 내 주고(큰 아들도 한국에서 일을 했단다),

지금은 16세의 둘째아들에게 일을 직접 가르치면서 같이 이 가게를 운영하고

그 둘째아들도 19세가 되어 비자가 나오면 한국으로 가서 큰 돈을 벌것에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한다고... 

16살의 둘째 아들...
한국에서 15년간 일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

 

그리고 개울 건너의 시장으로 가서 정말로 많은 가게들을 눈으로 보고, 가끔 사진도 찍고, 또 찍고, 구경하고.

작은 가게에서 재봉틀을 놓고 옷감수선하는 여인.... 포즈를 부탁하니 오케이..
눈만 보이는 부브카를 착용한 이슬람여인... 구 쏘련지역의 이슬람은 세속화 되어 사진과 외부인에 관대하다.
히잡을 파는 가게..
너는 누구냐????
사진에 미소로 화답하는 여인네..
이분은 더 큰 미소로 ~~
여성복 코너...
이곳 시장에서 만난 키르키스스탄 최고의 미녀 아가씨(내 생각)...

 

안경은 뒷전이고 스마트폰만...'세계는 지금~~' 어디나 똑 같다.

 

땡큐여유~~~ 할머니..
묘한 웃음으로 포즈를 취해주는 남성..고맙쥬~~
각종 가전들을 수선해 주는 가게들...
히잡가게..
머리스타일과 함께 표정도 굿굿인 여성..
빵 1개에 20솜(320원), 따뜻해서 사 먹었는데 밍밍한 맛 걍~ 그렇다. 그런데 엄청 잘ㆍ많이 팔린다.
저기 보이는 산이 '술레이만투 산'... 높이가 약 150m정도 된다고.. 그런데 쉽지는 않다.

 

점심 먹을 곳을 이리저리 찾다가 어느 식육점 사장(한국에서 15년 일했다는 두 아들 들이 정육점을 두개 하고)의 아들에게

점심 먹을 곳 찾아 달라고 부탁했더니 위구르 스타일의 짬뽕(라그면)집을 같이 가서 주문해주고 갔다. 땡큐~~
210솜×2=420솜+부가세(?) ;450솜

한국의 짬뽕 같은 '라그면' 걍 먹을만 했다.

 

원래의 계획은 시장 다니면서 사진 더 찍고 술레이만투를 가야 하는데 너무 덥기도 하고, 저질체력을 한탄하면서
호텔에서 쉬려고 택시를 타는데 옛날 한국의 마티즈를 사용하는 택시가 많다. 
택시요금이 도로가 붐빌때는 비싸고 한가하면 싸단다.

호텔에서 자이마시장에 갈때는 87솜, 호텔로 돌아 올때는 200솜..^^ 

 

Suleiman-Too는 Osh의 주요 자연 명소이자 상징이자 자부심입니다.

이 산의 이름은 한때 이곳에서 기도했다고 전해지는 선지자 솔로몬(술레이만)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곳은 오랫동안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왔으며 여전히 전 세계의 이슬람 순례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2009년에 이 독특한 산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길이 1140m의 술라이만투(Sulaiman-Too) 산은 도시 위로 150m 솟아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는 동안 고대의 보존된 암각화를 볼 수 있고, 신비한 동굴을 방문할 수 있으며, 국립 역사 및 고고학 박물관 단지를 방문하고, 조감도에서 오쉬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특히 일몰 시 환상적인 전망이 열립니다).

산기슭에는 흥미로운 명소도 많이 있습니다.(펌글)

 

"술레이만 투(Sulaiman Too)"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키르키스스탄의 성산으로 1,000솜의 지폐에 나온다. 고대 암각화와 다양한 역사적 기념물이 있다고.


4시반, 호텔에서 나와서 택시로 환전거리로 가서 200달러만 환전하고(100불당 122만5천)
걸어서 술레이만투에 구글지도를 켜고 또 물어물어서 걸어서 간다.

힘들게 정상에 가서 사방을 둘러 보면서 찍고 보고 쉬다가 찍다가...

반대쪽으로 내려 오다가 소원을 이뤄 준다는 미끄럼바위도 세번 타고..^^

박물관에 들어 가려는데 시간이 넘어서 입장금지..

그냥 찍었다..
쩌기~~ 깃발이 날리는 곳이 정상.
올라 가다가 잠시 쉬는데 구름속으로 비행기가 들어간다. 구름이 붉었을 때면 더 좋았을텐데...^^
어느 작은 모스크, 누구의 무덤?
인구 약 25만 정도가 산다는 키르키스스탄 제2의 도시 '오쉬'의 모습들.
술레이만투 정상..

 

인도의 무굴제국을 세운 '바부르'의 기도소 라고..인도의 무굴제국은 이곳의 이슬람 세력이 인도의 북부로 들어가서 세운 이슬람제국이다.
그 옆 지붕에 사람들의 소원들을 ....
'술레이만투 모스크' 뒷편의 묘가 불에타서 검게 보인다.. 일부러 태운것 같기도 하다.
미나렛이 4개 있는 술레이만투 모스크.
새로운 경치가 보이니 또 찍고.

 

이 동굴 박물관에 들어 가려는데 시간이 넘어서 입장금지..

 

걸어서 내려 가려다가 택시를 타려면 큰길 까지 깨 많이 걸어가야 해서 

고민하다가 마침 경찰차가 있는데 상운친구가 그 경찰에게 얀덱스앱으로 택시콜을 부탁하니

흔쾌히 택시를 불러줘서 편안히 대장금 까지 150솜에 ~~ (가격도 착하게..^^), 당시 경찰관 땡큐..^^

 

어제 저녁을 먹었던 그 대장금이라는 식당에서

오늘은 양고기 수육(굿이다..)ㆍ된장찌개ㆍ소주ㆍ맥주로 마음에 드는 저녁. 

현지말로 "딴금"이라는 한식당 '대장금'
우리의 길잡이 '타타'
'양고기 수육'이 굿이었다. 다른 반찬도 굿... 한국교민인 사장님이 주방일을 직접 하신다..

 

내일은 6시 아침, 8시 출발하여 
우즈베키스탄의 국경도시 페르가나로 간다(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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