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반에 눈이 뜨여 창문 커튼을 젖히니 하늘의 구름색이 환상이고 잠시후에 일출이~
중국의 서쪽끝 카스의 호텔 18층에서 보는 일출이라....살다 살다가 이런 횡재가 오다니...
창문이 깨끗하지 않아서 쬐끔 그렇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편안히 방에서 맞는 일출...굿이다.
오늘은 6시에 아침 먹고 7시반에 출발하여 키르키스스탄과의 국경인 토르갓패스를 거쳐 키르키스스탄으로 간다.
9시에 중국측 세관심사 통과 그리고 또 3시간 고고;
세관이 있는 꽤나 아담한 신도시~~
9시40분에 출발, 토르갓패스 까지 3시간 걸린단다.
세관까지 1시간반 ; 검문소 2~3회 중간에 점심
출국장에서
키르기스스탄 입국장에서 ~~
토르갓패스는 예전 실크로드중에서 천산남로라고..
토르갓=천산산맥=팅그리 같은 말임 처음 알았다...
10시반 어느 현(해발 2,300m)을 지나는데 검문소에서 여권검사.
어느 국가 출국심사보다 더 깐깐한 검사 ㅠㅠ
11시에 출발
11시50분에 주위에 붉은 산이 많다
위성 구글지도에도 붉은 색이고 지명에 "홍산곡(紅山谷)"이라고 써있다.'Toyun鄕' 이라는동네.
한참후에 차는 평원을 달린다. 해발 3,300m란다.
세관부터 토르갓패스까지 도로포장을 새로한다
웃기는것은 도로 포장을 하는데 굵은 철사를 엮어서 콘크리트를 덮어야 하는데
그냥 흙을 덮고 로라차가 다지면서 따라온다.
어떤 눔이 엄청 해 먹겠다..^^
도로 확포장공사 땜에 기존도로는 비포장도로 보다 못한 도로나 마찬가지다.
도로공사는 계속되고~
버스는 달리지 못하고~
1시반에 어느 건물에 도착 해발 3,500m 출국장.
토르갓 패스(Tourgat pass/ 3,752m)는 배낭족들이 가장 넘고 싶어 하는 고갯길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이유는 고갯길이 어렵고 힘들기보다는 중국-키르기즈스탄 양국 간의 여러 가지 민감한 사안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었다.
들렸던 얘기로는 '보더를 넘을 때 핸드폰, 사진, usb, sd카드 등을 전부 검열하고 체크 포스트 사진이나 경찰, 군인, 보더, 경찰서 등의 사직이 찍혀있다면 불편한 일이 발생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검색 기록체크 어플도 강제로 깔아서 검열한다는 내용도 들은 내용이 있어 종교에 관한 내용이나 위구르의 독립에 관한 내용 등은 아예 검색조차 해보지 않았다.
너무 대비를 한 건지... 아니면 검문검색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단 한 번의 짐 검사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너무 쉽게 보더를 넘게 되었고, 그제야 인터넷을 통해 토르갓 패스를 검색했더니 사진들이 엄청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 말라했다고 하나도 하지 않았다니 순하디 순하구나... 결국 나는 토르갓 패스에 대한 어떤 사진도 가질 수가 없었다.
2시 조금 넘어서 토르갓패스 도착 3,752m
키르기스스탄 국경통과 대기.
국경에서 오늘의 숙소까지 약 90Km에 2시간 정도...
3시15분 통과 출발
입국장에서 각자의 트렁크를 모두 열게 하고는 스윽 훑어보고는 모두 오케이.
괜스레 모두를 가슴 졸이게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는
버스는 4시경에 오늘의 숙소가 있는 타쉬라밧을 향하여 고고...
오른쪽으로 커다란 차티르콜(Chatyr col)을 지난다.
중간에 수 많은 말들이 조용히 머리 숙여 풀을 뜯고..
군부대 검문소(해발 3,200m)에서 여권검사~
또 얼만큼 가다가 버스가 선다...
편하게 좋은 View 보면서 사진 찍으니....타타님 땡큐~~
블루버즈에서 소향이 들려주는 노래..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는 이 노래가 조용필이 부르는 것보다 소향의 버전이 훨 좋다.
드넓은 초원이 전하는 오래된 옛 얘기를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는다.
내가 때가 많이 묻어 들리지 않는게지...
이해인 수녀님이 얘기 했지.
외로움은 누군가가 채워 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가 없다.
차는 타쉬라밧(Tash-Rabat)을 향해 평원을 가로질러 달렸고, 돌로 지은 돔 형태의 '카라반사라이'에 도착했다.
카라반사라이는 그 옛날, 실크로드를 다니던 대상들과 낙타들이 쉬던 곳으로 이 곳은 지어진지 1,000년쯤 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곳들이 초원 곳곳에 있다고 한다.
낙타들도 들어갈 수 있는 높은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예배나 회합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온다.
캬라반사라이+저녁값 = 10달러를 ~
캬라반사라이 휘리릭 보고 숙소에 와서
저녁 먹고 은하수를 찍으려 했지만 구름 땜에 꽝~
지난 밤에 소나기가 세차게 내렸다는데 난 모르고...^^
아침에 일어나니 산위에 눈이 쌓였다..
생각보다는 춥지 않았다(타타의 공포를 조장하는 발언에 모두가 추위에 벌벌 떠는 줄 알았다 ^^).
6시에 아침을 맛나게 먹고,
7시반 간간히 내리는 비를 뚫고 이번 여정에서 기대가 제일 큰 '이식쿨'을 향하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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