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들어온 중국의 타슈쿠르칸(해발 3,100m),
이곳 말로 타슈쿠르칸은 타슈(스톤)과 쿠르칸(캐슬)의 합성어이다.즉 '돌의 성'이란 뜻이다.
석두성(石頭城)이 있어서 이렇게 이름이 되었나보다.
이곳은 파미르(타지크말로 세계의 지붕이란 뜻)고원의 동쪽 끝자락으로
원래는 파키스탄 땅이었지만 (어떠어떠한 사연으로)현재는 중국영토란다.
구글지도에도 거의 나오지 않는 아주 오지였지만 지금은 꽤나 번듯한 도시이다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인 쿤자랍패스로부터 130Km 떨어진 국경도시인 셈인데 땅이 크다고 자랑질하는건지
암튼 입국비자를 이 '타슈쿠르칸'이란 동네에서 받고, 잠 자고,
오늘은 중국의 최 서쪽 끝 오래된 도시인 카스(카슈카르)로 간다.
이 동네 북쪽의 커다란 설산 "무즈타그아타(무스타봉,설산의 아버지)" , 그 오른쪽은 곤륜산맥, 왼쪽은 파미르산맥이란다.
오늘은 이곳 타슈쿠르간에서 카슈카르의 '친이박호텔'까지 간다.
8시10분 출발.
먼저 가까운 거리의 석두성으로 간다.
석두성은 중국에서 AAAAA(A가 5개)의 명승지...꼭 봐야 할 곳(확실치는 않다)
우리가 잘 아는 고선지 장군과 혜초 스님도 정벌자과 구법승(求法僧)의 자격으로 이 길을 지났겠지.
타쉬쿠르간 석두성은 강소성(江苏省,Jiangsusheng)의 난징(南京,Nanjing) 석두성, 요녕성(辽宁省,Liaojingsheng)의 요양(辽阳,Liaoyang) 석두성과 함께 중국의 3대 석두성으로 파미르 고원 동쪽 끝자락 해발 3,000m의 고원도시에 있다.
석두성은 한대(汉代)에서 남북조(南北朝) 사이에 존재했던 서역의 성루로 약 1400년 전에 축조되었다. 서역 36국 중 하나인 푸리국[蒲犁国]의 도성으로 당(唐) 정부가 충링진[葱岭镇]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청(淸)나라 때 푸리현[蒲犁县]이 생겼고 이에 성의 남쪽에 현 정부 소재지를 세우면서 점차 폐허가 되었다.
과거에 교통의 요지였으며 상업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당(唐)의 고승인 현장(玄奘)은 그의 저서 《大唐西域记(대당서역기)》에 이곳과 관련한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현재 대부분의 성벽은 잘 보존되어 있으나 4개의 성문은 상당 부분 붕괴되어 북동쪽의 옹성과 성문만 남아 있다.
외벽은 무너지고 돌덩이만 남았고, 내벽은 성벽이 남아 있다.
세월이 지나 예전의 영광은 사라지고 그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멀리 산맥들의 웅장함에 넋을 놓고 보게 된다.(퍼온 글)
경비(코끼리 전동차) ; 11위안
입장료는 공짜(65세이상)
이제 석두성을 뒤로하고 카라쿨호수로 출발..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계속 보이는 산이 ' 무즈타그' 산(모사탑격봉 慕士塔格峰,Mushitagefeng,7545m)이다.
카라쿨(Kala 검은, kule 호수)호수(해발 3600m)는 파미르 고원의 가장 높은 호수(빙하호)로
커다랗고 검푸른 호수를 파란하늘에 흰 설산들이 삥~~ 둘러 선 모습은 장관이다.
무즈타그 봉이 구름에 덮이면 호수 면이 검게 변한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카라쿨 호수 주변에 무즈타그 산(모사탑격봉 慕士塔格峰,Mushitagefeng,7545m)과 콩구르튜베 산 (7530m),
콩구르타그산 (7649m) 등 3개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산들의 꼭대기는 일 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 있다.
특히 무즈타그산은, 타지크어로 '빙산의 아버지'라는 뜻의 '무즈타그 아타'산으로 불리며,
타지크 족이 독수리와 함께 가장 신성시하는 대상이란다.
카라쿨의 이런저런 사진 찍고 12시반에 식당에서 중식요리로 점심을 먹고,
식당 앞의 튀김만두 4개에 20위안, 걍 먹을만하다.
중앙아시아의 '삼사'와 거의 비슷.. 만두안에 고기를 넣어 화덕에 굽는다.
1시5분에 약 40분 거리의 백사산으로 출발.
백사산ㆍ백사호 보이는 곳(해발 3,300m)에 1시40분 도착하여 구경하고,
흰 모래가 산처럼 쌓여있어 백사산(白沙山)..
백사호(白沙湖)는 강이 흐르던 곳에 댐을 막은 후에 불룬코우(bulunkou 布伦口) 호수가 되었다는..
신혼부부가 웨딩촬영 하는것, 부부에게 승낙을 받고 예쁜사진도 찍고,
사람사는 모습 보고, 정말로 새하얀 백사를 찍고, 멀리 설산도 담고.
2시25분에 2시간 거리의 홍산(紅山)으로 고고
높은 다리도 지나고 긴 터널도 지난다.
3시10분에 검문소 여권을 걷어간다.
3시25분 출발
멀리 산들이 붉은 빛을 띠더니 그 색이 점점 더 짙어가고,
4시5분에
극주빙천공원(克州冰川公园)이라고 써 있는 AAAA(A가 4개) 의 주차장에 세운다.
빙하를 가는것이 아니고 이 주변에 붉은 산이 많고 주차하기 좋고 화장하기 좋은 곳....
이 주변에서 붉은 산 많이 보고, 찍고, 쉬다가
4시반에 카슈카르(해발1,300m)로 출발 약 85Km라고..
황사의 느낌이 있는 뿌연 하늘을 보면서 그런가보다, 그래도 초록의 미류나무는 끝없이 이어진다.
6시반에 친이박호텔 도착.
저녁과 동문의 야간투어는 다음 편에...^^
내일 아침 6~8시반이니 알아서 편할 때 먹고, 점심ㆍ저녁은 각자 알아서.
모레 아침은 6시에 먹고, 7시반에 키르키스스탄으로 출발, 간단 점심을 준비,
캐리어 차에서 내리지 못하니 따뜻한 옷을 준비 하라네...
보조배터리도 배낭에 넣어야 하고,
키르키스스탄에서의 첫날 저녁은 간단히 10달러씩 걷어서 해결(숙소의 식당에서 푸짐하게 먹는다)
중국에서 키르키스스탄으로 가는 토르갓 패스는 예전 실크로드 천산남로의 오리지날이란다.
“카스고성”의 “올드시티 동문”의 ‘카스고성미식광장’이라는 큰 건물에 98위안 입장료를 내고 드가면 뷔페식이 있고
각종 술도 포함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공연도 하는데 수준도 높다고 해서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지난 봄 화재로 보수공사중....기대도 하고 발품 많이 팔았는데 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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