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사슴


얼마나 그리움에 목 말랐으면 온몸에 멍이 들었을까.


벅차는 그리움에

고개 들어 휘리릭 둘러 보지만 보이는건 붉은 울타리.


좁은 틈을 나가면 푸르른 초원이 있을까

위로 올라가면 파아란 하늘로 갈 수 있을까

비 오는 날 무지개 타고 파란 나라로 가 볼까.


점점 더 그리움이 밀려온다

뿔까지 파랗다.

.

.

.

.

.

.

.

파란사슴은

낮달이 반기는 푸른 하늘로 가고.


나는 

하얀인간이 되어 붉은 울타리로 갔다.




파란사슴은 낮달이 반기는 푸른 하늘로 가고.


하얀인간이 되어 붉은 울타리로 갔다.



 

 

"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은 예전부터 봄마다 나오는 단어지만
올해처럼 “그 말이 딱이다”라고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드물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그에 따르는
경기의 곤두박질도 그렇다,
오죽했으면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식도 연기하고
장례식장도 쓸쓸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봄이 아니오는 것은 아니더이다.
얼마전에 영월로 휘리릭 바람을 쐬러 다녀왔더니 골짜기에는 소리도 없이 봄이 성큼 다가오고
우리들 마음만 활짝 열면 계절은 금방 여름으로 달려갈 듯 하네요..

 

 

가을도 지나가고...

 

짧았지만 이렇게 겨울도 지나가고~~~

 

그림자도 짧아지면~~ 스님의 공덕으로 봄이 올라오고~~

 
 

 

 

봄바람이 불어 옵니다~~

 

개울에는 눈 녹은 물이 흐르며 아지랑이도 따라 나서고...

 

그 물에 뿌리 넣고 싹도 피우고 꽃도 피고, 벌 나비 모으고~~

 

바위에 붙은 이끼도 손 내미는 봄이 옵니다.

 
 

 

 

코로나19가 아직은 한반도에 자리 하지만 한걸음씩 나아가면~~

 

 

 

코로나19야!!!!!
이제 그만 얼른 물렀거라~~~~

 
 

 

 

'코로나19'가 떠나는 좋은 날에 맥주 한잔씩 합시다..

 

 

        

 

 


'코로나19' 때문에 나라전체가 시끄럽기도 하지만 충주의 체육관도 무기한 휴관이라서

아침에 왠만하면 호암지로 가서 한바퀴 휘리릭~~하고 온다...

오늘은 며칠전에 새로 구입한 갤럭시20 울트라를 주머니에 넣고 갔다...

그래도 카메라라고 있으니 자꾸만 손이 간다...


아침소묘도 좋지만 새로운 기기에 대한 호기심도 발동하고, 또 편리성도 있고...^^


'코로나19'에 대한 조심성 때문인지 사람들은 많지 않고 호수안에는 오리들이 한가롭게 마실을 다니는 듯하다..

이런저런 아침풍경을 담고 컴에 띄워보니 화질은 걍~~ 그렇지만 생각 보다는 낫다..






요즈음 '코로나19'로 시간이 많군요....

그래서 그동안 늘 궁금했던 각 카메라의 센서크기를 자료를 찾아서 그림으로 만들었습니다...

손으로 자를 대고 그렸기 때문에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자료를 아직 보지를 못했기에 올립니다..


1), 풀프레임바디  센서의 크기를 1이라고 했을때

2), 크롭바디는 면적으로 이 안됩니다. 약 45%..

3), 고급 똑딱이& 드론 최신(매빅2프로)형은 약 35%..약 1/3 크기입니다..

4), 가장 최신의 삼성 갤럭시20 울트라의 센서크기는 19%정도로 약 1/5 크기 정도 입니다..

5), 삼성갤럭시20과 20+는 13%로 약 1/8 정도의 크기입니다..

6), 삼성 갤20 이전에 나왔던 모든 스마트폰의 경우는 제일 큰 센서라야 풀프레임의 8%로 약 1/13 정도의 크기입니다.

사진가들이 풀프레임 바디를 사용해야하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크롭을 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면 아무 상관이 없겠지요...^^



어느 블로거의 글 참고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hfamys&logNo=221673449851





드론을 가지고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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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누워 자던 아가가

집에 손님이 오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방긋방긋 웃는다.

 

엄마와 있을 때는 밥을 잘 안 먹던 아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유독 잘 먹는다.

 

교과서 위에 로맨스 소설을 놓고 읽던 소녀는

선생님이 지나가면 잽싸게 소설을 숨긴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웃고 떠들던 여자는

집으로 돌아오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버린다.

 

팀장님 앞에서 고분고분하던 남자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경적을 크게 울리고 욕을 내뱉는다.

 

아이가 학교에 갔을 때 TV만 보던 엄마는

아이가 돌아오면 청소기를 돌리고 설거지를 한다.

 

회식할 때 새벽 3시까지 쌩쌩하던 아빠는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면 피곤하다고 잠을 잔다.

 

자식들 앞에서는 온몸이 아프던 어르신은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 새벽부터 활기차게 꽃단장을 한다.


~~ 퍼온 글~~


아기나 노인이나 마찬가지...^^



방랑의 기쁨과 슬픔을 모르는 자는 흰구름을 이해할수 없으리

고향이 없는 자에게 그것은 누이와 천사이기에..(세태기 중에서)





흰구름 / 헤르만 헤세

 

 오, 보아라

잊혀진 아름다운 노래의

조용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가를 계속 떠도는 흰구름을

긴 여행 속에

방랑의 슬픔과 기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흰구름을 이해할 수 없으리

나는 태양이나 바다나 바람을 사랑하듯

정처 없이 떠도는 흰구름을 사랑한다

고향이 없는 자에게 그것은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살아가는 이치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무리를 따라다니는 놈

바람이 거세게 몰아쳐도 자기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놈

파도가 들이친다고 바로 날아오르는 놈

포말이 밀려와도 꼼짝 않고 있는 놈


갈매기나 사람이나 차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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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
이곳 충주에는 첫눈은 아니지만 첫눈다운 첫눈이 내려
들판에 흰색이 가득하기를 기대하면서 잠자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 기상상태를 보니 맑음에 온도는 영하7도.....
흰들판에 상고대를 기대....^^


그동안 충주에 살면서 겨울일출의 '국민포인트'라는
충주시 남한강변의 "소태면 양촌리"를 한번도 가보지 않은터라
아침운동을 거르고 쌩~~~하고 달려 7시20분에 도착~~


허걱~~~
벌써 전국에서 모인 20여명의 진사님들이 저마다 자리잡고
삼각대 펼치고 해뜨는 동남쪽을 바라보고 폼들을 잡고있다..


나는 한쪽에 자리잡고 삼각대 펴고.. 카메라 걸고..

드론도 날개 펴고 잠시후에 쓩~~~하고 날린다...

7시40분이 지나고 하늘의 색이 바뀌니 셔터소리가 들린다..
나도 릴리즈 걸고 촛점잡고 시샷하고
드론영상을 보면서 나름대로 위치선정하고 해뜨기를 기다린다..


잠시후 붉은해가 고개를 빼꼼이 내미니
연이어 울리는 셔터소리에 귀가 즐겁다... 그래 이 소리지...^^
나도 덩달아 릴리즈 누르고 화면보면서 드론샷도 ~~~

10여분만에 상황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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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성(貴州省)

 

하늘은 3일 이상 맑은 날이 없고(天無三日晴)

땅은 3리 이상 평평한 땅이 없고(地無三里平)

사람은 돈 3푼도 가진 게 없다(人無三分錢)

말이 귀주성의 적절한 표현이란다..

 

쫌 심하게 표현하면 별로 내세울것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동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면적은 남한보다 쫌 크고 인구는 4천만 정도란다...

강원도 영월, 정선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영월, 정선같은 분위기의 땅이 남한 전체의 크기라고 보면 되려나...

산고수장(山高水長)이라는 말이 딱이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중국에서 오지에 속한다는 귀주성....

그 귀주성에서도 오지라는  귀주성의 북부를 다녀왔다..

 

 

 

 

10월 18일 충주~인천~천진~귀양(1박), 10월 19일 펑강현 거쳐 해룡둔(1박), 10월 20일 마오타이진 거쳐 토성고진(1박),

10월 21일 불광암 거쳐 병안고진(1박), 10월 22일 적수대폭포 보고, 사천성의 선시장유 거쳐 야오바고진(1박),

10월 23일 융창패방군, 장대천박물관 거쳐 중경(1박), 10월 24일 인천거쳐 충주...

 

 

10월 23일

아침 8시50분에 '융창(隆昌)'을 향하여 출발.

10시에 융창의 남문에 있는 패방군을 잠시 들러 인증샷.. 

이곳 융창에는 모두 18개의 패방이 있는데 여기 남문근처에 7개가 있다고...

 

 

'융창(隆昌)'이라는 동네의 남관(南關)...

 

 

'중국 석패방의 고향'... '융창패방군(隆昌牌坊群)'이라고 이름이 붙은 이 융창(隆昌)의 패방이

여기 남관(南關)을 포함하여 시내에 3곳에 있는데..

모두 17개로 명, 청시대 석패방 즉 공덕방,절효방,덕정방 등이 있으며, 조각이 정교하고 완벽하게 유지되어 있다고...

 

 

 

 

 

여러가지 이유로 나라에서 상을 내리는데 이렇게 돌로 '패방'을 만들어 기념...

 

 

 

 

 

 

 

 

'패방다관'이라는 찻집에서 마작이나 수다로 시간 보내기...

 

 

사색에 잠긴 어느 노인...

나이가 들면 고독이라는 病이 제일 무서울 듯...

 

 

 

 

 

 

 

 

'패방'옆을 지나는 쓸쓸해 보이는 노인..

 

 

 

 

 


10시40분에 '네이장(內江)시'를 향하여 출발...

앝으막한 밭들과 야산이 보이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11시30분에 내강시의 (그림으로 유명한) '장대천기념관'을 들러 잘 알지 못하는 그림 좀 보고...

 

 

 

 

'내강(內江)'에 있는 '장대천(張大千)미술관'의 입구.....

패방과 동상이 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장대천'이라는 이름을 들었는데 그의 그림 한점당 가격이 수백억을 호가 한다고...

피카소와 견줄만한 동양의 대화가라고 자랑....

 

 

수염이 멋있는 장대천...

 

 

 

장대천박물관의 입구...

 

 

 

 

중국 막고굴에서 벽화와 불상들을 모사하는 장면을 밀랍으로 ..


 

 

 

 

 

 

 

 

 

 

 


12시40분에 장대천기념관 앞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빠이주는 빼고 맥주 한잔으로 반주....

 

이 또한 처음보고 듣고 맛보는 음식으로 입맛이 확~~~ 돋는다..

사진은 모두 '디딤돌'님의 블로그에서 퍼 옴....^^

 

 

 

 

 

 

 

 

 

 

 

 

 

 

 

 

 

 

 

 

 

 


1시반에 중경으로 출발 약 3시간정도를 달려서 5시에 공항근처 호텔에도착
씻고 쉬다가 7시에 호텔1층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는데 지금 까지의 어느 호텔보다도 시설은 좋은데 식사는 제일 션찮다
술은 최작가 아는 두분이 사왔다는 '시선태백(詩仙太白)'주...
뭐~~ 그래도 저녁을 배불리 먹고 다른 사람은 발 마사지 받으러 가까운 곳에 택시로 나가고
난 쉰다.

 

10/24  목요일
어제 일찍 잠들어서 5시경에 깨어 일보고
짐 싸는거 마무리하고 로비로 가서 6시에 공항행 셔틀버스를 타고 중경공항(T3)으로 ~~

20분만에 도착한 3터미널 규모가 어마무시하다...즉 이런규모의 공항이 3곳이 몰려있다..인천공항은 너무 소박하다...
여명의 구름빛이 환상은 아니지만 이번여행때의 날씨를 생각하면 봐줄만하다...
아침은 너무 일러서 호텔에서 주는 간단도시락으로 모여서 먹고~~

잠시 구름과자를 핑계로 밖으로 나왔는데 여명의 빛이 굿이다...

이번 여행에 매일 매일이 '비'였는데 이런 빛은 처음이다..

 

 

중경공항 제3터미널의 아침풍경...


 

중경공항 제3터미널의 내부장식..

 


10월 24일

오전 9시20분에 중경 출발,  인천에 1시20분 도착.... 3시간 걸렸다...
바로 짐찾고 마침 2시10분 고속버스가 있어서 충주로 그리고 또 열심히 ~~
내년5월에 중앙아시아 탄탄탄 잘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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