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낮 꿈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 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런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혜자님

수상소감때 대본을 찢어서 들고 와서 읽었다고...외우면 자꾸 까먹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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