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사슴
얼마나 그리움에 목 말랐으면 온몸에 멍이 들었을까.
벅차는 그리움에
고개 들어 휘리릭 둘러 보지만 보이는건 붉은 울타리.
좁은 틈을 나가면 푸르른 초원이 있을까
위로 올라가면 파아란 하늘로 갈 수 있을까
비 오는 날 무지개 타고 파란 나라로 가 볼까.
점점 더 그리움이 밀려온다
뿔까지 파랗다.
.
.
.
.
.
.
.
파란사슴은
낮달이 반기는 푸른 하늘로 가고.
나는
하얀인간이 되어 붉은 울타리로 갔다.
파란사슴은 낮달이 반기는 푸른 하늘로 가고.
하얀인간이 되어 붉은 울타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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