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사슴


얼마나 그리움에 목 말랐으면 온몸에 멍이 들었을까.


벅차는 그리움에

고개 들어 휘리릭 둘러 보지만 보이는건 붉은 울타리.


좁은 틈을 나가면 푸르른 초원이 있을까

위로 올라가면 파아란 하늘로 갈 수 있을까

비 오는 날 무지개 타고 파란 나라로 가 볼까.


점점 더 그리움이 밀려온다

뿔까지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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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사슴은

낮달이 반기는 푸른 하늘로 가고.


나는 

하얀인간이 되어 붉은 울타리로 갔다.




파란사슴은 낮달이 반기는 푸른 하늘로 가고.


하얀인간이 되어 붉은 울타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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