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의 기쁨과 슬픔을 모르는 자는 흰구름을 이해할수 없으리

고향이 없는 자에게 그것은 누이와 천사이기에..(세태기 중에서)





흰구름 / 헤르만 헤세

 

 오, 보아라

잊혀진 아름다운 노래의

조용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가를 계속 떠도는 흰구름을

긴 여행 속에

방랑의 슬픔과 기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흰구름을 이해할 수 없으리

나는 태양이나 바다나 바람을 사랑하듯

정처 없이 떠도는 흰구름을 사랑한다

고향이 없는 자에게 그것은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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