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貴州省)

 

하늘은 3일 이상 맑은 날이 없고(天無三日晴)

땅은 3리 이상 평평한 땅이 없고(地無三里平)

사람은 돈 3푼도 가진 게 없다(人無三分錢)

말이 귀주성의 적절한 표현이란다..

 

쫌 심하게 표현하면 별로 내세울것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동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면적은 남한보다 쫌 크고 인구는 4천만 정도란다...

강원도 영월, 정선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영월, 정선같은 분위기의 땅이 남한 전체의 크기라고 보면 되려나...

산고수장(山高水長)이라는 말이 딱이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중국에서 오지에 속한다는 귀주성....

그 귀주성에서도 오지라는  귀주성의 북부를 다녀왔다..

 

 

 

 

10월 18일 충주~인천~천진~귀양(1박), 10월 19일 펑강현 거쳐 해룡둔(1박), 10월 20일 마오타이진 거쳐 토성고진(1박),

10월 21일 불광암 거쳐 병안고진(1박), 10월 22일 적수대폭포 보고, 사천성의 선시장유 거쳐 야오바고진(1박),

10월 23일 융창패방군, 장대천박물관 거쳐 중경(1박), 10월 24일 인천거쳐 충주...

 

10월 21일.

아침에 토성고진 이곳 저곳을 찾고 찍고,

10시20분에 돌아와 10시40분에 불광암(佛光巖)으로 출발~
30분정도 소요예정


11시가 쫌 넘어서 불광암 입장표를 사는데 나는 25위안이란다
일반인은 105위안인데 나는 만 60세가 넘었다고~~
80위안이면 약14,000원을 아껴서 좋긴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세계자연유산 '적수단하지모'의 하나인 '불광암(佛光巖)'의 입구...

 

 

잠시 후에 나타난 흑룡담 폭포..

 

 

 

 

'우주선 바위' 란다..

 

우주선 바위는 단샤지형의 전형적인 지형중 하나로

약 6천5백만년전의 백악기 시대에 형성된 지형으로 주로 붉은 사암과,  보라색과 붉은색이 섞인 이암으로

모래와 진흙이 오랜세월 굳어져서 단단해진 것으로 사암에 비해 이암은 더 물러서 이렇게 중간층이 파여

마치 거대한 바위들을 포갠 것처럼 된 것이라고...

 

 

'파상(波狀)기반'

기반의 한종류로 진흙과 모래가 겹겹이 쌓여 굳어서 돌처럼 된 것이다.

흘러내리는 물상의 강약에 따라 이렇게 물결무늬의 진동하는 형상으로 된 것이란다..

돌 사이에 나뭇가지를 끼웠다..

 

 

 

비가 오니 이렇게 폭포가 생기고...

 

 

저기 보이는 길로 위쪽으로 올라갈수 있는데...

 

 

 

 

불광암 폭포의 전경이 다 보이는데 비 때문에 시야가 꽝이다..

 

 

'모자우산'을 쓰고 인증샷...

혹시나 하고 가져온 '모자우산'....제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비가 살살오는 중에 불광암을 보고 찍다가 비가 약해져서 가지고 간 드론의 체면을 생각해서 날리는데

바로 앞의 직원이 오더니 날리지 말라네....ㅠㅠ  하긴 드론 띄울때 5,4m에서 더 올라가지도 않더구만...

뭔가 가 있는지..

 

잠시 쉬다가 불광암 폭포가 떨어지는 바로 아래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불광암 전졍이 잘 보이는 곳까지 가서 찍어주고 하산..

 

세계자연유산 '츠수이의 단하지모'를 대표하는 불광(佛光岩, 포광옌)...

지금은 비가와서 그렇지만 낮에 해가 비치면 붉은 색의 바위가 스님의 옷(가사)처럼 비친다고 해서 '불광암"??

이 폭포의 높이는 269m라 하고 이 폭포를 감싼 반원형의 붉은 바위의 폭이 1Km가 넘는다나~~

 

 

폭포 우측으로 계단을 올라가서 쪼금 높은 곳에서 전경을 찍고..

 

 

이곳에는 대나무가 지천으로 많다...

 


1시반에 바로 '병안고진(丙安古镇)'으로 출발....
2시에 병안고진 입구의 어느 식당에 가서 여러가지 요리와  마오타이주와 함께 맛나게 점심...
그리고 입장료 10위안을 내고 출렁다리를 다리를 건너 병안고진내의 어느 객잔에 짐 풀고

여기저기 작은 골목을 다니면서 사진찍고....

 

'병안고진(丙安古镇)'의 사람들...

 

 

 

학생도 하교중에 간식...

 

 

 

식당의 입구 모습....입맛이 살짝 돌고..

 

 

 

 

저녁 먹은 식당에서 바라본 '병안고진(丙安古镇)'의 건너편 모습...

신작로가 닦이면서 그쪽에 신시가지가  생겼다..

 

 


숙소 옆의 어느 식당에서 맛난 저녁과 빠이주로 저녁...
숙소로 돌아와 모여서 많은 대화...그리고 제주팀의 방에 들어가서 여럿이 차를 많이 마셨다...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중에도 병안고전 둘러보고
빠이주와 많은대화 그리고 인생~~
저녁을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게 시간은 흐르고
채종하씨와 많은 인생 얘기로 시간을 보내고
9시반에 홀로 객잔의 한켠에 자리잡고 삶을 생각한다.
어차피 인생은 구름이다
보슬비가 내리는 병안고진은 걍 삶이다


9시반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병안고진의 거리는

우리가 알던 고진의 삶이있고 얘기가 있는 그런 고진이어야 하는데, 그랬으면 하는 내 생각이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마작이나 하고 웃음을 파는 상대방의 재산을 탐내는 세속으로 바뀌고 그것이 당연스레 여겨진다.


비 내리는 병안고진은 그게 삶이다.
현지인이나 관광객이나 그게 자연스럽다.
그걸 탓하면 그게 잘못된거다.
술의 힘을 빌어 모든걸 묻고 지나간다.
그게 자연스럽다.
그리고 그런다고해서 뮈라 그럴 사람도 없고 자연 그 자체이다
이제 자러 가야겠지~~


10시다.
여전히 비는 내린다~
숙소의 밤은 또 흘러간다
내일은?

 

 

10월 22일 화요일
어제 채종하친구와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나누고 쫌 일찍 잤더니 잠도 푹 자고도 5시에 일어났다.
그런데 정전이다..

하긴 예전엔 정전이 많았겠지만 요즘은 안그럴텐데....  

이 동네가 원래 그런지 오늘만 그런지
암튼 날씨가 어떤지 나가봐야 하는데 깜깜이다..

더군다나 내 방에는 창문도 없어서 더 그렇다..

 

그래도 밖이 궁금하여 카메라를 메고 잠시 나갔다..

 

 

태평문(太平門)..

 

그리고 출렁다리로 가서 찍고....

 

 

 

 

 

 

 

 

 

 

 

다리 아래로 가서 다리도 찍고..

 

 

나무도, 새도 찍고...

 

 

 

 

다리를 건너오는 사람들도 찍고...

 

 

 

 

 

역시 꼬맹이들이 이쁘다..

이 다리를 건너 학교도 가고....

올해가 중국건국 70주년이라고 '오성홍기'가 가는 곳 마다 많이 걸려있다...

 

 

장에도 가고...나들이도 가고..

 

 

 

 

'병안고진(丙安古镇)' 아마도 예전에 썼겠지...


8시에 어제 저녁을 먹었던 그 식당에서 쌀국수와 순두부로 간단아침 먹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잠시 동화문(東華門)을 나가서 이것저것 찍고,

 

예전에 각종 물품과 소금을 실은 배들이 물건들을 이고지고 이 다리를 건너 병안고진으로 들어 갔겠지..

 

 

배들을 정박했을때 사용했을 시설들..

 

 

 

예전에 소금을 가지고 왕래 했다는 소금길...

 

 

 

 

 

 

 

 

쌍룡교(雙龍橋)와 병안고진(丙安古镇)...

 

 

디딤돌 정태교님이 찍어준 내 뒷모습...

모자우산에 투바디에.....^^

 

 

 

 

출렁다리...멀리서 찍고..

 

다른 마을로 가는 다리...

 

 

이것도 배를 정박하기 위한 것..

 

 

 

 

동화문으로 올라기는 가파른 돌계단...

 

 

 

 

 

 

쌍룡교(雙龍橋)..

 

 

짐 들고 태평문을 나와서 어제 그 출렁다리를 건너 병안고진의 전경 찍고

 

태평문(太平門)..

 

 

'병안고진(丙安古鎭)'...아담하지만 옛날에는 소금때문에 무척이나 번성했던 동네라나....

 

 

10월 22일

9시반에 또다른 세계자연유산인 '적수대폭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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