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에 목포 연안여객터미널로 출발....7시에 도착....

28년만에 홍도를 가기 위해서다....

홍도는 79년 대학생때 들리고, 92년도 9월에 우리가족 4명이 다녀오고, 이번이 3번째이다..

미리 예매한 표를 받고 터미널에서 간단아침 먹고 7시50분에 출발하는 쾌속선을 타고 쓩~~~

배요금이 일반인은 46,100원인데 섬주민은 5,000원이다...차이가 심하긴 하지만 나름 이해도 된다..

중간에 비금도와 흑산도를 들르고 파도가 약간 세지니 직원이 '거시기(위생봉투)'를 외치면서 다닌다..

나도 하나 받아놓고 있는데 로사가 찾는다.....ㅠㅠ

암튼 10시반경에 홍도에 도착하여, 홍도유람선 표 사고 잠시 걷다가

우체국앞 공터에서 잠시 시원한 바람에 심신을 다독이고..

우체국 앞 공터에서 바라본 홍도항구....인생은 언젠가는 홀로 떠나는거..

잠시후 아래로 내려가서 전복죽을 먹어주고...로사는 쉰다하고 나는 헌이와 유람선에 탑승하여 12시반에 유람선 출발..

항구를 벗어나니 멀리 홍도제1경이라는 남문 바위도 보이고 항구의 등대도 보이고... 
홍도항구 전경..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가는데 남대문바위라는 곳에서 쉬면서

배의 '인증샷 포인트'에서 직원들이 사진을 찍어준다면서 손님들의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하면서

직원의 카메라로 또 찍는다...나중에 배에서 내릴때 손님이 원하면 사진을 크게 출력하여 매출을 올리는 것....

문제는 그 시간이 꽤나 흐른다는 사실.....

가마우지가 바위 위에서 쉬고있다..
홍도제1경이라는 '남문바위'..
제일 유명하다는 '남문 바위'와 '칼바위'..
칼바위...
병풍바위라고 들었다...

 

남문바위와 칼바위..

 

해식동굴이 자주 보인다..

 

  홍도제2경이라는 '실금리바위'... 굴속에서 가야금을 타면 아름다운 소리로 울려 퍼진다는 신비한 석굴...

 

 

나무가 거꾸로 자란다고....

 

이 나무는 옆으로 자란다고 하고..

여기도 멋있는 해식동굴이 보이고...

멀리 산 등성이에 노란원추리가 꽃을 피워서 이쁘다는데 희미하게 보인다..

 

입으로 바람을 훅~~~ 불어도 금방 떨어질것 같다...

 

바위가 쭈글쭈글하다..아마도 옛날 용암이 식을때 이렇게 되었나보다..
주전자처럼 생겼다....이름을 '주전자바위'라고 붙여볼까~~

 

 

어느 낚시꾼....아참!!! '조사님'이라고 해야지...^^
'고릴라바위'란다...

 

위험해 보이는 조사님...^^

가운데 남자를 중심으로 왼쪽은 본처...오른쪽은 첩 이란다..

바위 사이가 떨어지고, 붙어있고는 상상에..

홍도2구가 아니라 항구가 있는 홍도1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홍도1구의 뒤편....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가 있다..

 

홍도5경이라는 '만물상바위(?)'

 

자연이 그린 추상화그림...
홍도9경인 '거북바위'....
부부탑 바위 동굴 안쪽에 '거북손'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홍도7경이라는 '부부탑 바위'...
'고추바위'....^^

 

홍도8경인 '독립문바위'... 예전에는 가까이까지 배가 갔었는데 멀리서 떙겨 찍으라고 한다..
머리가 큰 물고기가 떠 있는 것 같다....왼쪽 끝 작은 바위섬 위에 낚시꾼이 서 있고....
멀리 산 중턱에 홍도 등대..

그리고 나머지 유명한 곳의 설명은 간단명료하게 하지만 휘리릭~~~ 주마간산격으로 지나간다....

그러다가 '해상휴게소'라고 하는 한적한 곳에 배가 쉬면 작은 통통배가 와서 간단한 회 한 접시를 3만원에 판다..

뭐~~ 예전부터 늘 그래왔던 거지만 가격도 비싸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에 무료하게 앉아 있어야 한다는 사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한바퀴를 2시간 조금 넘게 유람하고는 항구에 도착....

아마도 2곳에서의 시간소모를 빼고 좀더 좋은 곳에서 조금 더 시간을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에 갔을때는 독립문바위도 가까이로가서 자세히 보고 사진도 좋게 찍고 했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땡겨서

찍으라는 설명으로 가까이에 가는 것을 대신한다...ㅠㅠ

얘네들 홍도유람선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면서 또 다른 민폐....시간소모가 너무 많다....
3만원 짜리 간단 회....시원한 소주 1병에 5천원..
유람선에서 '회'를 다 팔고 떠나간다..
유람선 옆의 회파는 통통배...
낚시꾼...
멀리 보이는 '대한민국 해경선'...중국쪽을 향해서 떠있다...
왠지 불안해 보인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소나무분재'라나...
홍도10경이라는 '공작새바위'....
2시간짜리 유람을 마치고 홍도항으로 들어가기 전에 멀리 남문바위와 칼바위가 보인다...

 

암튼 홍도항에 2시40분경에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목포가는 배 발권하고 로사 만나서 잠시 쉬다가

3시30분 배로 목포로 간다..

이번에 가는 배는 흑산도 대신에 흑산도 옆의 '다물도'를 잠시 들렀다가 목포로....

6시20분경에 목포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차 찾고 바로 충주로 쓩~~~~ 출발...

시간이 촉박하여 저녁은 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간단히 먹고 충주에 오니 밤 11시...

 

짧고 피곤하기는 했지만 알찬 2박3일의 경자년 여름휴가...

그나저나 코로나가 빨리 잡혀야 하는디....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2020(庚子年) 여름...

전남의 신안군으로 헌이와 함께 3명이 가족여행을 떠났다..

미리미리 여러가지 동선도 파악하고, 여행지 정보도 입력하고, 나름대로 계획도 세우고, 펜션도 예약하고,

홍도가는 왕복 배편도 예약하고 드론을 띄우기 위한 비행신청과 촬영신청도 하고, 승인도 받고....

신안으로 가는 길에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의 논그림이 좋아보여서 중간에 들리기로 하고..

또 논그림 바로 옆에 있는 채계산의 출렁다리가 국내에서 제일 길고(265m), 좋다고 하여 아침 6시반에 출발...

 

중간에 '여산휴게소'에서 준비해 간 빵과 커피로 간단아침 먹고, 쉬다가...

 

국내최장(265m)이라고 자랑하는 채계산 출렁다리를 씩씩하게 걸어서 통과하고 내려와 드론으로 논그림도 찍고..

바로 신안군으로 ... 충주를 비롯한 중부지방은 비가 온다는데 이곳은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보기에 좋다.

국내에서 제일 길다고 자랑하는 채계산 출렁다리...265m..
전북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의 논바닥그림...드론사진..
이번에 다녀온 곳....

 

두달전에 들렀던 압해도의 신안보육원 근처 방파제에 차를 대고 드론을 올리고 먼저번 그 장소를 다시한번 찍는데

DJI앱이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해서 시간을 쪼끔 투자하여 업그레이드를 하고 쭉~~~ 올리고 찰칵...

다시 차를 몰아 미리 봐 두었던 '꽃피는 무화가'라는 식당에서 점심...그리고 바로 출발..

신안보육원 근처 방파제에서 찍은 풍경...멀리 송공산이 보인다.

천사대교를 향하여 가는데 길가에 '마이클케나 사진전'이라는 현수막이 보여서 핸들을 돌리고 고고...

뭐 이런게 여행인거지...^^

'천사섬 분재공원'이라는 곳에서 분재도 보고 이런저런 전시그림도 보고

'마이클케냐'가 이곳 신안을 주제로 찍은 흑백사진도 보고...

아마도 신안군에서 특별히 마이클케나를 초청해서 찍은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분재공원이라는 곳의 멋진 소나무분재....
마이클케나 사진전..
예쁜 조각작품들이 여기저기에서 눈길을 잡는다..

 

그리고 바로 천사대교를 지나 암태도로 진입.....

먼저 눈에 띈것이 '기동삼거리'의 "파마머리 부부 벽화"...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우리도 차를 세우고 벽화를 넣고 인증샷...

원래는 동백이 있어야 하는데 다른 계절에도 보기 좋으라고 조화를 만들어 붙였다....노력이 가상하다. 

 

그리고 추포도의 추포노둣길을 드론으로 찍을까~ 하고 달렸지만 추포도로 연결하는 다리공사를 한다...

그래도 추포도를 잠시 들러서 휘리릭 둘러보고 자은도로 가는 은암대교를 건너서 유명하다는

자은도의 서쪽 끝에 있는 '분계해수욕장'으로.....입구에서부터 열체크하고 인적사항 적고 들어 갔지만..

사실 이 나이에 해수욕장은 별 감흥이 없다....

넓고 얕은 이 분계해수욕장은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참 좋았을것이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솔숲도 아름답고 분위기도 좋을것 같지만 나는 걍~~~

 

다음은 자은도의 동쪽 끝에 있는 '욕지도'로 가서 염전을 보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요즘은 꽝이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지 염전이 새우양식장이나 태양광 발전소로 바뀌어 간다..

 

그리고 자은도의 북쪽 끝에 있는 '무한의 다리'로 네비를 찍고 맑은 공기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간다..

가는 도중에 배가 몇 척 보이지 않는 '한은리'라는 작은 포구에 가서 사진 몇장 찍고는...

 

비록 임도(林道) 이기는 하지만 경치가 좋은 곳으로 차를 타고 가니 뷰가 아주 좋다...

중간의 경치좋은 곳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드론도 날리고....

해는 벌써 아래를 향하여 고개를 숙인지 오래고 붉은 기운을 품고 있다...

전망대에서 드론을 쓩~~~ 올리니 바로 옆에 이름없는 멋진 해안이 보인다..오른쪽 빨간색이 전망대 정자..
멋진 전망대 정자에서 잠시 한가로운 휴식..

바로 산길을 내려가니 바로 '무한의 다리'가 나온다...

'섬의 날'이 8월8일이고 '8'이라는 숫자를 옆으로 하면 '무한대'표시와 같다고 하여 다리이름이 '무한대다리'...^^

바다위에 1004m의 다리가 놓여있는 무한의 다리....신안군이 '천사의 섬'이라는 것을 테마로 다리 길이도 1004m..

뭐~~ 줄자로 다리 길이를 재 보지는 않았지만 맞겠지...^^

코로나 때문인지,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사람은 별로 없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노을색도 봐줄만하고..

빠르게 휘리릭 다녀오면서 사진도 찍고...

무한의 다리 표시..
어느 휴가를 즐기는 사람....
무한의 다리...
무한의 다리를 즐기는 사람들을 망원으로 쭉~~~
씩씩하다...^^
무한의 다리...일몰 즈음의 풍경...걍~~ 그랬다..

7시 20분경에 펜션주인에게 전화해서 "지금 출발합니다" 하고 안좌도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해피하우스'로 ....

천사대교와 연결 된 4개의 큰 섬이 있는데 제일 북쪽부터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물론 그 밖에도 작은 섬들이 무수히 많다.. 

8시경에 숙소에 도착하여 바로 짐풀고 숙소에서 마련한 푸짐한 저녁상....

회(膾)가 특별히 많은 한상을 소맥과 곁들이니 꿀맛 그 자체....

3인분에 8만원이라는데 처음보는 황가오리 애(간)도 먹어보고, 상어회도 맛보고, 제철인 민어부레도 먹어보고....^^

먹다가 생각나서 찍으니... 사진이 쫌 그렇다..

이렇게 14일 첫날은 지나가고..

 

15일 아침 나는 5시반에 일어나 드론을 날리러 갈까말까 잠시 고민 하다가 튀어 나갔다..

숙소에서 가까운, 미리 점 찍어두었던 '부소도'로 가서 부소선착장에서 보는 자라대교의 일출도 찍고..

자리를 옮겨서 드론을 날리는데 잠시 올라가더니 콘트롤이 안되고 화면이 흑백으로 바뀐다...

바로 드론을 회수하여 업그레이드를 다시하고 숙소로 들어와서..

어제 저녁식사후 남은 매운탕에 라면을 넣고 아침을 맛있게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부소선착장의 한가한 모습..
부소선착장에서의 일출...멀리 자라대교가 보인다..
이건 장노출로...

 

오늘 여행예정인 비금도 도초도를 가기위해서 암태도의 '남강항여객터미널'로 가서 9시배로 비금도로...

먼저 비금도의 '하트해변'으로 가서 남들이 찍는 그 사진을 찍고...

유명한 비금도의 '하트해변'.....이렇게 만조때에 가야 하트가 제대로 보인다..

도초도의 '시목해수욕장'으로 한참을 가는데 이곳의 두섬에는 염전들이 제법 있다...

천사대교등등 교통이 좋은 다른 섬들의 염전들은 새우양식장들로 바뀌었는데 이곳에는 아직도 염전으로 남은것이 무얼까.. 이곳은 새우양식을 하더라도 교통이 불편하여 제시간에 출하가 어려워서 그런게 아닐까~~ 혼자 생각이다..

비금도에 있는 어느 염전의 반영...
비금도와 도초도를 잇는 다리...

도초도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시목해수욕장'은 포근하고 아늑하고 근사하지만 마찬가지로 한가하다... 

그래도 시목해수욕장이 보이는 길가의 정자에서 쉬면서 눈으로만 즐기고....         

돌아가다가 '도초수국공원'이라는 안내판이 보여서 잠시 들렀는데 수국은 다 지고 없지만 예쁜 마을은 마음에 든다..

 

도초항의 '보광식당'이라는 곳으로 간재미로 점심을 먹으려 갔지만 30분 정도 기다리라는 말에 바로 다리를 건너가서..

비금도의 자랑으로 기념관까지 있는 '이세돌기념관'으로 가서 인증샷 날리고...

12시반에 배를 타고 바로 암태도로...

이세돌 기념관....

배가 고파서 바로 안좌도의 읍동선착장에 있는 '사계절식당'에서 장어탕으로 맛있는 점심...

그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 안좌도의 인물인 서양화가 '김환기 생가'에 들러 인증샷....

그런데 지들이 자랑하는 그런 유명한 화가의 생가라면 최소한 그분의 대표작을 전시하던가..

그 그림이 너무 비싸서 어렵다면 퀄리티 있는 복사본이라도 따로 전시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서양화가 김환기 생가..

그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팔금도의 제일 서쪽 끝...'서근등대'로 가다가 300m를 산길로 걸어야 한다고 해서 포기..^^

그래도 다시 돌아 나오면서 꽤나 괜찮은 곳의 사진을 찍어서 보람은 있었다..

강아지풀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다...
어느 이쁜 동네를 지나다가 빛이 좋고 지붕색깔이 너무 곱다...

이제는 차를 몰아 4개의 섬중에 제일 남쪽에 있는 안좌도의 더 아래에 있는 '자라도'를 간다.....

하늘에서 보면 자라처럼 생겨서 '자라도'라나.....

암튼 자라대교를 건너서 휘리릭 둘러보는 '자라도'....그냥 바닷가에 있는 시골마을이다...

폐교가 된 분교도 있고...좁은 도로를 돌아서....

아침의 드론이 아쉬워서 다시 '부소도'로 가서 새벽의 그 장소에서 드론을 올리니 날씨도 좋고 빛도 좋다...

햇살이 뜨거웠지만..^^ 그림이 좋으니 기쁘다..

드론으로 본 '자라도' 전경....
박지도와 그 옆의 갯벌.......역시 자연이 그린 그림이 최고다..
멀리 반월도가 보이는 풍경...

멋진 드론사진을 찍으니 기분이 Up된다....

이제는 마지막 남겨둔 그 유명한 '퍼플교'로 간다...

8월13일 부터 입장료(3,000원)를 받는다고 하여 살짝 빈정 상하긴 했는데...

로사의 신발색이 보라색이라고 공짜란다...보라색 손수건이 있어도 공짜, 보라색 우산이 있어도 공짜...

암튼 이 퍼플교는 보라보라 한다...^^

잠시 헤매다가 6시20분에 입장하여, 보면서 찍으면서 저녁노을도 봐주고...약 4Km의 거리를 걸었다..

다리 3곳의 길이는 약 2Km정도인데 초행길이라 쫌 헤매서 그렇다....^^

갯벌에 놓여진 다리 그림자....그런데 끊어졌다...

 

겟벌에 배가 한가롭게 놓여있다....바닷물이 차 오르면 어딘가로 가야지...
지 엄마의 요구에 마지못해 포즈를 취해주는 헌이...
어느 진사님의 멋진 포즈....누구신지 감사합니다..
퍼플교의 일몰...

7시반경에 숙소로 가서 또 어제 저녁처럼 회를 곁들인 맛있는 저녁에 소맥을 걸치니 좋다......^^

비록 모기에 물려서 쬐끔 가렵고 아프긴 했지만...

 

내일은 홍도로....

 

 

 

 

 

 

 

 

 

 

 

섬티아고 순례길..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기도 했고..

나도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거리도 있고...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순례자의 섬'이라는 '기점소악도'의 글과 사진을 접하고,

꿩대신 닭은 아니지만 '섬티아고'로 휘리릭~~~ 다녀오기로 했다..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정보(일출, 일몰, 월출, 월몰, 물때, 숙박, 식사 등등)도 수집하고 동선도 짜고,

가족과 함께 1박2일로 알차게 다녀온 여행...

충주에서 거리가 멀어서 피곤하긴 했지만 차가 막히지 않아서 큰 고생은 없었다..

다만 2일째 새벽에 일출을 찍는다고 나갔다가 '바다 모기'라고 불리는 '깔따구'에 노출된 부위가 물려 고생....^^

 

6월 6일 충주에서 새벽 4시에 신안 압해도에 있는 송공항으로 출발..

압해도가 섬은 맞지만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말만 섬이다..

차가 막히지 않아서 송공항 도착 전 어느 마을 방파제에서 드론을 날렸다...

압해도의 어느 방파제에서 날린 드론샷...멀리 송공산이 보이고 안개도 끼어서 환상이었다..

송공산이 멀리 보이고 갯벌이 물길을 이루고 논과 밭이 어우러지고 안개도 살짝 끼어서 보기에 좋았다..

그러고도 시간에 여유가 있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길다는 10,8Km의 '천사대교'를 건너서 '암태도'에 눈도장 찍고...

 

송공항에서 9시반에 대기점도로 가는 배표를 사고(1인당 6,000원, 차량은 2만원) 출발...

당사도, 소악도, 매화도, 소기점도를 들러 대기점도에 내려야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병풍도까지 가서

그곳에 있다는 염전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장에게 말했더니 오케이~~

병풍도에 들러 골목골목을 봐주고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노둣길을 건너 대기점도로 쓩~~~

광각으로 찍은 천사대교...
망원으로 찍은 천사대교..
송공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멀리 천사대교가 보인다...
정말로 긴 천사대교 아래를 지나고...터키 '보스프러스 해협'을 유람선을 타고 지날때 생각이 났다..
배에서도 한장은 찍어줘야 할 것 같아서...한장....^^
매화도라고 하는 제법 큰 섬에 차와 사람들 내리고..
원래의 목적지인 대기점도에 승객들이 많이 내리고...

 

 

우리는 병풍도에 내렸다...

병풍도라는 지명은 이 섬에 병풍을 닮은 '병풍바위'라는 쫌 이름난 바위덕이라고...

나는 지도에 염전이 있어서 갔는데 별로....ㅠㅠ

꿩대신 닭이라고 대신 돌담에 핀 선인장 꽃을 찍고...

돌담에 핀 선인장 꽃..
돌담사이에 소라껍질도 끼워넣고....파도소리가 가깝겠다..

병풍도에서 노둣길을 달려 대기점도 입구에 가정 먼저 눈에 띄는

2번성당인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서 보고, 3번 성당 들리고 민박집에 가서 점심 먹고 본격 순례(??) 시작..

중간에 물때가 밀물이라서 게스트하우스의 1층 식당에서 '김전'에 막걸리로 간식..

그리고 순서대로 시간 되는대로 사진찍고 나름 순례...

 

6월 7일 아침일찍 베드로 성당에 일출 찍다가 '깔따구'에 물려 고생하고...

아침을 일찍 먹고 다시 순례와 사진...

그리고 예정보다 일찍 12성당을 다 돌고, 10시 30분 배를 타고 대기점도 출발....

 

1), 베드로의 집(건강의 집)

대기점도 선착장에 위치하고 있어 12성당의 대표선수라 할만큼 아름답고,

파란색 지붕은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케 한다고....

천정에 8개의 작은 쪽창문과 샹드리에, 그리고 벽에 그려진 그림도 산뜻하다..

성당 옆의 작은 종을 한번 땡~~ 치고 순례를 시작...

대기점도 선착장에 있는 1번 순례지 '베드로의 집'..
베드로의 집 천정에 있는 8개의 쪽창문과 예쁜 샹들리에..
작지만 예쁘게 그림도 그려넣고..
일출을 장노출로....^^ 분위가가 쪼끔..
베드로의 집...일출
베드로의 집 창문에 비친 일출모습..
배가 대기점도에 승객을 내리고..
이렇게 방파제 겸 선착장에 베드로의 집이 있다..
멀리서 망원으로 찍은 베드로의 집..배가 손님을 태우고 내리려고 접안 중..
멀리서 망원으로 그리고 장노출로 찍고...

 

2), 안드레아의 집(생각하는 집)

벽체 사이에 미완의 십자가가 뭔가 이야기가 있는 듯 하다. 

창을 통해 보이는 병풍도와 병풍도로 가는 노둣길,

흰 외벽에 짙은 청옥빛의 둥근 지붕. 첨탑에 하얀 고양이 두마리를 얹은 모양이 독특.

출입문은 초생달, 보름달, 그믐달로 바뀌는 달의 변화를 형상화 하였고.

돌절구를 사용하여 해를 상징하는 작품, 타일로 표현된 달의 공간, 특이한 쪽창문이 다정하다.

병풍도에서 건너오면 바로 보이는 안드레아의 집. 지붕위에 고양이 두마리가 있다..
안드레아의 집 쪽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병풍도, 갯벌..
돌절구를 이용하여 태양을 타일아트로 멋지게..
정면의 벽체에 십자가..

 

3), 야고보의 집(그리움의 집)

언덕 중간 위에 자리잡은 작은 성당으로

에밀레종의 선녀 비천상을 연상시키는 부조가 특이하다.

에밀레종의 선녀 비천상을 연상시키는 부조가 특이하다.

 

4), 요한의 집(생명평화의 집)

첨성대를 닮았다.

건물 안팎에 생명, 평화를 염원하는 작가의 바람이 타일아트로..

세로로 길게 난 쪽창 너머로 이 땅을 기증한 '오지남' 할아버지의 아내의 무덤이 보인다.

첨성대를 닮아 보이는 요한의 집...오른쪽 앞의 동물은 '외뿔염소'란다..
쪽 창문으로 보이는 무덤..
타일아트...

 

5), 필립의 집(행복의 집)

프랑스 남부 건축양식으로 지었다고. 절구통으로 마감한 창문이 특이하고...

인근 바닷가에서 주워온 갯돌로 벽돌 사이를 메우고.

물고기 비늘을 닮은 지붕의 나무기와, 조개는 바다의 풍요를 표현했단다.

출입문 위.. 절구통으로 마감...
물고기 비늘을 닮은 지붕의 나무기와.

 

6~7번은 소기점도에 있고, 8번은 소기점도와 소악도를 잇는 노둣길 중간에 있다.

 

6), 바르톨로메오의 집(감사의 집)

작은 연못 중간에 세워서 유일하게 '들어갈 수 없는 예배당'.

 햇빛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반영이 좋다..

연못안에 있어 멀리서만 감상...

7),토마스의 집(인연의 집)

고갯마루에 지은 작은 성당으로

별들이 내려와 박힌 것 같은 구슬바닥과 새하얀 회벽에 비대칭 창문이 특징이다.

정문을 장식한 푸른 안료는 모로코에서 가져 왔다고..

 

느낌이 오지 않아도 오는 척....^^

 

 

8), 마태오의 집(기쁨의 집)

소기점도와 소악도를 연결하는 노둣길 중간에 자리.

러시아 정교회를 닮은 지붕의 돔은 신안군의 섬에서 많이 재배하는 양파를 형상화 했다고.

두 평 남짓한 내부공간은 나무문을 열면 사방이 탁 트였다.

밀물이 만조가 되면 통행이 인되어서 바로 앞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김전'에 막걸리 한잔...
러시아 정교회를 닮은 지붕의 돔은 섬에서 많이 재배하는 양파를 형상화 했다고 .
처음 배를 타고 들어갈 때 멀리서 망원으로 찍은 사진...

 

9), 작은 야고보의 집(소원의 집)

소악도에 있는 유일한 예배당.

유럽의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어부의 기도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작은 오두막을 들어서면 푸른 물고기 모양의 스테인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이것은 뭔 의미인지 모르겠다..
푸른물고기 형상의 스테인드글라스...

10~12번은 진섬과 딴섬에 있다.

 

10), 유다 타대오의 집(칭찬의 집)

어구(漁具)가 어지럽던 쓰레기장에 지은 파스텔톤의 예배당.

 

11), 시몬의 집(사랑의 집)

오렌지 빛깔의 작은 성당으로 문이 없이 바다로 열린 공간을 파도소리와 넉넉한 바다풍경이 채운다.

치유의 공간이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었다나~~ 뒤에는 김양식장도 보이고..

졸린 눈을 한 하트모양...

 

 

12), 가롯 유다의 집(지혜의 집)

무인도인 딴섬에 위치...프랑스의 '몽셀미쉘'과 닮았다면 너무 오버인가???

고딕양식의 예배당 앞에 붉은 벽돌을 나선형으로 돌려 쌓은 종탑이 특이하다.

작가는 '이곳에서 12번 종을 울리며 지치고 힘들고 상처받은 일들을 하나씩 허공에 날려 버리고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힘과 지혜를 얻으라'는 위로를 전한다고...

밀물이 밀려오면 들어가지 못한다...

배를 타고 대기점도에 가는 도중에 배에서 보았던 '가롯유다의 집'...
물이 더 빠지기를 기다리는 건지...아니면 12곳을 모두 돌아서 쉬는 건지...

 

살짝 비틀어 쌓은 종탑....종을 12번을 쳐야 한다고 해서 12번을 쳤다....^^
내부....단순하면서도 예쁘다..
성당 뒷편의 김양식장..

 

13), 천사대교와 근처

12시 경에 송공항에 도착하여 국내에서 세번째로 길다는 10,8Km라는 '천사대교'를 다시한번 휘리릭 돌고..

뻘낙지가 유명하다는 송공항의 어느식당에서 낙지덮밥으로 점심을 먹고...

요즈음 뜬다는 천사대교와 요트..
다시 한번 더 천사대교를 건너고..찍어주고..

14), 케이블카,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요즈음 Hot하다는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러 북항으로...

북항~유달산~고하도를 잇는 국내최장의 3,23Km의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끊고(1인당 22,000원)

유달산역에서 내려 쉬면서 유달산도 잠시 오르고.. 목포 시내도 봐주고...

멀리 보이는 압해대교...
이것은 목포대교란다...왼쪽 끝이 용머리 라고한다..
고하도와 유달산을 잇는 케이블카
유달산도 보이고..
잠시 내려서 유달산을 오르고...75년도인 고2때 갔었으니까 45년만이다...

 

이제 집으로 가는 길....

예전에 왔었던 '영란횟집'에 주차하고 근처의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을 보고, 찍고...

일제시대에 일본영사관 건물..
일제시대에 동양척식주식회사라는 건물..

빛이 예뻤던 커피숍..

 

 

 

민어요리로 저녁 먹고 6시에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지만 친절한 네비양 덕분에 막히지 않고 10시경에 집에 도착...

힘은 많이 들었지만 보람찬 1박2일..

 


11월 2일(청주 08시출발) ~ 4일(제주 20시25분출발)...2박3일동안 다닌곳..


11월 2일

1), 공항 옆 용두암과 용연.

2), 한담해안로.

3),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4), 자구내 포구의 차귀도 일몰.

5), 천지연폭포 야간.


11월 3일

6), 송악산 형제섬 일출.

7), 마라도 일주.

8), 용머리 해안.

9), 대포주상절리.

10), 아부오름.


11월 4일

11), 성산일출봉의 광치기 해변 일출.

12), 우도일주.

13), 용눈이 오름.

14), 산굼부리.

15), 제주공항에서 청주로--->>충주 집으로..


2017년 가을 '대한항공여행사진공모전'에서 입선을 하여 국내선 왕복 2장이 생겨서 가게 된 제주 가을여행..

공짜 항공권의 유효기간이 1년이라서 금년 2월경에 대한항공에 연락하여 11월 2~4로 날자 잡고..이번에 출사여행..


"천국의 아이들"로  2017년 '대한항공여행사진공모전'에 입선한 사진...


없는 시간을 쪼개어 여러 자료들을 모아 모아서 계획을 짜고 동선도 짜고 시간대별로 세부계획도 짜고..

호텔, 렌트카 예약하고 맛집들도 동선에 맞게 검색해 두고....


11월 2일(금욜)...

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순조롭게 7시에 청주공항에 도착..

창가쪽 좌석을 요구하여 A석으로 자리잡고 8시에 출발...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밖의 풍경은 안개가 골마다 군데군데 자리하여 또 하나의 명장면을 보여주고..

나는 지체없이 가방에서 카메라 두대를 꺼내어 망원으로 광각으로 연신 찍어댔다...

잠시후에 제주도의 전경도 보이고 아침 햇살에 작은 흥분이 일었다...

착륙하는 비행기 동체의 그림자 마저도 예쁘게 보인다..


비행기 유리창에 물이 흘러 나름 멋져 보인다..



일출 즈음에 산골마다 안개가 자리하고 빛을 받아 색이 예쁘다..





제주 가까이에서 본 풍경...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도 보이고..


제주도의 전경....한라산이 또릿하다..



혹~~한담해안로인듯 싶다..



 공항을 빠져나와 렌트카 회사로 가서 차 받고 바로 내비에 '올래국수'를 찍어 고기국수(단일메뉴)를 맛나게 먹고..

고등학교때 수학여행때 보고는 그동안 가지 않았던 '용두암'으로 가서 눈에 넣어주고..

와이프가 해삼과 전복을 먹자하여 먹는데 마침 옆자리의 중년부부가 있는데 주문한  해산물이 다르고

또 그분이 소주가 남는다고 하여 몇잔 나눠 마시고 같이 얘기 하다가....^^


용연의 정자..


제주공항을 이륙하여 가는 비행기....날씨가 아주 좋다..


노란 꽃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용두암 언저리에서 장사하는 아줌마들...


해삼으로 간단 군것질..


용두암..


내비양에게 '한담해안로'로 가자고 하니 친절하게 안내 해준다...

예전에 본 드라마 '맨도롱또똣'에 나왔던 그 찻집(봄날카페)으로 가서 커피와 사과와 오메기 떡으로 간단점심...

그리고 한담해안로를 산책 하면서 또 이런저런 사진...








외계인의 눈이라고 우기는 중...


냥이가 마중을 나온다....


에메랄드 빛의 바다...


예전 화산이 폭발할때 강아지 삼남매가 이렇게 최후를 맞이 했을라나...


바다로 나가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차를 타고

가을에 제주에서 단풍으로 가장 유명하다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로 간다...

마침 절정의 고운 색으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그곳에는 이유가 있었다...

붉은 색은 피빛을 연상 시켜서 혹자는 '항몽하다가 죽은 선조들의 피'라고 강변 하기도 한다...







웨딩촬영을 온 어느 이쁜 커플...


여기도 커플..




사진을 적당히 찍다가 차귀도 일몰을 찍기 위해서 '자구내포구'로 천천히 간다...

바람개비가 많은 곳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도 찍고 이내 자구내 포구로 쌩~~~~



태양이 아래로 떨어질 때 쯤에 포구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방파제의 좁은 공간에 빼곡히 삼각대를 펼치고 .. 틈이 없다..

우선 먼저 저녁빛에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 이뻐서 한참을 찍고는

작은 틈을 발견하고 힘겹게 방파제로 올라서서 삼각대를 간신히 펼쳤지만, 이내 손각대로만 촬영...


한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광각으로, 망원으로 열심히 찍는다.....


와이프가 이곳 방파제에서 잡았다는 '뱅에돔' 몇마리를 섭외하여 막걸리 두잔을 곁들여 회를 입에 집어 넣는다..

바로 잡아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그런지, 원래 맛있는 건지....맛나게 먹었다..




차귀도를 배경으로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 멋지다..










일몰하는 태양의 마지막 용틀임을 보고....




'벵에돔'을 손질하는 낚시꾼의 손길이 재빠르다..



장비 챙겨서...

'운정이네'식당으로 고고...분점은 문을 닫아서 다시 본점을 찍어서 고고....^^

제일 유명 하다는 전복뚝배기와 전복비빔밥을 주문하여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다...

18,000원의 쫌 비싸기는 했지만 특별한 음식이었다...^^

그리고 야간개장 한다는 천지연 폭포로 삼각대를 가지고 가서 장노출의 사진을 몇장 찍고...

또 근처의 멋진 다리가 보여서 또 찍어 주고 '라마다앙코르이스트서귀포호텔'로.....^^

맥주와 몇몇 안주로 목도 축여주고 보이지 않는 바다쪽을 바라보기도 하고...

43년만에 와보는 천지연 폭포...



멋진 다리의 야경도 찍고..


11월 3일(토요일)..

형제섬 일출(6시55분경)을 찍기위해서 새벽 5시40분에 호텔을 출발 했다...

6시반경에 송악산인근으로 가서

송악산아래 해변에 일제시대에 팠다는 진지동굴을 가려고 했으나 현지 사진가분이 "지금은 물때가 아니라서 안된다"라고..

바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삼각대 설치하고 광각으로, 망원으로 열심히 찍는다..

태양도 떠오르고 구름도 간간히 생기고 모처럼의 일출을 제주에서 찍고는...


일출 직전의 여명, 구름도 이쁘고 하늘엔 하얀 조각달도 걸려있고...


산방산과 한라산이 가깝다..




한라산과 산방산과 형제섬이 여명의 구름에 아주 굿이다..



형제섬 두 바위 사이로 일출...




바로 인근의 '형제섬보말칼국수'에서 칼국수로 간단아침...그리고 커피와 담배와 휴식..

잠시후 진지동굴쪽을 바라보니 사람들이 오가는것 같아서

바로 가보니 꽤나 괜찮은 포인트였다..사람 머리형상의 굴입구에서 바라본 풍경이 산뜻한 느낌이다..


추운 겨울이 오니 토끼탕이 먹고 싶어서 내 머릿속에 토끼가 자리 했는지 구름 모양이 토끼형상이다..


한라산과 산방산과 형제섬이 다 들어온다..



우리를 태우고 마라도로 갈 배가 선착장으로 들어 오는 중..


'마라도가는 여객선'이라는 선착장에서 9시15분경에 배를 타고 마라도로 쓩~~~

약 30분이 걸려서 마라도에 도착....돌아오는 배는 무조건 11시20분이란다..즉 1시간반만에 일주를 끝내야 한다는...^^

부랴부랴 일도보고, 사진도 찍고, 짜장면도 먹어주고, 해물짬뽕도 먹고.....

날씨가 좋아서 한라산도 보이고 산방산도 보이고 송악산도 보이고...배들도 많고

제일 예쁜 작은 성당도 보고....대한만국최남단도 보고....^^



멀리 한라산과 산방산도 보이는 마라도...


자줏빛의 예쁜 쑥부쟁이가 널려 있는데 조금 늦었다...더 일찍 왔으면 지천일텐데....ㅠㅠ




현무암 사이로 쑥부쟁이가 자리하니 더 곱다..



멀리 한라산을 망원으로 땡겨주고...




등대도 찍어주고...


마라도의 명물인 작은 성당....




다시 한라산을 또 찍어주고..


제주로 돌아오는 배를 타기 전에 멋진 풍경..



배에서 찍은 마라도...

이 지역 사람들은 예전부터 노름을 좋아했는데 불문율이 하나 있다고....

노름할때 빚진 돈은 "갚아도 좋고 말아도 좋다"라는 말때문에 '가파도'..'마라도'  라고..

배에서 찍은 가파도..




마라도 일주를 끝내고 돌아와서 12시경에 차를 타고 '용머리해안'으로 고고....

한바퀴 휘리릭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제주를 만끽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이런저런 간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점심은 뭘 먹었는지 기억이.....^^


용머리해안 입구에서 본 풍경...가운데가 '형제섬'...멀리 '마라도'도 보이고..왼쪽이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 초입..



낚시꾼도 있네...


얼굴형상을 한 바위....마치 호통을 치는 듯한 형상이다..


한적하고 넓직한 곳에 자리한 간이휴게소...장사가 잘 되는 듯...


산방산이 보여서 다시 한장..


거북손이도 찍고..


조개도 찍고..




멀리 한라산도 찍고..



멋진 해안바위도 찍고..


자연동굴도 찍고..



등대도 찍어주고..


얘는 쌩뚱맞게 홀로 있어서 찍어주고..



다음은 '대포주상절리'로 간다...

예전 43년전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휘리릭 지나친 이후에 이곳은 처음이다...

이번엔 삼각대와 투바디로 무장하고 가보니 외국인이 엄청나고 바닥에 원목을 깔아서

약간의 미동으로 장노출 사진찍기가 별로이고, 또 파도가 없으니 장노출의 의미도 또한 걍~~ 그렇다..

그래도 몇장 인증샷으로 찍어주고는 '아부오름'으로 고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멋진 '주상절리'....


멀리 '가파도'가 보이고...


더 멀리에는 '마라도'도 보인다..


'아부오름'....

25여년전 쯤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이 와서, 뚫린 철조망 개구멍으로 갔을때 처음 본

그때의 감동을 보고자 했으나  그 동안 소나무들이 정상부근에 많이 자라서 시야가 별로다....ㅠㅠ

그리고 날씨도 흐리고....

'아부오름'의 전경을 찍고자 8~15 어안렌즈를 가지고 갔으나 별로다..




그래서 혹~~ '광치기해변'의 일몰을 기대하고 차를 틀어서 고고...

시간은 얼추 맞춰서 도착 했으나 일몰의 여명과 구름이 별로였다...


멀리 한라산이 구름위로 보였으나 걍 그렇다..



얼른 돌아서 미리 점찍은 서귀포의 '쌍둥이횟집'으로 내비를 찍고 .....

7시경에 도착한 횟집의 주차장에서 "약 30분후에 식당에 입장할수 있으니 선택 하라"고....

번호표를 받고보니 22팀의 대기가 있다...

잠시 근처 거리를 구경하다가 오니 바로 별관으로 자리 배정받고 ....

꽤 괜찮은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후에 폭풍흡입....소주도 마시고...^^

식당의 건물도 큰데다가 단체손님도 없는것 같은데 소그룹 단위의 사람들이 엄청나다...

호텔로 돌아와 티비 잠시 보다가 바로 취침...넘넘 피곤하네..^^


11월 4일(일요일)..

오늘도 5시40분에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광치기해변'으로 고고...

일출을 찍기위한 발버둥에 태양은 고이 올라왔지만 구름이 별로다.....

해뜨기 직전의 여명....위로는 하얀 조각달도 아직 숨쉬고...


맑은 수평선 위로 태양은 오르고...


수평선위로 낮게 구름층이 있어 '오여사'는 나오지 않고...


그래도 멋진 일출을 보여줘서 감사하지요~~~





그래도 이런저런 사진 찍고 우도 가는 여객선터미널에 가서 시간 확인하고

뭘 먹을까~~여기저기 다니다가 현지인들이 애용할것 같은 백반집에 갔는데 가성비가 아주 좋다,..

'현대식당'이라고 기억하는 이 식당...굿이다..

7,000원짜리 백반에 갈치구이, 고등어구이도 나온다....^^


아침을 싸고 푸짐하고 맛나게 먹으니 기분이 UP된다.....^^

바로 성산포 여객터미널로 가서 우도 가는 왕복배요금 결재하고 잠시후에 우도의 '천진항'에 도착...

우도의 어떤 젊은이가 오더니 전기차가 단돈1만원이라고 삐끼질을 한다....

인터넷에서 보고는 타보고 싶었던 것이어서 못이기는 척 하고 따라가서 바로 전기오토바이 1만원(2시간 기준)에 인수..

처음에 약간 움찔움찔 했지만 바로 적응하여 편하게 잘 다녔다...

거의 빠뜻하게 두시간 동안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먹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11시반에 출발한다는 배가 11시 15분에 출발한다....

시도때도 없이 출발하는것은 아닌것 같은데 뭐~~~ 빨리가면 좋지...


우도로 가는 배...성산일출봉을 넣어서 찍어줘야 매너라는거~~~


아침햇살에 우도일주도로가 예쁘다..


산호모래가 아니라 이 일대 바다 속에서 자라고 있는 '홍조단괴'가 바닷가로 밀려와서 생긴 백사장..

'서빈백사'에서 본 성산일출봉...


'하우목동항'...




한참을 가다가 만난 '망루등대' 옆에 있는 '하트'모양의 해변돌무더기....

누가 만들었는지...


해녀분이 지나가시길래....^^


'하고수동 해수욕장'...



'검멀레 해안'...물때가 맞지 않아서 입장 불가...


성산으로 가는 배에서 또 찍어준 성산일출봉...


날씨가 좋으니 모든게 이뻐 보인다..




 성산에 도착하여 점심을 뭘로 먹을까 고민 하다가 미리 검색했었던 '제주칼국수'로....

이집의 특징은 '뷰'가 죽인다는거...

바로 앞에 에메랄드빛의 바다에 우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맛은 가성비가 아주 별로....

에메랄드빛의 바다에 우도의 전경이 한눈에...



암튼 점심도 일단 끝내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4년전에 왔을때 힘도 안들고 좋았던

'용눈이 오름'으로 내비양에게 신청을 하니 거리가 얼마 안된단다....^^

풍광 좋은 이런저런 시골의 정취를 느끼면서 1시경에 용눈이 오름에 도착...

사실은 바로 앞의 '다랑쉬오름'이 훨씬 웅장하고도 멋지지만 그곳은 쬐끔 힘이 든다....^^

암튼 천천히 오르니 금방 시야가 탁 트이고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도 깔끔하게 보이고 멀리 한라산도 보인다.,.

느그적 흐느적 걷다가 벤치에서 쉬다가 사람구경도 하다가 사진도 찍는다..

있는 사람만 만든다는 산소.....


억새가 예쁘게...



용눈이 오름에서 본 성산일출봉과 우도...


밭 한 가운데에 있는 산소..


'다랑쉬 오름'을 배경으로 한장..


'용눈이 오름'의 전경..


멀리 '다랑쉬 오름'..


성산일출봉을 땡겨주고...


멀리 우도도 땡겨주고...





용눈이오름의 전경...파노라마로 찍었다...


가을로 가는...로사..


작은 '오름' 이라고 우기는 중...지도엔 이름이 없다..



이제는 '산굼부리'로 향한다....

사실 이 '산굼부리'가 이번 여행의 작은 목표이기도 하다...

이곳의 억새가 이 시기에 아주 제격이라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3시경에 '산굼부리'에 도착하여 입장하는 순간 드넓게 펼처진 억새의 장관은 그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물론 정선의 민둥산도 억새가 일품이지만 산을 올라야 하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이곳은 특히나 오후빛의 방향도 잘 맞고 그쪽에 한라산도 있으니 더할나위 없다...

억새를 바닥에 깔고 한라산을 배경으로 여러 사진들을 찍고 또 찍고,

장노출도 해 보고~~~~

산굼부리 아래도 보고 또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한라산을 배경으로 억새의 장관을 보고 또 보고, 또 찍고...







 산굼부리 전경....파노라마로 찍은 사진...


4시반경에 내려와(짧은 거리니 내려 올것도 없다...^^) 잠시 쉬다가 이제는 제주 시내로 출발...

차가 막혀서 6시 정도에 미리 점 찍어 둔 공항 근처의 '순옥이네 명가'에 가서 전복뚝배기로 맛나게 간단 저녁..

그리고 7시에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서 발권하고 나니 7시 20분이다...

면세점에 들러 일용할 양식 사고...

8시20분 비행기로 청주를 거쳐 집에 오니 11시..^^


  


1995년인가 관섭이가 뉴질랜드로 가고,

또 2002년에 원복이가 미국으로 떠나고....ㅠㅠ

그동안 관섭이가 한국에 올때마다 여러번 모여서 지나온 세월을 묻고는 했지만

이렇게 정말로 7명이 모두 모인것이 16년만의 일이다..

환갑맞이 좋은 추억여행을 계획 했다가 조율을 거치고 또 수정하고...^^ 

이번에 제천 금수산에서 2박3일로 단합대회를 열었다...^^

관섭이는 호주에서 오고 원복이는 미국에서 왔다..

해수, 관섭, 원복은 부부동반으로 10월 24~26일로 제주여행을 다녀오고(나는 비행기 티켓문제로 동행하지 못하고..) 

26일 제천으로는 3명의 남성 돈우회 친구들만 와서 나머지 4명과 합류하여 진정한 합체를 이루었다...^^

서먹서먹할줄 알았던 오랜만의 상봉은 금새 화기애애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 '우정'이라는 단어가 멀지 않음을 느끼게 하였다..

저녁과 술로 분위기를 띄우고 돌아가면서 노래도 하고 많은 대화...그리고 웃음이 넘쳐나는 오랜시간을 보내고 취침...

정말로 건전모드로 해수가 가져온 노트북에 노래방 띄우고 블루투스로 스피커 연결하고..

마이크가 없다하여 소주병에 숟가락 끼우고 마이크로 대용.... 입 벌리는 모양 좋고..

좋은 시간 잘 보냈다...^^

숙소 뜰에 있는 소나무에 맺힌 물방울이 이뻐서 잠시 몇장 찍어주고...


27일(토욜) 아침 나는 6시에 숙소를 나와서 도담삼봉을 거쳐 충주로 오고...

일출은 없었지만 여명이 좋아서 기분좋은 샷....

예전에 돈우회가 같이 갔었던 기억이 새롭다..





나머지 6명은 아침먹고 금수산에 도전.....정상 아래에서 내려 왔단다..(세월의 이기심...^^)


나는 1시에 충주를 출발하여 2시 조금 넘어서 미리 예약한 금수산 자락의 '백운산장'에 도착하여 닭백숙으로 점심....

주인장의 '송이'서비스에 내 경옥고 몇개를 선물로 주고 배 두드려 가면서 술과 식사를 ...

숙소에서 본 금수산....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상선암'이 가깝다는 모 인사의 꾐에 빠져 갔지만...

완전 헛다리....^^

그래도 드라이브 하면서 여기저기 밤 경치를 보다가 '장회나루휴게소'에서 메기매운탕과 올뱅이국으로 저녁....

숙소로 돌아와서는 뭘할까 고민하다가 '세장빼기 섯다'판을 벌이면서 웃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28일 아침 일찍 상기는 바쁘다고 먼저 수원으로 떠나고...

나머지 6명은 어제 남은 닭백숙죽과 밥으로 아침을 먹고 '장회나루'로 고고..

아침 첫배가 9시라는 정보를 알았기 때문에 서둘러 가서 '윤**'씨의 도움으로 무임승차권을 받고 ... ^^

약 1시간 정도의 환상적인 경치에 눈이 호강하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고....^^


배 안에서 인증 샷...

제비가 날아 오르는듯한 모습이라서 '제비봉'이란다..

그럴싸 그러하다...


퇴계 선생과 기생 두향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두향'의 묘...


구담봉이 보이고...



이것도 구담봉...


이것도 구담봉....햇빛의 방향에 따라 사진이 달라진다..


구담봉 맞은편의 멋진 모습..


옥순봉과 그 옆의 옥순대교..


옥순봉 배경으로 배 위에서 인증샷..



돌아 오는 길에 다시 찍은 옥순봉..


구담봉을 끼고 하선하러 가는 길..


10시에 장회나루를 출발하여 괴산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 단풍을 보러 가는길에 송계계곡을 관통하고 가다가 비도 살짝 내려서..

미륵리의 '램프의 향기'라는 곳에서 따뜻한 커피로 마음을 달래면서 대화... 

그리고 가끔 비가 흩뿌리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갔는데.....

사람은 많은데 노란 단풍은 어젯밤 비바람에 반쯤의 옷은 벗어버리고 가지만 내 미는 중.....ㅠㅠ


어젯밤 비바람에 반쯤은 옷을 벗었다...

짧은 가을이 가고,  겨울은 오는데 마음 둘 곳이 없다......

마지막 인증 샷...


그래도 유유자적 느끼고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다가...

괴산 읍내의 서울식당에서 올뱅이해장국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이젠 각자의 집으로...



지금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들리고

시월의 마지막 날을 생각한다...

모두들 건강하고 언젠가 또 다시 모두 만났으면 한다...^^





죽변 등대..









그리고 영주 무섬마을..

윤세섭회장,,


남원장,


김창욱, 김형수, 심원장, 남원장.




뭘 보는건지..








새월이 유수(流水) 같다더니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40년이 흘렀다..

그동안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대들보 같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이제는 퇴직이라는 단어만 머리 속에서 맴돈다..

게다가 많은 친구들이 할아버지가 되어 핸펀사진에는 자신의 사진은 뒷전이고 손주들 사진만이 남아있다..

10년전 2007년 2월 24~25일, 제주도 여행에 "졸업 30주년 수학여행"이라는 타이틀로 28명이 동참하였고.. 

이번에는 꼭 10년만인 2월 25일에 35명의 동창들이 제주에서 1박2일을 보냈다..


40년의 세월을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 간 것처럼

처음에는 서먹서먹 했지만 금새 옛 얼굴을 기억 해 가면서 얨마, 쟴마, 이 새꺄, 저 새꺄 등등

웃음을 머금고 내 뱉는 이러한 단어는 정감어린 친근감의 자연스런 선택이라고 할 것이다..


25일 새벽 6시 충주 체육관에서 20명이 모여 버스에 타면서 부터 서로의 근황과 안부도 묻고, 총무님이 준비한 김밥으로 아침...

7시에 청주공항에서 만난 12명의 청주지역의 다른 동창들을 보면서 이름과 얼굴을 기억해 내고자 머리를 짜 내야만 했다...

그리고 8시에 비행기를 타고 9시에 제주에서 만난 서울에서 온 3명의 친구들...


제주 가는 비행기에서....아마도 공주 근처가 아닌가...



이렇게 시작된 1박2일의 수학여행은 웃음의 시작이고 에피소드의 산실이라 하겠다..

자칭 "우비바리"라는 여성 가이드의 훌륭한 말솜씨와 매끈한 진행은 우리를 더더욱 편하게 해 주었다..


차에 타면서 현지 여행사에서 선물이라고 나눠준 오메기 떡과 물을 먹으면서 시작한 일정..


먼저 공항 가까운 '용연'...

비가 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제주 건천(乾川)의 속살을 본것으로 만족을 하고..

처음 가보는 용연구름다리도 건너면서 슬슬 사진들을 찍기 시작한다...


상권이의 환~~ 한 미소..


즐거운 표정들..


그리고 우리팀의 특징....

나이가 60임에도 불구하고 애연가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담배 피면서 세금 많이 내니까 1차 애국자이고...

또 빨리 죽을테니까 나라의 연금을 고갈 시키지 않으니 2차 애국자인데...

일단 건강하니까 피우겠지 하는 위안도 해 가면서....^^


다음에 간 곳은 "한담해안로"...

가면서 제주에 살고 있는 '유희돈'이라는 친구를 만났다..

10년전에 이 친구네 횟집에서 이 친구가 직접 낚시로 잡은 커다란 '황돔'으로 맜있는 식사를 했었다..

28명이 소주를 80병도 더 마시고...맛난 회는 남기고....^^ 젊어서 소주를...


드라마 "맨도롱또돗"에 나오는 곳에서 부터 시작하는 이 해변산책로는 맑은 물에 비추는 에메랄드빛 속살의 색깔이 일품이다..

30여분을 사진을 찍으면서 걸으면서 추억을 더듬고, 만들고, 사진으로 저장하고, 머리속에, 가슴에 담았다..


한담해안로의 모습..




한가한 백사장도 멋지고..


해녀쉼터..







단체사진...35명...^^ (이상운 사진)



그리고 차를 남쪽으로 달려서 산방산 아래 용머리바위 근처의 오래 된 식당에서 해물전골로 첫 식사...

35명이 식당안이 꽉차게 앉아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다...한라산 소주를 곁들이면서..

버스를 타기전에 길경택 친구와 김양수 친구가 건네는 귤...

맛 있었다...고마워..^^


그리고 차를 타고 가끔씩 보이는 '유채꽃'을 싱그럽게 보면서 유리조형물 테마 공원인 "제주유리의 성"으로...

근데 한가지 이상한거.....여기에 써야 하나....고민 살짝..

쵸우카치...씨부럴...이 짜식 들이 입장권을 안주고..

작은 프라스틱 쪼가리를 줬다가 입구에서 달라 하고....

아무 표식없이 35명이 입장을 한 거지...이게 단체일 경우에 1인당 1만원 이라고 인터넷에 나 오는디..

나이 든 내 생각에 이것은 35만원의 수입을 누락 시킨거 맞지??? 

세금을 떼 먹는거.....^^

청주의 안명준 친구에게 물었더니 빙그레~~ 웃는다...^^


아무튼 처음 가 보는 유리의 성...각종 유리로 만든 조형물과 작품들을 보면서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도 찍고

새로 만들었다는 '곶자왈 숲길'도 걸으면서 시끌벅적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유리의 성..입구 조형물..



김수환 추기경..



콩나물....



연어들의 용솟음..



거울 샷..












늘 미소가 좋았던 안명준....




다음에 간 곳은 "생각하는 정원'...

10년전에 "분재 예술원" 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어서 또 간다는...

하지만 10년전의 똑같은 정원 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바뀌어서 그런지,

모두 다 즐거운 표정과 행동으로 분위기로 우리의 여행은 기쁨 가득 그 자체였다...

서로 서로 사진 찍어주고 애정이 듬뿍 담긴 농담으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봄을 맞이하는 매화...


청매화..


금빛 잉어의 유영..





미소...좋아요~~~



















다음에는 5개국 공연단의 화려한 쑈 라는 "SHOWKING"을 관람 하러 가야 하는데..시간이 남는다고...

그래서 간 곳이 '도깨비 도로'...


이곳에서도 왁자지껄 시끄럽고도 즐거운 시간속에

간이매점에서 안명준 친구가 쏜 막걸리 파티...고마워~~


그리고 "SHOWKING"을 관람 하러 고고...

커다란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기다리다가

화려하고도 쬐끔은 스케일있는 쑈를 보고...


'인연'을 열창했던 넉넉한 몸매의 카수~~~


불쑈~~~




엄기남 친구의 몸부림....좋다..



서양 아이들의 부채춤...색다르다..



저녁을 먹으러 제주 바닷가의 횟집으로 휘리릭.....


임서빈 회장님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줄기차게 나오는 음식들과 함께

쏘주잔이 돌아 가면서 정을 키우고 또 우정을 확인하는 즐거운 자리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을 만 하다..


그리고

"마이테르 리조트(??)"로 이동하여 방 5개에 7명씩 배정 받아 각자 방으로..

조용하게 쉬나 했더니 김양수 친구가 소주와 맥주,, 그리고 안주를 들이고..

한참후에 유희돈 친구가 한보따리의 안주와 소주 한박스 그리고 맥주를 가져와서

질펀하게 잔이 돌아가고 담소가 이어지고 사진으로 확인하고(유희돈 친구 고마워~~)

이응호 친구가 노래를 구성지게 부른다...

이 친구는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날(25일) 아침에 손주를 보았단다...축하 혀~~~


밤이 깊어가자 하나 둘...

각자 방으로 돌아 가거나, 아무데나 쪼그리거나, 구석에 자리잡고,

그래도 여전히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얘깃 거리를 찾아서 아쉬운 이별을 준비 하는 듯 한다...

나도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그때 까지도 몇몇이 자리를 지키고 소주를....^^

마지막에 모두가 흩어진 아침에 대전에서 온 오수옥 친구가 뒷정리를 깔끔하게 한다..

이 상황에서 격려의 박수를 짝짝짝~~~


재미진 옛날 얘기 중...



이날 많은 안주와 술을 제공한 유희돈 친구...고마웠네..


건배도 하고~~



사랑합니다...친구들...



26일....아침 8시..

버스를 타려는데 길경택 친구가 마이크를 잡으면서 오늘의 공부에 대한 멘트...

이름하여 제주의녀 '홍윤애' 대한 유적이 있으니 가 봐야 한다는...

숙소 가까이에 있는 '사랑의 종탑'의 전설이 어려있는 곳이 바로 지척이라 들렀다 간단다...

의녀 홍윤애 상대 남자의 무덤이 충주에 있다고...



사랑의 종탑..



의녀 홍윤애를 생각하며 또 단체사진..



길박의 강의에 명문 충주고에 대한 자부심을 살짝 느끼고...

나도 한의원에서 내가 직접 만든 '경옥고'를 한알씩 돌리고....^^

유명하다는 해장국 집으로....


여행이 있으면 쇼핑이 있는 법...

우리의 가이드 '우비바리'가 읍소 하면서 매상 올려 줄것을 애교 섞어가면서 강조한다..

이름하여 '제주특산공예품전시장'...적당히 매상 올려주고..

특히 안명준 친구가 친구들에게 '바디린스'를 한개씩 선물한다....넉넉한 성품에 또 고맙다..

그리고 차를 타고 "에코랜드"로 간다...


수많은 차들이 벌써 주차 해 놓은 이른바 요즘 뜨는 곳인가 보다...

꼬마 기차를 타고 곶자왈을 일주 하면서 좋은 곳에 내려서 트래킹도 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른바 관광을 하다가 다시 기차타고 출발점에 다 같이 모여서 출발...













다음은 제주절물자연휴양림으로...

삼나무가 빽빽한 이곳은 심신이 편안해 지는 듯한 느낌을 팍팍 받았던 곳....^^

노란 복수초를 처음 보았다...그것도 군락을 이루고 있는 복수초...

삼나무 숲에서...



뱃살 빼기....



복수초...군락..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차는 서쪽으로 간다...

한참을 가는데 몇년전에 왔던 '다랑쉬오름' 근처로 가더니 어느 식당으로..

제주 특산인 '토종돼지불고기'집에서 돼지 불고기와 조껍데기 막걸리로 배를 채우고...


점심을 맛나게 먹고 또 단체사진..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우도'를 간다...

성산항에서 15분 배를 타고 우도에 내리는데 두명이 안보인다...

화장실을 가느라고 배를 놓쳤단다....^^

우리는 미리 예약한 버스를 타고 '검멀레해변'으로 가서 약 1시간의 시간을 준다..

마침 물이 썰물 때라서 예전에 고래가 쉴만 하다고 이름붙은 '동안경굴' 까지 가서

또 사진 찍고 구경하다가 배를 놓쳐서 늦게 온 친구들과 해변포차에서 쏘주....

우도 가는 배..


성산일출봉...



멀리 성산일출을 배경으로 갈매기들이 ..





유채가 한창이다...물론 사진을 위한 것이고 입장료도 받는다...1인당 1,000원..




얘네들이 우리가 왔다고 축하공연....^^




'동안경굴'..








검멀레해변에서 한잔..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서빈백사(西濱白沙)’로 고고...


우리 임서빈 회장이 예전에 찜 해 놓았다는 전설이 깃든 서빈백사(西濱白沙)’...^^

산호가루로 이루어진 백사장이라 모래가 더욱 더 고와 보인다...



저 가마우지(??)...누구를 기다리는지...^^




서빈백사에서 또 단체사진..(지창근 사진)



또 이곳에서 인증 샷 날리고 쉬다가 성산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러 이동...

'우비바리'가 열심히 인원 체크 해 가면서 마지막 까지 배 타는 것 까지 챙기고 4시에 배는 성산으로 촐발..

그리고 사진 열심히 찍으면서 갈매기랑 사진놀이 하다가 바로 내려 버스에 탔는데...


배 타기 전 아쉬움에 또 단체사진..




아뿔싸!!!!!

3학년 1반 1번인 관식이가 안보인다....

가이드는 사색이 되고 회장님도 연신 핸폰하고...

한참 후에 관식이랑 통화...

"아무도 안보이고 밖에는 바다만 보인다"....

사연인즉 선실에서 한숨 자고 일어 났는데 배는 다시 우도로 돌아 가는 중.....

결국은 신수철 총무님이 남아서 관식이가 다시 우도에서 돌아 오면 픽업해서

택시로  제주에 있는 저녁 먹을 식당으로 같이 가기로 하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정체가 심한 길을 천천히..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식당에 도착 하기전에 총무님과 관식이는 벌써 식당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관식이는 우리가 버스에서 내려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식당에서 맛있는 '전복죽'으로 먹는데...


우도에서 부터 계속 짤짤이를 하던 우상인 친구가 그동안 짧은 시간에 수금한 돈에 자기 돈을 더하여

우리에게 해삼, 전복, 멍게를 한 접시씩 안긴다....잘 먹었다 친구야~~~


공항에 도착하여 발권하고 쉬다가 청주가는 아시아나 비행기가 40분 늦은 8시40분에 출발...

청주공항에서 청주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하고 10시에 버스타고 충주로..


약 2년전부터 준비한 이번 여행에 총무때부터 고생한 임서빈 회장님과 신수철 신임총무님,

그리고 모두모두 고생 많았고

10년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마지막 까지 에피소드를 마련해준 박관식 친구도 고맙네...


이날 집으로 돌아 오면서

"10년 후인 나이 70에 고교 졸업 50주년 기념  제주여행을 또 하면 어떨까~~"


늘 건강하게 잘 살자구....^^



제주도의 푸른 밤 / 성시경

 

 




"오미자"의 가을소풍에 꼽사리를 껴서 군산 선유도를 다녀왔다..


미리 '대장도'의 "그곳에 가고싶다"라는 팬션에 1박3식에 1인당 10만원씩 예약하고...

12인승 스타렉스를 179,000원에 예약하고..

8일(토요일) 오후 1시40분에 씩씩하게 출발...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왁자지껄하게 웃음을 싣고 봉고는 달린다..

하지만~~~ 이 봉고는 시속 120Km  이상을 절대로 나가지 않는다...^^

그래도 중간에 휴게소에서 매상도 올려주고 천천히 ~~ 

신시도 해양파출소 앞에서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여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바람이 불어 배는 못타고 그사람네 작은 봉고차로 우리 10명과 그네들 2명...


모두 12명과 짐을 우겨넣고 큰 다리 2개를 건너서 장자도 가는 인도교전에 차에서 내려....

걸어서 장자도를 건넌다...

마침 태양과 구름이 멋지게 연출하는 일몰을 꺄악~~~ 소리와 함께 봐주고

그리고 우리의 숙소인 "그곳에 가고 싶다"라는 펜션이 있는 '대장도'에는 작은 다리를 또 건너서..



무녀도의 갈대...가을을 느끼면서..



선유도에서 장자도로 가는 다리..장자교..


장자도에서 본 망주봉의 일몰 빛..



장자도에서 대장도로 건너기 전 포토 존..





장자도에서 본 일몰...보이는 섬은 관리도...


저 집이 '그섬에 가고 싶다' 펜션.... 인증 샷..


그 펜션에서 본...모습...달도 보이고..



커다란 방 2개에 각자 짐을 간단히 풀고 주변경치를 감상하면서 "여행"이라는 소중하고 고마운 단어에 감사한다..

주인장의 식사호출에 모두가 내려가서 바닷가에 위치한 식당에 앉는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식사는 머리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평생 그곳에서 있을 것이다..

처음 기대했던 '무한리필'의 그것이 아니라서 실망을 조금 하였지만 그래도 회와 소맥과 함께하는 식사는

작은 상처를 어루만지기에 충분한 치료제.....^^


모두가 만족하는 식사를 하고는 계단을 내려가 방파제 까지 걸어서 바람을 몸과 가슴으로 느끼면서,

구름에 그리는 달빛과 별도 눈에 넣어두고, 작은 파도는 노래로 숨겨주고...

2층에서 담소를 나누다가 여성들은 방에서 수다시작....

남성들은 TV를 보면서 미국 대선에 잠시 토론...그러다가 어느순간에 모두 취침...



그 펜션 앞마당을 지키는 순돌이..


고기가 보인다고 뜰채를 들이 대지만 꽝~~~


잠시 야간산책..



돌고래 벽화..


그 펜션의 포토존..



"구르미 그린 달빛".......^^



일요일 아침에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를 깨운다..

일출이 좋을것 같다면서....

얼른 일어나 씻지도 않고 바람이 많아서 옷을 단단히 입고 바로 밖으로..

여명의 기운이 좋다..

구름도 적당히 있으면서 바람에 빠르게 이동한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6시반에 태양은 저 멀리서 흰 불덩이를 자신만만하게 올려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 위치가 문제였다...

하필이면 멀리 다리가 보이고 그 옆에 짚라인 탑이 있어 풍경이 별로였다...


여명이 부드럽고 좋았다...


일출은 짚라인 탑 땜에....^^




저멀리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다리가 멋지다..



그래도 열심히 찍고 대장도의 단 하나 봉우리인 '대장봉'으로 출발....

잠시후에 "할미바위의 전설"이 있는 할매바위를 보고 또 올라가면서 동백나무가 많다는 것을 보면서

봄에 다녀온 '상대마도'를 떠 올린다....^^


할미바위..


낮에 멀리서 보고 찍은 할미바위..


밧줄도 타면서 숨을 헐떡 거리다 보니 금방 정상이다..

사방에 조망이 좋다...'장자도'도 코 앞이고 '관리도'도 눈 앞에 길게 늘어서 있다...

어느 분이 저 '관리도'에 부자가 많이 산다고 한다...


잠시 쉬면서 인증샷 날리고 이내 돌아서 반대 방향으로 하산...

적당한 운동량이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해 준다...


장자도가 보인다..


저 섬은 '관리도'...이름이 특이하다..



간단하게 씻고는 쉬다가 아래층 식당에서 아침 식사...

역시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밥맛은 새로운 반찬 10가지가 있기도 했지만 꿀맛이다..


사랑은 가끔...그늘이 있을 때도 있는가 보다..^^




아침차림..황태해장국도 있었는데....^^



그리고 잠시 쉬다가 9시 경에 본격 트레킹(??) 시작...

선유도의 명물 이라는 '명사십리'를 다녀 오기로 하고

유유자적 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주 천천히 그리고 온갖것에 참견하면서 걷는다..

짚라인 탑을 지나 백사장으로...모두 이런저런 포즈로 인증샷...

또는 선유도의 바람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기에 여념이 없다...

남성들은 망주봉을 한바퀴 돌기로 하고 여성들은 또 죽치고 수다(??)떨기...


뒤돌아서 펜션 인증샷...



모이면 인증샷....^^


다리 위에서 대장도와 대장봉을 다시 봐 주고...


명사십리의 가을을 이렇게 느낀다..


물이 그린 나무도 보고...


회장님의 멋진 인증샷....


아직은 청춘이라 우긴다....^^  점프 샷...


모래바람이 마중 나오고...


망주봉을 돌다보니 이런 기발한 광고가 눈에 띤다..



한바퀴를 돌아나와 몽돌해변을 가야 하는데....시간이 부족하여 펜션으로 고고...




짚라인의 낙하보습...



12시에 또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식사를 맛나게 먹고...또 휴식..

황태찜..



전복무침..


사랑은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다가오나???

마지막 인증샷....아래 오른쪽이 이 펜션의 주인댁..




1시에 배를 타고(처음에는 봉고를 타려 했으나 파랑 주의보가 해제되어 배로..) 어제 내렸던 '해양파출소'까지 30분이 걸렸다..


저 붉은 지붕을 한 '아이리스호'를 타고...


다시 한번 대장도를 봐 주고...


장자교 아래로 보이는 '망주봉'도 봐주고..


'남문'이라고 우기는 뻥~~ 뚫린 구멍도 봐주고..


선유도의 인어상도 봐주고..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옛날 다리와 새 다리..



멀리 다시 망주봉을 보고..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다리..



이제는 돌아가는 길~~~

오늘은 김국장님의 운전으로 군산의 명물이라는 '이성당'을 갔으나 기다리는 줄이 꽤나 길어서..

신흥동일본식가옥(히로쓰가옥)과 고우당(옛날 일본식 여관)을 잠시 살펴보고 쎈뻬이 과자를 한 박스씩 사고 충주로 고고..


히로쓰가옥..

히로쓰가옥의 담벼락 위..




고우당...


충주 가는 길....고속도로에서 본 노을....^^  환상이다...



중간중간 차가 막혀서 7시경에 도착하여 차 반납하고 '풀향기'에서 저녁 먹고 각자 집으로...


1인당 15만원으로 올 가을을 이렇게 느끼고 ~~~


 

 

이 사진은 올 3월에 우리 숙소 맞은편 언덕에서 찍은 사진..

앞건물중에서 가장 낮은 건물(중간 오른쪽)이 우리가 묵은 한화리조트..

 

 

도착한 날 숙소(601호)에서 찍은 사진..

 

아래 사진은 아침에 일어나서 한바퀴 빙~~~돌면서..

 

 

 

 

 

 

 

 

 

아래 사진은 용궁사..

 

 

 

 

 

 

 

태종대 전망대에 서 본 주전자 바위

 

아래 사진은 부산 감천마을..

 

 

 

 

 

 

 

작년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에서 운좋게 입선을 하여

부상으로 받은 국내선 왕복 항공권 2매를 사용하기 위해 제주를 다녀왔다...^^

1년이 지나면 꽝~~이라니 억지로 라도 써 먹어야지....

http://blog.daum.net/bokwang1747/17942431

 

토욜 오후 3시10분에 청주에서 제주로 출발하여 월욜 오전 10시 15분에 청주로 오는 뱅기...

일욜 오후에는 뱅기편이 버얼써 매진...할수없이 월욜에 오는걸로..그래서 1박2일이 아닌 2박3일(??)이 되었다,..

 

제주공항에서 렌트카를 인수(소나타를 75,000원에 그리고 고급의 자차보험료로 50,000원)하여

먼저 차귀도가 보이는 '자구내포구'로 출발....

 

가는 중간에 해안도로로 가니 경치가 참~~~ 좋다...

중간에 내려서 바다구경도 하고, 돌염전(제주시 애월읍 구엄리)도 구경하고 이국적인 풍경에 사진도 찍어주고..

돌염전(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차귀도가 보이는 자구내포구에 도착은 했는데...날씨가 꽝~~이다...

그래도 예전에 왔을때는 한치도 말리고 스킨스쿠버 하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오늘은 모두가 조용하다..

세월호의 영향인가????

 

자구내 포구의 풍경..

 

바로 차를 돌려 미리 예약한 숙소가 있는 성산포로 출발.....

그리고 성산포 고성리에 있는 "자연산회센터"로 물어 물어 찾아가서 회(광어와 고등어)로 저녁과 소주....크~~ 

광어 1Kg에 4만원...보기에 좋다..맛도 좋고...^^

처음 먹어보는 고등어회...1마리에 2만원 이란다...부드럽다..

시원한 '지리'...

 

그리고 예약한 숙소..."해뜨는 성"...성산일출봉이 보이고 파도소리에 잠을 설치는 최고의 위치를 보장하는 곳..

18평형이라 쬐끔 비싸긴 하지만(하루에 13만원) 오랫만에 누려 보기로....^^

숙소 바로 앞이 넓은 바다...파도소리에 잠자리가 불편하다..

 

숙소 베란다에서 본 성산일출봉....

 

 

혹시나 하고 일욜 아침에 일찍 일어 났지만 날씨가..영~~~

바람도 많이 불고 비고 가끔 뿌리고...

그래도 모처럼의 제주도....신선한 바람을 맞으러 나가서 눈으로도 담고, 가슴으로 느끼고, 카메라에도 남기고..

 

숙소 '해뜨는 성'의 전경..

숙소 '해뜨는 성'의 전경..그리고 성산일출봉..

 

우도..

 

 

호텔로 돌아와 카메라를 챙겨서 본격적인 하루투어에 나섰다..

원래 계획은 우도를 가려고 했는데(그래서 숙소도 이곳으로 정하고..-_-;;;)

비바람 떄문에 배가 출항을 하자 않아서 2차계획으로 수정...

 

먼저 섭지코지입구에 있는 "섭지해녀의 집"에 들러 전복죽(10,000원)갱이죽(8,000원)을 맛나게 해 치우고....^^

갱이죽은 이곳에서 나는 작은 게를 갈아서 죽을 끓인 거라는데 먹을만 하다..

'섭지해녀의 집'에서 본 성산일출봉..

 

해녀의 집 옆에 있는...예전 해녀들이 물질하고 돌아와 씻고 옷을 갈아 입던 곳...

 

아침을 죽으로 맛나게 먹고 그 이름도 유명한 섭지코지로....

이른 아침인데도 대형버스가 즐비하고 승용차도 많고 ...

아마 관광객의 30% 정도는 중국인 인듯....사방에서 중국말이 들린다...중국인 단체팀들도 많고...^^

 

 

 

얼른 휘리릭 둘러보고 요즘이 보기도 좋고 사진도 좋다는 "도순다원"으로 고고...

서귀포에서 가깝고...혹시 날씨가 괜찮으면 가파도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모슬포도 가깝고...^^

네비언냐가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한참을 가니 야한초록의 차밭이 나온다...

새싹들의 잔치를 벌리는 듯한 온통 싱그러운 야한초록이다..

 

 

 

 

 

 

퇴물이 아직 남아서 묘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주면서 시간 보내면서 봄을 만끽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가파도로 출항??)에 모슬포로 갔지만 배는 출항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만 보이고..

할수없이 이곳 모슬포에서 꽤나 이름을 날린다는 '부두식당'으로 고고...

회덮밥을 주문하니 방어회와 비빔밥 재료가 나와서 쓱쓱~~ 비벼서 먹어본다..

맛은 잘 모르지만 싱싱한 회맛도 보고 사람이 바글바글하니 맛이 더 좋게 느껴진다...

 

 

 

 

다음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미리 점 찍어 놓은 '다랑쉬오름'으로....

사실은 '거문오름'을 먼저 갔는데 느낌이 별로 인거 같아서 가까운 '다랑쉬오름'으로 간것이다...^^

 

저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바로 앞은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에서 제일 높은 곳...

 

 

저 오름은 다랑쉬오름의 뒷편에 있는 '돌오름'...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다랑쉬오름의 둘레길...운치있고 아름답고 사방의 조망도 넘넘 좋다..

 

 

소나무 새순의 이쁜 모습..

 

다랑쉬오름에서 본 성산일출봉..

 

다랑쉬오름을 내려와....오름에서 먼난 현지인의 소개로 '용눈이오름'으로 고고..

"용눈이"라 하여 "용안육"을 생각했더만...한자로 "龍臥峰"이란다...

즉...용이 누워있는 형상을 한 봉우리라는 뜻....

용눈이오름 올라가는 중...분묘와 다랑쉬오름이 닮았다..

 

 

용눈이오름에서 본 벌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이 지척에 보인다..

 

성산일출봉이 또 보이고...

 

 

 

용눈이오름을 내려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 해변'으로 고고..

혹시 내일 날씨가 좋으면 좋은 사진 찍기를 기원하면서..^^

아직도 피어있는 유채꽃..

 

광치기해안의 초록풍경...썰물떄만 보인다는 그 유명한 모습이다..

 

 

 

 

숙소인 '해뜨는 성'으로 가다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저녁을 먹으러..'해월향'으로

 

갈치조림 "소"를 주문 했는데 맛은 괜찮은데...갈치의 크기도 작고 양도 작고....쫌 비싸다..

 

숙소로 돌아와 TV를 보다가 피곤함에 일찍 잠자리....

한밤중에 파도소리에 잠이 깨어 밖을 보니 달도 보이고 별도 보이고 바람도 숨을 죽이고..^^

내일이 기대된다...

 

한밤중에....삼각대가 차에 있고 귀찮기도 하여 걍~~ 찍었더니 노이즈가 심하다..

 

5시반에 일어나 대충 씻고 짐을 차에 떄려 싣고 '광치기해안'으로 출발

 

해가 구름위로 살짝 고개를 내민다...

 

 

 

 

 

 

사진을 얼추 찍어주고 제주공항을 향하여 출발...될수 있으면 해안도로로....^^

 

 

 

 

 

렌터카 반납시간인 9시에 정확히 공항주차장에 도착하여 차 반납하고 발권하고

조금 늦은 아침 먹고 10시 15분 뱅기 타고 청주로....그리고 집..

 

제주도의 푸른 밤 /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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