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에 목포 연안여객터미널로 출발....7시에 도착....

28년만에 홍도를 가기 위해서다....

홍도는 79년 대학생때 들리고, 92년도 9월에 우리가족 4명이 다녀오고, 이번이 3번째이다..

미리 예매한 표를 받고 터미널에서 간단아침 먹고 7시50분에 출발하는 쾌속선을 타고 쓩~~~

배요금이 일반인은 46,100원인데 섬주민은 5,000원이다...차이가 심하긴 하지만 나름 이해도 된다..

중간에 비금도와 흑산도를 들르고 파도가 약간 세지니 직원이 '거시기(위생봉투)'를 외치면서 다닌다..

나도 하나 받아놓고 있는데 로사가 찾는다.....ㅠㅠ

암튼 10시반경에 홍도에 도착하여, 홍도유람선 표 사고 잠시 걷다가

우체국앞 공터에서 잠시 시원한 바람에 심신을 다독이고..

우체국 앞 공터에서 바라본 홍도항구....인생은 언젠가는 홀로 떠나는거..

잠시후 아래로 내려가서 전복죽을 먹어주고...로사는 쉰다하고 나는 헌이와 유람선에 탑승하여 12시반에 유람선 출발..

항구를 벗어나니 멀리 홍도제1경이라는 남문 바위도 보이고 항구의 등대도 보이고... 
홍도항구 전경..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가는데 남대문바위라는 곳에서 쉬면서

배의 '인증샷 포인트'에서 직원들이 사진을 찍어준다면서 손님들의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하면서

직원의 카메라로 또 찍는다...나중에 배에서 내릴때 손님이 원하면 사진을 크게 출력하여 매출을 올리는 것....

문제는 그 시간이 꽤나 흐른다는 사실.....

가마우지가 바위 위에서 쉬고있다..
홍도제1경이라는 '남문바위'..
제일 유명하다는 '남문 바위'와 '칼바위'..
칼바위...
병풍바위라고 들었다...

 

남문바위와 칼바위..

 

해식동굴이 자주 보인다..

 

  홍도제2경이라는 '실금리바위'... 굴속에서 가야금을 타면 아름다운 소리로 울려 퍼진다는 신비한 석굴...

 

 

나무가 거꾸로 자란다고....

 

이 나무는 옆으로 자란다고 하고..

여기도 멋있는 해식동굴이 보이고...

멀리 산 등성이에 노란원추리가 꽃을 피워서 이쁘다는데 희미하게 보인다..

 

입으로 바람을 훅~~~ 불어도 금방 떨어질것 같다...

 

바위가 쭈글쭈글하다..아마도 옛날 용암이 식을때 이렇게 되었나보다..
주전자처럼 생겼다....이름을 '주전자바위'라고 붙여볼까~~

 

 

어느 낚시꾼....아참!!! '조사님'이라고 해야지...^^
'고릴라바위'란다...

 

위험해 보이는 조사님...^^

가운데 남자를 중심으로 왼쪽은 본처...오른쪽은 첩 이란다..

바위 사이가 떨어지고, 붙어있고는 상상에..

홍도2구가 아니라 항구가 있는 홍도1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홍도1구의 뒤편....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가 있다..

 

홍도5경이라는 '만물상바위(?)'

 

자연이 그린 추상화그림...
홍도9경인 '거북바위'....
부부탑 바위 동굴 안쪽에 '거북손'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홍도7경이라는 '부부탑 바위'...
'고추바위'....^^

 

홍도8경인 '독립문바위'... 예전에는 가까이까지 배가 갔었는데 멀리서 떙겨 찍으라고 한다..
머리가 큰 물고기가 떠 있는 것 같다....왼쪽 끝 작은 바위섬 위에 낚시꾼이 서 있고....
멀리 산 중턱에 홍도 등대..

그리고 나머지 유명한 곳의 설명은 간단명료하게 하지만 휘리릭~~~ 주마간산격으로 지나간다....

그러다가 '해상휴게소'라고 하는 한적한 곳에 배가 쉬면 작은 통통배가 와서 간단한 회 한 접시를 3만원에 판다..

뭐~~ 예전부터 늘 그래왔던 거지만 가격도 비싸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에 무료하게 앉아 있어야 한다는 사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한바퀴를 2시간 조금 넘게 유람하고는 항구에 도착....

아마도 2곳에서의 시간소모를 빼고 좀더 좋은 곳에서 조금 더 시간을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에 갔을때는 독립문바위도 가까이로가서 자세히 보고 사진도 좋게 찍고 했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땡겨서

찍으라는 설명으로 가까이에 가는 것을 대신한다...ㅠㅠ

얘네들 홍도유람선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면서 또 다른 민폐....시간소모가 너무 많다....
3만원 짜리 간단 회....시원한 소주 1병에 5천원..
유람선에서 '회'를 다 팔고 떠나간다..
유람선 옆의 회파는 통통배...
낚시꾼...
멀리 보이는 '대한민국 해경선'...중국쪽을 향해서 떠있다...
왠지 불안해 보인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소나무분재'라나...
홍도10경이라는 '공작새바위'....
2시간짜리 유람을 마치고 홍도항으로 들어가기 전에 멀리 남문바위와 칼바위가 보인다...

 

암튼 홍도항에 2시40분경에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목포가는 배 발권하고 로사 만나서 잠시 쉬다가

3시30분 배로 목포로 간다..

이번에 가는 배는 흑산도 대신에 흑산도 옆의 '다물도'를 잠시 들렀다가 목포로....

6시20분경에 목포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차 찾고 바로 충주로 쓩~~~~ 출발...

시간이 촉박하여 저녁은 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간단히 먹고 충주에 오니 밤 11시...

 

짧고 피곤하기는 했지만 알찬 2박3일의 경자년 여름휴가...

그나저나 코로나가 빨리 잡혀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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