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레기스탄의 아침이 궁금하여 5시에 나섰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이니까 휘리릭~ 댕겨와서...

아침 먹고,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 까지 이동하고, 오후에 부하라 시내를 각자 알아서..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 까지 272Km에 4시간 20분 정도 소요 예정.


8시 30분에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로 출발한다.

부하라는 사마르칸트의 서쪽에 있고 유적의 보존상태가 좋다고 하고 차로 4시간정도 간다고~~
가는 길의 구글지도를 보면 길을 중심으로 녹색의 띠처럼 있고 나머지는 황량한 사막지역이다.
즉 사람이 살고있는 녹색지대로 길을 낸 것이지.

암튼 서쪽으로 갈수록 사막화가 많다고 한다,

하긴 우즈베키스탄은 全 국토의 70%가 사막이란다.

市 경계를 벗어나자 과수원ㆍ농토 ~
하늘은 뿌연 구름이 가득.. 덥지는 않다.
길 양옆에는 간혹 끝없는 목화밭이 이어지고.

아마도 파미르 고원에서 부터 흘러온 제라프샨강(Zeravshan River)일듯..
자주 보이는 목화 밭...


길가에 수박과 멜론을 파는 노점상도 보인다.
중간에 화장하고 11시40분에 출발. 

12시반(?) 정도에 도착하여 방 배정 받고, 너무 뜨거워서 밖에 나갈 생각은 없고 방에서 라면으로 간단해결..

 

초원의 실크로드 등대 라는 수식어가 붙은 고대도시 부하라..

부하라(Buxoro)는 제라프샨강(Zeravshan River)  하류에 위치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주의 주도이다. 인구 약 28만명(2020년 기준)으로 사마르칸트, 히바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고도 중 하나로, 실크로드에 위치한 역사 도시이다.

 

20세기 초반까지 부하라 칸국의 수도로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고대 중앙아시아의 박물관과 같은 도시이고. 아르크 성을 비롯하여 '카론 미나렛' 등 부하라가 남긴 유산들이 많이 남아 있다.

부하라는 9세기 사만 왕조가 처음 수도로 정한 곳이었는데, 사만 왕조를 이어 터키계 왕조인 카라한 왕조의 지배를 받으면서 세계적인 교역 도시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이때 부하라는 실크로드를 통해 상업과 수공업이 크게 번성하고 학문과 과학이 발달하여 당시 세계 문화의 한 축을 이룰 정도였다. 그런데 부하라는 1220년 봄 몽골 칭기즈 칸의 침입을 받았는데 당시 하레즘 왕조의 도시였던 부하라의 지배자는 칭기즈 칸의 지배를 끝까지 거부하고 몽골에 대항해 싸웠다.

그러자 자신에게 항복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본보기로 칭기즈 칸은 건물을 모조리 부수고 귀중한 유물을 약탈하면서

부하라를 처절하게 파괴하여 폐허만 남게 되었다. 부하라가 다시 제2의 운명을 개척한 건 14세기 티무르 시대였다.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승자 티무르의 열정과 이슬람에 대한 깊은 신앙으로 부하라는 찬란한 이슬람 도시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거대한 성벽과 요새가 만들어지고, 동서남북으로 곧게 도로가 뚫렸고 화려한 왕궁이 지어지고 이슬람 사원과 학교, 병원, 도서관, 공중목욕탕, 주거지 건물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이 되어 되살아났다.

전성기에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360여 개, 마드레사가  113개, 도시를 가득 채웠고

1993년에 유네스코가 도시 전체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간단점심 먹고, 4시가 쫌 넘어서 카메라 메고 슬슬 나가서 눈, 손을 사용해서 사진..

Lyabi Khause(라비하우스)라는 이곳은 부하라의 관광중심지인데 바로 코 앞이니 먼저 들러서 이런저런 사진.

중앙에 아름다운 연못이 있고 연못 주변에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샵, 작은 호텔로 둘러싸인 멋지고 핫한 곳.

여기에는 옷, 공예품,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많이 있고 항상 바쁜 곳으로

낙타와 코자 나스리딘(Koja Nasriddin)과 같은 조각상도 있다. 

Lyabi Khause Square(라비하우스광장), 올드시티의 랜드마크로 부하라 여행의 시발점 정도로 생각 하면 됨.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연못도 있고, 아이스크림점, 식당, 등등 

Nadir Divan Begi Khanaka, 라비하우스(Leb'i Hauz)에 위치한 작은 마드라사 박물관 앞의 건물, 입장료가 있어서 패스.

Nadir Divan Begi Khanaka , 라비하우스( Leb'i Hauz)에 위치한 작은 마드라사 박물관, 입장료가 있어서 패스.
Nadir Divan Begi Khanaka , 라비하우스( Leb'i Hauz)에 위치한 작은 마드라사 박물관, 입장료가 있어서 패스.
시원한 연못, 백조도 있고 분수도 내뿜고.

 

그리고 가까운 오래된(약 500년) 사거리에 돔이 씌워진 작은 건물로 가서 마음에 드는 사진..

이 부하라에는 오래 되고, 돔이 씌워진 시장이 세군데 있다.

Toki Sarrofon(1535년), Toqi Zargaron(1569~1570년), Toqi Telpak Furushon(1571년)

 

Toki Sarrofon은 1535년 페르시아 스타일로 지어진 유명한 지붕이 있는 시장 중 하나라고 한다.

제일 작지만 처음 세운 시장.

Toki Sarrofon을 지나가는 사람들, 돔지붕으로 되어있는 500년이나 된 작은 시장. 즉석모델 두 아가씨에게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줬다.
페르시아 스타일로 지어진 Toki Sarrofon
Toki Sarrofon

 

다음에는 지도에 미리 저장해 놓은 근처의 '포토갤러리'를 들러 사진 보고, 그 아버지 소식(작고)듣고, 페친 만들고, 

그 젊은 사진가에게 좋은 곳을 추천 해 달라니까, 가까운 곳을 얘기한다.

Khoja Gaukushan Ensemble 라는 곳, 바로 가야지..

Khoja Gaukushan Ensemble에는  마드라사, Khoja Kalon의 높은 첨탑이 있는 Kalon 대성당 모스크 및 Hauz(연못)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드라사는 1562~1566년에 지어졌으며, 금요일 모스크의 개장과 함께 1598년에 복합 단지 건설이 완료되었습니다. 이 단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모스크의 눈에 띄는 특징은 동반되는 첨탑(1127년)입니다. 이것은 '칼론타워'의 작은 버전입니다(펌글).

문이 잠겨 입장 불가(솔직히 들어가 봐야 비슷 비슷..그래서 외관만 ~~~)

연못도 있고, 옆으로는 수로가 흐르고,
그 Khoja Gaukushan Ensemble 광장 모습.

 

이제 천천히 걸어서 가까운 곳에 있는  Toqi Telpak Furushon로 간다.

세 군데의 옛날 돔 형태의 시장중에서 마지막으로 지어진, 그래서 더 웅장하고 더 멋있는 곳.

Toqi Telpak Furushon은 역사적인 중심지의 일부를 형성하는 부하라에 위치한 시장입니다. 이 건축 기념물은 샤이바니 통치자 압둘라 칸 2세의 통치 기간인 1571년에 지어졌습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물질문화유산 부동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펌글).

여러갈래의 통로가 나 있는 Toqi Telpak Furushon.
1571년에 지어 졌다고.
동네 아이들이, 시원하니까 이렇게 운동 겸, 시간 때우기.

 

이제 이 시장에서 Mir-i-Arab Madrasa 가는 길은 오래 된 길, 양쪽으로 식당과, 호텔, 상점들이 쭈우욱~~ 늘어서 있다.

외관이 멋있는 어느 호텔.

 

그리고 나타난 Toqi Zargaron.

Jeweler's Dome(보석상의 돔)으로도 알려진 Toqi Zargaron은 부하라의 유명한 무역 돔입니다. 샤이바니드 왕조의 압둘라 칸 2세 통치 기간인 1569년에서 1570년 사이에 건설된 이 건물은 도시의 무역 돔 중 가장 크고, 건축학적으로 가장 복잡한 곳입니다. 주요 교차로에 위치한 토키 자르가론(Toqi Zargaron)은 처음에는 보석상들의 중심지였으며 장인들이 정교한 전통 보석을 제작하는 36개의 작업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세라믹 벽돌로 지어진 구조물 자체는 더운 여름에도 내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직경 14m에 달하는 대형 중앙 돔이 특징입니다(펌글).

보석상의 돔으로도 알려진  Toqi Zargaron, 지붕에 백로의 조형물이 있다.

 

왼쪽으로 돌아가면 이런저런 기념품 가게들이 나타나고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웅장하고 화려함의 끝판왕 정도 되는

이곳 부하라의 엄지척인 Mir-i-Arab Madrasa, Kalan Mosque, 그리고 Kalon Tower가 있는 큰 광장이 나타난다.

날은 디따 더운데 털모자를 파는 가게, 하긴 겨울이 좀 추워야지~~
날이 뜨거우니 개미 한마리 안보인다. 이런날 돌아 댕기는 내가 더 웃기긴 하다..
건물 그늘에 모녀인듯한 여인들.
왼쪽이 Mir-i-Arab Madrasa, 오른쪽이 Kalan Mosque, 가운데 멋진 탑이 Kalon Tower.
Mir-i-Arab Madrasa.
Kalan Mosque의 내부 건물..
Kalan Mosque 입구에서 본 Mir-i-Arab Madrasa.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면 다시 올것이라서, 날도 뜨거우니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고 천천히 걸어서 간다.

 

Tim Abdulla Khan Trading Dome 1577년에 지어진 건물로 처음부터 상업용 건물이었다고, 즉 상가를 잠시 들르고..

Tim Abdulla Khan Trading Dome, 이곳은 카페트 가게.
멋있는 천정의 벽면처리가 고급지고, 빛도 우아하다. 카페트가 마음에 쬐끔 걸리네..
아까 지나왔던 Toqi Telpak Furushon.
19세기에 지어 졌다는 '아흐마드존 카라반사라이', 즉 호텔. 위치가 좋아서 호텔을 지으면 대박날듯.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수로(실개천).

 

Toki Sarrofon의 사진이 궁금하여 다시 갔다.

해 방향이 바뀌어서 낮 보다는 다른 분위기다.. 그런데 모델이 있어야 한단 말이지..

 

호텔로 가다가 8시에 패션쇼를 한다는 Nodir Devon begi Madrasah(나디르디반 베기 마드레사)에 가서 

패션쇼의 쇼+저녁을 18만숨(약 18,000원)에 좋은 좌석으로 예약하고 호텔로 돌아가서 쉰다.

 

8시 즈음에 입장하여 제일 좋은 그 좌석(제일 앞자리)에 앉아 우즈베키스탄 미녀들이 펼치는 패션쇼..

식사는 그냥저냥, 1만원 짜리의 식사를 먹는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으면서 먹는것도 나쁘진 않다.

기분이 좋아서 맥주(아마 4~5천원?)도 같이 곁들이고,

Nodir Devon begi Madrasah(나디르디반 베기 마드레사)는 1622-1623년에 Lyabi-Khauz Square에 지어졌습니다.

애초에 캐러밴세라이(호텔)로 지으려고 했으나 당시 실세(왕)의 압력으로 마드라사(학교)로 바뀌었습니다.

즉 당시에 돈이 되는 대상(상인)을 위한 숙박시설로 지었으나 왕의 압력으로 학교로 바뀌었다는...(펌글)

10인조의 중앙아시아 전통 악단이 분위기 띄우고.

 

내 카메라에 급관심을 가지는 '딜숏'이라는 부하라의 젊은 사진가.
4명의 미인들이 런웨이를 시작...

 

8시20분 정도에 쇼가 끝나고 천천히 걸어서 이곳 부하라의 엄지척인 Mir-i-Arab Madrasa이 있는 광장으로... 고고.

라비하우스 광장의 밤 풍경.
런웨이 하던 첫번째 출연했던 여성을 길거리에서 만나 반갑게 다시 인사하고, 평상복에 자연 얼굴(쌩얼은 아니지만~) 찍고.

 

멀지 않은 거리라서 Mir-i-Arab Madrasa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여 달밤에 사진....

 

Mir-i-Arab Madrasa(미르아이아랍 마드라사)는 이 도시의 가장 중요한 종교 및 건축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16세기 초에 건축된 이 건물은 셰이바니드 왕조 시대 이슬람 건축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마드라사의 인상적인 외관은 멋진 파란색 타일, 복잡한 기하학적 패턴, 그리고 그 시대의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꾸란 비문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신학교로 기능하고 있으며 수세기 동안 이슬람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쌍둥이 돔과 중앙 안뜰은 마드라사에 고요하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며, 이는 마드라사의 정신적, 학문적 중요성을 반영합니다. 방문객들에게 Mir-i-Arab Madrasa는 부하라의 종교적 역사와 건축학적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이슬람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 할 곳으로 지금도 신학교로 사용 중...

Kalan Mosque(칼란 모스크)는 부하라에서 가장 큰 모스크인 금요일 모스크로  1만 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다고.

Kalon Tower(칼론타워,미나렛) 징기스칸이 1220년 우즈베키스탄을 정벌할 때 모든 것을 파괴했는데 이 칼란타워(미나렛)는 파괴하지 않았다 한다. 아마도 너무도 아름다워서 그대로 둔 것이 아닐까. 일설에는 징기스칸이 이 첨탑 앞에 섰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 징기스칸의 투구가 벗겨져 징기스칸이 겁을 먹고 이 첨탑을 파괴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벽돌로 다양한 문양을 만들며 아름답게 쌓아올린 47m높이의 이 첨탑은 사막을 힘들게 건너온 실크로드 대상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었을 것이다.

Kalan Mosque 입구에서 본 Mir-i-Arab Madrasa.
Mir-i-Arab Madrasa에서 본 Kalan Mosque.
Mir-i-Arab Madrasa에서 본 Kalan Mosque.
달밤의 Kalan Mosque, Kalon Tower.
Mir-i-Arab Madrasa.

 

내일 아침 일찍(5시정도) 아르크 성까지 가서 이리저리 보고 찍고 호텔로 내려 오면서 찍어야 겠다.

그리고 12시에 그 부하라 젊은 사진가 만나서 외곽으로 돌기로...

 

부하라에서 이틀 묵은 호텔 : Asia Bukhara(3성급)으로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편안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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