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서 잠시 서쪽 '탁실라'로 가서 간다라 불교미술의 진수를 보고 나란(Naran)까지 간다. 

 

잠을 깨고보니 날씨가 벌써 후끈
오늘도 이곳 이슬라마바드의 최고 기온이 무려 42도 까지 올라간다고~ 최저가 31도~


7시 식사, 8시에 트렁크를 로비에 내리고(여행자들의 짐을 차위에 싣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8시반에 탁실라로 출발.

이슬라마바드 서쪽의 '탁실라'에 들러 "간다라 미술의 보고"라는 곳 보고,  점심 먹고, 북쪽으로 쭈욱 '나란'까지 간다고.

여름에 높은 산 길에 눈이 녹아 길이 뚫리면 나란으로 가서 '길깃'으로 가고, 눈이 녹지 않아 길이 막히면 베샴으로 돌아서 '길깃'으로로 간다.

 

탁실라는 옛날 아소카왕 시대의 수도였고...  그리스의 헬레니즘 문화와 동양의 미술이 혼합된 간다라불교예술로

페샤와르(Peshawar)와 더불어 간다라 예술의 중심지란다.

먼저 9시 15분에 탁실라 박물관으로 입장...

 

탁실라 박물관은 파키스탄 펀잡 지역 탁실라에 있는 박물관으로, 이슬라마바드에서 폐샤와르(Peshawar)까지 가는 그랜드 트렁크 로드(Grand Trunk Road)의 35km 지점에 위치한다. 탁실라는 고대부터 교통 요충지였으며 수많은 민족의 침입을 받아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지역이다. 이곳에는 비르(Bhir) 언덕, 시르카프(Sirkap), 시르수흐(Shirsukh) 등 3대 유적이 있고, 많은 불교 사원도 지어져 있다. 이들 고대 도시 유적을 통틀어 "탁실라 유적"이라고 부른다. 탁실라 박물관은 탁실라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 가운데 간다라 미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1층 규모의 작은 박물관이지만 이곳에 전시돼 있는 작품의 가치가 높아 박물관을 ‘간다라 미술의 보고’로 부르기도 한다. 간다라 미술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 받는

모흐라 모라두 대탑에서 출토된 좌불상을 비롯해 금과 은, 철로 만든 다양한 불상과 조각들, 식기와 동전, 항아리 등

일상용품이 전시돼 있다. 네이버 펌글(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전시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설명과, 박물관 입구에서 인증 샷..
부처님 이빨 두개(아마도 치아사리?)를 탑에 넣어 태국에서 기증했다는 불탑..

 

아래는 박물관에 있는 부처님 큰 두상, 전신상, 좌상, 그리고 작은 부처님 두상 등등...

 

 

 

다음은 불탑을 봅니다.

전남 화순의 '운주사'에서 본 독특한 불탑을 이곳에서 보았다.

마치 원반을 올려 반든 듯한 독특한 불탑...

 

그리고 생활 용품들...

 

그 옛날에도 립스틱이 있었는지 암튼 빨간 입술의 여인.

 

10시에 가까이에 위치한 ' 다르마 라지카(Dharmarjika)'라는 스투파로 출발.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건축한  탁실라의  '다르마 라지카(Dharmarjika)'  유적지..

 

다르마 라지카(Dharmarajika)는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탁실라에 있는 최대의 스투파로 박물관 동쪽 약 3km 정도 되는 곳에 있다. 고갯길을 올라가면 볼 수 있으며 잡초에 뒤덮여 있다.

기단만 남아 있지만, 아소카 왕이 이 속에 석가모니의 유골을 모셨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널리 알려진 〈잠자는 악공〉을 비롯하여 후기 간다라 미술의 걸작이라고 하는 소년의 머리 테라코타,

불타와 공양하는 여인상 등도 출토되었다(네이버 지식백과)

이곳 탁실라에 있는 박물관, 이 스투파. 시르캅, 이렇게 3개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카멜레온이 반겨주는건지 한국에서는 야생으로는 못보는 것..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건축한  큰 스투파.
스투파 주변에 학교와 숙소, 불탑들도 꽤나 많았던 흔적들이 곳곳에 있다.
커다란 부처님의 발
꽤나 큰 반얀트리..

 

보리수 나무와 원형의 스투파.

 

탁실라 스투파 보고 찍고 듣고 차에타니 10시 45분, 
시르캅유적으로 가는 중간에 과일 노점상에서 과일 사고, 
11시에 시르캅유적 도착. 이곳도 당근 세계문화유산....

 

시르캅( Sirkap)은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탁실라에 있는 제2의 고대 도시유적으로 비르 마운드 북쪽에 위치한다. 

높이 9m의 성벽이 5.5km에 걸쳐 축조되어 있는데, BC 2세기~AD 2세기에 번영했던

그리스 왕조와 쿠샨 왕조의 도시 유적이다. 성문으로 들어서면 너비 약 6m의 넓은 거리가 500m 가량이나 이어지고,

양쪽으로는 당시에 일반주택과 상점들이 그 위에 축조되었을 석축토대가 늘어서 있다.

거리에는 돔 모양의 스투파의 유적도 있고 왕궁 유적도 남아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이해를 돕고자 어느 분의 항공사진을 펌 했습니다.

첫 번째의 고사목에서 예쁜새 한마리가 울면서 반겨주니 한장 찍어주고...^^

 

고사목(枯死木) 세 그루가 이곳 시르캅 유적지 세곳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유적지 북쪽 입구.
시르캅 유적지 중간 지점.
시르캅 유적지 끄트머리..

 

둥근 스투파.
사각형 모서리를 서로 연결한 형태의 유적지인 태양 신전이 자리하고 있다.
불교와 그리스 예술이 혼합된 양식을 하고 있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독수리 형태의 조각상이 있는 쌍두취탑(双頭鷲塔 Double-headed eagle stupa)

 

Jain 스투파... 뭔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인교 사원이 있는걸로 봐서는 자인교와 뭔 연관이 있으려니~~~

 

 

여기 이 시르캅( Sirkap)은 예전에 국제도시로서 교류가 잦은 덕분에 세계적 문화의 교류가 많았었다고 한다.

 

 

11시30분에 나란으로 고고.
11시55분에 칸푸르(Khanpur)댐공사로 생긴 큰 호수를 지난다.

'칸푸르(Khanpur)' 호(湖).

 

시르캅을 벗어날때 쯤 부터 픽업트럭에 무장경찰을 태운 경찰차가 구간구간마다 칸보이를 해준다.

현재 3번째 경찰차~~
12시반경에 '하리푸르(Haripur)'라는 도시의 길가 어느 뷔페식당에서 식사, 

에스코트 해준 경찰도 같이 식사
그리고 얘네들은 이곳 주(州) 정부에서 외국의 관광객들에게 이렇게 해 준단다.

'하리푸르(Haripur)'라는 꽤나 큰 동네

 

뷔페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은 파키스탄 경찰... 주정부에서 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에스코트 해 준다나~~ 덕분에 속도를 못내고 천천히.
릴레이 식으로 이어지는 무장경찰의 에스코트.. 자신의 구역을 벗어날 때 쯤 다음 구역의 경찰차가 나타나 바통을 이어 받는다...^^

 

점심 먹고~ 1시반에 나란을 향하여 출발
1시40분에 고속도로로 진입, 갑자가 고속도로에서 경찰 에스코트가 또 이어진다
2시5분에 아보타바드터널을 지난다,  꽤 길다.
잠시후에 아보타바드 제2터널을 지난다. 더 길다.

kkh로 올라섰다..
파키스탄과 중국의 우호의 상징이라고 떠벌리는 kkh(카라코람하이웨이)의 아보타바드 제2터널


경찰차 에스코트차가 만세라에서 빠져나간다
잠시후에 또 다른 경찰차가 에스코트한다..^^
5번째 교대~
2시반에 만세라 톨게이트 통과, 경찰차는 기다리고~  이내 에스코트는 계속~


바로 만세라 터널이 나오고~  꽤나 긴 터널인데 매연이 심하다
분위기도 다르고 공기도 다른듯 기분탓??
공기질은 뿌옇다. 

차는 큰 길에서 빠져나와 시골길로~~ 큰 고개를 두개 넘고 내려와 어느 동네를 지나 버스는 나란으로 고고  

kkh(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시골길로....
저 산아래 쿠나강으로 가면 동네가 나오고 거기서 쉼.
작은 트럭에 짐도 가득, 사람도 가득 싣고 (물건 팔러 가는 장똘뱅이?, 아니면 한 동네 사람들?), 궁금하네..
길가의 공터에 이런저런 물건들 진열하고 장사...세금 없어 좋겠다.

 

양쪽으로 높은 산이 있고 쿠나(Kunhar)강이 흐르는  "트란나(Tranna)"라는 작은 동네의 휴게소에서 잠시 쉼,

우리 차(2호차) 기사의 부인과 아기와 처제가 모처럼 면회를 한다고..  모두 미인이다..

이곳에서 경찰차는 가고~

쿠나(Kunhar)강
우리 차(2호차) 기사의 부인과 아기와 처제.

잠시후에 Balakot 이라는 제법 큰 동네가 나타난다. 이런 계곡에 한국의 읍 정도 되는 규모의 도시가 있다. 

Balakot 이라는 제법 큰 동네의 좁은 길과 상점들..


강을 건너 꼬불꼬불 2차선 포장길을 계속 올라가고, 눈과 빙하가 녹은 물이 쿠나(Kunhar)강을 거칠게 내려온다. 

이 쿠나(Kunhar)강이 나란까지 계속 이어지는 길고 긴, 눈과 빙하가 녹은 계곡 물이다

쿠나(Kunhar)강을 건너서.
관광객들의 텐트촌 같지는 않고 홈리스들의 텐트 같다.
높고 깊은 협곡 사이를 달리는 도로.


멀리 산 꼭대기에 설산이 보인다. 그 설산 너머너머에 유명한 낭가파르바트가 있단다.
나란까지 85Km  3시간 예상한다고(기사 말쌈)
새로운 경찰이 등장. 우리 2호차에 동승한다.
경찰이 조수석에 타고 가는데 기사에게 전화가 오고 기사는 운전중 임에도 당연히 받는다.^^
한국이면 현행범..^^


중간에 계곡물이 시원한 곳(Kiwai waterfall)에서 잠시 휴식  5시25분 출발 
우리 차에 탔던 경찰은 경찰차가 와서 그차로 옮겨 타고 계속 동행한다.

키와이 폭포(Kiwai waterfall)를 이렇게 해서 쉼터를 만든다. 그리고 돈 벌고..^^
Kiwai waterfall 를 바닥에 흐르게 하고 평상 놓고 손님을 받는다.. 예전 한국의 모습과 비슷..
저 멀리 깊은 계곡 속에도 사람이 살까??
버스가 잠시 섰다가 출발하는데 이곳 사람들의 격한 환호..
쿠나강의 건너 편, 그 높은 곳에 사람이 산다..


어느 마을(빠레스~)에 현수교 보이고 1시방향에 보이는 설산 ; 마크라 ~ 
또 멀리 보이는 설산 ; 말르카 빠르바트 멋지다.
마하니드리 라는 마을 지나고  여기서 나란까지 50Km, 1시간반 남았단다. 

쿠나강을 가로 지르는 멋진 현수교.. 장사도 해야 하고 잠자리도 제공해야 하고..
저 다리를 건너면 뭐가 있을지 또 궁금하네..
우리를 에스코트 해 줬던 어느 경찰.... 선(善)해 보인다..
해가 길어지니 염소와 양도 집으로 가고... 목양견(牧羊犬)이 보인다.


잠시 쉬다가 6시40분에 출발
7시20분에 까간(Kaghan)이라는 마을 지난다

 

산이 높아질수록 물살은 점점 더 세지고..
다리도 놓아야 하고..
구경도 하고.
멀리 보이는 설산...나란(Naran)이 가까워 졌네..
작은 개울을 건너게 맏들어 놓은 나무 다리...정겹다.


까간밸리라는 지명도 있다.
리조트도 있다. 

겨우내 쌓였던 눈 녹은 물이 폭포를 만들고.
그 물들이 모여모여 큰 물이 되어 江이 되고, 바다로 간다.
또 나타난 예쁜 나무다리..
나란(Naran)이 가까워지니 나타나는 호텔들 공사현장
작은 계곡에 위치한 숙박업소, 요식업소,
염소와 양들의 늦은 귀가...
목양견(牧羊犬)이 맨 마지막을 잘 단도리 한다.


7시35분 현재 나란까지 15Km, 30분 남았다고.
7시50분 수키키나리댐ㆍ수키키나리 터널(420m)지나니 눈더미가 나타나고 쫌 후에 녹지 않은 눈이~

8시반에 나란 (Naran) 의 "호텔홈나란"에 도착
라면을 먹으려 했으나 커피포트가 없어서 호텔식당
달걀볶음밥 1ㆍ생선구이 1, 약 2,230루피
생선 이름이 mali boti 라는데 ?? 

얘네들은 음식의 양이 정말로 많다. 맛은 걍~~~
'호텔홈나란' 앞의 아침 풍경.


오후 4시까지만해도 엄청 더웠는데 지금은 내복을 입고 잠을 자려하네~
난방장치가 전혀 없네ㅠㅠ 

건물의 층이 위로 갈수록 숫자가 적어진다... ㅋㅋ

로비가 4층인데 위로 올라가면 3층, 2층, 1층 이런식이고, 아래로 내려가면 5층,6층,7층,8층 이런식... 이런 건물 처음.
그리고 내가 잠 잔 방은 창문이 전혀 없어 습(濕)하고, 춥고, 다음에 오실 분은 창문 꼭 확인 하세요.

완전 비추.. 뭐 호텔을 내가 정한게 아니긴 하지만 정말 비추다.


오늘 탁실라에서 나란으로 오고, 내일 길깃으로 가는 이 길이 5월까지는 폐쇄되었다가 

6월 날씨가 풀려서 눈이 길을 막는것이 없어지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 길로 진행, 더 빠르고 멋있단다.
그래서 궁금했던 것이 하나 풀렸다
다른사람의 여행기를 봤을 때 만세라에서 나란을 거쳐서 길깃을 가는 경우도 있고, 
만세라에서 더 왼쪽으로 인더스강을 끼고 크게 돌아 베샴(Besham)에서 자고 길깃으로 가는 경우도 있어서 헷갈렸었다. 
그러니까 지나가는 지금 도로는 "만세라~나란~잘카드~칠라스로드"인 것이다. 쿤하강을 끼고 가는 길. 

이슬라마바드의 호텔에서 탁실라 거쳐서 나란까지의 총거리는 249Km이란다(구글지도,6시간).

내일은 7시에 아침 식사,  8시에 짐을 로비로 내리고, 8시30분에 길깃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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