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가는 길'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개념지도..
이번 여행지의 국가들과 주변 산맥.

 

그동안 살아오면서 여행을 꽤나 많이 다녀왔지만

나에게 여행은 무엇인가? 

이게 늘 화두(話頭) 이기는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만 도는 여행을 하기전에 여러번 그리고 이리저리 많이 생각하고 따져보고 결정한다.

그리고 여행은 내가 갈 곳을 미리 정하고, 그 곳에 대한 여러 정보와 사진, 동영상으로 미리 공부하고,

구글지도에도 찍어놓고, 동선도 어느정도 정하고, 식당도 대충 정하고, 꼭 봐야 할 곳 등등 A,B,C 등급을 나름 정한다.

그리고 여행이 끝나면 그 많은 것들을 머리와 마음과 가슴 깊이 새겨 넣는다.

그리고 그것을 여러 기록으로 남겨서 나중에 틈날 때, 무료할 때, 바람치료제로 하나씩 사용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여행은 패키지로 시작해서 나홀로 배낭여행으로, 그리고 더 늙으면 다시 패키지로 간다.

그 팩키지 여행 중에서 배낭팩, 또는 호텔팩 이라는 분야가 있다.

여행사에서 나라간, 도시간의 이동, 숙소, 아침을 해결해 주고 나머지 점심, 저녁과 도시내의 교통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여행을 그렇게 부르고 있다. 

그래서 나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아주 편하고 좋다. 

어느 곳에 필이 꽂혀 더 머무르고 싶으면 몇시간 씩 머무르면서 마음에 맞는 사진을 찍곤 한다.

이번 여행이 나에게 딱 맞는 그런 배낭팩의 여행으로서,

몇년 전부터 가고 싶었던 코스였는데 더 늙기전에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핑계삼아 강행 했다.

 

'인도로 가는 길'이라는 여행사의 상품중에 '카라코람 실크로드 30일'이라는 상품으로 다녀왔다.

원래 30일이었지만 아시아나 항공편이 없어져서 대한항공으로 바꾸면서 하루가 늘더니,

다음에는 귀국하는 날자때문에 또 하루가 늘어 결과적으로는 32일짜리가 되었고 요금은 변동없이..^^

그  2일간의 여유날자를 인도 델리에서 하루, 그리고 황금사원이 있는 암라챠르에서 또 하루를 연장.

내게는 더 없이 좋은 코스와 날자가 된것이다.

이번 여행에 동참하여 준 청주에 사는 '이ㅅ운' 친구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이 자리를 빌어서 '인도로 가는 길' 여행사에 감사하고 고맙다.

 

귀국한지 4주가 지나 이제사 여행기를 쓰려고 한다.

첫 번째 이유는 많은 사진을 나라별로, 날자별로, 장소별로 구분한 다음, 필요없는 사진들을 삭제하고,

괜찮은 사진들을 또 분류하고 한장 한장 마음에 들게 재포장도 해야 하는 작업에 시간이 무한정이다.

밀린 일도 해야 하고, 암튼 늘 시간이 부족하다.

이번에는 파리올림픽도 봐줘야 하니 더더욱 그렇다.

 

2024년 6월 20일 충주를 출발하여,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직항)으로 인도의 델리를 향하여 출발.

인도의 서북부, 파키스탄의 동부, 중국의 서쪽 끝단, 키르키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모두 5개국을 지나가는 32일간의 기나 긴 카라고람, 실크로드의 여행의 시작이다.

대부분 버스와 승합차를 이용하고, 지역내의 비행기도 2번 이용한다.

총 이동거리, 육로 4,400Km,  항공(2회) 1,746Km 란다.

==> 어느 여행동료가 나중에 단톡방에 올린 내용, 진심으로 때앵큐 입니다.

 

인도의 델리를 거쳐 시크교의 총 본산이고 골든템플로 이름이 드높은 '암리챠르'를 거쳐

와가 국경으로 파키스탄으로 입국, 라호르,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간다라미술의 고장이라는

탁실라를 거쳐 나란, 길깃을 경유하여 세계 장수마을이라는 훈자에서 3일간 머물다가,

소스트라는 쿤자랍패스 국경을 통과하여 중국으로 들어가 중국의 서쪽 끝 도시인 카슈카르에서 2일간 ~~

그리고 중국과 키르키스스탄의 국경인 토르갓패스를 거쳐 키르키스스탄으로..

이식쿨호수를 거쳐 수도인 비쉬케크, 그곳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오쉬'로 가서 옛 흔적 살피고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 들러서 수도인 타슈켄트로 가서 본격적인 우즈베키스탄 종주.

오랫동안 수도였던 사마르칸트 들르고, 예전 유적이 거의 있다는 부하라 들르고, 성곽도시인 

히바 들르고, 마지막엔 국내선 비행기로 타슈켄트로 와서 1박하면서 나머지 정리하고 한국으로.. 너무 많다..^^

 

24년 6월 20일 8시 버스로 인천으로 출발, 10시 20분에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하여 청주에서 온 친구 만나고,

'타타'라고 하는 멋쟁이 길잡이 만나고, 13시45분 비행긴데  30분이나 늦게 움직인다.

뭐~~ 다 그러려니 하고...^^

늘 그랬듯이 창문가의 좌석에서 화이트와인을 마시며 멀리 흰구름과 푸른 하늘을 보면서 지난
세월을 주마등처럼 휘리릭 돌아본다.
주로 여행지를 돌이키며 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하고 남은 인생이 어떻게 될지도 추측하고 눈을 감는다.
이건 헛수고여~  그걸 다 알면 여행은 왜 해?
뱅기는 여전히 같은 속도로 날고 미동도 없다. 

범죄도시 2,3편을 모두 봤다. 킬링타임용~~ 틈나면 범죄도시 4편을 봐야지~
두시간 남았다고 하는데 다카 상공을 날고 있다.
잠시후에 간식이 나와서 또 먹어주고~ 

소고기 쌈밥... 그리고 와인 두잔..

 

오른쪽을 보는데 예상대로 멀리 히말라야 산맥이 푸른 하늘 중간에 흰 설산을 내 보이며 늘 그랬듯이 미소를 보여준다.

나는 또 열심히 찍어주고 속으로 "그래~ 역시 비행기는 창가가 최고지~" 

나만의 생각인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진가가 꽤나 있다..

산 봉우리 이름은 모르지만 '히말라야'는 확실하다..^^

 

비행기도 길이 있다고, 늘 이길로 다닌다. 직선으로 쭉 가면 더 좋을텐데..

 

7시간인가 걸려서 인도의 수도 델리의 '인디라 간디 델리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신고하고, 짐 찾고, ATM에서 돈 찾고(5,000루피)
오후 8시에 호텔로 고고.  
'타타'라는 멋쟁이 길잡이까지 모두 24명이란다.

6월20일,21일 델리에서 묵을 호텔은 시내의 중심가 비슷한 곳에 자리한 '오래 됐지만 4성급'의 호텔인 "Royal Plaza Hotel"

 

델리에서 제일 큰 '시크교 본당'도 1Km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2번은 갔다.

첫날 저녁은 준비해 간 라면과 소주로 멋진 시작을 알리는 건배를 하고 편안하게 잠...

 

첫날을 기대속에 잠을 자는둥 마는둥 자고 6월21일 아침 5시에 일어나 가까운 시크교 사원으로 카메라를 메고 휘리릭~~

시크교가 황금을 좋아하는지 지붕의 돔이 황금빛이다.
어떤 남성에게 포즈를 부탁하니 떡~~ 취해준다. 땡큐..
태어난지 45일 되었다는 아들에게 성수(聖水)를 먹여주면서 흐뭇해 하는 젊은 부부
시크교 본당의 설법행사에 음악으로 분위기 띄우는 악사들.

 

호텔로 돌아오는 중에 본 원숭이 ..


7시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 로비의 천장에 그려진 그림 찍어주고.

그림이 화려하다, 약간 촌스럽기는 하지만, 지금은 뭐든 용서하는 여행 초기이니까...^^

 

9시, 4명이 툭툭이를 타고 투어 시작(자유여행이라서 그때그때 느낌이 오는대로 동료를 정해서 휘리릭 움직인다.)
먼저 13Km나 떨어진 제일 먼 '꾸뜹미나르'로 간다.

날씨는 벌써 후텁지근하고 사람은 많고 차도 많고, 시끄럽고, 하지만 이것이 인도 아닌가? 참아야지.

도착을 했는데 좋은 소식, 오늘은 입장료가 공짜란다. "세계요가인의 날" 이라고 공짜란다.

특히 외국인은 입장료가 600루피(약 1만원)인데 공짜...횡재란 말이 이럴때 쓰인다는 말이려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꾸뜹미나르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7XX78100052

 

꾸뜹 미나르 유적군

델리 남부는 당시 번성하던 왕조의 중심지였다. 꾸뜹 미나르 유적군은 13세기 인도 최초 이슬람 왕조인 노예 왕조(Slave Dynasty) 시기에 만들어졌다. 붉은 사암으로 지은

100.daum.net

 

노란 툭툭이 사이에 있는 승용차 두대가 모두 한국산이라서 차가 막히지만 봐주고...

 

꾸뜹미나르 주차장에 있었던 꽃...태국의 국화(國花)인 '라차프륵'이라는데 맞는지?
외국인 600루피, 인도인 40루피의 입장료. 왼쪽 하단에 "세계요가인의 날(2024년6월21)" 이라서 공짜라고..^^
‘승리의 탑’이라는 뜻의 꾸뜹미나르는 인도에 현존하는 가장 높은 탑 중 하나라고..
많은 인도인들이 찾는 곳...당연히 기념촬영 하고...^^
‘승리의 탑’이라는 뜻의 '꾸뜹미나르'는 인도에 현존하는 가장 높은 탑 중 하나라고..
한국인이 왔다고 모두가 웰컴...
요가인의 날이라고 공짜로 입장을 해서 그런지 "요가".... 굿이다..^^
꾸뜹 미나르 탑 옆에 있는 인도 최초의 모스크라는 '꾸와뜨 울 이슬람 모스크(Quwwat-ul-Islam Mosque)'.
402년 찬드라굽타 2세(ChaandraguptaⅡ, 375~413년)가 비슈누 사원에 세웠던  쇠기둥.. 당시의 주조기술로 99.7%의 고순도 철기둥을 제작했고 지금까지 지상 부분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은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한다.

 

여기저기에 다람쥐들이 잘 어울려 살고 있다...사람이 주는 먹이가 충분하니 싸울일이 없겠다.
어느 현지 여성이 빨간색의 사리를 입고 있어 그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
인도 최초의 모스크라는 '꾸와뜨 울 이슬람 모스크(Quwwat-ul-Islam Mosque)'에서~~

 

날씨는 푹푹 찌지만 그래도 멀리서 왔고 여행 초기이니까 힘을 내고 다음 목적지로 고고..

툭툭이를 타고 약 9,3Km 정도 거리에 있다는 로터스템플로 가서 실망속에 보고..

로터스사원은 입장료가 무료로 9대 종교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크게 볼거리는 없고 날씨는 덥고

신발을 벗으라고 하니 발바닥은 뜨겁고, 차라리 밤에 가서 조명이 이쁜 사진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못의 반영...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그래도 휘리릭~~ 둘러보고 기다리는 툭툭이를 타고 미리 찍어둔  약 4Km 거리의 센트럴마켓 근처의

"Mazaar Restaurant(아프카니스탄 음식점)"라는 식당에서 처음으로 인도의 현지식으로 점심 식사..

그냥 그렇고 그런 음식이지만 양고기와 맥주를 곁들여서 시작을 잘 했다...^^

아프가니 스타일의 식당에서 처음 먹어 본 현지식..

 

잠시 쉬었다가, 약 4Km 떨어진 '후마윤 묘지'를 보러 툭툭이를 탄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후마윤 묘' ; https://namu.wiki/w/%ED%9B%84%EB%A7%88%EC%9C%A4

 

후마윤

무굴 제국 의 제2대 황제. 아버지이자 선황인 바부르 못지않은 시대의 풍운아였다. 후마윤이 22세의 나이로 황

namu.wiki

오늘도 '세계요가인의 날' 덕분에 입장료(600루피, 1만원 정도)가 공짜... 기분 째지지요~~~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다는 말이 딱 맞다..^^

 

 

 

입장하여 들어 가는데 오른쪽으로 칼라풀한 돔형태의 건물이 있어 들어간다..

Isa Khan의 무덤이란다. 

이사 칸(Isa Khan)은 수리 왕조의 쉐르 샤 수리(Sher Shah Suri) 궁정의 아프가니스탄 귀족으로,

1547년부터 1548년까지 그의 생애 동안 지어졌으며, 그는 1548년에 사망했다.

이 무덤은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에 있는 후마윤 무덤 단지에 있지만 이 무덤은 후마윤 무덤보다 약 25년 전에 건설되었고, 이사 칸의 무덤은 팔각형 모양이며 눈에 띄는 파란색 타일로 이루어져 있어서 눈에 잘 띄인다.

그리고 바로 옆에  Isa Khan's Mosque가 있다.

 

 

Isa Khan의 무덤에 대한 내용.
Isa Khan의 무덤
Isa Khan의 무덤.
Isa Khan 뿐 아니라 그의 가족묘로 사용..
무덤 옆에 있는 Isa Khan's Mosque.

 

'이사칸의 묘'를 휘리릭 둘러보고(그곳 직원의 '깜짝 가이드'에 휘둘려 100루피 강탈(?) 당하고) 씩씩하게 '후마윤 묘'로 ~~~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팻말을 보고 입장...

 

무굴 제국의 2대 왕인 후마윤의 묘이며, 1562~1570년 그의 아내 하지 베굼(Haji Begum)의 지시로 지어졌다고.

페르시아 태생의 그녀는 페르시아 양식으로 가운데 묘를 둘러싼 네 방향의 정원과 수로를 만들고, 이 지방에서 구한 붉은 사암과 흰 대리석을 사용해 묘를 완성시켰다. 이러한 초기 무굴 제국의 건축 양식은 이후 지어지는 건축물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후마윤의 묘에서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연상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쥐..

후마윤묘로 입장...
멀리 후마윤묘가 보인다..
역시 분수는 분수도 모르고 물을 뿜을 때가 제 일을 하는거지..^^
2층으로 된 후마윤묘.. 이곳에는 후마윤과 그의 부인을 비롯한 무굴 왕조의 주요 인물들이 잠들어 있다.
이것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후마윤의 묘 건물에 있는 석관.
다시 정문에서 인증샷.

 

그곳에서 만난 한국을 좋아한다는 인도 여학생..

 

그리고 약 3Km 거리의 인도게이트로 간다..

사람은 많고 별 사진거리가 없어 잠시 헤매다가 ‘아그라센 키 바올리(우물)’을 보러 가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사정없이 내려서 인증샷만 날리고, 

주류마트에서 맥주3병 (540루피)  사서 호텔로 잠시 후에 바로 호텔로 귀가...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자씨~~
인디아게이트 반대편의 대통령궁인 '라쉬트라파티 바반', 영국의 통치시절엔 총독관저였다나..

 

인디아 게이트...

 

600년 정도 되었다는 ‘아그라센 키 바올리(우물)’, 자이푸르의 '찬드바오리'(세계문화유산)가 훨~~~ 유명하다.

 

주류마트에서 사온 맥주로 호텔 방에서 소맥으로 오늘 잘 보았다는 자축...^^

 

호텔방에서 쉬다가 비가 그치고 날이 개어 바로 아침에 갔었던 그 시크교 사원으로 고고..
이런저런 사진 많이 찍는 중에  사진 찍지 말라는 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찍다가 또 다른 관계자가 오면 또 설명..

그러다가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관계자가 더 높은 사람에게 동행 하자는 말에 따라가니 그 높은 관계자가 

사진 찍는것 괜찮다면서 현재 종교행사의 유튜브 중계방송 하는 것 보여주며 내 스마트폰에 그 영상이 나오게 해 주고,

나는 알았다고 하고 잠시후에 스마트폰을 내 주머니에 넣는다는 것을 그냥 바닥으로 떨어뜨렸는가보다.

아무 생각 없이 신발 찾아서 정문으로 나가, 스마트폰에 미리 찍어 놓은 저녁 먹는 장소 알려주려고 툭툭이 기사에게 설명하려고 스마트폰을 꺼내는데 주머니에 아무것도 없다. 아뿔싸.... 나중에 다시 찾음(아래에 설명)..

비거 오거나 날씨가 뜨거운 날에 대박인 고급져 보이는 회랑..
한국을 잘 아는 이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혀서...
이 시크교 본당 뒷쪽에 자리한 델리의 경찰청 본부... 뭔가 애매하다..

 

붉은 옷을 입은 여인의 간절한 몸짓..
멋진 포즈를 취해 주는 멋쟁이 아가씨.
성스러운 몸짓으로 몸을 정화하는 의식을 하고..
흰 수염이 멋진 어느 시크교 노인.
해는 지고, 장노출로 사진을 찍는데 현지 관계자가 제지를...
여성들과 꼬맹이들의 몸 정화.
경건한 자세로 성수를 받아먹는 여인.
아주 시크한 얼굴의 시크교도...^^
어느 시크교인의 심각한 표정.
이 노인도 성수를 열심히 넘긴다.
지위가 높을것 같은 어느 '구루', 보통 푸른색을 입은 시크교도인들이 서열이 높아보임.

 

 

********

<<세계 제일의 인구대국 인도의 수도 델리 한복판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다~~>>
인도 델리에 도착하고 만 하루 지나서 소낙비가 온 후 오후 5시에 날씨가 좋아서 친구와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은

호텔 가까운(약1Km) 시크교 사원(나는 이 사원이 네번째 방문이다).
이런저런 마음에 드는 피사체를 열심히 찾아 찍다가 일몰 즈음에 호수에 반영이 되는 황금색의 돔건물을
찍으려고 작은 휴대용 삼각대를 펼치고 찍는다.
시크교 관계자가 제지를 하면 나름 멀리 한국에서 온것과 시크교를 좋아한다는 입발린 말을 하면서 어느정도 암묵적인

허가를 받아 찍다가 나중에 '창'을 든,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연식이 쫌 되는 사람이 와서 이런저런 설전(舌戰)...
결국은 시크교 사원 사무소로 임의동행~
결국은 그 관계자가 문제 없다면서 내게 시크교 행사 유튜브를 보여주면서 

내 스마트폰에도 그 유튜브를 나오게 해주고 별일 없으니 가라고 한다.
그 관계자의 별일 없음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신발을 찾고 사원을 나와서 툭툭이를 타는데 

식당위치를 알려주려고 스마트폰을 더듬거리는데 느낌이 없다. 

모든 주머니,  카메라가방 여기저기 둘러봐도 없고~
바로 시크교사원으로 다시 들어가 친구를 입구에 앉히고 일몰을 찍던 호숫가에 가봐도 흔적은 없고 주변은 깨끗.
한국이면 그래도 안심이지만 여기는 인도가 아닌가?
그것도 인구가 디따 많은 수도 델리의 한복판~
손은 떨리고, 땀은 흐르고, 입은 바짝바짝 마르고, 앞으로 닥칠 여러가지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지고, 앞으로의 여행 일정을 생각하니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
그런데 마침 노란색의 보름달이 둥그렇게 황금돔 건물 옆으로 떠 있다. 

반영도 너무나 멋지고 감탄 할 만한 광경이지만 속이 더 타들어 간다.
그러다가 아까 시크교 사원의 최고 관계자에게서 유튜브를 봤던 기억이 떠올라 사무실로 발길을 돌려 우왕좌왕하는데 

어느 남자와 두 여성이 나를 보더니 스마트폰 얘기를 한다.
세상에나 어떻게 이 사람이 내가 스마트폰을 분실한것을 알까? 궁금해 하면서 재차 물어보니 

내 폰을 어느 한국사람에게 줬다는 것이다. 

너무 반갑고 고마워서 그사람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나를 데리고 간곳이 내 동료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
그 귀인이 내 스마트폰을 주워서 나를 쫒아가다가, 사람들이 워낙 많고 어디로 갔는 지 몰라서 스마트폰을 주려고

그 분들도 이곳저곳 헤매다가 나의 복장과 카메라를 든것을 기억하고

내 동료에게 핸펀  잃어버린 것을 확인하고 내 동료에게 주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기의 길을 가다가 나를 보고는 내 친구에게 줬다고 내게 말을 한것이다.
그 당시에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감사의 인사만 많이하고, 무사히 식당을 거쳐서 저녁 먹고, 호텔로 돌아 왔는데.. 
궁금한 것이 그 사람들이 어덯게 그 스마트폰을 주워서 내 동료를 찾아 갔는지 ~ 불가사의다.
아마도 우리의 행색이 일반 인도 사람들과 차이가 나니까 특별히 기억 했나보다.
암튼 정말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는 표현이 이런경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장소가 종교시설의 행사장이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해본다.

종교시설에서는 누구든지 사람의 마음이 천사모드로 되니까...^^

암튼 인도의 시크교 멋지고 또 멋지다.
시크교여 영원하라!!!!!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시크교 관계자가 깔아 준 유튜브를 보다가 친구와 같이 나가면서

유튜브를 끄면서 내 주머니에 넣었는데 그때 제대로 넣지 못하고 밖으로 빠진것 같다.
그리고 2~30분정도의 시간이 무척이나 길고 답답하고 온갖 불길한 상상을 하게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모든 행동을 더더욱 조신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핸펀 목걸이를 해야겠다.

 

**********

핸펀 다시 찾은 기념으로 미리 검색 해 둔 '비리야니(북인도 스타일의 볶음밥) 식당'을 찾아 갔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
대기자도 있을만큼 유명한 식당인데 별로ㅠㅠ

 

내일은 새벽 4시에 택시 타고 일출(5시경)시의 먼발치의 인디아게이트를 찍고 주변 찍다가

호텔로 돌아와 아침먹고 자마맛지드ㆍ레드포트 찍고 
12시경에 호텔로 돌아와 점심먹고 4시반 열차로
암리챠르로 가는 일정이다~

 

#인도로가는길 #시크교 #실크로드 #델리 #꾸뜹미나르 #로터스템플 #후마윤묘 #이사칸묘 # 아그라센키바올리(우물)

#인디아게이트 #대통령궁 #스마트폰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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