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세계7대륙이라고 하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왔다.

섬나라 라고는 하지만 그 크기가 한반도의 2.7배이고 남한의 6.7배라고 하는 큰 나라다..

 

'마다가스카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 나무 일 것이다..

그리고 여우원숭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 동식물의 보고, 가난한 나라 등등..

 

10월 24일 인천-->방콕(2박)-->기내(1박)-->케냐, 나이로비 거쳐서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리보' 도착

(27일 오후 5시 도착, 1박)-->타마타브(옛 지명:토아마시나, 3박)-->모라망가(1박)-->안치라베(1박)

-->모론다바(바오밥 거리, 2박)-->안치라베(1박)-->안타나나리보(1박)-->케냐, 나이로비 거쳐서

 -->기내(1박)--> 방콕 경유 홍콩 잠시 체류-->기내(1박)-->인천 도착(1108,새벽),,

 

 

 

지도 우측에 있는 '토아마시나'는 '타마타브'의 옛 이름이다..

 

 

 

지도 우측에 있는 '토아마시나'는 '타마타브'의 옛 이름이다..

 

 

10월 27일

방콕에서 현지시간 밤 1시40분경에 출발한 뱅기는 10시간을  날아서 나이로비에 현지시간으로 아침6시반40에 도착 했다..

 처음 본 비행기에서의 일출은 바다에서의 일출 보다도 훨  더 장엄하고 신비스럽다..

온 천지가 붉게 물들고 바닥은 구름융단이 쫙~~깔리고 비행기의 날개는 용이 승천하는 느낌이다. 

비행기에서 본 일출...좋았다..

 

정말로 용이 하늘로 승천 하는 느낌..

 

 

 

나이로비 현지시간으로 아침 6시40분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6시간을 기다려서 12시55분에 케냐항공으로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리보로 간다는데..약 3시간이 걸린단다...

 

공항에서 아무 할일없이 6시간 동안 시간 죽이기...지루하고 또 지루하다.

괜히 이곳 저곳을 쏘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 할것도 없는 작은 공항을 배회한다.. 

남인근씨에게 사진에 대한 개인 강의를 듣는다.
실천을 못하는 사진은 어렵고 또 어렵다..

 

 

 

원색의 칼라풀한 공항 커피숍...

커피를 즐기지 않아서 남들이 많이 산 케냐 커피를 패스~~~

 

 

저 남자의 고민은????

저 태양은 눈은 감고 있지만 귀는 열려 있다...

 

 

공항 여기저기를 쏘 다니다가 발견한 한글간판..."ㄱ"이 빠졌다....^^

 

 

 

 

 

공항 유리창에 동물을 썬팅을 해서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하마...

 

 

공항 유리창에 동물을 썬팅을 해서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플라멩고..


 

비행기는 결국 오후 1시30분이 되어서야 이륙하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경치는 아프리카라는 말이 어울린다.

나무 한그루 없고 황량한 벌판에 길이 한가닥 뻗어 있고 가끔 민가만이 사람 사는 동네라는걸 말 해준다.

한참을 가다가 바다가 보이고, 환상의 에메랄드 색의 바다와 섬이 보이고 구름이 점점이 박힌 바다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바다가 어제 밤에 건너온 인도양이다..

 

케냐...황량..

 

 

환상의 에메랄드 색의 바다와 섬이 보이고 구름이 점점이 박힌 풍경이 굿이다..

물고기가 바다를 헤엄 치듯이 보인다..

 

 

육지가 보여서 내려다 보니 나무 한그루 없는 땅에 붉은 흙이 안타깝다..

가끔 보이는 강 마저도 붉은 황토빛 강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나라의 산에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은데 숯을 만들어 파느라고 큰 나무가 남아나지 않고

또한 화전을 일구어 경작을 하기 때문에 산에 나무가 없단다...

 

안타나나리보 가까이에 오니 계단식 논들이 많이 보여 그나마 초록빛이 보이고.. 

비가 왔는지 땅이 촉촉해 보인다..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사진이 기대된다...

안타나나리보 근교...논과 밭들이 보인다..

 

 

 

안타나나리보 근교...논들이 보인다..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리보 공항에서 한글을 보았다...괜히 어깨가 으쓱 거린다..

 


4시반경에 도착하여 바로 비자받고....사진, 돈 필요 없음...왠지 돈을 번 느낌이다..
봉사하러 온다는 외국인의 짐을 이리저리 뒤지더니 결국은 별문제 없이 모두 짐을 찾고 호텔로 고고...

타나의 첫 인상은 공항을 나서면서 역시나~~

 포장은 되었지만 좁은 왕복 2차선의 길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자전차, 고물차틀이 엉키고

얕으막한 산은 온통 판자촌으로 가득차 있다.


한반도의 2.7배이고 남한의 6.7배라는 면적에 2400만의 인구중에서 약250만명이 안타나나리보(줄여서 "타나")에 산단다..
특히나 어린 꼬마와 학생이 많았다..하교시간이라 그런가?


'모텔 안타나나리보' 라는 호텔에 짐풀고 바로 "아리랑"이라는 한식당으로..저녁 먹으러~~
한국인이 180명이 산다는 이나라에 한국식당이 5군데 라는데 현지인이 더  많이 이용한다니 좋아 보인다.
김치찌개와 불고기로 저녁을 먹는데 전기사정이 열악하여 도시가 컴컴하다..
식당을 나오니 동네꼬마들이 모여 구걸을 한다.

이 나라 화폐인 '아리아리'가 없으니 줄 돈도 없다.

눈망울은 정말 맑다.

 

이곳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타나는 해발고도가 1,300~1,500m의 고원이라 시원하고 이나라의 거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산 아래 평지에는 일반 시민들이 주로 사는데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해서인지 시궁창도 그런 시궁창이 없고

그러다 보니 모기가 장난이 아니다..

 에고...ㅠㅠ

 

 

10월28일

아침5시에 깨어 대충 씻고 밖에 나가니 많은 사람들이 다닌다.
하늘은 흐리고 메케한 냄새가 많다...이곳은 땅이 붉어서 붉은 벽돌을 생산하는 곳이 여기저기 소규모로 흩어져 있어서

그 벽돌 굽는 연기가 많고 냄새고 많고 약간은 불편하다....익숙해지면 괜찮을 라나~~~
아무튼 해가 뜨기 전부터 사람들이 집에서 나와 머리에 이거나 소 달구지에 나르거나 하여 여러가지

팔 물건들을 가지고 이곳 수도인 타나로 몰려들어 말그대로 좁아 터진 길이 복잡하다..

 

사진 찍을 거리는 너무 많은데 주위가 지저분하고 정리가 되지 않아서 걍~~~ 그렇다..

 

호텔 뒤 공터에 보라색의 '자카랜더' 꽃잎이 떨어져 있고...어린 새싹이...현재 계절이 봄이란다..

나무 아래에 가면 물방울이 자꾸 떨어져서 '눈물의 꽃'이라고도 한다네요..

 

 

이 나라의 흔한 택시..세차를 하면서 자랑 스럽게 웃어준다..하긴 이게 전재산 일지도 모르겠다..

 

이 나라의 마지막 왕의 거처 했었다는 궁...민중 봉기때 불에 탔는데 보수는 안하고

밤에 조명은 밝혀서 괜히 을씨년 스럽다..

이 도시의 랜드마크로 이 도시 어디에서나 보인다..

 

이른 아침에 멀리서 부터 머리에 이고 시장에 물건을 나르는 중...

 

 

여기도 머리에 이고..

 

 

이 꼬마도 머리에 이고..

 

 

여기 청년들도 머리에 이고..

 

 

이 학생은 꽃을 파는가 보다..

 

 

 

이렇게 바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부자란다...

 

 

기다림...

 

 

한참을 찍고 들어와

호텔에서 빵과 죽,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짐을 차 위에 싣고

마다가스카르의 동쪽에 있는 이나라 제1의 항구도시인 '타마타브'로 출발...

 

타나에서 타마타브까지 약 370Km 정도이고 약8시간 이상 걸린다는데...

8시에 출발하여 '자카란다'라는 보라색 꽃이 만발한 호수 옆을 지나서
차는 동쪽으로 머리를 돌려 '타마타브'를 향하여 좁은 왕복 2차선을 달린다..

 

 

 

보라색 꽃이 일품인 '자카란다'...

 

 

도심을 벗어나자마자 논밭들이 나타나고,

벽돌 굽는 노천공장들이 가끔씩 연기를 피워 올린다..

이 냄새가 아침에 맡았던 희한한 냄새의 주범이었다.. 

저 멀리 언덕위에 이 도시의 랜드마크인 '여왕의 성'이 보인다..

 

 

 

붉은 벽돌을 만드는 야외 공장..

 

 

개울가에는 빨래하는 아낙들이 있고 그 주변에는 빨래가 널려 있다..

책에서 흔히 보아오던 그 풍경이고 전혀 거부감이 없다..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풍경.

 

 

 

 

가시가 많아 울타리 겸용으로 많이 키운다,,한국 남쪽의 탱자나무 울타리와 비슷한 느낌..

 

 

평화가 저절로 따를것 같은 경치..

 

 

 

 

쟁기보다 사람 손길..

 

 

전형적인 시골풍경.

 

 

기찻길 옆 오막살이..

 

 

 

교회당이 보이는 시골풍경..

 

 

10시10분경에 길가 휴게소에서 바나나와 비파, 패션프루트, 코바(떡)을 먹고

쉬면서, 각자 알아서 볼일 보다가, 10시반에 다시 출발.....

 

길가 휴게소..

 

 

 

 

 

 

노란 비파열매..맛있다..

 

 

 

 

처음 보는 생경한 풍경에 넋을 잃고 연신 셔터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이곳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문화도 좋아 보이고

산에는 화전을 한 흔적이 군데군데 보이고 나무는 별로 보이지 않고

차가 지나가니 주민들은 저마다 손을 흔들어 준다...

에고 먹기 살기 힘들텐데....혼자 생각했다..

 

화전의 현장...

 


11시40분에 '안다시베 국립공원' 입구로 가서 꽤나 괜찮은 "훼오니알라" 라는식당에서  맥주와 함께 양식으로

식사를 하려는데 바로 도랑 건너 큰 나무에 여우원숭이(리머, Lemur) 몇마리가 나무  위에서 놀고 있다...

여우원숭이는 영어로 “리머(Lemur)”인데 '밤의 영혼’ 이라는 뜻이란다.

야행성 여우원숭이들의 눈이 크고 빛나는 데서 붙여진 이름 이란다.

 

 

 

 

여우원숭이가 나뭇잎을 맛있게 먹고.. 400mm 렌즈로 주우우욱~~ 땡겼다..

 

개코원숭이가 개의 코를 닮았듯이, 여우원숭이는 여우의 얼굴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여우원숭이의 생김새를 보니 코가 삐쭉 튀어나온 것이 정말 여우처럼 얼굴이 오목조목하니 귀엽다.

오리지날 자연산이라고 서양 아이들도 사진을 연신 찍는다..
자연을 옆에 두고 먹는 식사는 분위기도 맛도 좋았다..

식사도 하고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이 주변은 국립공원 지역이라 그런지 나무도 많이 보이고 제법 열대우림 비슷하다..

하지만 잠시 지나니 다시 또 민둥벌거숭이 산이 나오고 이 나라 특유의 부채야자수가 자주 눈에 뜨인다. 
이 나라는 전국토가 붉은 흙이 많아서 '레드 아일랜드'라고도 부른단다..

그래선지 적벽돌을 굽는 야외공장이 많고..

유킬립투스 나무가 많은데 이 나무를 벌목하여 숯을 구워 파는 사람들이 많다..
평균연령이 16세 란다...젊은 나라다..

가는 곳마다 아이들이 많고 노인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유칼립투스 나무를 구워 숯을 만들어 팔고 았다..

 

 

 

 

여기도 만든 숯을 팔려고 길가에 내놓고 있다..

 

 

길이 외길에 왕복 2차선이고 곳곳에 패인 곳도 많고 굴곡도 심하다..

또 고장나서 길거리에서 고치는 대형트럭도 눈에 많이 뜨인다..

 

중국에서 아프리카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하던데...

중국정부에서 타나~타마타브 까지 고속도로를 건설을 해 준다고 해도

프랑스,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선뜻 착공을 못한다나...

고속도로가 놓이면 3시간이면 충분 하다고 하는데..8시간이나 걸린다..

한참을 가다가 어느 동네에서 잠시 쉬면서 기름도 넣고 볼일도 보고 장구경도 하고..

 

 

 

길가 과일파는 가게..

 

가방과 모자 파는 가게..

 

 

'빵과일'이라는 열매...

쪄서 먹으면 빵같은 맛이 난단다..

 

 

 


또 한참을 가다보니 오락가락 비가 온다....마다가스카르의 동부는 원래 비도 많다고 한다. 

인도양의 습한 기운이 동부에 비를 뿌리고 중부와 서부는 건조하고,
그래서 서부에 바오밥 나무가 있나??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고....이곳 동부에 있다는 바다를 따라 길게 늘어져 있는 운하를 따라

 수많은 지류운하가 또 여럿 있단다..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고 밖의 풍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하긴 시간도 많이 되었네..


인구 15만의 이 나라 제2의 도시이며 항구도시인 '타마타브'의 호텔에 7시경에 도착하여 짐 풀고...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저녁을 먹으러 7시50분에 바닷가 식당에 도착......

나라 모양이 거인의 발자국이라는 전설이 있다는 사진이 있다..
비프스테이크와 맥주(빅사이즈)를  주인장서비스의 럼주 한잔으로
비가 억수같이 오는 가운데 맛있는 만찬은 끝나고 취침..

 

달팽이가 크다...

 

 

마다가스카르의 땅 모양이 거인의 발자국과 비슷하다고 설명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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