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세계7대륙이라고 하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왔다.

섬나라 라고는 하지만 그 크기가 한반도의 2.7배이고 남한의 6.7배라고 하는 큰 나라다..

 

'마다가스카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 나무 일 것이다..

그리고 여우원숭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 동식물의 보고, 가난한 나라 등등..

 

10월 24일 인천-->방콕(2박)-->기내(1박)-->케냐, 나이로비 거쳐서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리보' 도착

(27일 오후 5시 도착, 1박)-->타마타브(옛 지명:토아마시나, 3박)-->모라망가(1박)-->안치라베(1박)

-->모론다바(바오밥 거리, 2박)-->안치라베(1박)-->안타나나리보(1박)-->케냐, 나이로비 거쳐서

 -->기내(1박)--> 방콕 경유 홍콩 잠시 체류-->기내(1박)-->인천 도착(1108,새벽),,

 

 

 

 

지도 우측에 있는 '토아마시나'는 '타마타브'의 옛 이름이다..

 

 

 

 

지도 우측에 있는 '토아마시나'는 '타마타브'의 옛 이름이다..

 

 

10월 31일

 아침 7시에 호텔에서 나와 중국식당에서 부드럽게 죽으로 아침..

그리고 출발..

 

며칠 전의 길을 되돌아 가는 길이 낯설지는 않지만 정겹게도 느끼고,  생소하게도 느껴진다.

그때는 비가 와서 없었지만 가끔 길가에 장어를 꿰어서 파는 사람들이 눈에 띄어

혹시나 하고 가격을 물어 보려고 차가 서니까~~ 그 아줌마들이 벌떼처럼 달려 든다..

배에 누렇게 색을 가진 적당한 크기의 장어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데...

가격이 허걱~~~한 묶음(2~5마리)에 1만 아리아리 즉 한화로 하면 3,000원 정도..

꼭 사먹고 싶었지만 20여명이 먹을 장어를 사서 식당에 가서 숯불에 구워 먹으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또 그걸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테고..암튼 변죽만 울리고 패스~~

다음 번에 이 나라를 온다면 꼭 먹어 봐야지...

 

차가 서고 차문을 여니 서로 자기 장어를 사달라고 떼로 몰려 든다...

오른쪽 사진에 있는 장어 한 묶음(3~5마리)에 1만 아리아리(한화 약 3,000원)이란다..^^

 

이곳에 운하와 지류운하가 많아서 장어도 많은 듯....

마다가스카르 동부 해안의 남북을 가로질러, 타마타브에서 파라팡가나까지 600km에 이르는 팡갈란 운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운하 중 하나란다.

해안선을 따라 산재한 자연호수를 인공적으로 이어 만든 이 운하는,

인도양의 험한 파도를 피해 통나무를 운반할 목적으로 19세기에 프랑스인들이 건설한 식민 시기의  흔적 이란다.

 

운하에 놓인 다리??  아님 강에 놓인 다리??

그리고 뒤에 부채를 닮은 야자수..이 나라의 상징 이란다..

 

 

흔하디 흔한 바나나 열매..

 

길가에 왠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 준다...단체로..

 

 

멀리 산중의 언덕에 교회가 보인다..

 

 

 


출발 5시간 만에 '안다시베 국립공원'으로 가서 3일전의 그 식당에서 점심 먹는데...

이번에는 야생 여우원숭이가 보이지는 않고.. 대신에 야생 카멜레온을 보았다...

음식 맛은 그때나 비슷하게 맛있다..

 

카멜레온...

 

 

 

 

 아프리카의 오카방고 델타에서 보았던 새집과 흡사하게 생겼다..

 

 

점심을 먹은 후에 국립공원내로 한참을 들어가니  사설 동물원(?) 비슷한 곳이 나타나고

입장료 내고 아주 가까운 곳에 배타고..

그곳에서 여우원숭이 사진 찍고....
이 여우 원숭이는 물을 무서워 하여 물길을 사방에 내고 그 안에 풀어 놓으면 도망을 못간다고..

원숭이가 나무만 잘 탔지 물은 엄청 무서운가 보다... 

나무에 달린 잭플룻 열매..

 

 

희한하게 생긴 꽃인데 ...이름은 당연히 모르지요~~

 

 

에전 같았으면 멀리뛰기 하면 건널것 같은 좁은 개울을 궂이 배를 타게 한다..

 

 

벌써 마중 나오는 리머...

 

 

 

 

 

 

 

 

 

 

 

형제??

 

 

 

 

 

 

 

 

 

 

 

 

 

 

이 모습을 보면 원숭이가 분명 하다는...

 

 

타마타브에서 왔다는 어느 연인..

 

 

 

 

 


산속이라 어두컴컴해 지는 오후 5시경에 출발하여

1시간 정도를 가서 모라방가에  6시에 도착..

 

 

 

호텔에서 바라본 모라망가의 어느 교회...

이 근처에서 제일 큰 건물 같다..

 


호텔에 짐 풀고 저녁 먹고 8시부터 남인근씨로 부터 사진강의~~


내일은 새벽4시에 출발하여 타나를 거쳐 안치라베에서 점심을 근사하게 먹는단다.

일요일이라 이 나라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기가 마땅치가 않단다.
안치라베에서 그림가게..등등 또 사진도...그리고 여유있게 하고
모레는 새벽4시에 출발하여 모론다바 까지 가야 한단다.

그곳에 가야만 바오밥나무를 본단다...

 

 

11월1일

새벽 4시에 안치라베로 출발해야 한다고 해서 분명 알람을 3시25분에 맞췄는데 안울렸다...

잠결에 시계를 보니 시계가 4시9분, 정말로 아주 잠시후에 4시출발이란걸 순간적으로 깨닫고 깜짝 놀랐다.
잠시후에 가이드까지 올라왔다...

일요일 새벽 3시25분에 맞춘다는 걸 토요일로 맞춰 놓았다...으이구~~~
암튼 약 20분후에 버스에 타고 바로 출발. 많이 미안한 하루 되겠다.ㅠㅠ
바가오는 새벽에 출발...


5시반에 일출모습이 보이는 뷰가 좋은 언덕에서 사진 찍고 차안에서 빵 먹고 계속 고고..

정말로 중간에 20명이 들어가 식사 할만한 식당이 안보인다..

산에서의 일출..

 

 

 

계속 차를 타고 가는 중에 가이드가 하는 말..

만타수아 라는 천연담수호가 있는데 대청댐 만큼 넓은 호수로 큰길에서 32키로를 '비포장도로' 로 가야 한단다.

나중에 한국에 와서 지도로 보니까~~ 정말로 크긴 큰 호수다..


가끔 가다가 좋은 곳에 잠간씩 서서 사진과 볼일...

 

경치 좋고 이쁜 마을이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이 꼬맹이는 궁금한게 참 많은가 보다..

 

 

이 꼬맹이도 잠결에 일어나 밖을 본다..

 

 

멋쟁이 청년도 지나가고...사람 사는게 다 똑같다..

 

 

 

 

 

모내기 하려고 물대고 써래질도 하고..

 


타나의 외곽도로를 지나 안치라베를 향하여 남쪽으로....

한참을 가다가 7시반에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볼일보고 다시 안치라베를 향하여 고고...

 

 

아마도 이 동네네 장이 서는 날인가 보다..

 


안치라베 가는 중간에 어느 시골 마을의 식당(비오는 9시)에 들러 찐한 요구르트와 빵과 커피로 요기를 하고...
쉬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찍는데 이곳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데 거리낌도 거의 없고

오히려 포즈도 취해 주고 웃어주고 사진가에게 천국이나 마찬가지다...인도도 그랬는데..

 

 

 

길거리표 자전거 수리점..

 

기다림...희망이 있으려나??

 

 

비는 오지만 사진을 많이 찍어서 모두들 기분 좋은 추억을 가지고 남쪽으로 고고..

차창을 통하여 본 이곳의 풍경은 넓은 논과 밭, 많은 농가들, 비는 오지만 생경한 풍경에 모두들 들떠 있다..

그리고 마을마다 특산품이 다른듯...어떤 마을은 나무로 만든 장난감 자동차를 길거리에서 팔고

어떤 동네는 수제 악기를 길거리에서 팔고

또 어떤 곳에서는 '성모 마리아 상'등등의 성물과 조각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아주 평화룹게 보이는 마을이다..

 

 

이 동네는 조각을 많이 만드는 마을인지 성모 마리아 상과 호랑이 등등을 판다..

 

 

이 동네도 이쁜 마을이다..

 

이 동네는 장난감 자동차를 만드는 동네...

저 건물 2층 난간에서 노인이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어는 농촌에나 있는 교회...풍경이 좋다..

 

철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평화롭다..

 

 

언덕위의 파란교회로 가고있는 사람...고민이 생겼나??

 

비오는 중에도 철교가 있는 강에서 빨래를 하고 있다...정겨운 풍경이다..

 

 

예전의 한국풍경과 비슷 하다..

 

 

또 어떤 마을에서는 길가에 당근을 쌓아 놓고 팔고 있는데 가이드가 한 광주리를 사와서

군것질로 하나 먹었더니 달기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상큼하고도 달았다..

예전에 시골에서 직접 캐서 쓱쓱 문질러서 먹던 그맛이다...뭐~ 유기농이라니까~~

비료값이 비싸서 비료도 못쓰고, 농약도 없어서 못 쓴다는데...

 

 

 

당근 파는 노점들이 밀집된 곳의 풍경...사달라고 ..^^

 

 

그 당근 파는 노점상들이 있던 곳의 풍경..

 

 

12시에 안치라베에 도착...

비가 계속 쏟아지는 가운데 커다란 마트에서 각자 필요한 물건(사탕..등등) 사고...식당에 들러 점심..
그리고 이곳 안치라베에 예전에 프랑스의 총독건물 이었던 곳이 호텔로 바뀐 곳에서 커피 한잔하고

시내 이곳저곳  다니면서 사진 찍다가

 

제법 연식이 되어 보이는 교회의 윗부분..

아마도 이곳 '안치라베'에 프랑스 총독부가 있을때 세워졌을듯...

 

 

'안치라베' 기차역...총독부가 있을때는 통행도 많았을 텐데...

지금은 기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단다..

 

 

비가 오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이렇게 물이 고여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이나라 에서는 살만 하다는...

 

'안치라베'의 공원에서 만난 어느 청년...

여친을 만난다는 기분에 입이 귀에 걸린다..

 

 

젊은 사람들....표정이 좋다..

 

길가에 고인 빗물로 릭샤를 세차한다...

 

 

 

 

 

자카랜더가 피어있는 집앞을 지나는 릭샤~

 

길거리표 즉석 수리...

 

릭샤 정거장??

 

 

 

 

호텔방에서 내다 본 풍경...

 

 

4시에 호텔로 와서 체크인 하고 짐 풀고 쉬다가 6시에 감동의 신라면 저녁 먹고..
동탄 부부가 한국에서 신라면 스프를 사와서 이곳 마트에서 이곳 라면을 사서 같이 끓이니 완전 짱이다..
그리고 환담 하다가 일찍 취침.

 

11월2일

오늘도 또 새벽 4시에 출발한단다..
이곳 DIAMANT호텔은 중국인이 지은 안치라베에서 제일 오래된(50년이 넘었다는) 호텔이라는데..

욕실이 타일이 아니라 대리석이다..
3시반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반달에 별이 가득하다..

이 느낌이 모론다바까지 가기를 빌어본다.


새벽 4시10분에 출발.
5시쯤 되자 밖은 훤하고 계단식 논밭 이어지고 농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개울은 붉은 황토빛이다..

11월까지 우기라는데 그래서 12~2월까지가 여행하기가 좋다는데...또 올 수 있을라나??

빛이 좋아서 중간중간 차에서 내려 사진도 찍으면서 쉬다가 볼일도 보고.. 

길을 따라서 마을이 쭈욱~~ 이어지고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도 많고 시장에 나가는 사람들도 많고..

소달구지 몰고 밭에 가는 농부들도 눈에 띄고.. 

 

 

 

 

아침 햇살에 우리 버스가 반영이 되어 여행느낌이 난다...

 

 

 

 

 

전형적인 마다가스카르의 농촌모습..

 

 

전형적인 마다가스카르의 시골모습...

 

 

이 건물(??)은 아마도 시골초등학교 인듯...

 

 

 

 

 

사금을 채취하는 중 이란다..

 


중간에 점심 먹은곳 "미안드리바조"의 언덕에 있는 근사한(얘네들한테~ 근사한) 식당에서

닭튀김으로 점심을 먹고(얘네들은 예약이 안된다고 하여 점심 먹는데만 2시간이 걸렸다..

닭이 모자라서 시장에 가서 닭을 사 가지고 오기까지 했단다..).... 

이곳에서 모론다바가 267Km 남았는데 약 4시간이 걸린단다.

 

'미안드리바조'라는 동네에서...

 

 

 

'미안드리바조'의 점심 먹은 식당에 잘 익은 망고가 탐스럽게 달려 있다...결국은 따 먹었다..

 

 

'미안드리바조'의 식당에서 본 도마뱀 비슷한 동물...빠르다..

 

 

'미안드리바조'의 식당에서 본 아이...

 

 

길따라 마을은 계속 이어지고 한참을 가니 드문드문 망고나무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길가에 주인이 없는 듯한 망고나무도 많고(실제로는 주인이 있단다).

군락을 이룬 망고나무도 많고 아직도 초록인 망고도 나무에 매달려 았고

노릇노릇 익어가는 나무도 보인다..

차는 어느 다리 못미쳐서 길가에 세우니 망고 장사가 떼지어 몰려 온다..

가이드 말로는 이곳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싸단다...

그 중에서도 제일 맛있어 보이는 망고를 한 광주리 샀다..단돈 1,000원...^^ 

붉은 강이 흘러 간다...

 

멱 감고, 빨래하고, 널고, 놀이 하고 ....

 

 

이때가 마침 망고 철 이었는데 이 한 광주리가 한화로 단돈 천원...

맛은 기가 막히게 좋다..

 

저 다리위에 있는 물체가 궁금 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아이를 안고 있는 남자 였다...많은 상상이 오갔다..

 

 

 

등에 흔들리는 물통 같은 혹이 있는 ‘제부’라 불리는 아프리카 혹소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논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벼 베는 논도 있고, 모내기 하는 논도 보이고,

 가끔 그 꿈에 그리던 바오밥 나무가 거대한 몸집을 드러내며 논 한가운데 뽐내며 서 있다...

 

 ‘제부’라 불리는 아프리카 혹소가 많이 보인다.. 

 

이 나라의 땅의 대분분이 이렇게 홍토....

 

 

2~3모작을 하는 논농사...벼 벨때가 되었고 또 한쪽은 모를 심고..

 

 

 한국의 농촌 풍경과 흡사하다...

 

 

오후4시가 되어서야 모론다바의 바오밥나무 군락지에 도착하여
이후에 6시반  정도까지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찍고 놀라운 풍경에 넋을 잃고 횡홀한 일몰에 또 한번 감동하면서

그리고 동네 꼬마들의 참견과 돈 요구와 과자요구에도 꿎꿎하게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인도양 바닷가 식당에서 해물요리로 근사한 저녁..
그리고 호텔('바오밥 카페')로...근데 넘 덥다...

이곳에서는 그래도 최상급이라는 이 호텔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직원 불러서 수리하고 나니 살만하다.....^^

 

바오밥 사진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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