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5일~17일까지 13일간의 이동경로..

붉은색 : 항공이동

검은색 : 버스이동

푸른색 : 배이동

 

 

 

 

리가 시내..

 

2015. 8.13. 북유럽여행 9일째.

 

오늘은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에서 아침을 먹고,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에서 투어를 하고 점심을 먹고,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으로 가서 투어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잠잔다..

좋은 세상이다...물론 나라가 작은 탓도 있겠지만..그래도 특이 하기는 하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호텔의 뒷편이 리가의 구 시가지이다...

여러 건물들과 성당과 오래 된 건물들이 빼곡하다..몇장 찍어주고..

호텔 맞은 편 잔디밭에 나오니 날씨도 쾌청 하면서 나뭇잎이 벌써 노랗게 물드는것 같다..

 

구시청사 광장에 있는 성 가시미로 교회(Šv. Kazimiero bažnyčia)는 바로크 양식이지만 좀 특이 하단다.

1618년 지어져 빌니우스에서 가장 오래 된 바로크 교회라고 한다.

 

성 요한 교회(Vilniaus Šv. Jono Krikštytojo)의 높은 첨탑...

 

 

 

 

 

 

 

게디미나스 성과 성탑(왼쪽 끝)..

 

 

 

 

 

지붕도 이쁘고...이름은 모르겠다..

 

호텔 앞...공원에 출근하는 사람들..벌써 가을 냄새가 난다..

 

 

아침을 리트아니아 빌니우스  고도시가  가까이 보이는 파노라마호텔에서 먹고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로 출발...어제 도착 해서는 지나치기만 했으니 오늘 들러서 투어하고 점심 까지..

 

빌니우스에서 리가 까지 장장 세시간을 달리는 동안...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라트비아 편" 비디오를 보고. 라트비아 에 대하여 대략적인 개요를 듣는다.

 

영화 '백야'의 주인공인 '미하일바시리니코프'는 라트비아가 고향이고..

'백만송이 장미'의 작곡가 '라이몬즈파울즈'도 라트비아가 고향으로 라트비아의 전설을 노래로 만들었다는데,,

후에 러시아 여가수 푸가쵸바 음반에 수록되어 러사아 노래로 잘못 알려졌단다..

 어쨌던 라트비아에 예술인이 많다는 얘기..

 

 어제와 마찬가지로 드넓은 밀밭..

 

밀밭에 농가와 정겨운 숲과 나무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보이니 더더욱 이쁘다..

 

 

 

 넓다란 들판에 외롭게 걸어가는 한사람...

 

 또 나타나는 농가와 밀밭과 나무와 숲...그리고 파란하늘에 흰구름..

 

 이렇게 멋진 소나무 숲도 보여주고..

 

 

 

 

 

 

 

 자세히 보니 당근 밭에서 당근을 수확하고 있다..

 

 

다우가바강을 끼고 동서로 빈부의 격차가 심한,  신도시, 구시가지가 갈리는 리가에 도착.

  

 다우가바강을 건너는 다섯개의 다리중 하나를 건너서 구시가지로..

제일 높은 탑이 성베드로 교회...123m..

 

 국민의 성금으로 지었다는 국립도서관..

얘네들은 성금으로 뭘 짓는게 참 많은거 같다...

 

시티투어 버스 위로 보이는 성베드로 교회의 첨탑..

 

리가역사지구는 중세유럽의 고딕양식과 로마네스크양식으로 만들어진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

 

 

3명의 소총수 기념탑..

소련시절 라트비아 출신의 소총수들로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3명의 소총수들을 기념하여 세운 기념탑이란다..

나중에 스탈린의 개인 호위병이 되었다나~~

 

 

 

광장 북서쪽에 서 있는 시청사..

리가시가 생기고 나서 시 정부가 생긴 건 1210년쯤이지만 이곳에 시청이 자리잡은 것은 100여년 뒤 1334년 이란다.

400년 뒤 18세기에 지금 모습을 한 신청사가 들어섰고 2차대전 때 파괴돼 1960년대에 다시 지었단다. 

지금 헝태의 신청사가 들어선 1756년..건물 꼭대기의 풍향계에 1756이라는 숫자가 있다..

 

시청앞 돔광장..검은머리전당 앞에서 인증샷..

 

검은머리전당은 중세시절의 리가가 한자무역의 거점도시로 발전하던 당시에 사용하던 건물이었는데

남미와 아프리카를 오가면서 무역을 하던 상인틀이 쓰던 건물로 수세기동안 복원과 증축을 거친 리가의 대표적인 건축물..

상인들이 이집트 출신의 한흑인 성인을 수호신으로 모셨는데 그 흑인이 성 모리셔스란다..

리가건설 800주년을 기념하여 2001년 복원했다고..오른 쪽 건물의 입구 오른쪽 조각상의 인물이 흑인이다..

 

검은머리전당 앞의 이 칼을 든 동상은

778년에 죽은 롤란드 장군의 동상으로 리가의 수호성인 이란다..

왼쪽의 첨탑은 성베드로 교회..

 

 

검은머리 전당과 롤란드 장군의 동상..

 

검은머리 전당과 성베드로교회..

 

성베드로 교회..

123m의 첨탑은 리가 시내 건물 고도의 기준이 되어서 이 첨탑보다 높게 지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단다.

이 교회는 1209년 기록에 처음 등장할 만큼 오래 되었는데,

리가 상인들이 낸 헌금으로 지은 이래 근대까지 여러 차례 새로 짓고 개축하면서​

바로크, 고딕, 로마네스크, 양식이 섞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첨탑을 비롯해​ 건물 분위기가 말하듯

원래는 가톨릭 성당이었다가

독일을 중심으로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1526년 개신교 루터교회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리가를 비롯한 발트지역을 13세기부터 독일인이 귀족과 지주로 지배하면서

​독일 문화와 종교의 영향을 곧바로 받았기 때문 이란다.

 

1524년 루터파 기독교인들이 성베드로성당을 비롯한 리가 성당들에 쳐들어와

알브레히트 뒤러 작품을 비롯한 성화, 성상을 불태우거나 부수고.

기독교인들은 가톨릭 신자들도 리가 밖으로 쫓아낸 뒤 루터교회로 접수했다고 한다..

17세기 발트 연안을 점령한 스웨덴의 영향도 더해

이후 스웨덴의 국교로 일컬어지는 복음루터교회가 되었다고...

 

그래서 같은 발트3국이면서도

중세 독일 지배를 받지 않고 폴란드와 연합 왕국을 이뤄 번성했던 리투아니아에선 가톨릭이 80%에 이르는 것과 달리

​라트비아의 종교 분포는 루터교 24%, 가톨릭 18%로 역전돼 있고 무교도 35%나 된단다.

 

 현관을 셋으로 나눠 바로크식 대리석상들을 모신 파사드는 1692년 만들어​

​지금 교회 건물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이란다.

성베드로 교회 앞에서 열심히 수업 듣는 관광객들...

 

성베드로 교회의 첨탑에 금으로 장식한 풍향계인 '노래하는 수탉'이 있다..

 

교회 옆의 화단에는 예쁜 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독일의 브레멘 시에서 우정의 표시로 왔다는 "브레멘 음악대"...

'그림'형제가 버림받은 하층민을 위로하기 지었다는 동화 '브레멘 음악대'...

등장하는 동물(늙은당나귀. 냄새나는 개. 쥐 못잡는 고양이. 노래하는 닭)을 만지면 복이 온다는 말 때문에

맨아래 당나귀 입은 반질 반질하고 맨 위 수탉은 너무 높아서 말짱하다..

 

 

 

'자유 기념탑'

 

이땅에 라트비아인이 자리잡은 기원전 2천년 이래

20세기 들어서서야 처음으로 독립국가를 이룬 라트비아의 자유를 상징하고

독립 전쟁에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자유 기념탑' 이란다...

 

1차대전 종전 직전 제정 러시아가 레닌혁명으로 붕괴되는 혼란기에

라트비아인들이 러시아 지배를 벗어나려고 벌였던 독립전쟁(1918~1920)의 희생자들을 기리려고

 1935년 라트비아가 최초로 독립했을때 국민의 성금으로 지어졌다는..

기념탑의 주인공은 '밀다'라는 라트비아의 여신이란다..

세지역을 상징하는 별 세개를 들고 있다..

 

빌니우스에서 시작한 발트의 길 '인간 띠'의 표식...리가가 중간 역 쯤 되겠지....

발트의길...200만명이 620Km의 인간띠로 이루어낸 '노래하는 혁명'으로 이룬 민주화.

 

'인간 띠'당시 사진...(퍼왔음).

 

 

담쟁이덩쿨로 덮인 화약탑..

​화약을 보관하던 화약탑인데 원래 이름은 모래탑이었다고 한다.

​1330년 리가 구시가지를 지키던 성곽 일부로 지었다가, 17세기에 새로 지어 전쟁에 대비한 화약탑으로 쓰였고..

1940년 복원해 지금은 전쟁박물관에 포함돼 관람객을 맞이 한단다.

 

스웨덴 문..

성곽에서 다시 왼쪽으로 틀면 성벽을 통과해 성 안으로 들어서는 문이 나오는데

17세기 말에 낸 것으로 리가 옛 성곽 구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스웨덴문 이라고 한다..

'북방의 사자'로 불린 용맹한 스웨덴 사자왕 '구스타프 아돌프'(1594~1632/ 재위 1611~1632)는

17세기 전반 유럽 최강의 군대를 키우고 이끌었고 1621년 리보니아 지역을 지배하던 폴란드를 물리치고 발트 연안을 점령했다.

 이 문은 한참 뒤인 1698년 스웨덴의 라트비아지역 점령을 기념해 세웠지만

몇 년 안가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해 쫓겨났고 발트는 러시아 지배에 들어가게 된다.

위의 사진을 윗부분만 부분확대 한 사진... 

사자는 '구스타프 아돌프' 왕의 별명이자, 스웨덴 왕국 문장의 심볼이며

지금도 스웨덴의 상징 동물이란다. 아치형 스웨덴문 위에 사자 부조상과 1698 이라는 숫자가 보인다.


 

스웨덴 문을 나서면 바로 왼쪽으로 이런 가게 간판, 표지판이 보인다..

벽에 서서 가게로 오라고... 광고를 참 이쁘게 한다..

 

스웨덴문을 통과해 뒤돌아 보면...

문 위 아파트엔 사형수의 목을 베는 망나니들이 살았는데

누군가를 참수하는 날 아침이면 창문 턱에 장미 한 송이를 내놓곤 했단다.​

 

 

 

'삼형제의 집'은 각각 15세기, 17세기, 18세기에 건립된 세 건축물로 중세부터
바로크시대까지 건축양식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나~~

오른쪽이 15세기 고딕양식, 가운데가 17세기  더치매너리즘양식, 왼쪽이 18세기 바로크양식..

삼형제 집은 현재 문화재보호를 위한 국가 조사국과 라트비아 건축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오른쪽 건물 문 앞에서 아리랑과 애국가를 연주하던 2인조 악사들.

 

 

 

리가 대성당..지금은 보수중..

광장 서쪽에 리가를 대표하는 교회 ​리가돔이 버티고 서 있다.

카톨릭-개신교 포함해 발트 3국에서 제일 큰 교회 란다. 

1211년 알베르트 대주교가 관저와 교구를 대표하는 대성당(카테드랄)으로 지은 이래

리가에서 가장 유서 깊고 중요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초기 고딕 양식 성당을 여러 차례 고치고 늘려 지으면서 바로크 첨탑과 바실리카 양식이 섞여 있단다.   ​

 

 

대성당 앞 광장에서 알바중인 소녀...

 

보수중인 건물의 지붕에 예전의 도르레를 설치 하고 있다..

원래 있었던 것인지 새로 만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이 위치에 도드레가 있어서

물건을 윗층으로 올렸겠지..도둑으로 부터 예방차원..

 

 

 

 

삥~~~ 돌아서 다시 온 검은머리전당 앞 광장

 

 

이렇게 화창한 날씨의 보호를 받으면 라트비아의 오래된 수도로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리가'를

휘리릭~~ 둘러보고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는

 

이제 모두 버스를 타고 오늘의 하일라이트 라고 하는 에스토니아의 탈린으로 출발.. 

 

탈린으로가는 버스에서 찍은 사진...날씨가 좋으니 사진도 좋다..

 

시골 길 가의 어느 교회..

 

 

 

작지만 이쁜 교회..

 

공사판의 근로자의 어깨에 커다란 한자문신이 떡~하니 있다..의미는 알고 새긴건지...

 

파란 하늘색 때문에 노란 지붕이 더 돋보인다..

 

날씨가 좋아서 인지 일하는 아줌마가 비키니 차림이다..

 

 

라트비아~에스토니아 국경을 넘자마자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아낌없이 포즈 취해주는 미녀와 야수...^^

 

잠시 쉬면서 볼일도 보고...에스토니아의 탈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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