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일요일...

밤새 모기가 극성을 부려 잠을 설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모기를 손바닥으로 타~~ㄱ 쳐서

호텔방 흰벽에 붉은 색의 벽화를 몇점 선물 해 주고 나니 속이 씨언하다. 아~~ 물론 공짜다..^^  인도여~~빠이 빠이... 

택시 타고 공항으로...남은 인도돈 1830루피를 바꾸려고 은행에 갔더니 환전 수수료만 250루피를 받는다고...걍~~포기..

출국수속하고 간단하게 빵과 과자와 커피로 간단 아침 하니 1550루피가 남는다...

남 주기도 그렇고 에잇!!! 핑계낌에 인도를 또 와야쥐...^^

 

 

첸나이 국제공항..

 

스리랑카 가는 뱅기의 승무원...

 

스리랑카의 멋진 해안선...석호가 많이 보인다..

 

9시40분에 이륙하여 폭신한 구름위를 잠시 날다가 1시간 만에 이쁜 해안선이 있는 스리랑카의 콜롬보 공항에 도착.....

마르코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극찬한 스리랑카에 도착했다...

 

 

"아이보완"...두손을 합장하면서 하는 스리랑카의 인사말이다..인도는 "나마스떼"..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 스리랑카는 적도의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푸르른 자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이다. 남한의 3분의 2정도의 크기이며 북쪽으로 가면서 점점 좁아지는

이 섬의 형상 때문에 사람들은 마치 인도 대륙이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린것 같다고 해서 "인도양의 눈물"이라는 별명도 있다.

 

전에는 국호를 '실론'이라 했는데 1972년 새 헌법을 공포하면서 '스리랑카'로 국호를 바꿨다.

스리랑카는 '찬란하게 빛나는 섬'이라는 뜻이고 그래서인지 세계5대 보석 산지라고 한다..루비나 사파이어가 많이 생산 된다고...

이 섬을 자배해 온 여러나라가 스리랑카를 탐 낸 것도 풍부한 보석때문이었다는 말도 있고, 세계적인 홍차 생산국이다..

 

콜롬보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전 비행기에서도 봤지만 역시 열대지역 답게 코코넛 나무가 지천이다...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고..

입국심사, 짐찾고 500달러를 환전(1달러당 128루피)을 하고 버스를 탔다...

스리랑카에서는 전용버스가 나오고 야간이동도 없고 아침도 포함되고...

점심, 저녁과 입장료만 낸다...뭐 나중에 현지 가이드 팁은 따로 조금 주지만..

<일정이 모두 끝나고 공항에서 1인당 40불>

중형 버스를 타고, 예전 한국에서 5년간 노동자로 일을 해서 돈벌어서

스리랑카에서 집사고 한 밑천 벌었다는 가이드 "날린"이 우리를 8일간 책임지는 것이다..

오늘은 공항에서 '아누라다뿌라'까지 약 4시간을 이동하는 것이 오늘의 일정..

 

출발하자마자 느낀 점은 인도에 비해 넘넘 깨끗하다는 점...사람들 옷차림이나, 길거리나, 개울이며, 차들도 모두 깨끗하다..

사람도 인도에 비해서 적어서 그런지 인도처럼 서로 먼저 가겠다고 빵빵 거리는 것도 훨씬 덜하고...

사람 사는것 같다는 느낌이다....암튼 좋은 인상으로 시작...그런데 잠시후에 비가 내린다...

 

공항에서 빠져 나오는데 특이한거는 면세점이 입국심사후에 있다는 점~~~

 

스리랑카에서 인기있는 한국의 가전제품..

 

비가 우리를 반기고..

 

한참을 가다가 2시경에 식당엘 들렀는데 한국으로 치면 교외의 좋은 가든 같은곳..

당연히 음식값이 비쌌다...인도에서 3000원 정도하는 볶음밥이 물경 7000원 정도...전체적으로 물가는 인도의 약 2배..

일부 농산물을 빼고 거의 모두 수입을 하는지라 괴알도 여기서 생산되는 망고나 바나나 외에

포도나 사과 같은것은 한국보다 훨~~ 비싸다..

 

그래도 스리랑카에서 처음 먹는 음식이니 맛있게 먹어주고 다시 이동...

농업국가 답게 논들이 많고, 코코넛도 많고, 호수도 많고, ....

 

비쌌던 현지 교외의 한 식당..

 

 

깔깜해 보이긴 했지만 비쌌던 음식..치킨후라이드라이스..

 

그 식당의 모습..

 

한가로운 풍경..차를 타고 가다가 찍었다..

 

한참 가다가 '아누라다뿌라' 시내의 규모가 쫌 되는 마트에 들러 과일과 빵과 맥주도 사고...6시반경에 DULYANA호텔로...

 

저녁은 마트에서 산 맥주와 과일과 빵으로 방에서 착하게 먹고 있는데, 옆방에서 좋은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염치불구하고 똑똑~~~들어가니... 세상에~~~암소를 구워 먹고 있다...

소주를 가지고 들어가, 같이 고기에 소주에 양주에 상치에 마늘에 된장까지..없는게 없다..캬~~~

밥까지 제대로 먹고 마시고 다른방의 사람들 까지 화기애애한 대화와 음악도 들으면서..

오랫동안..놀다가 들어와 취침...

 

착하고 간단하게 맥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었다...^^

 

거하게 꾸민 옆방의 상차림...이날 과음에 과식했다..

 

12월16일 월요일..

어제 모처럼의 과음 탓인지 잠도 푹자고 모닝콜 소리에 일어나 밖을 보니 날씨가 맑다...^^

7시에 호텔에서 아침뷔페...대박이다..이번 여행에서 먹은 아침식사중 제일 좋은 아침이다..

내일도 여기서 아침인데 기대..

 

8시에 버스에 올라 투어 시작...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누라다뿌라신성도시'는 기원전 236년 인도 아쇼카왕의 아들 마힌다 스님에 의해

처음으로 불교가 전파된 이후로 아쇼카왕의 딸이며 비구니의 계율을 만든 상가미타가 인도에서 가져 왔다는 깨달음의 나무인

보리수 나무 주변의 거리 곳곳에 불상과 사원이 조성 되어 그후 약 1,300년 동안 스리랑카의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 였으나

993년 인도 타밀족의 침략을 받아 수도를 폴론나루와로 옮기면서 수도로서 기능을 상실하고

밀림속에 묻혀 오랫동안 잊혀 진것을 19세기초 정글 속에서 발굴 하면서 예전의 궁전들과 수도원,

사원들과 기념물들이 속속 발굴되고 복원 하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지금도 발굴 중이라는..

 

 

암튼 투어를 시작 했는데 입장료가 장난이 아니다..

예전에는 스리랑카의 중요한 유적지 전체를 보는 통합표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이곳 아누라다뿌라의 통합표만 해도 1인당 4,200루피(한화,약 38,000원)란다...엄청 비싸다..하지만 할수없지...

 

 

일단 처음으로 들른곳은 '이수루무니야정사'로 일단 신발과 모자를 벗고 입장..

스리랑카에 최초로 불교를 포교한 마힌드라(마힌다)스님이 만든 최초의 사찰로

아누라다푸라의 남쪽 호반의 반(半)석굴사원이다...바위를 파낸듯이 지어진 불당과 바위위에 세워진 탑,

그리고 이쁘게 색칠을 한 와불을 모신 본당, 발굴한 유물을 보관하는 유물관에서 연인상, 왕족의 가족들을 표현한 조각,등을 보고

목욕하는 코끼리를 조각한 것도 봐주고, 조금 연식이 되어 보이는 보리수 나무도 봐주고...

이곳은 캔디 불치사에 있는 붓다의 치아를 처음으로 모신곳 이란다..

붓다의 치아는 스리랑카 정치의 상징물이다..한국의 옥새 비슷한...분위기다..

이것 저것 보고 동전도 던져보고....

 

 

'이수루무니야정사'의 전경..

 

'이수루무니야정사' 연못..

 

 

'이수루무니야정사'의 목욕하는 코끼리상..저기 저 구멍에 동전도 던져보고..

 

'이수루무니야정사'에 있는 붓다의 와불..

 

'이수루무니야정사' 유물관의 '왕족의 가족들 상...서기 6~8세기의 작품..

 

'이수루무니야정사' 유물관의 '연인상'..서기 4~6세기경의 작품이란다..

 

 

다음은 '스리마하 보리수'로 이동..

마침 오늘이 음력 11월 보름으로 스리랑카에서는 매우 중요한 불교행사를 하는 날이라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이 보리수 나무는 기원전 3세기에 아쇼카왕의 딸 싱가미타가 인도 보드가야의 성스러운 보리수 나무가지를

가져와 심은 것이라고 전해 지는데 그 큰나무중에 한 가지만 더 소중하게 보호 하는데

그 부분이 처음 가져왔던 나무의 일부분이란다..

그리고 인도 보드가야의 보리수 나무는 현재는 죽어서 없기 때문에 이 나무만 유일한 붓다의 보리수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암튼 그 보리수나무를 바라보며 사방에서 꽃을 봉헌하고, 기도를 드리고, 강론도 듣고, 강복도 받고,

온통 흰옷 입은 사람이 가득하다..

 

 

흰옷입은 사람들이 엄청 많다..

 

보리수 나무가지에 복을 비는 장식을 한다..

 

금색칠을 한 장대에 받쳐진 보리수 나무 가지가 오리지날 보리수 나무 가지란다..

 

 

 

 

한바퀴 돌면서 사람구경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큰 길을 따라서 천천히 걸으면서 '루완웰리세야 대탑'으로 이동..

'루완웰리세야 대탑'으로 이동중에 본 모습...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노스님이 설법을 하고 있다..

 

 

 

'루완웰리세야 대탑'은 수많은 코끼리 조각위에 세워진 새하얗고 높이 55m의 거대한 탑으로 만두 모양의 둥그스름한 모양이다..

기원전 2세기 '도투게무누'왕이 건립을 시작 했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그 후 사다 팃사왕이 완성 했다고...

오늘은 중요한 불교행사를 하는 날이라 그런지 그 거대한 탑 중간쯤에 붉은 천을 두르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물도 바치고 기도도 드리고 강복도 받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줄울 서서 각종 꽃으로 장식한 예물을 가져온다..

한참을 구경 하면서 사진도 찍고 쉬다가 다음은 '투파라마 다고바(탑)'로 이동..

 

'루완웰리세야 대탑'의 모습..

 

여기도 설법 중..

 

 

 

 

부처님에게 공양을 드리러 가는 사람들..

 

꽃과 예물을 바친다..

 

부처에게 바치는 꽃의 기를 대신 받고자 함인지 저마다 손을 내밀어 강복 받는다..

 

 

'루완웰리세야 대탑'을 보고 나와서 쉬다가 수박도 사 먹고..

'루완웰리세야 대탑'을 보고 나와서 쉬는 중에 사 먹은 수박에 벌이 앉아 꿀을 빨아 먹고 있다..

 

 

차를 타고 '투파라마 다고바(탑)'로 이동..

 

 

'투파라마 다고바(탑)'는 '루완웰리세야 대탑'의 북쪽에 위치한 종모양의 높이 19m의 흰 탑으로

기원전 4세기경에 붓다의 오른쪽 쇄골을 모시려고 건립 했다는데

완공당시에는 볼품 없던것을 1948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 했단다..

 

이곳 어디에나 있는 '화병을 든 조각상'..

 

 

꽃을 사 달라는 표정이 안타깝다...^^

 

다음은 '아바야기리 다고바'로 고고..

 

'아바야기리 다고바'는 붓다의 허리벨트와 밥통(바리)을 모신 높이 75m의 거대한 탑으로 벽돌을 사용해서 처음 만들었을 때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단다..아바야기리는 "용감한 언덕"이라는 뜻으로 '아바야기리 다고바'는 "용맹정진"의 승가람이란 뜻이다. 

기원전 1세기에 조성되어 한때는 5.000명 이상의 승려들이 거주했다. 기원전 1세기 싱할라 왕조의 왕이었던

'바라감 바후왕'은 급작스런 인도 타밀족의 침입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되고.

왕궁을 탈출해 이곳 아바야기리에 몸을 숨긴다. 

 

기나긴 세월을 이곳에 몸을 숨기고 14년만에 인도의 타밀족을 몰아 내고  다시 왕위오른 '바라감 바후'왕은

14년간 이곳에 머물렀던 고마움의 표시로 75m에 달하는 거대한 탑  '아바야기리 다고바'를 세운것이라고..

이곳도 행사를 위해서 스님들과 직원들이 탑 허리춤에 붉은 천을 두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바야기리 다고바'의 입구...이 녀석이 문지기???

 

'아바야기리 다고바' 전체 모습..

 

 

 

 

 

 

다음은 12시경에 문스톤을 보고...

 

인간의 생로병사와 불교의 사상을 함축한 문스톤...

스리랑카 모든 사원의 법당을 오르는 첫 계단 바로 밑에 설치된다.

 

문스톤에 나타나는 동물들은..

  - 코끼리 : 마야부인께서 하얀 코끼리 태몽으로 부처님의 잉태를 상징하여 길상을 나타낸다.

  - 사   자 : 광야에서 사자가 으르렁 거리면 사방이 고요해짐(부처님의 말씀을 상징)

  _        : 석가족의 상징이며 태양을 상징

  - 오   리 : 물위의 기름만 골라낸다 (분별심을 뜻함)

 

그리고 다음에는 오래된 붓다의 석상을 봐주고..

 

 

 

이날이 특별한 날인지...방송 카메라인듯한 촬영진도 보이고..

 

 

 

시간이 되어 점심을 위해서 시내로 나와 식당에 각자 알아서 자리 잡고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고 맛있는 점심을...

그리고 2시경에 언덕위에 세워진 '마힌드라사원'으로 고고..

 

 '마힌드라사원'은 인도 아쇼카 왕의 아들인 마힌다 스님이 이곳의 왕을 처음 만난 곳으로

스리랑카 최고의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언덕 아래에는 마하센의 궁전터도 있고 많은 스님들이 거주하며 수행하였는데 처음엔 동굴에서 후에는 왕가에서 수행..

최고 번영기에는 11,000여명 거주하였다고 한다..2,000명이 식사를 했다는 커다란 돌밥통의 크기도 대단하다..

미완성의 스투파도 여럿 보이고...

 

2,000명이 식사를 했다는 커다란 돌밥통...

 

한 원숭이 가족...애틋해 보인다..

 

걸어서 계단을 올라 위로 가니 언덕위에 희고 높은 스투파가 있고, 그 스투파 뒷편엔 부처의 열반상이 있다...

그리고 그 스투파 왼쪽 맞은편엔 최근에 만들었다는 흰색의 커다란 부처상도 있고..

맞은 편의 작은 바위산은 오르려는 사람이 넘넘 많아 포기하고 주변의 많은 원숭이들 찍어주고

'잭프루이트'를 따먹는 원숭이도 보고, 찍고, 놀다가  내려와 호텔로 오니 4시다..

 

언덕위에 자리잡은 희고 높은 스투파..

 

최근에 만들었다는 흰색의 커다란 부처상..

 

맞은 편의 작은 바위산...경치는 좋겠다..

 

 

언덕위의 스투파 옆에서 본 아누라다뿌라의 모습..멀리 탑들이 보인다..

 

원숭이 가족들의 다정한 모습..

 

'잭프루이트'를 따먹는 원숭이...맛있어 보인다...

 

 

나무위에 올라간 뿔닭 한쌍...

 

내려 오면서 본 망고 파는 노점상...이곳 스리랑카의 망고는 참 맛있었다.

 

 

오늘은 많이 걷고 사람들 디따 많이 보고 바쁘고 정신 없는 하루....

 



Divano / Era(이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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