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화요일이다..

어제 잠을 일찍 잔 탓인지 일찍 깨어서 간단세수 하고 얼른 준비를 해서 카메라를 메고 바닷가로...

아침 일찍부터 힌두의 사두들과 신도들이 강복을 주고 받는다..그러나 고깃배가 아직 들어오지 않으니 해변은 썰렁하다..

잠시후에 고깃배가 하나 둘 들어오는데 햇빛이 없으니 사진이 꽝이다...

조금 찍다가 호텔로 돌아와 빵 한개와 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8시에 릭샤로 바르깔라 역으로..8시40분 정확하게 기차는 들어오고 기차는 깐야꾸마리로 출발....

 

아침 일찍이어서 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햇빛도 꽝이고...ㅠㅠ

 

아침 일찍..강복 받고..

 

아침 일찍..일도 열십히 하고..

 

 

 바르깔라 역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어느 여성..

 

낮기차를 오랫만에 타서 그런지 여전히 코코넛에 사탕수수에 호수도 많이 보이고 논이 가득한 들판이지만

또 모든게 신기하기만 하다...그리고 가끔 특이한 산도 보이고 3시간이 조금 더 걸린 12시경에 깐야꾸마리에 도착...

바르깔라에서 깐야꾸마리 가는 기차 안에서...넘 귀여운 아기..

아기 아빠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넘 잘 나왔다고 사진을 보내 달라서 이멜로 보내줬다...^^

 

 

 

 

 

 남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산 다운 산을 보았다..

 

 깐야꾸마리 역...

 

역에서 잠시 숨고르기하고 역에 짐을 맡기고 5시간 정도의 짧은 '깐야꾸마리'투어 시작...

 

3개의 바다(아라비아해, 뱅골만해, 인도양)가 만난다는 깐야꾸마리는 힌두교의 성지란다...

힌두교도들은 두강이 만나도 성지라고 한다니 3바다가 만난다는 이곳을 대단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는지

대단한 성지라고 여겨 많은 사람들이 강복을 받으러 온단다...하긴 한국도 땅끝마을이나 정동진이 꽤나 유명한것 처럼..

 

시간계산이 어려워 먼저 릭샤를 타고 먼저 빤히 보이는 '비베카난다 메모리얼'로 가는 배를 타는 페리선착장에 도착하여

34루피의 배값과 20루피의 관광료를 내고 배를 타고 섬(^^)으로 가서

'비베카난다메모리얼'과 '디루발루바르석상'을 본다..

힌두교의 성지라는 이곳에 꽤나 이쁜 교회도 보이고..

 

 힌두교의 성지라는 이곳에 우람한 성당도 보이고..

 

'비베카난다메모리얼'(왼쪽)과 '디루발루바르'석상(오른쪽), 붙어있는 듯이 버이지만 실제로는 두개의 섬이다..

 

'비베카난다메모리얼'은 꼴까따의 힌두 성자 '라마 크리쉬나'의 제자이기도 했던 '비베카난다'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바위섬에 1970년 부터 그의 기념관을 세운것...비교적 최근이다..

'디루발루바르'석상은 남인도 타밀지역의 세익스피어로 칭송 받는 시인 디루발루바르의 석상이다..

 

 

 

 

 '비베카난다메모리얼'..

 

 

 '비베카난다메모리얼' 에서 본 '꾸마리암만사원'..

 

'꾸마리암만사원'은 쉬바신에게 평생을 바칠것을 소원해 처녀의 몸으로 죽어버린 '깐야 데비'여신을 모신 사원으로

고뿌람이 없는 특이한 형태의 남인도 사원이란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입장을 포기..

 

 

'디루발루바르'석상

 

 

배를 타고 다시 나오는데 힌두교도들이 단체로 성지순례를 왔나보다..

 

 

꾸마리암만사원은 개방시간이 맞지않아서 패스하고 땅끝에서 걍~~ 인증샷 날리고 사람들 노는것 봐주고 망고도 사먹고...

남쪽을 바라보면서 저기는 인도양, 오른쪽은 아라비아해, 왼쪽은 뱅골만,

이렇게 혼자 생각만 하고는 이게 무슨 소용인가...다 그게 그건데..부질없는 생각들에 대한 자책을 하다가

 

조금 걸어서 '간디'의 유해가 바다로 뿌려지기 직전에 잠시 보관되어 있던 곳에 지어졌다는

'간디 만다빰'에 들러 휘리릭 둘러 보는데

한 직원이 오더니 친절하게 이런저런 설명을 하더니 한 장소에 가더니 설명을 또 장황하게 한다..

나도 안다 알어...하면서 걍 가라하고 천장을 보니 구멍이 뚫어져 있다...

간디의 생일인 10월 2일이 되면 유해가 놓였던 자리에 햇볕이 들도록 설계되었다는 그 자리....^^

 

 

'꾸마리암만사원'의 담장 옆에는 난장이 펼쳐지고..각종 기념품을 팔고 있다..

 

 땅띁에서 바라 본 '디루발루바르'석상

 

 

 

세개의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하여 이곳에서 목욕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이 꼬이면 장사도 잘 되는 법...솜사탕 파는 사람도 보이고..

 

 

 

 꾸마리암만사원은 개방시간(보통 12:00~16:00은 폐쇄..아마 점심시간??)이 맞지않아서 입구만 찍어주고..

 

 

그리고 바로 옆의 '간디 만다빰'으로..

 '간디 만다빰'의 내부..

 

 간디의 생일인 10월 2일이 되면 유해가 놓였던 자리에 햇볕이 들도록 설계되었다는 그 자리....^^

인증 샷 찍어주고..

 

 

 

'간디 만다빰'을 나와서 신발신고 작은 시장통을 나와서 릭샤를 타고

역 근처의 '호텔 상카르'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른 일행들이 있어 같이 수다와 무용담을 듣고

쉬다가 잠시 걸어서 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5시20분에 마두라이로 출발....

 

조금후에 다음역에서 붉은옷 차림의 아줌마들이 떼로 몰려 타더니 정신없이 왁자지껄하다..

얘기를 나눠보니 시골에서 어느 유명한 사원으로 단체로 소풍을 가는것이란다..

모두들 들뜬 기분에 중간중간 군것질도 하고 수다가 장난 아니고 기분이 Up되어 있다..

아마 우리나라도 예전 시골에서 농삿일이 끝나면 단체로 관광가는 그런 모습이다...

모두의 복장이 특이해서 사진을 찍어주고 보여주니  더 좋아하고 서로 폼을 잡는다...

 

6시경에 기차가 커다란 산을 지나는데 비가 내린다..인도에서는 처음 보는 비다..물론 잠시 온거지만..

한참이 지난 후 주위의 아줌마 단체관광객들이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내면서 우리에게도 주면서 먹으라고 하는데

배도 부르지만 수저가 없으니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서 좋은 웃음 보이면서 사양을 했다..

 

졸려서 침대를 설치하고 누우면서 마두라이 근처에 오면 알려 달라고 하니 걱정말고 잠 자라고 한다....

자는둥 마는둥..그렇지만 잠을 잤는지 어떤 청년이 다음역이 마두라이 라고 알려주고 잠을 깨어서 자리를 잡으니

모두들 기다렸는 듯이 다음역이 마두라이 라고 눈짓과 몸짓으로 알려준다...

참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저런 마음을 가지면 다툼이 없겠다 싶다..

 

 

마두라이역의 광장 모습...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마두라이역에 도착..릭샤로 EMPEE호텔에 도착하여 취침..

 

내일은 이곳 마두라이의 대표관광지인 '스리미낙시 사원'과 이곳저곳을 보고

밤 10시에 모여서 마지막 야간침대열차를 타고 '뿌두체리'로 간다....

 

 
      Any Dream Will Do / Sarah Brigh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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