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구입한 지도..

 

27일, 오늘은 깐즈에서 리탕을 거쳐서 또우청까지의 멀고먼 거리(406Km)를 이동해야 한다...

  아침 6시에 출발하기로 해서 5시에 일어나 씻고 짐싸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6시 ..

  깐즈 시내를 벗어나니 다시 계곡이 이어진다....그것도 꽤나 길다....꼭 불영계곡을 가는 것 같다....

수십Km는 족히 넘는 계곡 옆으로 좁은 길을...시원하게 간다..

이렇게 좁고 깊은 계곡을 엄청 내려간다..

 

 

 

 

 

 다행인것은 아침일찍 출발을 해서 인지 마주치는 차량을 볼수 없을 정도로 길이 한가해서

속력을 제대로(그래봐야 시속60K)낼수 있어서 꽤나 멀리와서 경치좋고 눈덮인 산이 보이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컵라면과 삶은달걀에 빵, 그리고 커피로 아침을 때우고...

  각자 필요한 일(소변, 대변..)을 보고, 그것도 보리밭이나 후미진 곳에서...ㅠㅠ

 

  가끔 동네 아낙이나 아이들이 야크들을 몰고 풀밭에 방목하러 나가는 풍경이 정겹다...

반갑게 "니 하오~~"인사도 하고 눈웃음도 보이고..   

  8시 30분에 다시 출발...

 

 

 

 

 중간에 예쁘고 이상한 다리도 보이고....용도가 궁금하다 ..아시는 분 꼬리도 달아주세요..^^

 

홍군의 대장정 당시에 건넜다는 다리

 

 

 위의 사진 3장은 "중국여행자모임"이라는 카페에 "썬머야"라는 분이 올린 동티벳여행기에 나온 사진임...

10년 2월2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다리를 수선하는건지  다리위에서 일하는 사람도 보이고..

 

 

 오전 10시에 "신롱"이라는 도시를 경유해서 계속 고고...

  이 도시(?)는 강을 끼고 양쪽으로 아파트며 학교며...

  그리고 도시 뒷편 언덕엔 사원이 커다랗게 자리를 잡고 있다..

  암튼 이 지역은 넓고 평평한 땅이 없어 위로만 솟아있는 특이한 지역이다..

 

덜컹거리는 길을 꿈나라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있겠지...^^

 

 빛을 받아 이쁘게 색단장을 한 타르쵸들...

 

 

길가에 있는 티벳사원들...

 

오늘의 퀴즈....튀어나온 이것들은 무엇일까요...

 

 길 건너편 계곡으로 이런 실폭포들이 자주 보인다..

 

 

 이건 참으로 이쁜 이끼낀 폭포다...

규모는 작지만 맑은 물이 내려와서 한참 쉬다가 ...물론 영역표시하고 담배 피워주고..^

 인근에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 정말 평화롭다..

 

 

 

 1시가 쫌 넘어서 오체투지하는 두사람을 만나서 사진찍어도 되느냐 물으니 웃음으로 대답한다....

열심히 사진 찍는데 갑자기 일어선다...그리고 호주머니에서 핸펀을 꺼내더니 전화를 한참하더니 다시 오체투지를 한다..

                                             TV에서 보던 그 모습...가죽을 덪댄 옷과 고무로 신발보호대를 하고...

                  사진찍고 얼마를 가자 아마 오체투지하던 사람들과 일행인듯 한 사람들이 밥을 짓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아~~~ 아까 전화 한것이 이 사람들과 한 것이구나 하느 느낌이 왔다...

 

노란건 민들레 같고 흰것은 이곳에 지천인 에델바이스란다...

 

 이런 야생화가 지천이다..

 

 한참을 가다가 드디어 평원이 나타나고 초록의 풀밭엔 야크나 간간히 양과 말들도 보이고 야생화가 엄청나게 넓게 펼쳐진다..

    당근 차에서 내려 찍고 또 찍고....또 고고..

  

 인증샷도 날리고..

 

 

 저 멀리 초원사이로 야생화와 실개천이 보인다..

 

 

길가에 야크떼가 풀을 뜯고 차를 세우니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온다...임시 막사도 보이고 굴뚝에선 연기가 나오고...

  야크를 찍었으니 아이들도 찍어주고 사탕을 준다...아이들이 긴장했던 표정들이 풀어지고 웃어준다...

  그런데 아이들 몸에서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티벳탄들은 일생에 세번 목욕을 한다나....태어날때, 결혼할때, 죽었을때.....믿거나 말거나...

 

 

 흰것은 양이고 검은것은 야크...갈색은 말..

 

티벳탄들의 이동막사..

 

 

 오후 3시40분경에 리탕으로 접어드는 고개에 올라선다...이 고개는 해발이 4200m란다

              이 고개에 널부러진 노란 야생화를 배경으로 멀리 리탕시내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 또 야크를 배경으로 사진찍고..

 

 저 멀리 도시가 리탕(해발 4,000m)이란다

 

 

 

 

 

 

오후 4시 15분경에 리탕(해발 4000m로 세계에서 제일 고도가 높은곳에 위치한 도시란다)시내에 들어가는 門에 접어드는데

  검문소에서 우리 차를 세우고는 기사가 내려서 한참이나 시간을 허비한다....

  공안이 삥을 뜯는단다 그것도 300위안이나....우리돈으로 치면 약 57,000원..

  이유는 이 지역이 해발이 높아서 사람들이 잠을 안자고 통과만 해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려고 여행사소속의 차나 다른 省에서 온차는 모두 세워서 통과비를 낸다나 어쩐대나....암튼 불쾌...

  하지만 말도 안통하고 중국의 아주 오지인 곳에서 잘난척하다가 들어가면 에휴~~~~참아야지.....^^

또 내돈 나가는 것도 아니니까.....^^

 

이 강아지도 우리가 안타까운지 표정이 쫌 그렇다.. 

 

길가에서 마니차를 돌리는 티벳여인...표정이 참 평화롭다..

 

송이요리...넘넘 짜게 요리를 했다..

 

 4시 30분에 가까운 식당에서 송이요리가 포함된 늦은 점심을 주문하고 5시 부터 점심먹고 또 일보고 6시에 리탕을 출발...

악사들이 와서 연주를 하고는....쫌 줬다..

 

 이건 능이..

 

이건 송이 

 

초원이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30분쯤 왔을까 ~~~ "짜와샹"이라는 작은 동네를 통과하는데 송이를 판다...

  아주 착한가격.. 1Kg에 한국돈 3,800씩 계산하여 6Kg을 사고 계속 고고씽..

 

비도 흩뿌리고 기사도 졸린것 같이 하품울 하길래 기사에게 노래를 청했다....

  "리나"가 부른 "청장고원"을 류쓰부는 정말로 잘 부른다....그 엄청난 고음까지도 완벽하게 부르더니 씨익~~ 웃는다...

 

  한참을 가는데 길가에 이상한 돌들이 널려있다..

  우리나라에 큰 계곡이나 강에 있어야 할 동글동글한 커다랗고 이쁜 정원석이 널려있다...

  그것도 크기도 다양하고 마모도 제대로 된 돌들이 수십Km에 걸쳐 끝없이 널려 있는 것이다....

  비가 와서 돌아올때 찍었지만 나는 이것을 "정원석림"이라고 이름 붙이고는

  혹시 이곳의 돌을 사방 1Km정도만 내게 줘도 평생 앉아서 편안히 먹고 살겠다는 망상이....

  하긴 줘도 이동하려면 그 비용이 더 나가겠지만......^^ 

한참을 가다가 다시 계곡을 끼고 차는 내려간다...

 

내일을 위하여 건배!!!

 

 

 "또우청(해발 3,740m)"이라는 동네에 9시경에 도착하여 호텔(云貴酒店)에 딸린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짐풀고 대충씻고

10시 30분경에 방에 모여서

  사온 송이를 대충 껍질 벗기고 살짝 데쳐서 고추장 찍어서 쏘주에 한입씩 씹는다...

  우리나라의 송이랑 비교는 절대블가..... 씹는맛은 있으되 향이 별로다... 걍 소주 몇잔에 적당히 집어 먹다가 방으로 돌아와 취침..

내일은 대망의 야딩, 샹그릴라를 보는 날이다..

날씨가 좋아서 모든것이 잘 되기를 조용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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