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구입한 지도..

 

26일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그 동네(따오푸)의 어느 허름한 길거리 식당에서 흰죽과 속없는 만두를 시켜서 간단히

  아침으로 해결하고 8시 10분에 따오푸를 출발...

  그 식당 아주머니 기분이 엄청 좋은가 보다...새벽댓바람에 매상을 올렸으니까.....ㅎㅎ

  오늘은 깐즈까지 가는길이다 166Km로 비교적 짧지만 볼거리가 많다는것이다...

 

 

 

 

따오푸동네의 전통 티벳탄의 민가들..

 

현지 티벳탄인데 손에는 핸드폰이 들려져 있다...^^

 

호텔에서 나와 길가의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주문한 아침간편식..

 

 루후오를 향하여 가다 들른 길가의 어느 소학교((마지샹신장꺼우소학교??)의 정문...참 소박하다..

 

 그 학교의 운동장..방학이기도 하지만 넘 작고 허접한 농구골대 하나 외에는 운동시설이 전무..

 

 그 학교의 교실에서..시설이 넘넘 열악하다는..

책상 걸상도 제대로 된게 없고 안타깝다는...생각이 팍팍..

 

 그 학교의 화장실...

이곳 장족(티벳족)지역은 지방정부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차별을 받아서인지) 열악하다...

  주위경관은 좋지만 안타까운 마음만 지니고 온다...

 

 그 학교 교장집이 바로 이웃해 있었는데..그 집의 거실..

 

 그 집의 식탁에 내어놓은 치즈와 요구르트, 밀떡과 수유차..그리고 설탕..

 

 그 학교 주위 풍경...노란 유채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넘 이쁘다..

 

계속 초원지대를 지나지만 이곳에도 개울도 있고 제법 큰 물도 흐르고 가끔 옹기종기 모여사는 동네도 나오고

밀이나 감자를 심어 정착해 사는 사람들도 있다...

 

 

 

 

 

 

 

 

 

 

 파란 하늘에 희 구름..그리고 적당히 있는 개울과 민가들..야크들..

참 평화롭단 생각이 많이 든다..

 

 루후오 시내..오른쪽 건물이 우체국..

 

 오후 1시경에 루후오(해발3200m)에 도착하려는데 소나기가 쏟아진다...

  이곳은 비가 오는지를 금방 알수 있다...

멀리서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뭔가가 내려오는 희미한것이 보이면 그게 바로 비가 오는것이다..

  우체국이 있는 바로 앞에 있는 길가 식당에서 주문을 하고 쫌 있다가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하늘은 개어있다..

  소변을 보고 싶어 물으니 우체국옆으로 들어가란다..

  가보니 공동화장실에 남녀구분은 되어있지만 허리높이의 앞뒤만 막혀있고

아래에 경사진곳에 그 누군가의 배설물은 많이 놓여있고

  숨을 참고 얼른 소변을 보고 나온다....

그 옆에는 이곳 원주민이 쪼그려 쏴 자세로 일을 보면서 연신 통화는 한다...ㅎㅎ

 

2시에 루후오를 출발하여 다시 깐즈를 향한다..

 

 

 카사호수에 도착하기전의 풍경들...한가롭다..평화롭고..

 

4시 20분경에   카사호(해발3415m)로 들어간다...

 

  건너편에는 그림같은 이곳 사람들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그 머리위에는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있다...

  5월까지는 눈이 있다는 그 곳에 눈이 쌓였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여기 앉아서 사진찍고 담배도 피워주고 영역표시도 하고....5시에 출발....

 

 

 

 

 깐즈를 향해 올라가는 고개를 돌때마다 환상적인 풍경이 나를 유혹한다...

  드넓은 초원에 점점히 박혀있는 야크...시리도록 파란하늘, 흰구름.. 쩌~멀리 검은 부분은 분명히 소나기가 올테고....

  중간중간 내려서 야생화나 넓은초원, 야크떼를 모델로 사진찍고 영역표시하고 담배한대 빨아주고....

 검은색은 야크..약간의 노란색은 야생화..

시커먼 저쪽은 비가 내릴것이다..

 

 

 끝없이 펼쳐진 야생화와 대초원 그리고 파란하늘과 흰구름...

티벳탄들의 지난 세월이 새삼 부럽다...

 저 민둥산이 5월까지는 눈이 있다고..

그러면 경치가 더 환상적일거라는데 전적으로 동감...^^ 물론 야생화는 없겠지만..

 

 

흰 야생화가 햇빛을 받아 환상이다...

 그 흰 야생화를 배경으로 인증샷도 날리고..

 

해발 약 4,000m에 있는 이 습지는 비가 쫌 더 오면 산정호수가 될듯...멋있겠다..

 

 넘 멋있는 대 초원...저 중간 끝 어디에도 야크와 야생화와 티벳탄들이 나름대로의

생활에 충실하면서 일생을 살아가겠지...

말타고 저 끝없는 대지를 달린다고 생각하니...마니마니 부럽다...

 

6시20분에 깐즈를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서니 멀리 눈덮힌 산이 보인다....그리고 주위는 온통 대초원뿐....

  멀리 보이는 산이 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움을 남기고 고개를 내려가 깐즈로...

저 높은산 아래가 깐즈란다...

즉..깐즈는 저런 높은 산에 둘러싸인 분지란다...

 

 

 깐즈를 내려가는 고개마루에서..

 

 

 그 고갯마루주위는 온통 초원만이...

 

 

 

 

 

 

 작품 만들기에 바쁜 사람들....^

 

 시내로 접어 들다가 잠시 쉬면서 한장..

 

 시내는 온통 공사판....온 시내를 파 헤집어 놓았다..

 

 

 

 거의 시내에 접어드는데 길이 막힌다....

  사연은 시내 도로공사중이라  큰차의 통행을 불허한다는 ...   그러니 차가 밀려서 서있다는

  우리차는 작아서 옆으로 간신히 나가서 우회길로 해서 시내로...

  깐즈시내는 온통 공사판이다....크지도 않은 동네를 온통 파 헤집어서 덜컹덜컹이 말이 아니다...

  고생고생해서 8시에 호텔에 도착은 했는데...

   예약한 호텔이 말썽을 일으켜서 한참을 싸워서 다른 호텔로 이동을 하고 대신에 그곳에서 먹은 저녁은 공짜로...ㅎㅎ

  사연은 예약을 하고 증서도 가져왔는데 실순지 아니면 뭔지 모르지만 방이 없다는 것이다..

암튼 야크고기로 한 샤브샤브는 공짜..^^

  저녁 잘먹고 (공짜니까~~) 10시에 숙소에 도착...그리고 대충 씻고 바로 취침..

 

오늘 하루종일 생각나는 그 노래...뼈속까지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다..

 

청장고원(靑藏高原) / 리나(李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