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일정은 5월 18일 인천~청도(칭따오)~의창~무산(1박)~소삼협과, 장강유람, 백제성~봉절(1박)

~은시대협곡 거점마을(1박)~은시대협곡, 운룡지봉,고속열차,~ 중경(1박)~대족석각~중경(1박)

~천생삼교, 용수협지봉, 인상무륭~무륭(1박)~부용동굴~중경(1박)~5월 25일 인천 도착..

 

 

 

 

5월22일 일요일

6시에 모닝콜하고 7시에 아침을 먹고 8시에 출발한다는 6,7,8이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밖을 보니 비가 계속 내린다...역시 충칭이다.
스탠리호텔 3층에서 식사를 하는데 사람들 피부색이 하얗다..
늘 비가 많이 와서 햋빛을 보지를 못해서 피부가 하얗게 된 것이다(내 생각)...

 

 

충칭(중경,重慶)은 1189년 남송의 왕자였던 조돈(趙惇)이 공주(恭州, 당시 중경의 지명)의 공왕(恭王)으로 책봉되고,

불과 한 달만에 제위(광종)에 오른 곳이라 하여 '경사가 두 번 겹쳤다(雙重喜慶)'는 뜻에서 충칭(重慶)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면적은 남한보다 약간 적은 8만㎢이며, 인구는 3200만여 명이라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는 8시30분에 호텔에서 출발한다..
9시에 문을 여는 중경임시정부청사를 보고나니 9시반...

 

중경 남역 근처 빌딩...

 

 

장강을 중심으로 빌딩과 아파트 들이 빼곡하다..

 

 

9시에 문을 여는 임시정부청사..

 

 

청사 안에 있는 태극기와 김구주석의 흉상..

태극기가 요즘의 것과 살짝 다르다..

 

'중경임시정부청사'건물...

 


이제 세계문화유산인 대족석각을 보러 중경도심을 한참걸러 빠져 나오는데 비는 계속 내린다...
오늘이야 괜찮지만 내일은 비가오면 부용동은 괜찮지만 '인상무륭'공연을 안한단다..ㅠㅠ

 

중경시내의 한 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이 아파트 중간을 치고 나간다...

나름 생각을 해서 건설 했겠지만 조금은 황당 스럽다..


중경에서 서쪽으로 약 80Km 거리의 '대족'현에 11시반에 대족석각 입구에 도착하여 일단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관광시작...

하긴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아무리 세계문화유산이라 해도 대족석각은 금강산에 못 미친다.....^^

 

늘 식사는 맛있게...또 빠이주를 곁들이니 더더욱 그러하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복숭아를 파는 현지인이 우리가 복숭아와 살구를 많이 사줘서 그런지

표정이 살아있다...^^

 

 

 

중국엔 3대 석굴(三大石窟) 있다.

산서성의 윈강석굴(岗石窟 운강석굴), 하남성의 룽먼석굴(龙门石窟, 룡문석굴), 감숙성의 모까오쿠(莫高窟 막고굴)까지

하나 같이 오랜 시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조성된 대규모의 석각예술품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다.

 

그리고 위의 3대 석굴과 더불어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족석각(大足石刻)....

 

그리고 북쪽에는 돈황, 남쪽에는 대족(北敦煌, 南大足) 이라는 말도 있단다..

그만큼 이 대족석각이 돈황과 쌍벽을 이루는 대단한 유적이라는 말이다..

 

 

 

 

대족석각(大足石刻)

당 영휘연간(永徽年, 649)에 처음으로 새겨지기 시작하여, 만당(晚唐)을 거쳐 5(五代 : 907~959), ( : 960~1278)

명청()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되었으며 75개소에 5만여 불상과 10만여 점의 글이 새겨져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북산(北山), 보정산(宝顶山), 난산(南山, 남산), 석전산(石篆山), 스먼산(门山)

5개 장소에 집중되어있다고 한다.

그 중 보정산(宝顶山)석각이 가장 크고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가장 유명 하다는 보정산 석각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러....

최종명 작가와 함께 점심을 먹고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입장...

한참을 걸어 들어가 드디어 대족석각의 진짜 입구에 도착...

최작가의 해박한 해설에 연신 감동 하면서 천천히 나가면서 처음보는 석각에 눈을 즐겁게 하면서, 가슴에 새기면서,

'천수천안관음보살상'도 보고, '육도윤회'의 뜻도 조금 헤아리고

불교와 도교가 조화롭게 융합된 대단한 석각이라는 해설에 조금은 이해가 된다..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고고...

 

새로 만든 긴 다리도 걸어서 또 고고..

 

그리고 입장하여....최종명 작가의 본격적인 강의 시작..

비지(悲智) : 자비와 지혜를 합한 말로서 불보살이 갖추는 덕(德)이란다..


지(智)는 위로 보리심을 구하는 것으로 자리(自利)가 되고,

비(悲)는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으로 이타(利他)가 된다.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비는 왼손이 되고 지는 오른 손이 된다.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하면 비는 관세음보살이 되고, 지는 대세지보살이 된다.
이와같은 자비와 지혜는 불보살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덕이다(퍼온 글)...

아무리 읽어봐도 잘 모르겠다...아직 난독증은 아닌데....^^

 

처음에 마주한 정말로 깜짝 놀란 '류본존행화사적도'(柳本尊行化事跡圖)의 규모는 높이 12.6m, 너비 25,3m, 깊이 7.5m로서

당나라 말기에 조성된 석굴로 사천지방에 불교를 전파한 내용이란다..

크게 3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부처와 도사의 조각이 어울려 있고..

상단의 중심에 류본존(柳本尊) 석상이 자리잡고 있단다..

류본존(柳本尊)은 당나라 말기에 가주(지금의 낙산)의 거사(居士)였던 사람으로

이 석각을 시작한 '조지봉'이란 스님의 스승 이란 설도 있다나..

 

 

다음에는 바로 옆에 있는 대방변불보은경변상(大方便佛報恩經變相)..

대족석각의 하일라이트 라고 하겠다...

대방변불보은경변상(大方便佛報恩經變相)의 전경..

높이 7,3m...폭이 15,6m..깊이가 1,82m로 바위를 파고 68존의 석각을 만든 대작..

불교와 도교의 융합된 모습으로 석가모니의 효심을 표현한 석각이라고..

 

 

 

위쪽에는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천당에 간다는....가르침의 조각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날개달린 천사도 보인다는...

안 보이면~~~

 

위 사진의 오른쪽 부분을 확대...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불상 아래에 날개를 펼치고 합장한 천사가 보이시지요???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약초뿌리????

 

잘 보이지 않으면 다시 아래 부분만 확대....

확실히 날개를 단 천사가 보이나요???

남자 같지요?? 원래 천사는 남자지요...카톨릭(기독교)의 대천사는 남자입니다....

불교와, 유교와, 도교사상의 합일 이라는 대족석각에 기독교도 합쳐 진 것일까요???

 

석가모니의 반신상..

 

인간세계....착한일을 많이 하라는 부처의 가르침???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모습도 보이고 관(棺)을 메는 모습도 보이고..

 

불법을 수행하는 모습들...

 

다음은 지옥변상(地獄變相)...

높이 12,68m...폭이 19,95m..깊이 2,44m..로 133존을 조각 했다고...

지옥변상을 제일 크게 만들어서 중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함 인지....

변상(變相)이라는 표현은 정토의 장엄한 광경, 또는 지옥의 모습 등을 묘사해 놓은 그림을 말한다고.. 

지옥변상(地獄變相)의 윗부분은 태양과 비를 가려서 인지

색깔들이 아주 선명 합니다..천상세계를 표현해서 그런가....^^

가운데 계신 분이 '지장보살' 이랍니다...

 

그 '지장보살' 바로 옆에 앉은 분은..그 이름도 유명한 '염라대왕' 이라네요...

지은 죄가 있으면 대왕께서 판단하여 각각의 형벌을 내린다는...

 

천당으로 가는지...지옥으로 가는지...저울로 재는건가???

표정이 똥씹은 얼굴...이들은 죄가 많은 모양이다...

 

 

지옥변상(地獄變相)의 하단부에는 각종형벌들이 리얼하게 조각되어 있다..

창으로 찌르고...둥근 톱으로 자르고..끓는 물에 집어 넣고..

칼로 자르고...인두불로 지지고...

 

술을 마시거나 음란한 행동을 하면 처벌을 한다는 내용...맞나???

 

 

다음은 부모은중경변상(父母恩重經變像)으로..

부모은중경변상(父母恩重經變像)은 높이 7m...폭이 14,5m..깊이가 2,5m로 바위를 파고 44존의 석각을 만든 거라네요...

 

아이가 어머니의 가슴을 만지고 있고 또 한아이는 어머니에게 먹거리를 주고 있네요,

맛있으니 먹어보라가 아닌.... 맛있나 맛 없나를 알려달라는 모습이라네요...

 

부처님 말씀을 잘 따르면 아들도 잘 낳고 별 탈이 없다는...말씀??

 

다음은 비로도량인 '비로동'

 

'비로동' 안에 모셔져 있는 비로자나 부처님...

 

 

다음에는 공작명왕경변상(孔雀明王经变相)

공작명왕경변상(孔雀明王经变相)은 1174~1252년(南宋) 조성된 것으로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마야부인이 타고 있는 동물이 공작 인지... 봉황새 인지..아니면 가루다 인지...

제목을 보면 공작새 인듯도 하다...

 

길이 31m, 높이 5m의 '석가열반성적도(1174~1252년)'

와불이 아니라 열반불이란 얘기...

 

'석가열반성적도'.....석가가 열반한 성스러운 자취를 그린 그림이란 뜻...

 

다음은 화엄삼성상(1174~1252년)..

전체의 높이는 8,2m,  넓이는 15,5m,  깊이는 2m로 모두 119개의 불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3개의 큰 성상은 좌측은 보현보살, 가운데는 비로자나불, 우측이 문수보살로서..높이는 각각 7m 란다..

그리고 문수보살의 손에 들고 있는 탑의 무게가 약 500Kg 정도 나가는데 800여년을 버틴것은

가사(옷)와 손과 팔의 적절한 배치로 무게를 잘 분산했기 때문이라고 자랑질이다(해설한 글을 번역..)...

 

 

'호법12신상'의 석각...

즉 불법을 수호하는 12신상이란 뜻 이겠지요...

높이 4,3m..길이 12,6m..깊이 1,2m로 모두 33존이 새겨져 있다고..

 

천수천안관음보살(千手千眼觀音菩薩)은 1174~1252년 남송시대에 완성된 것으로 높이 7,7m...넓이 12,5m..

72개의 부처가 조각되어있고 1,007개의 손과 눈을 가진 조상으로 세계적으로 유일하며 중국 보물중의 하나란다..

각 손바닥에 눈이 하나씩 그려져 있다..

 

 

 

육도윤회도(六道輪廻圖)..

높이 7,8m..넓이 4,8m...깊이 2,6m로 인물상이 90존..동물이 24개가 조각되어 있다고..

 

육도윤회란 각기 지은 업에 따라 천상, 수라, 사람, 지옥, 아귀, 축생의 세계로 유한한 생명인 우리 존재가 떠도는 것을 말한다고.

   

불가에서는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우리 개개인이 몸으로, 입으로, 생각으로, 지은 모든 행위의 씨앗이 하나도 빠짐없이 영묘한 마음에 기록되어 한시도 쉬지 않고 작동하며, 한번 기록된 것은 다음 생으로 넘어가,

착함이 많으면 하늘에 나고, 악함이 많으면 인간세계보다 낮은 지옥이나 축생으로 나기도 한다고 믿는다.

 

이와 같이 우리는 모두 육도를 윤회하면 떠돌게 되는데, 착한 일을 하여 착한 결과를 받고, 악한 일을 하여 악한 결과를 받는 것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다. 자기가 지은 업을 회피할 수도 없고 누가 대신 받을 수도 없다. 또 여섯 군데의 세계 중에 어떤 한 곳에 나는 것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일 뿐이다. 다른 종교에서처럼 지옥에 떨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다시 그곳에서 지은 업의 결과에 따라 다른 세계로 옮겨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는 오직 자신이 한 행위가 기준이 될 뿐이다.... (일관 스님, '날마다 한 생각' 中에서..)

 

육도윤회도(六道輪廻圖)..옆 아래에 새겨져 있는 원숭이와 쥐(??)...

왜 그렸는지, 그리고 왜 빤질빤질 한지는.....^^

 

 

다음은 목우도(牧牛圖) 입니다...

그림으로 된 목우도는 여럿 있지만 석각으로 된것은 거의 없다네요...

그러니 더더욱 이 대족석각이 대단하겠지요...

이 목우도(牧牛圖)의 크기는 높이 5,7m..길이 29,1m의 커다란 돌에 소와 목동을 조각한 것이라고..

여기서 목동은 수행한 사람이고, 소는 민초를 새겨서 처음에는 길들여 지지않은 사람이었다가

나중에 수행한 사람(부처??)에게 교화되어 순종하고 사람구실을 한다는 포교의 내용??

그럴듯 하지요???

아무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석각 이랍니다..그림은 있어도....^^

 

그 오랜세월 동안에도 변합이 없는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갖춰져 있고요..

 

 

교화가 다 끝나면 이렇게 태평성대가 되나 봅니다...

제발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지도자를 잘못 만나면 국민이 개고생" 한다는데 우리도 제대로 된 지도자를 만났으면 합니다....^^

 

 

바로 옆의 원각동(圓覺洞)으로 들어가니 시원함이 느껴진다..

높이 6m..가로 9m..세로 12m의 동굴로  내부에는 모두 52존의 석상이 있는데..

정면에 3존의 부처상이 있고 좌우에 벽을 따라 12제자의 모습을 조각 했단다..

여기도 12제자...예수님도 12제자...^^

내용은 성불한 석가모니가 문수, 보현 등 12명의 제자를 받아들여 가르치고 불문을 여는 그런 내용이란다..

정면의 3존불...

가운데 무릎을 꿇고 수행하는 사람은?????

 

그리고 좌우의 제자들..

제자들..

 

12제자중의 한 분....참으로 인자한 모습이다...

 

 

'해태' 비슷한 동물상이 원각동(圓覺洞) 동굴을 지키고 있다..

 

대족석각은 불교와 도교와 유교의 세 종교가 합치 되었다고..

맨 오른쪽은 도교 창시자인 노군상...왼쪽에서 두번째는 공자상...나머지는....^^

 

잠시 휴식....

 

 

마지막에 성수사를 들러 처음보는 여러 형상에 비는 오지만

유네스코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유를 잠시 생각한다..

 

'성수사'는 '대불만' 위에 있는 도교사원....

 

사천왕상의 배에 거울이 있는것이 특이하다..

 

여기도 배에 거울을 붙이고...

지붕에서 칼싸움도 하고...

 

'관음동' 이라는 작은 기도처...

 

오래되어 보이는 종...

 

커다란 발자국이 새겨진 돌이 발견되어 '대족' 이라는 마을 이름이 되었는데..

그 발자국이 부처님 발자국이라고 우기면서 정자도 짓고...연못도 만들고...

 

그 발자국이 부처님 발자국이라고 우기면서 정자도 짓고...연못도 만들고...

 

스리랑카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 '스리파다'(아담스 피크)..

불교,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 스리랑카의 주요 종교마다 각각의 이유로 성지로 추앙받는 산이다..

 

이 산의 정상에는 발자국 모양으로 움푹패인 곳이 있는데,

기독교와 이슬람교에서는 그것이 아담이 지상에 첫발을 내딛은 발자국이라고 우겨서 '아담스 피크'로도 불린다.

 

불교에서는 부처가 세번째 다녀갔을때 생긴 발자국이라고 하고,

힌두교에서는 시바신의 흔적이라고 하고,

 

그래서 스리파다는 각 종교마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성지로,

스리랑카 사람이라면 일생에 한번은 순례길에 오른단다.

 

그 연못 옆에 있는 오래 된 듯한 탑...특이하다..

 

이제 대족석각의 공부를 끝내고 나오니 먹자 거리...

각자 삼상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토속음식을 맛보고...

 

4시반에 버스가 있는곳으로 돌아와 보슬 보슬 비가 내리는 거리를 달려 충칭의 호텔로 돌아간다..
약 1시간 반 정도 달려 6시에 민생호텔 이라는 일종의 국영호텔로..  서비스가 쫌 엉망...
저녁을 뷔페로 하는데 음식도 그렇고 서비스 정신이 없다..

'국영'이나 '공사'라는 곳의 문제점은 한국과 별반 다를게 없다...ㅠㅠ

 

고속도로 톨게이트..

 

국영 이라는 '민생호텔'...

외관은 화려한데 서비스는 엉망...

 

로비는 휑~~~~ 하니 크기만 하다..

 


내일은 7시반에 먹고,  바로 8시에 약 180Km 거리의 무륭으로 가서 '천생삼교'와 '용수협지봉'과 '인상무륭' 공연을 본단다..
날씨가 좋아야 하는디...

 

어제의 은시대협곡 트래킹으로 종아리가 뭉쳐 있어 계단 오르기가 쪼금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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