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목요일..

오늘은 앵커리지의 북쪽에 있으며  북미 최고봉알라스카의 '맥킨리 산(Mt. McKinley, 6194m)을 경비행기를 타고

빙하를 보면서 올라가 구경하고 잠시 내려서 사진도 찍는 투어를 미리 신청하고 경비행기 투어의 전진기지격인 타키트나로..출발..

 

타키트나로 가는 도중에 구름이 산 허리를 감싸고 있다...느낌이 좋다...

 

산허리에 구름도 걸쳐지고 날씨도 좋고...12시 반경에 도착하여 1시20분 비행편을 확인하고 이 작은 동네의 중심가 소공원에서

점심으로 준비한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TALKEETNA AIR TAXI"로 다시 가서 순서를 기다려 경비행기에 탑승...다행히 조수석에..^^

출발하여 아래를 보니 툰드라(??) 지역의 모습 그대로 침엽수와 늪지대, 그리고 크고 작은 호수가 연이어 나타나고 사행천도 보이고..

잠시후에 나타난 길다란 빙하....떡시루 처럼 켜켜히 줄지어선 빙하의 모습에 대자연의 위대함에 다시한번 숙연해 진다..

평소에 보지 못하던 낯선 풍경에 카메라에 연신 손가락이 놓여지고 눈으로는 빙하와 눈덩이를 보고,

구름속을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비행기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몇번 선회를 하더니 이내 내려간다...

구름이 잔뜩 끼어서 매킨리산에는 착륙하지 못하고 돌아 간단다..

이런 된장~~~~  

다시 발 아래는 푸른 초원과 침엽수와 많은 호수들이 보여지고 서서히 활주로에 착륙....ㅠㅠ

 

 

 

 

먹기에도 아까울것 같은 이쁜 도시락..

 

 

 

경비행기를 타고 아래를 바라보니 별세계에 온듯하다..

 

기다란 빙하가 보이고..

 

 

 

 

 

경비행기는 짙은 안개 때문에 여기까지만 오르고 내려간다...이런된장..ㅠㅠ

 

 

 

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경치...툰드라지대 특유의 가문비나무와 물길, 호수가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그리고 거기에 별장을 이어붙인 사람들....부럽고 또 부럽다..

 

 

 

 

 

 

고소공포증으로 경비행기를 못탄(^^) Mary님..

 

모두가 침울한 표정을 지으면서 오늘의 숙박지인 앵커리지 근교의 "이글리버"의 야영지로 출발...

중간에 꽤나 커다란 호수에 들렸는데 원래 이곳에서 보는 멕킨리의 반영이 좋다고 하는데 날씨 땜에 꽝~~~

이글리버로 가는 길은 왜 이리 졸리던지...이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은 졸리운 눈꺼풀 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이 악물고 음악 들으면서 "이글리버"의 공원입구에 내려서 각자 짐을 들고 야영장으로 고고...

 

 

 

 

 

 

 

 

 

약 3Km의 자작나무가 울창한 숲속을 걸어가니 강가의 숲속에 "Yurt" 1채와 텐트 1동이 나온다...

 

오른쪽이 "Yurt" ..2층의 나무침대가 놓여 있고 난로도 있다..저곳은 여성이 자고..

우리 남성 다섯명은 옆의 텐트에서 덕다운 옷 입고 침낭에 들어가서 자고..

새벽에 엄청 추웠다..

 

정말 그림같은 광경이다...

숲이 가득한 강 건너편에는 설산이 그림처럼 늘어서 있고,

이웃 공터에 모닥불에 고기가 익어가고 밥도 하고 찌개도 끓이고..고구마도 굽고

더 좋은것은 와인에 양주에 ^^  이 시간 만큼은 부러울게 없다...

 

 

 우리를 위하여 고생을 많이 해 주신 이민 1세인 로즈마리, 토마스씨 부부...

두분 모두 우체국 근무하면서 성당일에도 열심이고....여행 좋아하고..^^

 

 

 

모두가 이 좋은곳에서 하루를 잘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분좋은 음주를 하고 대화를 한다..."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  ^^

위도가 높은 여름철이라 12시가 넘었음에도 환~~~한 자연에 감사하면서 덕다운 옷을 껴 입고 침낭속으로 들어가니 아늑하다..

아마도 술 기운 이었을듯....

 

8월1일 새벽 6시경인가...

추워서 잠시 뒤척이다가 밖으로 나오니 쌀쌀하다...

설산에 비치는 햇살 사진을 찍다가 신부님과 약 2Km정도 떨어잔 호수로 설산 반영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빛이 없어서 별로다...

사진찍기  겸 운동후 텐트로 돌아와 간단한 아침과 청소후 앵커리지 본부로 철수...

약 3Km의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서....운동 많이 했다..

이튿날(8월1일) 새벽에 숙소에서 2Km를 걸어가서 본 호수의 반영..

 

야영을 마치고 자작나무숲길을 걸어서....나오는 길..

 

그리고 성당으로 와서 짐 정리후 앵커리지 뒷동산으로 야생화를 찍으러 고고...

야생화 ... 꽃 이름은 모르겠다..

 

생각보다는 별로여서 일찍 내려오니 신부님이 이번에는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연어가 올라오는 장소가 있단다...그래서 또 고고..^^

약 10분 정도를 가니 자작나무 숲이 울창한 개울이 나오는데 연어는 보이지 않고 자연스런 개울은 보기에 좋았다....

연어는 붉은색으로 두마리 보고 죽은 연어 한마리 보고....^^

 

그리고 돌아와서 이사를 했다...

우리의 숙소가 여의치 않음을 안 신자 한분이 자신의 팬션숙소를 무료로 빌려준것...예약이 펑크 난것이 생겼다나...

암튼 저녁7시에 모두의 짐을 싣고 그분의 팬션으로 이사...

 

연못 보다는 큰 호수가 앞에 보이는 근사한 팬션이다....

호수에는 매년 5월1일이면 기러기떼가 날라와 새끼를 키워서 가을엔 날라 간단다..

팬션의 거실이 넓어서 그곳에서 모두의 식사를 하고 이사한 기념으로 또 한잔하고...매일매일이 음주..^^

 

숙소인 팬션앞의 호수에서 기러기 한가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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