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6시경 비몽사몽간의 잠이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와 덜컹거리는 기차소리에 잠이 깨어
꿈정리후 비좁은 침대열차 3층의 자리를 정리하고 달리는 기차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열차사이의 난간에서 완전 이국풍경에 정신줄 놓고....사진도 찍어주고 ....
달리는 기차에서 본 풍경...큰 호수, 넓은 강, 여기저기 뻗은 수로등등...이런 풍경들이 아주 흔하다..
기차안에서...
넓은 들판과 호수와 강과 수로에 감탄.. 끝없이 이어지는 논들과 코코넛 야자나무, 사탕수수밭, 집들과 사람..
예정시간인 7시 10분 보다 약간 늦은 7시 40분에 '마드가온'역에 도착하여 배낭메고 ..
첫 야간열차를 잘 견뎌 냈음에 나름 칭찬해주고..^^
'마드가온'역의 풍경...한국이랑 비슷...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프리페이드 택시로 'Mormugao'란 지역의 Supremo란 호텔에...뭐 나름 갠찮다.....배낭여행인데..
Supremo 호텔...
저 도어맨은 근무시간중엔 계속 저기에 서 있다가 사람만 지나가면 문을 열어준다..에고..사는 방식이..ㅠㅠ
첵크인 하고....마침 호텔뷔페가 200루피의 착한 가격이라 아침부터 먹고, 씻고..
11시에 다른 두 사람이랑 택시를 3,000루피(약 54.000원)에 하루 대절하여
빤짐과 고아의 북쪽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먼저 빤짐의 "동정녀마리아 성당(St. Inez Church)"으로...하얀 건물이 마치 스페인, 지중해의 하얀마을을 연상 시킨다...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인 1541년에 건립되었다니 무려 472년이나 되었고 이곳 빤짐의 상징적인 건물이란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인상 깊었고 성당마당에서 저멀리 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성당안의 낡은 의자와 고색창연한 내부가 옛날의 영화를 얘기 하는듯...
인도가 힌두교가 대세인 나라이지만 해안가로는 예전 식민지 시절의 종교가 그대로 남아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단다....휘리릭~~~ 둘러 보고....
빤짐의 상징인 '동정녀마리아 성당'....St. Inez Church
성당에서...
성당의 화단...꽃이 이뻐서..
성당앞에 릭샤가 많이 서있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 먼저 '차포라'성으로...
1717년 포르투갈이 지배할 당시의 성곽으로 대부분이 폐허수준이지만 이곳에서의 View는 아주 굿이다..
성곽의 여기저기를 돌면서 쉬면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고, 큰새들도 바람을 타고 유유히 날개짓하며 나름 즐기고 있는듯 하다..
일부만 남아 있는 '차포라'성..
'차포라'성의 입구..
'차포라'성 바로 아래에 있는 '바가토르'해변...
'차포라'성의 북쪽 해변...
'차포라'성 바로 아래에는 '바가토르'해변으로 넓은 백사장에 사람들이 꽤나 몰려 바다를 즐기고
저 멀리는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래서 차를 타고 바가토르해변으로 가서 넓고 모래감촉이 좋은 해변을 걸었다..
느낌!! 아는 서양인들은 비키니 차림이고, 나는 걍 반바지에 카메라 메고 여행자 차림이고....
사람구경, 바다구경, 어디에나 널려있는 야자수, 소들도 백사장 거닐면서 바다를 즐기는듯..
'바가토르'해변....
반영이 좋아서 한번 찍어 봤음..
신혼여행을 온건지, 아님 오다가다 만난건지..보기엔 싸움중...눈싸움은 아닌 듯....^^
싸움은 누구나 다 하는것...하지만 먼 이국에 와서 대낮에 이런 싸움은 아니쥐~~
소가, 차가 지나 가건 말건 바닥에 떨어진 꽃을 먹고 있다...
그만큼 꽃이 깨끗하고 우리나라 같이 꽃에 뭘 뿌리지 않았다는 증거...
그리고 유명한 '안주나'비치로...이곳 백사장은 모래가 많고 얕은 수심에 서양인들이 아까 보다 더 많고 훨씬 더 정비 된 느낌이다..
여기도 사람도 많고 소들도 바닷가로 나와 쉬고 있고 개들도 어슬렁 거리고...모두에게 천국이며 자유를 느끼는 가보다..
이곳 안주나비치가 예전 자유 인도의 상징이며 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장 이었다나...
그래서 해변 이름이 주나, 안주나, 이런건가??? 느낌 아니까~~ ^^
안주나비치...사람이나 소나 다 같이 백사장에서 휴식??? 동물보호협회에서 표창 줘야 할듯..
안주나비치의 연인들...
쉬다가 토요일밤에만 개장한다는 토요야시장이 있는 '바가'로 가서
장구경도 하고 스테이크와 통닭, 그리고 가져간 소주에 맥주와 섞어서 소맥으로...굿..
호텔로 돌아 오면서 수박과 망고 포도를 사서 호텔에서 .. 맛있고 달다..씻고 잠...
많이 걷고 오랫만에 햇살을 오랫동안 받아서인지 종아리가 화끈거린다..
토요일에만 야시장이 서는 '바가'...
'바가' 야시장의 상인..
장구경도 하고 야시장에서 스테이크와 통닭, 그리고 가져간 소주에 맥주와 섞어서 소맥으로...굿..
호텔로 돌아 오면서 수박과 망고 포도를 산 반노점상...
12월 1일 일요일..
일요일이라 알람이 울지않야 계속 잠을 자서리 7시가 넘어서 잠이깼다..
쉬다가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빛이 없어 사진엔 별로다..
그래도 나왔으니 바닷가 쪽으로 가면서 사람들 사는 모습, 아침청소 하는 아줌마들, 집안청소와 빨래하는 아낙,
일찍 공원에 나온 꼬마숙녀, 길거리 담장 아래에서 아직도 잠자고 있는 걸인, 졸졸 따라 다니는 개,
휘리릭 보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 9시경에 호텔식당에서 뷔페로 아침...
아침까지 잠자고 있는 걸인, 그리고 나를 졸졸 따라 다니던 개... 내가 58년 개띠인걸 어떻게 알았는지...^^
씻고 잠시 누워서 쉬다가 11시반에 체크아웃..오늘은 단체로 차를 빌려 1시에 올드고아로 출발..
아주 시골길을 한참이나 가더니 어디 시골장터 같은곳에 도착 했는데..
마침 오늘이 추수감사절에다가 이곳의 성당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1986년)되어 붐비는지 사람이 넘넘 많다..
'붐지저스대성당'은 1946년 교황청으로 부터 인도 최초로 '대성당'이라는 칭호를 받았고,, 또..
죽은 지 400년이 넘었는데도 시신이 썩지 않아서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성 프란시스 싸비에르'의 시신 탓에 더 유명 하단다..
이곳의 붐지저스 대성당에서 특별미사(12월3일에 성 프란시스 싸비에르 성인 대축제 ?? 아님 추수감사절)가 있는지
길게 늘어선 줄에 기절초풍 놀라서 바로 옆에 있는 '성캐더린' 성당으로..
성캐더린 성당은 올드고아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당 중 하나라고 한다..
1562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무려 90년 후인 1652년에 완공 되었단다.. 일명 '세 성당'..
그리고 '성 카제탄 성당'과 '수도원' 보고..
사진 찍어 주다가 다시 붐지저스 성당에 들러 후문으로 들어가 내부를 봐 주고 많은 신부님들 미사 준비하는것도 보고 ..
여기서 보니 길게 늘어선 줄은 강복을 받으려는 줄이었는지...암튼 사람은 디따 많았고 모두다 조용히 미사를 드린다...
성캐더린 성당..일명 '세 성당'..
'성 카제탄' 성당과 수도원
'성 카제탄' 성당의 내부....주민인지 신자인지 걍~~~ 놀고 있는것 같다..
붐지저스 대성당...
붐지저스 성당에서 제일 멋있는 앞부분...사람이 많아서 멀리서 찍지 못하고 ..
붐지저스 성당의 내부..
붐지저스 성당옆에 임시로 설치한 커다란 천막에서 많은 사람이 미사 중..
사람이 많으니 볼것도 많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덩달아 사진도 찍어주고 4시경에 모여서 차 있는 곳까지
나오는데도 여전히 사람이 득시글하다...간신히 차를 타고 4시반경에 빤짐으로 출발...
강을 끼고 발달한 올드고아는 사람만 적으면 참 살기 좋을거란 생각을 문득 한다...
하긴 그러니까 예전에 포르투갈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겠지...
빤짐 시내에서 터미널 근처에 짐을 맡기고 시간 때우러 어슬렁 거리다가 강물이 보이는
'Old Patto'다리 근처에 있는 2층 식당의 전망 좋은 곳에서 저녁식사와 시원한 맥주...
'Old Patto'다리 근처에 있는 2층 식당에서...
이게 호스펫 가는 침대버스...
그리고 7시반에 터미널에서 만나....밤 8시에 침대버스로 호스펫으로 가야 하는데 이눔의 버스가 9시가 넘어서 출발...
게다가 중간에 차가 퍼져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리다가 다른 차로 바꿔서 쫌 가다가 밤 3시반에 또 차를 바꾸고
아침 9시경에야 '함피'의 관문도시인 '호스펫'에 도착했다...즉 12시간이 걸렸다는 얘기....ㅠㅠ.
Le Concerto De La Mer(바다의 협주곡) /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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