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아침 9시 경에야 긴(12시간) 버스여행끝에 '호스펫(Hosapete)'에 도착하여 릭샤로 Malligi호텔로....

 

 

고아에서 호스펫 가는 침대버스 안에서 인증 샷..

 

 

호스펫 가는 버스안에서 본 일츨의 여명..

 

 

 

버스안에서 본 목화밭...이래서 인도에는 면 제품이 유명 한가보다..

 

 

버스안에서 본 해바라기 밭...끝도 없이 이어진다...마치 중국이나 러시아 비슷...

 

 

호스펫은 함피에서 12Km정도 떨어진 도시로 함피에는 숙박시설이 열악하여

우리 일행은 호스펫에서 이틀간 숙박하고.. 관광은 각자 알아서..

방 배정후 고생한 몸 씻어주고 11시반에 릭샤를 대절(1대에 800루피)하여

김교수, 이선생팀과 같이 릭샤 2대로 함피로 고고..

 

함피는 한때 남인도를 호령하던 '비자야나가르 왕조(Vijayanagar Dynasty)'의 수도였지만 현재는 과거에 수도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멸망한 후 그 폐허가 유적으로 남아있는 작은 곳이다.

 

이탈리아 여행자 '디 콘티'가 함피에 대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풍경"이라 묘사한 구절이 유명하다.

 

한때 100만명의 용병을 고용할 정도로 번영을 누렸다는 비자야나가르 왕국은

그들의 부를 탐낸 주변 이슬람 3개국의 협공에 의해 멸망했다..

종교의 이름으로 탐욕을 감춘 세 왕국의 술탄들은 함피의 부를 샅샅이 파헤쳐 약탈했고

돌 하나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지금의 풍경은 그 당시의 유산이다..

 

함피에 도착해보니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풍경"이라는 그 뜻을 알 것 같았다.

푸른 논이 펼쳐져 있는데 그 위로 야자수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고

뒤로는 집채보다 큰 암석이 무심한 듯 시크하게 쌓여 산을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요소들의 조합이다.

한국인들에게 돌산이라고 하면 험준하게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펼쳐져야 할 것 같은데,

이 곳의 돌은 한국의 집채만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한 암석들이 쌓여 산을 이루고 있다.

암석은 흡사 어린아이들이 공기놀이할 때 쓰는 반질반질한 조약돌을 만배 십만배 정도 확대시킨 것 같은 모양새인데,

하늘에 닿을듯한 거인이 그 암석들을 한 움큼 쥐었다 살며시 주먹을 풀어 또르르 쌓이도록 내버려 둔 것 같다.

쌓인 돌들 사이로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이런 저런 여백이 보이는데 어떻게 비바람에도 무너져 내리지 않고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멀리서 보면 그냥 아 이렇게 생긴 세상도 있구나싶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고개를 한껏 쳐들고 바라보다 보면 내가 개미만한 작은 사이즈로 축소되어 이 세상에 던져진 것 같다..

 

먼저 왕궁구역으로...왕궁구역은 '비자야나가르 왕조(Vijayanagar Dynasty)'의 왕궁이 있던 언덕으로

여왕의 목욕탕, 언더그라운드 사원, 하자라 라마 사원, 로터스 마할, 엘리펀트 스테이블 등등

많은 볼거리 들이 반경 1Km 이내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단다..

 

먼저 왕궁구역의 '여왕의 목욕탕'을 먼저 들러서 예쁜 테라스와 베란다 봐주고...

이곳은 이름 때문에 인기 라는데 황제들의 별궁 이었을 가능성이 많다는 설이 있단다...암튼 봐주고, 사진 찍고.... 

 

 

 

 

 

다음은 피라미드 모양의 '마하나바미 디바'로...

이곳은 예전에 바지야나가르의 황제가 전쟁터로 떠나기 전에 '드루가(Druga)' 여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란다..

 

햇살은 따갑게 내리 쬐는데 열심히 보고 ...다음은 Ritud Tank를 보고...

 

  Ritud Tank...아마 목욕탕 이었을 듯...

 

 

 이것은 지하에 있는 구조물로 들어가는 입구..

 

 

 이것은 예전 우리나라의 '신문고' 비슷한 거라고..

 

 

 사진 왼쪽이 피라미드 모양의 '마하나바미 디바', 이것은 시비 신이 타고 다니던 애마인 코끼리....

 

 

그 다음은 '하자르 라마' 사원에 들렀는데 규모가 또한 놀랍다..

 이곳 왕궁구역에 남아있는 사원 중에서 보존상태가 가장 좋단다..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 같은 긴 외벽은

갤러리 같이 많은 돌로 된 부조들이 가득하고 사원 내부에도 우수한 조각들이 가득하다...

 

 

 '하자르 라마' 사원..돌에 새긴 조각이 대단하다..

 

 

 

 

 소녀의 미소가 넘 이쁘다..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에도 조각이 가득하다..

 

 

 

 

다음은 특이하게 지면 아래에 건축된 사원으로 이름도 '언더 그라운드 쉬바'사원...

물이 고여서 습하고 모기가 득시글하고 기분이 찝찝하다....공식 이름은 '프라사나 비루팍샤 사원'이란다...

 

 

 '언더 그라운드 쉬바'사원의 입구..

 

 

 '언더 그라운드 쉬바'사원...모기가 득실득실하다..

 

 

이곳 왕국구역의 대표선수인 '로터스마할'과 엘리펀트스테이블은 내일 보기로 하고...

다음은 시스터 스톤은 스쳐 지나가면서 사진만 찍어주고,

 

 

 

 

시스터 스톤...돌 모양이 자매 같이 생겨서 그런지, 아님 무슨 전설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에는 6.7m 높이로 함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일 조각상으로 손꼽힌다는 비슈누神의 아바타인

('얼굴은 사자, 몸은 인간의 모습'을 한) '나라심하'상이 있는 '락쉬미 나라심하'사원과

바로 옆에 있는 시바神의 남근 상징물인 (높이 3m의) '링가'가 있는 '바다빌링(BADAVILING)'사원 봐주고...

 

'얼굴은 사자, 몸은 인간의 모습'을 한 6.7m 높이의 '나라심하'상

릭샤 기사가 입에 게거품을 물면서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고 자랑질 한다..

머리위에 얹혀진 발톱에 모자 같은 것은 코브라를 조각한 거란다.....

 

 

시바神의 남근 상징물인 높이 3m의 거대한 '링가'...

 

 

왕궁구역에서 함피시내(??)로 가는 언덕에 있는 길...예전에 유적이었을 이것이 아직도 보존이 안되고 길로 사용..

 

함피시내(걍 작은 동네..)로 가서 프렌즈책에 나와 있는 '망고트리'에 가서 점심..

싸고 맛있고 여행자들도 많고.. 잠시 쉬다가...

 

걸어서 강가로 나가니 많은 현지 사람들이 강에서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하고, 모여서 기도도 드리고..

강도 건너고, 강에 있는 수많은 바위에는 멋진 조각도 되어있고 마음을 담은 촛불과 꽃을 강에 띄우기도 한다..

난 사진도 찍고 사람구경도 하고 그들은 우리를 동물원 원숭이 보듯 하고... 또 카메라만 보면 서로 찍어달라고 아우성이다....

 

 

멋지게 포즈를 잡길래 사진을 찍으니...돈을 달란다...짜식들...사진모델이 부업인지..

사진이 잘 나와서 20루피(약 380원) 줬다..^^

 

 

강에서 목욕도 하고, 기도도 드리고,

 

 

바위에는 멋진 조각도 있다..

 

 

원숭이들이 사람이 주는 먹이를 넙죽 받아 먹는다..

 

다음에는 이곳의 랜드마크인 '비루팍샤' 사원으로 이동...뭐 이동이랄것도 없이 바로 옆이다...

56m의 고뿌람(우리의 일주문 같은..)이  위용을 자랑하는 비루팍샤 사원은

10세기 호이살라 왕조 때 처음 건설되어 1510년에 증축...현재의 모습을 갖췄다는데..

일단 고뿌람을 들어가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간 후에 신발을 벗고 20루피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쉬바신을 모신 본전이 나오고 각종 힌두신들의 조각들이 또 엄청나게 많다...

한켠에서는 돈을 내면 코끼리가 코끼리 손을 머리에 얹고 강복을 해 준다...

겉으로 보기엔 걍~~ 커다란 고뿌람 하나만 보이지만 안에는 나름 볼거리가 있다...서양 여행객도 많고 현지인들도 많다..

 

 

'비루팍샤' 사원의 정문인 높이 56m의 고뿌람..

 

 

코끼리가 손을 머리에 얹고 강복을 해 주는데 물론 공짜가 아니다...

뭔 코끼리에게 강복을...쯧쯧..

 

 

 

 

천장에도 멋진 벽화가 있고..

 

 

 

 

그리고 나와서 그늘에 잠시 쉬다가 바로 옆의 '헤마쿠다 힐'로...

'헤마쿠다 힐'은  9~11세기 '강가'왕조와 '찰루키아'왕조의 유물이 있던 구역이란다..

광활하고 경사가 있는 바위에 여러 사원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지붕이 없는것도 있고 기둥과 지붕만 있는것도 있어

마치 정자 같은 느낌도 들고 동네 개들이 태양을 피해 그늘에 팔자좋게 늘어져 있고

원숭이 들도 제 나름대로 영역을 가지고 지들끼리 자리다툼도 하고.... 어느 수행자는 긴 그림자들 데리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비루팍샤 사원과 저 멀리의 사방에 있는 산 봉우리는 저마다 다른 모양의 바위들로 산 전체를 감싸 안고 있다...

한참이나 쉬면서 주위경관을 바라보니 옛날 이곳이 번성했을때는 대단 했을거란 책자의 설명에 이견이 있을수가 없겠다...

 

'헤마쿠다 힐'에서 본 '비루팍샤' 사원.. 고뿌람이 웅장해 보인다..

 

 

'헤마쿠다 힐'의 각종 유적...

 

 

'헤마쿠다 힐'에서 본 고뿌람과 아주 특이한 바위산들...

 

 

인증샷..

 

 

 

 

'헤마쿠다 힐'에서 본 원경..

 

 

'헤마쿠다 힐'의 각종 유적..

 

 

'헤마쿠다 힐'의 각종 유적..

 

 

'헤마쿠다 힐'의 원숭이 중에 우두머리 쯤 되는듯한 포스를 가진 녀석..

 

 

 

 

 

 

 

 

 

 

 

 

'헤마쿠다 힐'의 각종 유적들.....수없이 많다..

 

 

그리고 다시 릭샤를 타고 이곳 함피에서 석양의 풍경이 제일 좋다는 '마탕가 힐'로 고고..

그 옛날 번성했던 시절에 상가 였다는 함피바자르길을 거쳐 바위가 가득한 마탕가힐에

숨차게 오르니 사방이 온통 바위가 가득한 산이다..

물론 강도 보이고 함피시내도 보이고 비루팍샤사원도 보이고 저 멀리 히누만사원도 보이고 산 바로 아래에는

거대한 규모의 '아츄타라야'사원이 자리하고 있다...그리고 내일 가려는 '빗딸라'사원도 저멀리 아스라히 보인다..

6시경에 조금은 아쉬운 일몰을 보면서 하산...

 

 

'마탕가 힐'로 ...가는 길..

 

'마탕가 힐'..안내판이 보인다..

요기에서 릭샤 기사가 뜬금없이 입장료 100루피가 있다고 사기를 친다....

영수증을 요구하니 자기가 나중에 가져다 준다나...누굴 호구로 아나~~~

신경질을 내면서 한국말로 욕을 한바가지 해 줬더니..꼬리를 내리면서 미안하다나....에고..ㅎㅎ

 

 

예전에 돌을 이렇게 잘랐단다..

 

 

이곳의 흔한 풍경...코코넛 나무가 가득하고 바위산과 집채보다 더 큰 바위가 널부러져 있다..

 

 

'마탕가 힐'에서 본 사진...멀리 '비루팍샤' 사원이 보이고...사진의 오른쪽이 예전의 번성했다던 시장인 함피바자르...

 

 

 

 

'마탕가 힐'에서 본 비루팍샤 사원..

 

 

사방이 온통 바위들..

 

 

'마탕가 힐'에서 본 멋진 경치...

 

 

'마탕가 힐'에서 본 '아츄타라야'사원

 

 

'마탕가 힐'에서 본 '아츄타라야'사원...아랫부분의 기다란 열주가 보이고 연못도 있다..

 

 

'마탕가 힐'에서 본 '아츄타라야'사원..규모가 대단하다...

 

 

'마탕가 힐'에서 본 '하누만사원'..사진 중앙의 윗부분 산위에 흰 건물..

 

 

'마탕가 힐'에서 본 '빗딸라'사원... 내일 가볼 곳이다..

망원렌즈로 쭈우욱~~ 땡겼다..

 

 

'마탕가 힐' 꼭대기에 있는 허물어진 옛 사원의 창에서 본 풍경..

 

 

'마탕가 힐'에서 본 일몰...

 

 

그리고 릭샤를 타고 호스펫의 호텔로 고고..릭샤기사에게 내일 아침 7시에 호텔로 올것을 약속하고..

 

밖에 나가 과일(배, 바나나,귤)과 빵과 대추 비슷한 과일사서 호텔로 돌아와 저녁으로 대신...

 

오늘은 더위에 땀과 짜증(릭샤기사의 딴지)이 많았지만 함피의 굉장한 모습은 모든것을 용서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내일은 다시 함피로 가서 오늘 보지 못한 세계문화유산인 '밧딸라사원'과 '로터스마할'을 보고 

밤 8시 기차로 뱅가로르를 거쳐 '마이솔'로 간다..

 


 

 

 

 Yo-Yo Ma, Cello / Ennio Morricone, dir 
Roma Sinfonietta Orchestra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