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드디어 남인도&스리랑카 2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원래는 중부인도의 뭄바이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는 여정을 계획 했지만 "인도소풍"여행사의 모객부족으로

"인도로 가는길"의 남인도&스리랑카로 계획을 변경하여..

다른 팀원 보다는 17만원씩을 더 주고(늦게 신청하여 비행기 표값이...) 참가하는 것이다..

쬐끔 불만 이지만 그래도 남인도도 어차피 나중에는 가야 하는 곳...나름 기대도 크다..

 

그동안 프렌즈 인도 책을 사서 이곳에 대한 공부도 틈틈히 하고 검색도 하고 스리랑카도 공부 하고...^^

대진의 신고하고 어제 만나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28일 아침.. 원래는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버스를 타고 갈 예정 이었으나 버스 시간이 변경되어

오전 10시 5분의 강남 가는 버스 타고 여행의 시작....

강남에서 지하철 9호선으로 김포역, 다시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약속시간 보다 약간 늦은 1시 20분경에 인천공항 약속 장소에 도착..

인도로 가는길 관계자 만나서 발권하고 짐 부치고 출국수속하고, 면세점에서는 간단하게 1달간 양식(담배 1보루)사고

뱅기 타고 오후 3시 15분에 홍콩경유 뭄바이로 출발...

 

 

 

 

홍콩가는 비행기에서 본 미국 영화 "Letters to Julliet" .... 이태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

 

작가 지망생 소피는 전세계 여성들이 비밀스런 사랑을 고백하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50년 전에 쓰여진 러브레터 한 통을 발견하고, 편지 속 안타까운 사연에 답장을 보낸다.
며칠 후, 소피의 눈 앞에 편지 속 주인공인 70을 훌쩍 넘긴 클레어와 그녀의 손자 찰리가 기적처럼 나타나는데…

소피의 편지에 용기를 내어 50년 전 놓쳐버린 첫사랑 찾기에 나선 클레어.
할머니의 첫사랑 찾기가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없이 따라나선 손자 찰리.
그리고 그들과 동행하게 된 소피.
이런저런 고생 끝에 기적처럼 클레어 할머니의 옛사랑 로렌조를 다시 만나고, 

그 후로 소피와 찰리도 서로의 감정은 알지만 헤어 졌지만

두 노인의 결혼 소식을 듣고 약혼상태였던 소피는 약혼자(빅터)와 결별을 하고 두 노인의 결혼식에 참가하고 찰리를 만난다..

그곳에서 '페트리샤'라는 찰리의 사촌을 찰리의 연인으로 착각한 소피가 쓸쓸히 식장을 떠나려는 순간 찰리가 나타나 오해를 풀고

둘은 사랑을 확인하고 오랜 키스를....그리고 끝..

 

6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이런 로멘스 영화에 몰입을 하고 보다니...^^ 

 

클레어 할머니의 명대사... "사랑을 얘기 할 때 늦었다는 말은 없다."...

 

오랫만에 영화 한편 보고 와인도 두잔 마셔주고..홍콩에서 두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홍콩에서 밤 9시 출발 뭄바이로..

6시간 정도 걸려서 뭄바이에 도착하니 후끈하고 열기가 밀려온다..아!!! 인도지...

짐 찾고 입국수속..일행과 같이 나와서 밤 2시에 인도 현지의 길잡이인 "엘리스 최"를 만나

프리페이드 택시로 Hira호텔에 도착하여 짐 풀고 ... 간단설명 듣고 나니 4시... 바로 간단취침...

 

 

 

 

 

홍콩의 첵랍콕 공항에서..

 

 

인도 뭄바이 공항을 빠져나와서..

 

29일 아침..

한국 습관대로 일찍 잠이 깨어 아침도 해결할겸 해서 간단한 차림으로 카메라만 메고 밖으로...

"성 테레사 교회" 사거리를 기점으로 하여 본격적인 어슬렁거리기 여행의 시작..

아침 일찍인데도 엄청난 사람들과 길을 배회하는 소들...

짜이를 파는 노점상에서 한잔 사먹어보고 와와(??)라는 과일도 사서 먹어보고..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빵집에서 갓 구워낸 빵을 사고 바나나도 사고 다른사람들과 같이 길거리에서 빵을 먹었는데 맛이 좋다..

난 여행 체질 인가벼....^^   빵의 반 정도는 호텔로 가져와서 점심 예비용으로 하고..

 

 

"성 테레사 교회" 사거리..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다닌다...

 

 

20루피(약 380원)에 산 빵...

 

맨발로 다니는 어느 힌두승려(사두)..

 

호텔에서 간단히 씻고 짐을 호텔에 맡기고 우선 "도비가트(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빨래터)"로 50루피(한화로 약900원)로...

처음엔 어떤 택시가 100루피를 불렀는데, 다른 택시로 미터기를 사용해서 가니 46루피가 나와서 50루피를 줬다..

가는동안에도 사람과 차가 엄청 많고 소들도 많고 오토바이, 릭샤, 무단횡단, 정신이 하나도 없다...

 

도비가트 가는 길의 풍경...무질서에 지저분한 건물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도비가트에 도착하니 택시 기사가 기다리느냐고 묻길래 그냥 보내고 도비가트 안으로 들어 가려니....

어떤 청년이 오더니 자기가 안내 해 주겠다고 한다....물론 공짜가 아니쥐~~~

둘이 30분에 600루피 주기로 하고 청년을 따라서 입장...그 지저분한 환경에서 깨끗한 빨래가 나오는데...

빨래를 말리는 곳과 삶는곳, 빨랫감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과 가져다 배달하는 사람들, 깔별로, 종류별로

 여러가지의 분업이 잘 되어 있으나 .. 그 들의 열악한 환경과 지친 표정, 불만섞인 표정,

떄로는 그 좁은 곳에서 아이들도 키우고, 기계라고는 탈수기 정도만 보이고

다림질 조차도 숯불 다리미를 이용 하는듯 보인다..그 좁고 어두운 곳에 간이 이발소도 눈에 뜨인다..

설명 들으면서 사진 찍으면서 나오니...걍~~ 멍~~~ 한 느낌이다...세상에 이런곳도 있구나...

 

 

다리위에서 본 도비가트의 모습..

 

 

 

 

 

 

 

 

빨래를 하는 모습..

 

 

이렇게 멋들어지게 짜이도 만들고...

 

 

 

간이 이발소도 보이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두 아이의 어머니...

 

 

 

옥상에서 빨래를 널고 말리고..

 

 

도비가트를 나와서 색다른 길거리의 모습 찍어주고 쉬다가 토마토를 사서 먹다가...마지막으로 다리 위에서 마지막 사진 찍어주고

바로 옆에 있는 기차역으로 와서 표사고(1인당 5루피)... 처치게이트 역으로 와서 구내에서 빵 두조각에 토마토를 먹고 쉬다가

11시반경에 택시를 타고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가 있는 꼴라바로...

 

 

 

 

 

 

 

거리의 이발사들...

 

 

꽃가게...

 

 

처치게이트 가는 표 사는 줄...

 

 

기차 안의 풍경..

 

 

1인당 5루피(약 90원)....싸서 그런지 표검사를 안한다..

 

 

처치 게이트 역 구내의 풍경...

 

 

 

꼴라바 구역으로 택시를 타고 가서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에 내렸다..

 

1924년 영국인들이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를 만들고 결국은 영국이 물러날때

이 게이트를 통하여 인도를 물러나 영국으로 갔다는 사연이 있는 유명한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란다...

또 바로 옆의 웅장한 타지마할호텔도 봐주고 사람들도 봐 주고 사진 찍어주다가 타지마할 호텔의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와 빵을 먹으면서 휴식...그런데 이곳 스타벅스는 입장하는데도 짐검사를 한다...짜식들...

2008년 11월에 이곳 뭄바이에서 폭탄테러가 있었다나....^^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높이가 48m란다..

 

 인도황제를 겸하던 영국의 조지5세가 1911년 인도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24년에 완공한 것이라고..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웅장한 '타지마할호텔'

 

인도의 대표적인 민족자본가인 '타타'가  1898~1903년에 지은 호텔로 입구나 객실의 창이 모두 바다쪽으로

향해 있어 당시의 관행으로는 파격이란다...왼쪽건물이 처음의 건물이고

오른쪽 건물은 1973년에 지은 신관건물...

 

 

웅장한 타지마할호텔 내의 스타벅스...

 

 

  쉬다가 나와서 가이드 북을 보면서 북쪽으로 길을 잡는다..

잘 지어지고 전시한 볼거리가 많은 '웨일즈 왕자 박물관'을 봐주고...

걸으면서 이곳 사람들의 바쁜 일상과 뭔지 모를 표정에 애틋한 마음이 인다..

 

 

아마도 경찰서로 기억되는 건물...

 

 

 

'웨일즈 왕자 박물관' 가는 길을 물었는데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는..

한국에서 왔다니까 같이 사진을 찍어준다....대단한 미모의 인도여성..

아마 시집도 잘 가고 잘 살듯...나중에 사진을 보니 내입이 귀에 걸렸다...^^

 

 

'웨일즈 왕자 박물관'...

 

'웨일즈 왕자 박물관'은 영국의 조지5세가 1911년 인도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 졌지만

1923년 박물관으로 변경 되었단다..인도 네팔 티벳등 다양한 전시물은 볼거리로는 좋다..건물도 훌륭하고..

 

 

 

거리화가..

 

 

길거리에서 즉석에서 즙을 짜주는 달콤한 사탕수수 한잔(10루피)마시고

뭄바이대학(이곳은 입장불가)의 거대한 시계탑을 봐주고 고등법원의 고풍스런 건물 찍어주고

후따뜨마촉 사거리에서 고풍스런 건물들 봐주고 어떤 힌두사두의 이상한 얘기를 한귀로 흘리면서 들어주는 척 하고, 사진도 찍고....

뭄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식 건물이라는 성토마스성당(1617~1718년까지 100년에 걸쳐 완공),

또 길거리에서 한국의 호떡 같은 얘네들 길거리 음식 맛보고...먹을 만 하다..

 

즉석에서 즙을 짜주는 사탕수수 한잔(10루피) 사 마시고..

 

 

이곳에서 유명한 뭄바이 대학의 '라자바이'의시계탑..높이가 79.2m 란다..

 

 

뭄바이 대학의 북쪽에 있는 고등법원의 고풍스런 건물

 

 

고등법원의 고풍스런 건물

 

 

 

어떤 힌두사두...

 

 

후따뜨마촉 사거리의 고풍스러운 거리 풍경...지금도 많은 은행들이 이 일대에 있단다. 

 

 

 

 

뭄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식 건물이라는 성토마스 성당(1617~1718년까지 100년에 걸쳐 완공),

 

 

성토마스 성당의 내부..

 

 

 

'호니먼서클가든'문에서 본 거리...오래 된 곳이란다..

 

 

 '호니먼서클가든'의 풍경...모두가 평안해 보인다...

 

 

'호니먼서클가든'에 가서 쉬면서 얘네들 군상도 봐주고...쉬다가 조금 비싸게(무려 200루피) 택시를 타고 얘네들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이며 아라비아해를 바라보며 길게 뻗은 "마린드라이브" 해변을 갔다...

4시반경에 도착한 해변에는 아직은 이르지만 곳곳에 아베크족이 각자 자리를 잡고, 멀리 뭄바이의 빌딩들은 서로의 키를 자랑한다..

한참 쉬면서 사진 찍으면서 젊은이들 노는거 보면서 붉은 태양이 서서히 바다 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여행의 첫번째 일몰을 아라비아海에서 본다....

 

 

 

 

아기를 데리고 구걸에 나선 젊은이...표정이 묘하다...

 

 

이슬람족의 학생들...

 

 

길고 긴(약 4.5Km)... 마린드라이브의 해변..

 

 

 

 

 

 

 

마린드라이브에서 본 아라비아海 일몰...

 

배도 고프고...택시를 타고 Hira 호텔로 가서

인근의 식당에서 파스타와 후라이드치킨과 샌드위치로 저녁을 먹고 약속시간인 7시반에 호텔에 가니 모두들 와 있다...

모두 건물 옥상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엘리스로 부터 이번 여행에 대한 간단한 설명...

그리고 모두들 짐을 들고 택시타고 세게문화유산인 CST역으로 가서 야간열차로 밤 10시 15분에 '고아'로 출발...

 

굉장히 고풍스럽고 사람 많고 복잡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많은 현지인들이 호텔 바닥에 누눠있고 밥먹고 하는 CST역에서..

웨이팅룸에서 간단세수 하고 쉬다가 밤 10시 15분에 출발...하루종일 여유 부리면서도 바쁜 하루..

뭄바이의 또 다른 세계문화유산인 '엘리펀트섬'은 다음 뭄바이에 올때 보기로 하고 오늘은 다른곳만 주로 보았다...

그래야 다음에 또 오지....^^

 

 태어나 처음 타보는 침대열차...이것도 급이 많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내가 탄 걍~~ 3층의 침대열차, 다음으로 좋은 곳은 에어컨이 나오는 3층 침대.. 다음은 에어컨이 나오는 2층 침대열차...

요금은 급이 오를수록 따따블 이고 표 구히기도 어렵다고 길잡이는 말한다...믿거나 말거나..

암튼. 이 3층의 침대열차는 선풍기가 돌아가서 처음에는 걍 올라가서 잠이 들었는데 갈수록 춥다..

결국 배낭에서 긴바지와 긴옷을 입고 ..밤새 덜컹 거리고 춥고 시끄러운 기차안에서

그래도 자면서, 뒤척이면서, 태어나 처음인 야간침대열차를 탔다....^^

 

 

세게문화유산인 CST역...

 

세게문화유산인 CST역...밤에 와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CST역의 대합실...의자가 모자라서 걍~~ 바닥에서 잠자는 사람에, 밥 먹는 사람에,...무더위에 냄새에....ㅠㅠ..

 

 

  CST역...'고아'로 가는 기차...

 

 

기차의 내부...3층침대열차...

 

 

Give The Children A New World  / Dana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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