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클로이
    
     마치…처럼 / 김 민 정 
    
    내가 주저앉은 그 자리에 
    새끼고양이가 잠들어 있다는 거
    물든다는 거
    얼룩이라는 거 
    빨래엔 피존도 소용이 없다는 거
    흐릿해도 살짝, 피라는 거
    곧 죽어도 
    빨간 수성사인펜 뚜껑이 열려 있었다는 거 
    <2007년>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얼룩'


    Lost Love / Bobby D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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