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클로이
    
     농 담 / 이 문 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2004년>
    

    아름다운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 있나요
    당신곁에 소중한 사람 / Susanne Lund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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