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보(적색, 황색)지역....여행금지구역은 아니었다...^^

인천~델리(8/6)~스리나가르(8/7,해발고도 약 1,580m)~소나마르그(8/8, 해발고도 약 2,700m)~카르길(8/9, 해발고도 약 2,650m)~랑둠(8/10, 해발고도 약 4,100m)~파둠(8/11~13, 해발고도 약 3,400m)~카르길(8/14, 해발고도 약 2,650m)~

레(8/15, 해발고도 약 3,500m)~판공초(8/16, 해발고도 약 4,350m)~레(8/17,18, 해발고도 약 3,500m)~

델리 거쳐~밤 비행기(8/19)~인천 도착(8/20).

 

8월16일

레==>창라(해발고도 5,390m)까지 80Km==>판공초(해발고도 4,350m)까지 70Km.

 

오늘은 판공쵸 가는 날 
날씨가 흐려서 늦게 출발 하는걸로
6시반 기상, 7시반 식사, 8시반 출발
8시반에 출발~~
판공초(4,350m)까지는 150Km,  창라(5,391m)까지는 80Km
'레'부터의 기사 이름은 '레갓'이란다
9시20분에 길가 언덕에 있는 꽤나 큰 틱세곰파(사진은 다음 편에 올릴거임..)에 도착하여 잠시 사진 찍고...

민가에서 살구를 쫌 얻어서 나눠 먹고..

 
9시40분에 다시 출발 구름 많음 가끔 파란하늘 보임
10시5분 경찰 체크포인트에서 체크하고~~
10시10분에 쳄데곰파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사진...

영화 '삼사라'의 베이스캠프 였다는 쳄데곰파..
잠시 후에 보리밭이 있는 보이는 곳에서 정차하여 길 바닥에 비치는 쳄데곰파 반영찍고 출발~~

영화 '삼사라'의 베이스캠프 였다는 쳄데곰파..반영이 좋아서 잠시  한장..


군부대를 지나고 고개를 넘기 시작하는데 이게 '창라(해발고도 5,390m)'란다 계속 오르막이다. 

'라(La)'는 고개라는 티벳 말이고, '초(Cho)'는 호수라는 티벳 말이다.

창라는 창고개, 판공초는 판공호수...

하긴 우리나라도 대관령의 '령'이 고개를 뜻하는 말인데 '대관령고개'라고 하지 않던가....^^
암튼 고개를 넘는 중간 즈음에 경치좋은 곳에서 정차하여 군부대 뒤로 커다란 'Sakti'마을이 자리하고 농토도 많고
왼쪽 저멀리 조금전 지나온 쳄데곰파가 쪼만하게~

저멀리 조금전 지나온 쳄데곰파가 쪼만하게~ 사진 중간의 흰색 건물(쬐끄만한...), 앞은 군부대.
꽤나 큰 'Sakti'마을. 제법 농토도 많다..


11시부터 비포장 길이 시작 ᆢ
11시20분에 소변을 위해 잠시 정차. 

이곳의 해발고도가 4,500m라는데 앞으로 15Km를 이렇게 계속 오르막길을 간다고~~
비포장이기는 해도 확장공사를 해서 편하다.

왼편 저 아래에 아주 예전에 차가 아닌 사람이나 말들이 다녔을 듯한 폭 좁은 고갯길이 보인다.

뒷쪽 저 멀리에 'Sakti'마을이 보이고...우리가 지나왔던 꼬불꼬불한 길도 보이고..
예전에 자동차가 없을 때 사람이나 말들이 다녔으려나...좁고 꼬불꼬불....
'Sakti'마을...계곡을 따라서 즉 물을 따라, 농지를 따라서, 꽤나 길게 뻗어있다...

 

12시10분에 창라패스 정상(해발고도 5,390m)에 도착하여 여러가지 사진과 인증샷 .... ^^

그리고 '기념흡연' 하고 쉬다가 12시반에 고고.

창라...해발 17688피트(5,390m)
룸메....김원장님..^^
정상에 빙하도 가까이에 있고..
창라 정상에서 레쪽으로 본 경치...

잠시 후 왼편 낭떠러지 쩌기 아래로 완파된 차 3대가 보인다 아찔하다. 

저 까마득한 아래로 길이 보인다 ㅠㅠ


1시쯤에 위험한 고개는 다 내려와 검문소 지나고 1차선의 아스팔트 포장이라 편안하다 배가 고프다.
저 아래 예쁜 호수도 보이고 멀리 설산도 빙하도 보인다.

다리건너 맑은 개울물이 콸콸 흐르고 말도 보이고 

1시15분경 개울가에 차를 세우고 도시락으로 점심~~

제주도에서 온 변사장님, 부산에서 오신 룸메 김원장님과 개울가에서 도시락으로 점심..


1시 40분에 또 출발 앞으로 2시간 정도 더 간단다 

탕체라는 면적이 큰 동네에 군부대가 크고 많다. 여기서 중국과의 군부대 충돌이 있었던 곳이 가깝다나..
해발고도가 3,900m 에서 2시10분에 검문소(체크포인트) 통과 ~~

탕체라는 군부대가 많았던 동네 입구..


3시경에 멀리 판공초가 보이고 그래도 한참 달려 호수에 닿았는데

거기서 호수를 끼고 또 한참 가서 '맨(Maan)'이라는 마을의

호수가 보이는 '부다캠프(Buddha camp)'에 내려서 천막숙소 배정 받으니 4시가 넘는다~

방의 컨디션이 별로여서 모두 불만이 많다..

판공초...거부감 없는 정겨운 자그마한 돌탑..
'Mann 또는 Man'이라는 동네.. 민가는 드문드문 있고 천막텐트가 더 많다.
공립초등학교...Mann..
작은 개인용 마니차를 돌리는 현지인...
풀 먹으러 나갔던 소들도 돌아오고..


하늘에 구름이 꽉 차있고 바람은 불고 해발고도가 4,350m이니 그럴만하다 
어제 비가 왔다는데 높은 산에는 눈이 쌓여서 그런가 보기엔 좋다~
이곳은 마을이 있어 밭도 있고 요즈음 관광객이 많은지 천막캠프가 여기저기 많다.
쉬다가 차 한잔하고 5시 넘어서 카메라 메고 운동 삼아 동네 한바퀴 그리고 왼편의 언덕으로 가서 이러저런 사진~~


7시에 식당에서 양갈비구이로 위스키와 맥주로 식사... 

그리고 오랫만에 캠프화이어로 분위기를 Up(머나먼 남의 나라에서 그것도 전쟁이 있었던 접경지역에서 Camp Fire..^^)
이런저런 얘기와 노래도 부르고 음악도 듣고~~

얼마만의 캠프파이어 인지...옛 생각이 났다....^^


아마 11까지는 이어지다가 천막으로 드와서 잠
하지만 약간의 추위로 자다가 깨고를 반복...그래도 별 고산증 증세 없이 잘 지냈음.. 

 

8월17일

판공초(해발고도 4,350m)==>창라(해발고도 5,390m)까지 70Km==>레(해발고도 약 3,500m)까지 80Km.

 

아침6시에 구름이 이쁘다는 이상무님의 말에 일어나 천막의 지퍼를 열고 내다 보니 어제보다는 좋다.

눈이 내렸던 흔적이 멀리 보인다.


7시에 아침을 먹는데 호숫가에서 판공초를 보면서 신라면 굿이다~

하늘의 구름도 물 색깔도 수시로 변하는 구름 모양도 좋다.

아침 햇살이 비추니 호수는 더 파랗고..인도 국기를 넣어줬다.
뒷산의 저 위에 달도 떠있고 구름도 좋고. 하늘도 파랗고.
숙소 건너편의 아침풍경..

8시에 출발 

점심은 어디서 먹을지 상황을 봐가면서~~
판공초가 유명해진 이유는 10년도 더 오래 된 인도 영화 '세 얼간이' 때문인데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판공초에서 찍었기 때문이란다.

애초에는 '초모리리'라는 호수에서 찍을 예정이었는데 그 당시 '초모리리'에 10여일간 폭설이 내려

부득이하게 판공초로 촬영장소를 바꿨는데 이 영화가 대히트를 치는 바람에 
인도 전역에서 이 '판공초'를 보려고 난리라서 도로를 확포장 한다고. 
 특히 이 영화에 판공쵸를 오토바이 타고 달리는 장면 때문에 '바이크족'이 특히 많고

나도 그들을 몇 장 찍고 사진을 이메일로 보냈다.
판공초를 옆으로 끼고 이곳저곳에서 가다 쉬다 이런저런 사진찍고..

이 청년을 모델로 사진 찍고 이메일로 보내 줬더니 고맙다고 답장이 왔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의 반영이 이뻐서...

 

반영이 이뻤다..
이 빨간옷의 청년이 뛰길래 한번 더 뛰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발이 물에 풍덩~~ 빠졌다..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마지막 장면의 그 곳...젊은이들이 계속 몰려든다..
영화 '세얼간이'때문에 어마어마한 숙소가 생기고~~
물색깔이 장난이 아니다..
물이 있으니 풀이 나오고, 양들도 먹으러 오고...
이 커브를 돌아 나가면 판공초는 안보인다.


판공초를 벗어나 조금가다가 10시 45분 용변을 위해서 잠시 정차
11시반에 박선생 병원진료를 위해서 '탕체(해발고도3.900m)'라는 마을의 보건소에 들러서 잠시 쉼. 

그리고 잠시 가다가
12시에 검문소 옆 개울 가의 식당에서 매운계란볶음밥으로 점심..


12시40분 출발 ~~ 비가 살짝 내린다~~
개울 옆에서 잠시 노란꽃 찍고 1시반에 출발~
5분정도 가다가 창라패스를 본격적으로 오르는 초입에서 차량통제(앞에 차 3대만 있는데) ㅠㅠ)
공사 때문에 일단 올라가는 차가 다 스톱이다~~
3시4분에 출발한다 ㅠㅠ 무려 1시간 반 정도를 차안에서 무료하게 기다렸다...


가다가 바로 또 정체 조금만 틈만 보여도 서로가 비집고 들어오고, 공사도 해야하고, 난장판이다.
게다가 오토바이는 틈만 보이면 끼어들고 
비단 여기만이 아니고 인도 전역이 그런것 같다.

성능이 떨어지는 차는 이렇게 밀기도 하고..


결국 3시45분에 창라 정상에 도착, 잠시 쉬고
또 구불구불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다가 4시15분에 다시 잠시 정차(공사로)  10분후 고고ᆢ

창라패스에서 또 보는 그 빙하..비가 살짝 내린다..
창라를 지나 내려 오는데 멀리 빛내림이 환상이다... 차가 잠시 쉬는 틈에 70mm로 12장 찍어서 한장으로, 그리고 흑백으로..보기에 좋았다..^^


5시20분경에 저녁빛이 좋은 쳄데곰파를 지나고
5시반에 강가에 자리한 '스탁나곰파'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정차하고 사진...

들어가서 쫌 봐도 좋을 텐데...ㅠㅠ

'스탁나(Stakna gompa)곰파'  강가 언덕 위에 멋있게 자리 잡았다..


5시45분 호텔로 고고
6시반 호텔 도착
8시에 저녁 먹고~

 

어제ㆍ오늘 판공초를 다녀오면서 느낀점..
1, 운전기사들의 운전솜씨가 좋기는 한데 너무 위험하게 한다..

  창라를 넘는데 공사중이라 조심해야 하는데 좁은 비포장의 깍아지른듯한 절벽길을 서슴없이 추월하고 

  좁은 길의 상대 편에서 큰 트럭이 먼저 진입했으면 이쪽 편에서 정지하고 기다려야 하는데 무조건 진입한다... 

  그러니 조금만 잘못하면  정체가 한 없이 길어지고 이런 틈을 비집고 오토바이들은 끼어들고 ㅠㅠ
2, 공사현장에 갓난 아기를 데리고 나온 여성들이 많다는 점..먼지가 풀풀 나는데도 말이다... 

3, 그리고 공사현장에 일하는 사람보다 노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이러니 공사가 되는지 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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