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된 사랑 / 긴머리 소녀***
그대의 사랑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내 마음은 
눈물이 남겨논 소금밖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그대 그리움이 새처럼,
날아가 버린 내 가슴속엔
허옇게 말라 죽어가는
나뭇가지만 우둑커니
서 있습니다....
그대의 사랑이 불꽃처럼,
태우고 지나간 마음의 빈터에
그 사랑에 데인 상처 자극만
흉물스럽게 문신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그대가 떠나간 내 심장안에
심장뛰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이미 송장처럼, 죽은 쉼쉬는
시체에 불과합니다...
천도의 불도가니에서 고통의
불덩어리를 삼키는
그 뜨거움의 비명속에서도
내가 갖고 싶은것은
그대라는 사랑입니다.....

♬~Ad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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