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보(적색, 황색)지역....여행금지구역은 아니었다...^^

대략적인 지도.

인천~델리(8/6)~스리나가르(8/7,해발고도 약 1,580m)~소나마르그(8/8, 해발고도 약 2,700m)~카르길(8/9, 해발고도 약 2,650m)~랑둠(8/10, 해발고도 약 4,100m)~파둠(8/11~13, 해발고도 약 3,400m)~카르길(8/14, 해발고도 약 2,650m)~

레(8/15, 해발고도 약 3,500m)~판공초(8/16, 해발고도 약 4,350m)~레(8/17,18, 해발고도 약 3,500m)~

델리 거쳐~밤 비행기(8/19)~인천 도착(8/20).

 

8월 8일

스리나가르~ 소나마르그(해발고도 약 2,700m), 타지와스 빙하(Tajwas Glaciers) 왕복..

스리나가르에서 소나마르그 까지 약 85Km...

 

어제 저녁식사후에 이상무ㆍ조선생ㆍ양대표 부부와 간단맥주하고
10시 20분쯤 드와 잠을 잤는데 비교적 숙면~
새벽에 선풍기소리가 너무 심한가 싶었는데 잠이 깨어보니 4시다~


세상에 비가온다 ㅠㅠ

'비멍'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서 밖에 나가 보니 소나기는 아니고 추적추적 비는 오고 

가끔 멀리서 번개도 치고 당연히 천둥도 치고 오늘 이슬람사원 근처 마을 탐방은 꽝일듯~~
잠시 '비멍'중에 바람이 잦아드니 모기가 움직여 들어와 잠시 잠을 청하다가 

6시에 일어나서 이런저런 준비
6시반에 아침을 먹고 움직인다는데~~  출발하는데 비가 세차게 내린다.

'시카라'를 타고 차가 대기하는 곳으로 가서 차를 타고 소나마르그로 출발한다...

 

차츰 비가 그치고 구름이 산허리에 걸리니 분위기 굿이다 
중간에 쉬면서 짜이도 한잔하고 볼일도 보고 사진도 찍고 다시 출발 ~
중간에 한곳에 잠시 서서 사진 찍고 또 고고.. 

비가 그치고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고~~~
쉬면서 짜이 한잔 했던 어느 동네..
학교에 가는 이슬람 여학생들..
'신드'강이 시원하게 흐른다...빙하 녹은 물에 빗물이 섞였겠지...
이름은 잘 모르는 꽃이지만 벌이 열심히 제 일을 잘한다.
소나마르그 가는 중에 차에서 찍은 사진...암벽등반하는 친구들의 훈련장 인듯....


11시경에 해발고도 2700m의 소나마르그 도착...

"인도의 스위스"라고 하더니 상상 이상의 풍경이 언뜻 보인다..
'Glacier Hights' 라는 걍 그런저런 호텔에 도착,  방 배정받고...
12시에 점심   그리고 1시에 빙하트레킹 출발
'타지와스 빙하(Tajwas Glaciers)'란다~
걸어서 시작 ᆢ

걸을만하고 중간 중간에 풍경이 좋아서 지루한 지 모르고 걸어서 도착하여 쉬면서 이런저런 사진..
모두 4개의 빙하가 순서대로 있고 예전보다 크기가 많이 줄었단다.

호텔 근처에 있는 얘네들의 오래된 집들....개발 붐으로 호텔부지로 팔려서 많이 없어지고 다른 곳으로 옮기고..
타지와스 빙하의 4개중에서 첫번째가 멀리 보인다...
말들도 사랑하는 계절....
당나귀에 뭔가를 싣고 농장 안으로 ~~
말을 타고 타지와스 빙하에 갔던 사림들이 말을 타고 즐겁게 내려가고 나는 천천히 올라가고..

 

중국 이었으면 전설이 되었을 칼로 두부 자른듯한 바위..개울가에 방치되어있다...^^  전설이 사라졌다.
타지와스빙하 트레킹의 종착지...저 천막에서 짜이 한잔 하면서 오래된 빙하의 숨소리와 전설을 들어야 하는데..^^

타지와스빙하가 잘 보이는 간이찻집에서 짜이와 주전부리, 그리고 동료들과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종착지 맞은편에 빙하 녹은물이 주는 초지에서 소,말,양,염소들을 키우면서 사람이 기대어 살고있다..
어느 노인이 지나가기에 부탁하고 멋진 사진을 찍었다.
타지와스빙하를 쭈~ㄱ 떙겨서 망원으로 찍고...
이 노인이 지나가기에 또 양해를 구하고 또 한장...
웃지 말라고 부탁하고 또 한장.... "저 눔은 웃는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가보네~"
이 빙하에 기대어 사는 생명들..

 

이제 천천히 왔던 길을 또 찬찬히 걸어 가면서 한번씩 돌아본다....언젠가 또 오기 어려운 곳....눈과 사진에 열심히 담는다.

 

자그마한 웅덩이에 반영이 생겨서 또 한장....
이제 천천히 내려 가는 길...가다가 마을도 들러야지..

아까 올라갈 때 들르지 못했던 이곳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에 들러서 속을 들여다 본다..

키가 얕으막한 돌로 지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전설을 만들었을 여러채의 집들이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들 속에 얌전히 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노인들이, 각자의 희망과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

커다란 자연에 순순히 응하면서 조용히 살것만 같은 키 작은 돌집들..
소들도 편안해 보인다..
아마 이 소들도 이슬람사원에 다니려나~~
빙하 녹은 물이 힘차게 내려간다..
꼬맹이 혼자서 '소꿉놀이'를 한다...진지하다...^^
저 염소도 혼자다. 얘도 진지하다.
남편을 기다리는지, 아빠를 기다리는지, 하염없이 아래를 쳐다본다.
동네 꼬맹이들이 웃음으로 반가워 하면서 달려온다....'사탕'을 줘야지...^^
소 한가족이 해가 질 때까지 열심히 먹는다..먹는게 얘네들의 일상~~
멀리 갔던 아빠가 아이들을 태우고 기쁜 표정으로 집으로 간다...

이 마을에서 한참을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가이드 '앙축'이 입구에서 한참이나 기다린다.

서둘러 내려 가면서 좋은게 보이면 또 찍고...^^

'앙축'은 멀리서 웃으면서 따라오고...^^

인도의 스위스라고 하는 '소나마르그'...
이 사진으로는 그냥 인도라고 하기에는 석연찮다.....인도의 스위스라....'작명'도 참 잘한다..
이 노인도 얘기를 잘 해서 찍고...^^
이 어린 처자는 사진 찍고 학용품 살 작은 성의를 표하고...^^
좋게 보려니까 '빛내림'까지도 예술이다...^^
위 사진을 흑백으로 ~~~
이 동네의 이름인 '소나마르그'의 상징...소와 말...^^
여전히 인도스럽지 않은 파란 하늘과 흰구름 동동....그리고 선선하고 맑은 공기...
저녁에 해가 넘어 갈때도 기이한 풍경을 보여준다...이런게 여행의 매력 아니겠는가....^^


가이드 '앙축'이 기다려서 천천히 찍고 5시에 숙소에 도착
가이드 티벳탄 '앙축'은 영어와 이태리어를 잘하고,  81년생, 결혼도 했고, 아이가 있단다. 

 

소나마르그==>드라스(Drass) ; 약 62Km

소나마르그==>카르길 ; 약 120Km

소나마르그==>레 ; 약 345Km


내일은 '조질라패스'를 지나 카르길(해발고도 약 2650m 정도)로 가는데 
드라스(Drass)를 지나가는데 세계에서 두번째로 추운도시라고 자랑질(??, 별걸 다 자랑)한다...
모하람 기간 때문에 도로가 통제 될까봐 신경이 쓰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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