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새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름에는 물총새와 호반새를 많이 찍고 sns등에 많이 올린다.
나는 나와는 별개라 생각하고 지나쳤었는데..
두달전 쯤에 '물총새 세트장'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물총새가 자주 출물하는 곳 작은 개울에 어항을 묻고 거기에 피라미나 새우, 미꾸라지 등등을
넣어놓으면 물총새가 자주와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단다..
그리고 그 어항 위에 물총새가 앉아서 쉬기 좋게 횟대를 가져다 놓으면 물총새가 그곳에 앉아서 쉬다가
벼락같이 아래로 머리를 쳐박고는 물고기를 잡아올라가 그 횟대에 앉아서 '패대기'를 치고 그 고기를 반쯤 죽여서
먹거나 아니면 새끼에게로 가져다 준단다...
물총새의 습성을 이용하여 멋진 사진을 찍는다는 것....^^
이것은 다른 새 사진과는 다르게 자연의 섭리를 거르는 것도 아니고,
단지 먹이를 이용하여 새를 유인해서 멋진 사진을 찍는것... 구미가 당겨서 가까운 지인에게 부탁을 하여 출사..
8월1일과 8월 8일 두번을 다녀왔다.
충주에서 새벽3시에 출발하여 5시경에 도착..아침은 편의점 김밥...
11군데의 자리중에서 지인과 어느 곳에 자리잡고 삼각대와 렌즈(70~200 새아빠에 2ex 장착하여 400mm...^^)
설치하고 좁은 의자에 앉아서 물총새가 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오면 연사로 촤르르르르~~
물총새가ㅏ 횟대에 앉았다가 어항으로 내려 꽂히는 순간을 꽤나 여러번 찍었다..
물론 어항에서도 앞, 중간, 뒤편, 중에 한곳에 핀을 고정하고 찍으니 운이 좋으면 핀이 잘 들어가고 운이 나쁘면
새가 다른곳으로 다이빙을 한다...^^
점심은 그 곳 세트장 사장님이 주문을 받아서 '부대찌개'로 무료제공...(물론 하루 사용료가 5만원)
오후 5시경까지 꼼짝도 못하고 앉아서 물총새와 호반새를 찍고 집으로..
사진으로만 보던 장면을 내가 직접 찍어서 컴에 올려 후보정하고 보니 볼만하다..
물론 렌즈의 한계가 있어서 더 좋은 렌즈로 찍으면 사진이 더 좋겠지만..ㅠㅠ
8월1일에 찍은 사진
8월 8일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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