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콕콕~ 하는 일상에 그래도 나를 100여일간을 행복하게 해 준...
그래서 매주 월요일을 기다리게 해 준 ‘싱어게인’이 어제 끝났다.
처음 이무진(최종3위)의 “거기 누구없소”를 봤을 때,
그리고 이승윤(최종1위)의 “Honey”를 보고 느낀 충격은 나를 100일 동안 행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29호가수 정홍일을 이선희가 ‘슈퍼어게인’을 사용하면서 탈락 위기에서 구제
(결국 정홍일은 최종2위를 했다~)했을 때 내 몸에서는 닭살이 돋았었다.
모든 가수가 다 노래를 잘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가 있다..
나는 이선희처럼 청아한(맑고 고운) 목소리에 호소력 있는 노래를 좋아해서
주로 거미, 백지영, 린, 윤미래, 다비치 등등의 여성보컬의 노래를 좋아 했었는데
이번 싱어게인을 보면서 나의 취향이 조금은 바뀌었다...
이승윤처럼 자유로우면서도 안정적인 보이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헤비메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름 하늘을 뚫어버릴 듯한 찐한 감동도 느꼈다.
처음 알았던 유미라는 가수가 충주 출신이라는 사실에 그녀의 노래도 좋아하게 되었고..^^
어제 경연이 모두 끝나고 이선희의 “안부”라는 노래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아니 이 좋은 곡을 처음 듣다니ㅠㅠ
“소슬한 바람이 마음에 불어 나비인 듯 날아 마음이 닿는 곳... 오늘 하루 어떤가요~~ ”
안정적이면서도 청량한 목소리는 금새 내 머리와 가슴에 꽂혔다.
요즘같은 시기에 이렇게라도 안부를 물어보면 좋을듯한 노래..
반백년을 훌쩍 넘어 60이 가까운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가 처음 데뷔했던(84년 강변가요제) 때부터 꽂혔던 내 결정을 스스로 만족하게 했다...
(집에는 이선희의 LP앨범이 꽤 있다)
오늘 처음으로 집에서 한의원까지 걸어서 갔다..
약 4Km의 거리를 귀에 갤럭시버즈를 꽂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걷다 보니 금방 도착..
45분 정도가 걸렸지만 지루함이 전혀 없고 귀가 즐겁고, 몸도 가볍고...
이선희의 “J에게”부터 좋아하는 그녀의 노래로만 쭈욱~~~ 들었다...
언제 틈이 나면 “안부”라는 노래를 스마트 폰에 저장 해야지...
이선희 작사 작곡 노래 / 안부
소슬한 바람이 마음에 불어
나비인 듯 날아 마음이 닿는 곳
맘 같지 않은 세상
그 맘 다 알아줄 수는 없지만
늘 곁에 함께 있다오
오늘 하루 어떤가요
밤새 안녕하신가요
하루가 멀다 일들이 있어
그대 안위에 맘이 쓰였소
별일이 없어 좋은 그날
소소하여도 좋은 그날
숨 한번 쉬고 마음 내려놔 주오
아무 일 아니라오
담지 마오
오늘 하루 어떤가요
그대 안위에 맘이 쓰였소
.
.
.
.
오늘 하루 어떤가요
밤새 안녕하신가요
내 걸음으로 세상 가기도
쉽지 않기에 공감하였소
저마다 원을 치고 앉아
원 밖으로 밀쳐 내오
맘에 마음 조금 내려놔주오
아무것 아니라오
닫지 마오
오늘 하루 어떤가요
그대 안위에 맘이 쓰였소.
유튜브 보기 : www.youtube.com/watch?v=AZbtfoz7A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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