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0, 오후 7시반경,  서부아이슬란드의  '그룬다피요르드'에서



황혼의 노래


수평선 윗쪽 나즈막히 걸려있는 태양이 있어

긴 그림자로 그대를 알고 무심한듯 편한하더니

쉬고 싶다고 잠자리에 들면

그대의 흔적을 어디서 찾으리오


그대처럼 뜨거운 열정을 바쳐 살아온 육십년 지나고

그대의 온화한 햇살처럼 모든걸 내려놓고 미소 지으며 고개 들어 멀리 볼 수 있을까~~


일을 마치고 서산너머에서, 수평선 아래에서,

곡식 거두고, 열매 저장하며


늘 허기지고,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마음 편안하면 좋은데...

황혼의 노래를 불러본다.


아프다....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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