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관광통상위원회(European Council on Tourism and Trade)가 발표한

‘2015년 세계 최고의 여행지(World Best Tourist Destination for 2015)’에 선정되었다는 에티오피아... 

 

내가 알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6,25 한국전쟁때 왕실친위대를 파견하여 참전했던 16개국 중 미국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이고, '아베베'라는 마라토너가 맨발로 올림픽에서 마라톤 2연패를 했다는 정도...

예가체프란 단어도 커피의 상품명인줄 알았는데 지역의 이름이라는 사실..^^

 

몇년전 우연히 에티오피아의 북동부 다나킬 지역의 사진을 보고는 언젠가는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작년 이맘때 같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를 다녀 오고서는 더더욱 가보고 싶었는데..

작년에 마다가스카르를 동행한 분의 권유(빈 자리가 하나 남았다고...보결로..^^)

과감히 결행 한 에티오피아 행...

 

미리 공부를 조금 하긴 했지만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 되어 더 멋졌던 여행 이었다..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이긴 하지만 전혀 아프리카 답지 아니한 풍광과 기온, 사람들..

그동안 이런저런 바쁜일도 생기고 탄핵정국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시간은 흘러가고..

 정신 차리고 쓰려는 차에 장모님께서 소천하시고...

이제야 그 여행기를 사진과 곁들여 간단하게 남긴다..

 

 

10월 27일 밤 9시 출발(기내 1박) / 28일 아침6시(현지시각)아디스아바바 도착(1박) / 29일 아침 8시 비행기로 '바하르다르'(1박)

/30일 아침 8시 비행기로 '랄리벨라'(1박) / 31일 아침 웰디아 경유 '메켈레'도착(1박) / 11월 1일 새벽 '다나킬'(1박)

/ 2일 '에르타알레'화산(산에서 비박) / 3일 '메켈레 거쳐 '아디스아바바'로 비행기 이동(1박) / 4일 찦차로 '랑가노'호수(1박)

/ 5일 '이르가알렘'(2박)으로 이동 / 7일 '딜라'로 이동하여 한별학교 방문(1박) / 8일 '예가체프'(1박)로 이동

/ 9일 '아와사'로 이동(1박) / 10일 '아디스아바바'로 이동(1박) / 11일 시내관광하고 밤11시 비행기(1박)로 인천..

 

 

 

 

 

아프리카 대륙의 동북부에 자리하고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로 평균해발고도가 2,000m가 넘는 고원국가이며

그래서 날씨가 한여름에도 선선한 느낌이어서 사람 살기가 좋단다..

그리하여 국가의 역사도 오래 되었고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한다고..

 

‘커피의 고향’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는 인류의 역사를 폭넓게 돌아볼 수 있는 9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시미엔 국립공원 더불어 고대도시 유적 악숨,

‘신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랄리벨라 암굴 교회군, 17세기 성채도시인 파실 게비 곤다르 지구,

아와시 강 하류 유역, 오모 강 하류 유역, 티야 비석군, 하라르 역사 요새 도시,

콘소 문화경관이 이에 포함된다.

 

이번 여행에서 에티오피아 현지의 소요사태로 시미엔 국립공원과 곤다르는 가지 못했고

남부 커피농장이 많은 지역에서는 곳곳에 불에 탄 트럭과 집들을 여러곳에서 목격했다..

 

 

파란 점선 : 에티오피아 국내선으로 이동..

초록색 점선 : 도요타 랜드 크루져 찦차 이동..

 

 

바하르디르...타나호수와 공항..그리고 청나일폭포..

 

 

1, 10월 27~28일

10월27일 오후2시20분에 인천가는 고속버스로 충주를 출발하여 동서울을 거쳐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오후 6시 경에 마다가스카르에 동참했던 신미식 씨를 비롯한 반가운 일행들을 만나

에티오피아 항공을 타고 에티오피아로 9시반에 출발..
홍콩에서 잠시 쉬었다가 승객을 더 태우고 밤새 날아 모두 15시간 걸려 현지시간 아침 6시반경에 공항도착...

6시부터 붉게 물든 동쪽하늘이 그시간 즈음에 멀리 지평선 위로 붉은 태양을 밀어 올린다..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도착하여 본 일출..

 

7시경에 한별학교 짐에 문제가 있어 공항에서 잠시지체....그리고 별문제 없이 통과..

현지 가이드와 인사하고 우리 9명은 짚차3대에 나눠타고 10분 거리의 '사로마리아'호텔에 8시반 도착...

잠시 짐 정리와 환전(현지코디)..가지고 온 750달러 중 50달러는 입국비자 비용..

200달러만 이곳 화폐인 '비르'로  100달러에 2,300비르씩..1비르에 한화 53원..대충 50원 계산하면 굿~~~~
나중에 100비르 짜리를 10비르짜리로 바꿈...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도 먹고나니....12시까지는 자유란다...

시간이 아깝기는 했지만 느긋하고 여유가 있어서 나름 좋다..

 

호텔에 도착하여 창문을 여니 길 건너편에서 공사중...

젊은 여성들이 일을 하고 있다..

 

 

가까운 성당으로 사진 찍으러 가는 도중 풍경..햇살에 강렬해 보인다..

 


그래서 근처 5분거리에 있다는 큰 성당으로 고고...

이 나라는 신자가 아니면 에티오피아 정교회 본당안에 입장이 안되는 성당이 꽤많다..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 그리스 정교회, 불가리아 정교회, 그루지아정교회, 세르비아정교회,

이집트 정교회, 에티오피아 정교회 등등..여러개의 동방 정교회가 있다...

 

규모가 꽤 되는 성당으로 정문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얘네들 특유의 전통옷을 입은 사람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조아리고

또 한갓진 곳에서는 수도사 같은 분들이 신자들에게 강복도 해 주고

걸인도 길목 길목에 자리잡고 손을 내민다..

잠시 사진을 찍으면서 가는데 어떤 청년이 다가오더니 코리아, 저팬, 차이나를 외치면서

자기가 이곳의 전문가인 척(하긴 나보다는 훨~~~ 전문가지..), 친한 척 하면서 말을 걸어온다..

귀찮게 따라 다니다가 어떤 멋진 옷을 걸친 신자를 사진 찍다가 잔돈이 없어서

난처해 하니까 자기가 돈을 바꿔 준다나...ㅠㅠ

이나라 돈 100비르를 가지고 나가더니 그 이후에 이곳 대성당을 4번 오도록 그눔 얼굴을 당최 보지 못했다..

하긴 어수룩한 내가 잘못이지...뭘 믿고 ...^^

이 나라서 처음 말을 섞은 눔에게 간단하게 100비르(약5천원) 삥 뜯기다....^^

 

성당에서 찍은 선~하게 생긴 에티오피아 여인...턱에 문신을 한 여성이 미소로 포즈를 취해준다..

 

 


암튼 12시까지 사진 찍다가 돌아와 간단히 씻고 일행과 같이 "대장금"이라는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대장금"이라는 한국식당에서...

 

 

 

그리고 그래도 명색이 한 나라의 수도인지라 시내투어...

 

먼저 차들이 붐비는 아디스아바바 시내를 통과하여 산꼭대기에 있는 성당과 옛 왕궁..

 

 

아디스아바바 시내의 오래된 교회에서..

 

 

 

 

기도하는 여인..

 

 

 

예전에 왕이 기거 했다는 건물..

 

 

 

교회에서 기도 하는 어느 여인...



 

 

 

 

 

또다른 어느 성당..

 

 

쓰레기 바구니 라는데 햇살에 색이 예쁘다..

 

 

 

그 성당 안의 풍경..

 

 

 

 

 

 

 

 

 

그리고 각종 성화(이콘)들..

 

 

창문에도 십자가를 ...

 

 

 

그 교회 옆의 어느 토굴..그리고 예전의 에티오피아 글자라나~~~

자세히 보면 그럴싸~~하다..

 

 

 

 

어느 수도사가 멋진 포즈를..

 

 

물통을 들고 가는 멋진 처자..

그리고 산을 내려 오는데 여인네들이 등에 커다란 나무짐을 짊어지고 내려온다..

 

 

 

 

자기 키 보다 크고 무거운 짐...그래도 미소를 머금는다..

 

 

아디스아바바 대학교..

 

그리고 세계인류의 조상이라는 '루시'의 뼈가 보관되어 있다는 국립박물관으로..

 

인류의 어머니라는 루시(Lucy)는 110cm 의 키에 30kg 정도의 몸무게로 추정된다고..

 

 

 

 

특이한 건물이 보여서...

 

 

 

그리고 오후 4시경에 호텔로 돌아와 다시 6시에 저녁을 먹으러 가고 그때까지 자유시간..
나는 또 근처 대성당으로..하지만 오전보다는 별로다...

 

어느 여인이 성경책을 들고 기도에 열중...

 


6시에 다같이 "레인보우"라는 한식당으로...맛은 좋은데 가격은 쪼금 비싸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다같이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와 수다....그리고 잠~~

 

2, 10월 29일

10월29일 시차 때문에 잠이 자꾸 깨고 그나마 일찍 일어난다...

그냥 누웠다가 TV보다가 시간을 죽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이곳 에티오피아의 정정이 불안하여 헌재는 계엄령이 발효된 상태로 가끔 무장군인들이 보이고

변방지역으로는 통제가 되어 시미엔국립공원과 곤다르는 이번 여행코스에서 빠진단다..ㅠㅠ
더군다나 다나킬지역도 2박3일로 하고 아디스아바바 남부 예가체프 쪽에 시간을 더 할애해서 본다는데 ..


어제 대성당을 보았을때 이 나라의 많은 노인이나 젊은이나...

신심이 좋아서인지 성당의 여러곳에서 나름의 기도를 열심히 한다..


오늘은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8시 비행기로 '바하르다르'로 가서 청나일폭포와 타나호수를 본다..
그리고 호수안의 수도원도 보고...


아침을 일찍 먹고 6시반에 공항으로 출발..10분도 안되어 공항에 도착...가깝다..
사람은 많았지만 8시 비행기로 출발..

 

공항에서 본 어느 '티그레족(?)'여인의 독특한 헤어 스타일...양해를 구하고 찍었다..

 

에티오피아는 암하라족, 오로모족, 티그레족이 3대 종족을 구성하지만
전체적인 세부 부족 및 언어는 대략 80개에 달한다고 한다. 

 

 

 

아디스아바바에서 바히르다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어느 서양 커플이 카드놀이를 하는 중...

남성의 눈매가...^^

 

 

 

 

 

 

 

'아디스아바바'에서 '바히르다르'로 가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커다란 폭포도 보이고..

 

 

특이한 언덕과 밭들이 즐비하다..

 

 

타나호수...

 

 


약50분만에 바하르다르에 도착..


비행기에서 본 풍경은 계곡과  농토가 계속 이어지고  언뜻 풍요로워 보인다..
서쪽은 수단과 접해 있고 지대가 낮아 보이고 서쪽으로는 저멀리 산맥이 이어지고...


커다란 호수가 보이고 도시가 보인다.

바하르다르는 타나호수에 붙어있는 도시로 아담하다..

 


타나호수를 끼고있는 호텔에 짐 풀고 잠시 쉬다가 청나일 폭포를 향하여 출발..

길은 포장을 새로 하는지 먼지가 자욱하고 사람들은 가축과 곡식을 가지고 시장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생경한 풍경이다...
많은 사진은 찍었지만 글쎄~~~

 

 

호텔의 베란다에서 본 풍경...파피루스 줄기로 만든 쪽배..

 

 

 

 

 

 

쓰레기 처리장 옆에 새들이 가득하고 먹이를 찾는지 쓰레기 더미를 파헤친다...

 

 

 

 

 

 

 

 

목동이 소떼를 몰고 이동 중..

 

 

 

 

시장으로 곡식을 팔러 가는 중..

 

 

청나일폭포로 가는 도중의 풍경..

 

 

곡식을 팔고 사는 간이 시장...

 

 

 

 

청나일폭포 매표소 입구 가까이에서 어느 소녀가 포즈를 취해주고..

 

 

아프리카 특유의 새집...뱀들의 공격에 이렇게 물위에 집을 짓는다..

 


티켓을 끊고 걸어서 작은 산을 넘으니 웅장한 폭포가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빅토리아 다음으로 두번째를 자랑하는 '청나일폭포'...

물론 빅토리아나  이과수에는 못미치지만 나름 볼만하다..

예전에는 더더욱 좋았지만 수력발전소가 생기면서 수량이 많이 줄었는데 그나마 주말이라 물길을 일부 돌려줘서 보기에 좋았고..

게다가 김범(파블로)가 드론을 띄웠는데 정말 그림 좋다..

출렁 다리를 건너가니 폭포 가까이에 사람들이 사는 민가도 있고 동네 꼬마들이 수공예품을 들어 보이고

풀밭에는 소들이 고개를 연신 주억거리며 먹고 있다...정겨운 풍경이 아닐수 없다..

 

 

닭과 생필품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느 총각..

 

 

멋진 다리도 건너서..

 

 

어느 소녀가 또 웃음으로 포즈를 잡고..

 

 

 

언덕 위에서 바라본 멀리 있는 시장..

 

 

이 고갯마루를 돌아서면 청나일 폭포가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빅토리아 폭포 다음으로 크다는 '청나일 폭포'의 전경..

수력발전을 위하여 물길을 돌려서 더 쪼그라 보이는데, 이나마도 주말이라 물을 흘려 보내서 볼만하단다..

 

 

청나일 폭포의 위용..

 

 

신작가의 안경에 비친 청나일폭포..

 

 

폭포 근처의 출렁다리에서..

 

 

소 잔등에 새들이 앉아서 쉬고 있는지, 작은 벌레를 잡아 먹는건지..

 

 

청나일 폭포와 동네 꼬맹이들..

 

 

출렁다리를 건너 집으로 가는 사람..

 

 

 

 

 

 

 

 

 

 

 

폭포 근처의 출렁다리에서..

저 당나귀는 출렁다리를 처음 건너는 것인지 도대체가 걷지를 못하니 새 주인이 걍 ~~ 간다..

 

 

이름모를 새..이 나라는 새의 종류가 엄청 많다..

 

 

이 동네는 제주도를 연상 시키는 현무암이 많이 있다..

예전에 화산이 많이 있었다는 증거..

"돌 하루방" 재료가 어마무시하게 많다..

 

 

이 작은 강을 건너서 차를 타고 바하르다르 시내로..

 

너무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다시 시내로 들어와 타나호수 옆 식당에서 늦은 점심..

 

 

 

청나일 폭포에서 바하르다르 시내로 돌아 가는 길의 표정..

 

 

 

 

 

 

바하르다르 시내의 가축시장 풍경..

 

 

가죽제품 가게들..

 

 

바하르다르시내의 정교회성당..

 


타나호숫가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타나호수'가 품고있는 섬으로 배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가서 수도원으로...

이 '케브란 가브리엘 수도원'은 타나 호수 수도원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건한 곳 중의 하나로 유명하단다.

17세기에 세워진 둥근 원형 모양의 수도원은 12개의 기둥으로 이뤄져 있는데

수도원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화와 부활, 최후의 만찬 등이 그려져 있다.

 

이렇게 큰 호수의 조그마한 섬에 수도원이 있는 이유는 종교박해를 피하기 위함이다..

카톨릭으로 개종을 강요 당한 당시 에티오피아 정교회 수도자들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섬 가운데 있는 수도원으로 몰려 왔고.

당시 가톨릭으로의 개종을 반대하다 숨진 정교회 신자 숫자가 바하르다르 지역을 중심으로 3만2000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수도원으로 가는 배..

 

 

 

 

섬안의 수도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어느 학생이 열공 중...

 

 

 

 

 

 

그 수도원 안의 어느 수도사..

 

 

 

 

 

다시 배를 타고 나오는 중...멀리 구름이 예쁘다..

 

 

6시 넘어서 호텔로 돌아오는데 일몰도 좋다..

 

 

 

세계최초로 배를 만들었다는 파피루스로 만든 전통배..실제로 많이 사용한다..

 

 

 

배에서 바라 본 호텔..


그리고 각자 방에서 씻고 7시에 호텔식당에서 식사하면서 파블로가 찍은 드론영상과

다나킬에 대한 신미식씨가 출연했던 세계태마기행을 잠시 감상 후....각자 방으로.


오늘 반장인 58개띠의 김반장이 왼쪽 발목을 삐끗하여 약간 통증과 보행불편을 호소..
김반장 방으로 가서 침과 뜸으로 치료하고 휴식....
내일(10월 30일)은 아침 9시비행기로 '랄리벨라'로 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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