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진주

인도양의 눈물

신밧드가 찾은 지상낙원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곳

짙게 우려낸 실론티의 고향

 

스리랑카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가 풍부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로 한국인 여행객을 유혹한다.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스리랑카관광청 기자회견에서 티샤 위제라트네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스리랑카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종교와 문화를 갖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갖춘 작은 나라로 관광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라"라고 소개하면서 "3월 대한항공의 인천~콜롬보 직항노선 취항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인이 스리랑카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론리플래닛 선정 '2013년 첫 번째로 방문해야 할 여행지'이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이다.

인구의 70%가 불교신자인 스리랑카는 부처님의 치아가 모셔진 불치사 등 불교 성지와 아누라다푸라 등 고대 유적도시를 간직하고 있어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스리랑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클럽 중 하나인 로얄 콜롬보 골프장을 갖고 있으며 차밭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실론지역 등 레저 활동에도 적합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차 생산지답게 고급스러운 차 향을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으며, 매콤하고 짭짤한 음식은 한국 사람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1차 산업 중심의 스리랑카는 깨끗하게 보존된 자연 환경과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는 관광산업에 힘을 쏟고 있지만,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은 지난해 1만5000여 명으로 미미한 실정이다.

스리랑카항공 박종필 한국대표는 "20년간 50회 가량 스리랑카를 오갔던 여행자로서 스리랑카는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최고의 여행지"라면서 "치안문제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지만,

2009년 내전이 종식된 이후로는 우리나라만큼이나 안전한 여행지가 됐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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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를 두고 탐험가 마르코 폴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 기록했다. 그런 이유로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0곳 중에 하나로,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 북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2013년 방문해야 할 첫 번째 여행지로 스리랑카가 꼽혔다.

세계유네스코 유물과 유적 가득해

스리랑카는 남부 아시아 인도의 남쪽 인도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지만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 이색적인 축제와 전통음식 등 여행자들에게 스리랑카의 매력은 다양하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로 구성된 스리랑카는 지리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는 유물과 유적도 많다. 아름다운 인도양의 석양과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도 때가 묻지 않은 현지인의 순수함과 자연 경관 역시 매력적이다.’인도양의 진주’ 그리고 ’인도의 눈물’이라 불리는 스리랑카는 서남아시아의 마지막 보루다. 인도양의 석양과 고대 유적 그리고 여전히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경관이 여행자들에게 큰 추억을 선사한다.

도시와 유적은 역사의 흔적이자 자화상이기도 하다. 콜롬보는 최근까지 스리랑카의 수도로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일 뿐만 아니라 현재와 과거가 융해되는 도시다. 콜롬보는 국제공항에서 34㎞ 거리에 있고, 수세기 동안 번성한 항구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오늘날에는 항구의 분주함이 상업, 금융, 쇼핑지구와 잘 융화되어 있다.

식민지 무역을 주도해오던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인들이 오늘날의 종교, 관습, 심지어 식사와 언어에 이르기까지 스리랑카의 전통을 변화시키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시골 어촌 마을이었던 콜롬보는 보석과 향신료를 취급하는 아랍 상인들에 의해 자그만 항구로 개척되었다. 그러던 것이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서구 열강들의 주목을 받으며 차츰 아시아의 중요한 거점 항구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콜롬보는 식민지시절의 흔적을 간직한 포트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내륙쪽의 상점구역과 인도양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해변쪽 신시가지로 나뉜다. 볼거리로는 불교사원과 힌두사원, 이슬람사원, 기독교 교회당 같은 사원부터 국회의사당 건물, 공원, 동물원 등이 있다. 보통 한나절 여행을 하면 40㎞ 정도를 둘러보고 불교사원과 힌두사원, 동물관과 거주지역을 볼 수 있다.

다고바의 도시, 아누라다푸라

스리랑카 중심부에는 역사적으로 뛰어난 문화, 건축, 예술, 종교 등의 발전을 이루어낸 도시가 몰려 있다. 이 문화 삼각지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누라다푸라, 폴로나루와, 캔디, 시기리야, 담불라로 이들 도시 모두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지역이다.

아누라다푸라는 북인도 벵골 지방의 싱할라족이 스리랑카 섬으로 건너와 처음 세운 왕국의 수도였다. 전체 도시면적은 25㎢에 달하고, 5만여 명이 넘는 승려를 위한 시설 및 주거지역과 스리랑카에서 가장 높은 다고바, 의례용으로 사용되었던 목욕탕, 신성한 보리수 등이 남아 있어 고대 싱할라 건축과 예술의 시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폴론나루와는 콜롬보에서 216㎞, 아누라다푸라에서는 103㎞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로 아누라다푸라 이후 10세기부터 12세기까지 싱할라 왕조의 수도였다. 11세기 초 촐라 왕조에 의해 수도 아누라다푸라가 폐허가 되었다. 그 후1055년 즉위한 위자야바후 1세는 1070년 촐라인을 완전히 격퇴시키고 수도를 아누라다푸라의 남동쪽 폴론나루와로 옮겼다. 이로써 폴론나루와는 스리랑카 싱할라 왕조의 두 번째 수도가 된 것이다.

도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아누라다푸라 유적과는 달리 폴론나루와의 유적은 거대한 유적군 안에 조성되어 있어 유적들을 일목요연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폴론나루와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유적지들을 만나게 된다. 폴론나루와는 파라크라마 호수로부터 흘러나오는 물길을 끼고 호수에 기대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건설되었다.

도시 중앙에는 거대한 왕궁과 수많은 사원이 건립됐는데 왕궁 바로 옆에 사원구역인 쿼드랭글이 조성됐다. 쿼드랭글은 사각형이라는 뜻인데 벽으로 둘러싸인 사각형의 정원 안에 12개의 사원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폴론나루와 불교의 중심지였으며 현재 캔디의 불치사에 봉안돼 있는 부처님의 치아 사리가 캔디로 옮겨지기 전 모셔졌던 사원도 있다.

△가는 길=인천~콜롬보 구간을 대한항공이 주 3회 (월ㆍ수ㆍ토)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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