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 엄 기 원

조그만 몸에 
노오란 털옷을 입은 게 
참 귀엽다. 
병아리 엄마는 
아기들 옷을 
잘도 지어 입혔네. 
파란 풀밭을 나가 놀 때 
엄마 눈에 잘 띄라고 
노란 옷을 지어 입혔나 봐. 
길에 나서도 
옷이 촌스러울까 봐 
그 귀여운 것들을 
멀리서 
꼬꼬꼬꼬 
달음질시켜 본다. 
(1997)
털옷 입은 '아기'가 사랑스러워
신수정·문학평론가 
 Any Dream Will Do / Jason Dono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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