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달 / 윤 극 영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
구름 나라 지나서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1924년>
슬픔 딛고 노 저어라, 저 불빛을 향해 
신수정·문학평론가 

반달 / 이선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