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십니까? / 긴머리 소녀 **
다시 만날 약속없이 떠난 사람을
약속이나 한듯
달력의 숫자를 세어가며 기다리는
슬픔으로 젖은 마음을
당신은 아십니까?.....
창문을 두두리는 소리에도
가슴 두근거림으로 돌아보는...
창문의 유리창을
때리는 빗소리에도
마음이 곤두박질치는
그 뼈를 녹이는
야윈 기다림을
당신은 아십니까?....
끝끝내 오지 않을 사람인데,
온다는 전갈도 없는
속적없는 기다림인데..
그 검은 마음이 깊고 깊은
먹장안으로 무너져 내립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아침해가 뜨고
그대를 기다리다가
저녁해가 지는 가슴속에
그대는 아직도
내 안에 있습니다...
그대를 맞이 하기 위해서
비워둔 마음의 방석위에
고즈넉한 외로움이
그림자처럼 내려 앉습니다...
그대를 위한 비워둔 자리만큼
나는 그리움으로
당신을 못견디게
앓는 것을 당신은 아십니까?....

♬~Greenfield/Susan J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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