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야간 열차를 타고 고등학교 졸업여행을 떠난 3명의 젊은이는,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일행 3명 모두 남자였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는데


"저기, 여기 앉아도 될까요?"


라는 목소리에 고개를 올려다보니 귀여운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기꺼이 앉으라고 말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하여 일행은 4명이 되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젊음이 넘치는 청춘남녀. 밤이 깊어지고 주위의 자리가 조용해지자
이야기는 조금씩 그렇고 그런 분위기로 흘러갔다.


"음, 한 명당 1000원씩 주면, 허벅지 모기 물린데 보여줄께"


여자애가 웃으며 말하자 3명은 즉석에서 1000원을 꺼냈다.
여자애는 스커트를 살짝 걷고 허벅지를 보여주었다.


"우오- 대단해!"라며 기뻐하는 3인의 남자.


"응, 한 명당 5000원씩 주면, 가슴 골짜기의 점, 보여줄께 "


이번도 3명은 곧바로 5000원을 지불했다.
여자애는 셔츠의 가슴팍을 대담하게 열어 보였다.


"우오오-, 대단해!"


"음, 이번에는 한 명당 10000원씩 주면, 맹장 수술한 곳 보여줄께."


3명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서둘러 10000원을 지불했다.
30000원을 챙기면서 여자아이는 일어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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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가리켰다.


"잘 봐, 저 병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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