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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명에서 西南쪽 광서성 경계에 있으며 지도상에는

廣南이란 지명만 표기 되여 있으며.......文山. 혹은 光南.에서

중국여행사를 통하여 안내를 받아가는것이 좋은 방법

웬만한 중국 표준어도 통하지 않는 지역이라서

현지 여행사의 안내를 받는 방법이 최선책임다

 

[자세한것은 老玩童을 크맄 하여 문의 바랍니다.]

 

그곳이 알려지면 오염이 될까봐 알리지를 아니 햇는데

지금은 한국 TV에서도 방송이 나가고...조금씩 알려져 있기에 글을 올렸습니다.

 

빠미촌 가는길 : 곤명에서 광남현 소재지까지 462km, 광남에서
빠미촌까지 비포장37km. 이정표 없음.
(광남현 도원여행사 마원능(H/P133 08763899)께 문의)

07:30 곤명 고속버스터미널 도착 08:30 文山행 고속버스 출발 83위엔/1인
          6시간소요 예상.
10:30 미륵에서 버스가 제공하는 중식(5위엔, 반찬 12가지) 이후

         산길로 ....식사할 곳 없음.
14:00 점심 식사 후 3시간째  메마른 산악지대.

         출구 없는 적은 분지.
15:25 문산(남위23도. 동경 105도. 해발 2,400m. 운남 동남부 주요도시)도착 :

         버스83위안. 점심포함
15:35 문산 만성(万誠)여행사

         2天3夜 패키지 계약 250위엔/1인 (약 3만7천원)
15:45 문산시내 주유소 출발.

17:25 도중휴식. 17:50 내리막 도로, 다락논,
         산봉우리 절경
18:00 珠街 분기점에서 비포장도로로 진입
19:05 廣南(현청소재지) 도착. 문산에서 3시간 20분소요(180km)
19:20 광남 시내에서 만찬
21:45 빠미촌 하류 동굴입구 4~5인 지팡이보트 선착장 도착.
         중국인도 못 알아듣는 중국어. 칠흑 속, 964m동굴통과 소요시간 20분.
         손전등으로 안내. 5~6백m도보 마을도착.
         모닥불 민속공연(오염?시작). 수평으로 누어있는 초승달
23:15 민박집 도착. 2층 다락방 모기장침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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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명에서 東南쪽 광서성 경계에 있으며

지도상에는 廣南이란 지명만 표기 되여 있으며.......

文山. 혹은 廣南.에서 중국여행사를 통하여 안내를 받아가는것이 좋은 방법

 

웬만한 중국 표준어도 통하지 않는 지역이라서

현지 여행사의 안내를 받는 방법이 최선책임다

 

 중국어 표기

雲南省  文山州  廣南縣  土+貝, 美,村  입니다 

 

 

빠미촌 가는길 : 곤명에서 광남현 소재지까지 462km,

광남에서 빠미촌까지 비포장37km. 이정표 없음.

 

 2004년 정보 입니다.

 

(광남현 도원여행사 마원능(H/P133 08763899)께 문의)

 

 우리는 곤명에서 출발 했슴

 

07:30 곤명 고속버스터미널 도착

08:30 文山행 고속버스 출발 83위엔/1인
          6시간소요 예상.
10:30 미륵에서 버스가 제공하는 중식(5위엔, 반찬 12가지) 이후

         산길로 ....식사할 곳 없음.
14:00 점심 식사 후 3시간째  메마른 산악지대.

         출구 없는 적은 분지.
15:25 문산(남위23도. 동경 105도. 해발 2,400m. 운남 동남부 주요도시)도착 :

         버스83위안. 점심포함
15:35 문산 만성(万誠)여행사

         2天3夜 패키지 계약 250위엔/1인 (약 3만7천원)
15:45 문산시내 주유소 출발.

17:25 도중휴식. 17:50 내리막 도로, 다락논,
         산봉우리 절경
18:00 珠街 분기점에서 비포장도로로 진입
19:05 廣南(현청소재지) 도착. 문산에서 3시간 20분소요(180km)
19:20 광남 시내에서 만찬
21:45 빠미촌 하류 동굴입구 4~5인 지팡이보트 선착장 도착.
         중국인도 못 알아듣는 중국어. 칠흑 속, 964m동굴통과 소요시간 20분.
         손전등으로 안내. 5~6백m도보 마을도착.
         모닥불 민속공연(오염?시작). 수평으로 누어있는 초승달
23:15 민박집 도착. 2층 다락방 모기장침대 5

 

 

 2010년 3 월에 다녀온 친구들 말에 의하면

 지금은 게스트 하우스도 많이 생겼다고 함 

2004년 4월 18일 운남

                   곤명, 상그릴라, 덕흠(매리설산), 호도협,여강,

                   대리,석림, 구향동굴, 곤명.문산,광남,빠미촌,

 

桃花꽃이 만개하여 별천지와 같으리란 빠미촌의 기대감은 무릉도원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였다

 

허지만 이곳은 정확히 말하자면 문명의 오염이 스며들지 않고 때묻지 아니한 별천지의 세상이였다

 

 

어느날 뒤 늦게 배운 도둑이 밤새는줄 모른다고 .....컴을  배워 인터넷 세상에 빠져 익사 지경에 이르러 

 

어느날 중국 싸이트(www.china.org.cn)를 헤집고 다니다 외부 세계로 부터 "소금" 만 반입을 하여 공급

 

받으면 나머지 모든 생활용품 들을 자급자족 하며 최근에야 외부에 조금씩 알려지게된 숨어있던 은둔의

 

마을 "世外桃源" ""빠미촌""이란 네글자에 나의 시선이 멈춰버렸다,

 

그리고 어느날 어떻게 찿아갈까라는 계산의 법칙에 순응 하여 이제 나이가 들면 체력이 수반되는 모험

 

적인 여행을 피하려는 본능에서 잠시 생각을 하며 미지세계로의 여행은 예측불허하는 돌발상황을 념두

 

에두고 故김찬삼 교수님이 말씀하신 시집가서 몇년만에 첯 친정 나들이가는 새 아낙네의 설레이는 행복

 

한 공상의 나래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궁리 하던중 2004년 우리(서울여행가회) 해외 정기여행을 구름넘어 남쪽(雲南)으로 정하고

 

동행을 한 일행들과 곤명,샹그리라.매리설산.호도협.옥룡설산.려강.석림.구향동굴.등 운남의 일반적인

 

일정을 끝내고일행들이 귀국을 먼저 한다음 몇 몇 동료들에게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면 항공료가 아까운데 본전도 뽑을겸 숨어있다는 은둔 마을 世外桃源 ""빠미촌""이야기를 침을

 

튀겨 가며 바람을 잡고 잔머리를 굴리고 미끼를 던져 동행자를 모아서 ,,,,,,,,,,,

 

 동료들이 인천으로 귀국한 다음날 우리는 숨어있는 世外桃源 ""빠미촌""을 찿아 나섰다.

 

빠미촌(世外桃源)

운남성 문산주 광남현 첩첩산중에 自古以來 석회암 동굴을 통과하지 않고는 외부와 연결될 수 없는 곳 소수민족 壯族 마을
이 동네 사람들은 소금만 있으면 외부 세계와 연계될 이유 없이 자급자족을 하며 부족함이 없는 즐거운 삶을 누려 왔다.

 

 

마을 사람의 이야기에 의하면 아주 오래 전 전쟁이 났을때 4명의 사람이 난을 피해 처음 들어왔는데 .

 

(마을 사람의 이야기는 그때가 언제인지는 자신도 알지 못하고 그저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빠미촌 : 北宋때 전쟁을 피하여 은밀히 숨어들어간 북송 壯族 領袖儂志高의후손들이 사는 마을이다.

상류 동굴 986m, 하류 동굴 964m의 동굴을 쪽배 통로로 사용하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넓이 30평방km,

전기불도 없고, 농업을 주업으로 자급자족하기에 넉넉하다.서기 2000년에 처음 이 세상에 알려졌단다.

 

                      ☆             ☆              ☆              ☆              ☆              ☆              ☆              ☆

 

       桃花源记
                        陶渊明 ( 五柳先生 )


           晋太元中,武陵人捕鱼为业,缘溪行,忘路之远近。
忽逢桃花林,夹岸数百步,中无杂树,芳草鲜美,落英缤纷,渔人甚异之。

  复前行,欲穷其林。林尽水源,便得一山,山有小口,仿佛若有光,便舍船从口
入。初极狭,才通人,复行数十步,豁然开朗。土地平旷,屋舍俨然,有良田美池桑竹
之属。阡陌交通,鸡犬相闻。其中往来种作,男女衣著,悉如外人。黄发垂髫,并怡然
自乐。

  见渔人,乃大惊,问所从来。具答之。便要还家,设酒杀鸡作食。村中闻有此人,
咸来问讯。自云先世避秦时乱,率妻子邑人来此绝境,不复出焉,遂与外人间隔。问今
是何世,乃不知有汉,无论魏晋。此人一一为具言所闻,皆叹惋。

  余人各复延至其家,皆出洒食。停数日,辞去。此中人语云,不足为外人道也。既
出,得其船,便扶向路,处处志之。及郡下,诣太守说如此。太守即遣人随其往,寻向
所志,遂迷不复得路。南阳刘子骥,高尚士也,闻之,欣然规往,未果。寻病终。后遂
无问津者。


진나라 태원때 고기 잡이로 업을 삼는 무릉 사람이 계곡을 따라 가다가  길을 잃었는데 홀연 도화

나무 숲을 만났다,  골짜기 마다 잡다한 雜木은 없고 싱그러운 草木과 이름모를 꽃들이 滿開해 있

는 고을이 있었다, 어부는 심히 이상히 여기었다. 다시금 앞으로 가니, 그제서야 숲이 끝이 났다.
숲이 끝난곳에 개울 또 그곳에 산이 있었다.산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마치 빛이 있는 것 같았다.
곧 배에서 내려서 동굴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너무 좁아서 사람이 겨우 통과 할수 있으나 다시 수

십보 가면 활짝 트이고 밝아졌다.넓은 땅이 펼쳐있고 가옥들이 장엄하였고 기름진 밭과 뽕나무와

복사꽃이 피여있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었다, 밭이랑과 고랑이 얽혀있고 닭과 개가 우짖고 그중 오가며

씨뿌리는 남녀의 옷맵시가 뚜렷이 세상사람이 아닌 차원이 다른 仙界의 사람같은  노인 아해들 모

두 스스로 즐거워 하고 있었다 어부를 보자 내심 놀라워하며 어디서 온가를 물으매 낱낱이 답을하

니 곧 집으로 돌아가 닭을 잡아 술상을 차린다 , 마을에 들어서서  이 사람 저사람을  대하니 모두들

몰려와서 묻고 말하기를 한다, 그들이 스스로 말하기를 조상이 진나라 戰亂을 피해 처자와 마을 사

람을 이끌고 이곳 절경에 피신하여 와서는 다시는 나가지 않고 곧 외부 사람들과 격를 두었다 한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를 물으며 위나라 진나라는 물론 한나라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어부가 그들의

질문 그 하나 하나에 대해 자세히 답하여 주니 모두들 탄식하며 애석해한다,
사람들은 각기 그들 집으로 모셔 모두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수일을 머문 뒤 떠나려 하자 그 중 한

사람이 말하길 外地에서 오신 손님에게 부족하게 대접하였다고 말한다, 밖으로 나오니 배가 기다

리고 있었고 곧 항로를 잡고  곳곳에 표시를 하며 마을에 다달아 태수를 배알하고 이같이 이야기하

니 태수는 곧 사람을 파견하여 표시한 것을 따라가게 하였으나 길을 잃고 찾지를 못하였다, 남양의

성이 유씨이며 이름이 지에인 고상한 선비도 이 말을 듣고 기꺼이 가보았으나 결실도 없이 병이 들

어 죽고 그 후로는  그 나루터를 묻는 사람이 없었다  [옮김]

        

 

                            ◎                      ◎                      ◎                      ◎                         ◎

 

 

 

어디서 부터 흘러왔는지 水源을 알수없는 시냇물이흐르고  물줄기를 따라 걷다보니 깍은듯한 절벽이

우리를 가로막고 계림 山.水.와 같은 우뚝 우뚝 솟아있는 산봉우리들은 마치 계림의 산과 물 이 어우러진

 작은 계림 풍광 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칠흙같은 어둠을 밝히는 희미한 불빛에 의존하여 水中洞窟속으로 배를 저어들어가며 머리를 들고 위를

 올려다보니 구멍이 조금씩 뚫려있는 동굴 천공에는 별이 총 ~ 총 ~ 인기척에 놀란박쥐들이 날으며

우리를 반겨주는데 ,,,,,,,,,몇 십년만에 시골에서나 볼수있었던 오색영롱한 반딧불이 반짝 ~ 반짝 ~ 빛을

발하며 날아다니고, 가끔씩 하늘을 향하여 뚫려 있는 천공으로 별빛이 새여들어오는 동굴속을 한참을

빠져 나와 나루터에 내려 마을초입에 들어서서  논두렁길을 지나 ~ 징검다리를 건너서 水車가 쉬지않고

돌아가며 물을 끌어올리는 수로를 따라 걸으니 멀지도 가까운지도 모를 무아경속을 반딧불과 걷노라니

  문명의 利器인 전기가 들어오지 아니하여 희미한 호롱불을 킨 人家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 한다,

 

 

 

 

 

 






빠미촌의 아침은 닭 우는 소리로 시작된다.
닭 우는 소리에 잠을 깨니 6시가 조금 안되었다. 남들이 깰까봐 살그머니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하늘을 반쯤 가린 아름다운 고산 준봉이 병풍처럼 둘러 쳐 있는 한가운데 들판이 펼쳐져 있고

그 가운데를 강물이 흐른다. 3.6평방킬로미터의 분지로 된 작은 마을에는 새소리가 가득하고 제비들이

활기차게 날아다닌다. 사면을 둘러싼 산들은 산수화에 나오는 계림의 산들을 닮았다.
仙境이 따로 없다.


파르스름한 煙霧가 둘러 낀 들판에는 벌써 소를 몰고 쟁기질을 하는 사람들이며 개울에서 물지게로

물을 긷는 사람들이며 모두가 부지런하다.

가옥들은 서남향의 산비탈에 빼곡히 들어앉았고 마을 한가운데의 巨樹는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케 한다.


산 밑에 옹기종기 들어선 집들 굴뚝에서 아침밥을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와 퍼지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다. 방울 소리를 뎅그렁거리며 두엄이 군데군데 쌓여 있는 논에서 쟁기질을 하는 풍경은 한없는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이 곳에는 세월이 마냥 머물러 있는 듯 하다.

어제 밤에 도착한 동굴 입구로 가 보았다. 우리는 하류에서 들어온 것이다. 동굴의 길이가 964m 나 된다

. 어제 타고 들어온 자그마한 배 몇 척이 물가에 대어져 있다.

물이 흘러가는 도랑에서 水車가 돌아간다. 모두가 나무로만 만든 두개의 바퀴 사이에 대나무 발을 엮어

서 일정한 간격으로 칸을 막고 아래서 흐르는 물의 힘에 밀려 수차가 돌아간다.

대발 사이사이에는 한쪽이 막힌 대나무 통을 달아 매서 물을 퍼 올려 위에 있는 대나무 관을 통해서

높은 곳으로 물을 댄다.
두 바퀴가 부지런히 돌며 물을 퍼 올리는 광경은 부부가 함께 물을 긷는 다정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水車들이 개울가 곳곳에 설치되어서 꽤나 높은 곳 까지도 끊임없이 물을 대어 농사를 짓고 있다.
빠미촌의 독특한 풍경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茄科河는 남쪽 동굴 속에서 흘러 나와 마을 한가운데에 작은 섬을 만들고는

북쪽 동굴로 흘러 나간다. 동굴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마을로 들어올 수 없으므로 출입구는 두개뿐이다.



개울물은 마을 사람들이 이른 아침에 집에서 쓸 물을 길어가고 그 후에는 아낙네들이 나와서 채소를 씻고

 빨래를 한다. 아이들은 개울의 징검다리를 건너다니며 물고기를 잡는다.


길가 숲 속에는 무덤이 늘어서 있다. 이곳은 매장을 한다. 장례 때 상주들은 관을 돌면서 계속 절을 해야

 하므로 무릎에서 피가 흐를 정도로 고생이 대단하고 한다. 매장 전에는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을 데려

와 한바탕 춤판이 벌어진단다. 묘지는 봉분을 만들고 봉분 전면에 석판을 붙였으며 석판에는 死者에

대한 명문이 있고 봉분 위 한가운데에는 대나무에 흰 천을 달아 깃발처럼 꽂아 놓았다.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 어미 소 뒤를 송아지가 떨어질세라 부지런히를 따라간다. 논에서 쟁기질을

하는 소의 목에 달린 방울 소리는 너무나 맑아 산사에서 듣는 풍경소리 같다.

지나가는 아낙네들은 모두 머리에 수건을 둘렀는데 옛적 우리 어머니들이 일할 때 수건을 쓰시던 모습

그대로 이다. 수건에 수를 놓아 모양을 냈다. 할머니들은 모자를 쓴다.




이 마을을 한 바퀴 돌려면 6km을 걸어야 한단다. 상류로 계속 올라갔다.
가로수가 모두 복숭아나무다. 마을 건너편 산 밑에도 복숭아밭이 있단다. 복숭아꽃이 필 때면 영락없이

 桃源境이란다. 도연명이 노래하던 武陵桃源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상류로 올라가도 논에 쟁기질 하는 농부와 물을 올리는 수차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그림 같은 모습이

계속 펼쳐진다.
조금 더 올라가니 상류로 나가는 배들이 모여 있는 나루터다. 이른 아침인데도 어른들은 모여서

한가로이 담소하고, 아이들은 낚시질하고 미역 감고, 아주 평화로운 모습이다.






되돌아 올라오면서 가정집들을 들렀다. 베틀에 앉아 베를 짜는 할머니, 열심히 맷돌을 돌리는 젊은이,

이른 아침인데도 모두가 부지런하다. 디딜방아도 있다. 맷돌은 우리 것 보다 서너 배는 커서 돌리는

장치가 다르다.



집집마다 되지, 닭, 오리 등을 조금씩 기르고 있다. 우리 주인집의 경우 닭 몇 마리를 기르고,

 돼지 두 마리를 좁은 공간에 가두어 기르는데 1년에 되지를 두 마리 잡아서 소금에 절여 장기간

보관해 가면서 먹는단다.
집집마다 수도가 공급 되는데 계량기가 달려 있다. 허드렛물은 강에서 길어다 쓰고 상수도는 식수로만

사용한다.


아이들이 이른 아침에 학교를 간다. 아마 7시도 안되어서 가는 것 같다.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엘 들렀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개 반이다. 4학년부터는 동네 밖으로 유학을 간단다. 초롱초롱한 눈동자들이

외부인의 방문을 걱정스러운 듯, 호기심에 찬 눈으로 쳐다본다. 교탁은 만년 묵기로 시멘트로 만들어 놓았다.


교실 입구 벽에는 愛人民, 愛祖國, 愛勞動, 愛科學, 愛社會主義라는 표어가 붙어 있다.

주인집으로 돌아오니 아직 아침상을 차리기 전 인데 주인 영감이 술상을 차려낸다. 집에서 담은 술과

짭짤한 되지 고기볶음, 청국장 날로 무친 것, 야채무침이다.

아침상에는 순두부, 콩 볶음, 양념한 생 청국장, 닭도리 탕에 잉어 탕까지 진수성찬이다.


음식상을 다 차려내더니 음식을 작만해준 젊은 부부가 부인은 술잔을 쟁반에 받쳐 들고,

술 주전자는 남편이 들고 상머리에 선다. 


그리고는 이곳 지방 토속주 한잔 더 권한다.
인사가 끝나고 일어서니 할머니가 술잔을 쟁반에 받쳐 들고 노래를 부르고는 한잔씩 권한다.

알아들을 수 는 없었지만 먼 길을 잘 가기를 바라는 노래인 것 같다.

자기들 방식대로 손님을 맞이하고 보내는 이 사람들의 얼굴에는 어색함이 없이 밝고 즐거운 표정뿐이다.

어디에서 이토록 순수하고 정겨운 대접을 받아 본 일이 있을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이 마을에서는 개구리소리 풀벌레 소리가 별빛아래 가득하면 저녁을 먹은

 동네 여인들은 바느질감을 가지고 집집이 모여 호롱불 밑에서 수다를 떨며 바느질을 하고,

남자들은 별빛아래 모여 물 담배를 피며 잡담을 하다가 헤어진다.

어제 밤늦게 침실로 올라가는데 호롱불 밑에서 주인집 며느리가 열심히 수를 놓고 있어서

자세히 보니 신발에 수를 놓고 있다.
이 동네는 모두가 자급자족을 해오던 터라 신발도 집에서 만들어 신는다.

아침에 보니 여자들은 모두가 꽃신이다.

이 마을의 결혼 상대를 고르는 풍습이 재미 있다.
이 마을에는 강물이 흘러 들어와서는 마을 한가운데서 자그마한 섬을 만들며

두 갈래 지다가 조금 내려가서는 다시 한줄기로 흘러 내려간다.

밤이 되면 그 섬을 경계로 한쪽에서는 남자들이 다른 한쪽에서는 여자들이 목욕을 한단다.

평소에 마음에 두었던 상대가 목욕을하러 나와 있으면 노래로 상대와 화답하며 서로의 생각을

파악해 보고 교제를 시작한단다. 얼마나 낭만적인가!


빠미촌은 현대 문명과 단절된 독립된 세계다.
그러나 경우 밝고, 질서 있고, 공사가 분명하며 상하관계가 확실하여 법이 없이도 사는 마을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지금까지 지속된 삶의 방식을 숙명적으로 받아 드리면서 살고 있다.
산천은 변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풍속과 규범을 지킨다.

사람들은 선량하고 참을성 있고 침착하며 탐욕이라는 것을 모른다.
이러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이 곳에 사는 소수민족들의 일종의 자기보호 본능이란다.




주인 할머니의 장도를 축복하는 노래를 듣고는 이 마을과 작별을 하고 배를 타고 상류로 올라간다.



하늘을 가릴 듯 높은 산들 사이에 종유 동굴이 두 쪽으로 갈라져서 협곡이 된 아름다운 계곡 사이로 배가 들어간다. 종유석이 아름답게 매달린 계곡을 한참 올라가 선착장에 내려서 언덕을 올라가니 마차가 기다린다. 협곡의 길이도 어제 들어온 동굴 길이나 되는 것 같다. 마차 타는 곳에서는 협곡의 입구가 보이지를 않는다.



배를 저어 동굴 입구에 다다르니 늘어진 종유석이 아름답다. 어제는 밤이라 잘 몰랐지만 대단히 아름다운 종유동굴 이다. 길이는 어제 들어간 동굴 보다 조금 길다. 986m 란다. 동굴을 빠져 나오니 꽤나 넓은 들판이 나온다. 커다란 정자나무가 있고 오른쪽 비탈위에는 扶貧溫鉋村 이라는 오래된 마을이 있다.

이제는 속세에 온 느낌이다. 하룻밤을 자고 나왔는데도 고향을 떠나는 기분이다.

첩첩 산중에서 문명의 이기와 단절한 채 그 옛적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빠미촌 사람들의 표정, 갈등이 없는 사회에서 사는 순진무구한 얼굴들이 공기마저도 외부와 단절되어 있는 것 같은 마을 풍경과 어우러져 눈에 아른거린다.

무엇이 행복인지? 지금 그들은 사는 방식에서 표정에서 마냥 행복해 보인다. 너무나 많은 정보 속에서 서로를 비교하며 고민하고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갈등하는 삶보다는 얼마나 행복한가!



 

출처 : 중국여행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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