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 밤 11시 30분에 죽전버스정류장(하행)에서 일행 만나서 약 4시간 동안을 안개를 뚫고 달려서

새벽 4시경에 우포늪의 사진 포인트에 도착하여 추운 차 안에서 잠시 쉬다가 여명이 밝아 올때 쯤

약 20여년을 모델일을 해 오셨다는 노인분이 복장(노란 상의에 파란 바지)을 갖추고 오토바이를 타고 오신다.

우리의 대표님이 오랜 벗을 만난듯 가볍게 인사하고 익숙하게 배에 오르고 노를 들고 우리들은 자리를 잡고... 

7시30분에 셔터를 누르면서 시작... 안개가 많아서 태양은 없지만 안개가 오히려 분위기를 띄우고..

오랫동안의 모델이 익숙한 듯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여러가지 동작을 취해 주고 포인트를 찾아서 간다.

약 30분 정도 열심히 찍고, 시니어모델은 퇴장하고, 우리들은 쉬다가 아침을 먹으러 간다.

인근의 두부요리 집에서 토속적인 아침을 기분좋게(사진이 좋으면 뭐든지 맛나다~) 먹고,

철새들이 많이 온다는 '대대제방'으로 간다...

가보니 새들도 많지 않고 멀리 있고, 중구난방으로 물위에서 쉬고 있다.

그래도 새들에게 예의상 몇장 찍어주고 이내 돌아서 차를 타고 위로 위로 올라간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대청호의 '명상정원'이라는 곳에 갔는데 나름 꽤나 유명한 사진포인트라는데 나는 첨이라 굿이었다.

오리들에게 먹이를 준다는 그곳 이었고, 드라마나 영화 촬영도 꽤나 많이 한 곳이었다.

잔잔한 물의 반영 또한 좋았다.

구름이 환상인 저녁 무렵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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