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클로이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 서 정 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1966년>
       '바람'이 빚어낸 만남과 이별의 변주곡 
      

      Wind / Lee Osk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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