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3. 카를교에서의 다른 풍경들...
카메라를 들고 나서면서 항상 아쉬운 것이 부족한 카메라의 용량 때문에
찍고 싶은 모든 것을 찍을 수 없는 것입니다.
카메라 렌즈의 닦을 수 없는 곳에 낀 얼룩을 보면서, 부족한 용량과
400만 화소라는 한계때문에 새 카메라를, 그것도 멋진 것으로
장만하자고 생각하면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프라하의 사진을 찍으면서 더욱 아쉬웠던 일입니다.
카를교엔 관광객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이, 아니 사랑을 나눌 시간과 장소가 없었던 연인도 있고,
카를교를 매개로 삶을 위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되는 상인도 있고
가난한 미술가도, 음악가도, 인형도, 또 나처럼 스쳐 지나가는 여행객도
있습니다.
그런데 카를교 위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 일견 자유스러운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카를교 위에서의 상행위는 1990년 부터 카를교 예술가협회라는 기구가
관장을 한답니다.
작품 전시나 판매를 위해서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고
1월부터 3월까지는 평방미터당 300 체코코루나(약 12,000원정도)/일,
4월부터 12월까지는 350 코루나(14,000원정도)/일을 내어야 한답니다.
음악가들도 평방미터당 210 코루나(약 8,000원)를 내어야 되구요...
그리고 3개월마다 500코루나를 내야 한다니까 제가 짐작하건대,
이건 협회비 비슷한 성격인가 봅니다.
이걸 미리 알았으면 뭘 좀 사서 보태주고 오는 건데...
그럼 다리위, 다리에서 본 풍경, 본격적인 야경이 시작되기 전의
카를교와 거기서 본 프라하성의 실루엣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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