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개구리

다른 개구리들은 파리를 잡아 먹는데 오로지 벌만 잡아먹는 개구리….

그 묘한 식습관을 이상하게 생각한 친구 개구리들이 물었다.

“너는 이렇게 맛있는 파리를 놔두고 왜 남들은 쳐다보지도 않는 벌만 잡아먹냐?”

그러자 이 개구리 왈,

“톡 쏘는 그 맛을 니들이 알아?”


미국 다녀온 개구리

주워들은 영어 몇 마디로 자신의 유식함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폴짝거리며 들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마침 앞에 소 한 마리가 있었다.

“소야, 너는 무얼 먹고 사니?”

“나는 풀을 먹고 산단다.”

“오우! 샐러드! ”

폴짝 폴짝 폴짝

이번엔 호랑이를 만났다.

“호랑이야, 너는 무얼 먹고 사니?”

“나는 고기를 먹고 산단다.”

“오우! 스테이크!”

자신의 영어 실력에 기분이 좋아진 개구리, 더욱 폴짝거리며 들판을 헤집고 다니는데…. 스~~~윽!

풀섶을 헤치며 커다란 뱀이 나타났다.

“뱀아, 너는 무얼 먹고 사니?”

“흐~ 나는 너처럼 혀 꼬부라진 개구리를 잡아먹고 살지!”

폴짝! ~~~~

재빠르게 뒤로 물러선 개구리….

“아따, 성님! 왜 그런다요?”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봄의화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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