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객가토루 (永定客家土楼)에 다녀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영정토루 전경)
토루(土楼)를 세운 사람들은 소수민족이 아니라 한족인 객가인 들이다. 청나라 3대 황제 순치제(1660년대)때 청의 팔기군이 북경을 점령 하면서 "머리카락을 기르면 목을 자른다" 고 할정도로 한족들을 참혹하게 학살한다 이로인해 멸망한 명나라 한족들이 남쪽으로 피난을 오게되는데.. 이때 객가인들도 남쪽으로 피난을 와서 토루를 짖고 정착하게 되었으니 지금으로 부터 약 350년 정도 되었다. 객가인 이란…. 한국의 김씨, 이씨 등과 같이… 객씨라고 보면 되겠고 이들 객가인 들은 이시기에 남쪽으로 피난을 오면서 일부는 이곳에 정착을 했고, 일부는 바다건너 대만, 혹은 외국으로 도피, 지금 세계경제를 주무르는 화교들 중에 객가인들이 많다고 한다. (현지인의 사는 모습 - 할머니가 음식준비를 하고있고, 뒷쪽으로 몇몇사람이 차를 마시고 있다) 토루의 모양은 대부분 원형과 방형으로 건축되어 있는데 거주지를 이런 토성 형태로 한것은 청나라 군사들이 쳐들어 왔을 때와 토착민들의 침범에도 대비한 것이다. 위험이 사라진 지금은 ㄱ, ㄷ 자형태로 세워지기도 한다. (토루 내부의 전경 - 겉과 달리 안쪽은 목조로 지어졌고, 가운데 조당과 공동건물들은 벽돌로 지어졌다) 내부 중심에는 조상신을 모시는 조당이 있고, 조당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에 필요한 우물과 욕실, 주방, 창고등이 있고, 가축과 학교는 토루 밖에 세웠다. 토루 1층은 대부분 주방이고, 2층이 창고, 3층과 4층이 주거공간이다. ( 남정토루군 : 한지역에 이렇게 여러채의 토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토루에는 적게는 50여 세대에서 많게는 몇백세대의 객가인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씨족 공동체의 단결과 협동심을 키웠다고 한다. 한편 토루는 미국 위성사진에 찍히면서 핵미사일 기지로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 당시 대만과 친밀했던 미국으로서는 대만 건너편에 이러한 시설들에 긴장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용정토루는 2008년 7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厦门市에서 토루까지의 약도
여행은 함께 동행했던 중국인이 400-6618-600 번으로 예약을 했으며
일일투어 비용은 점심, 입장료 50원 포함해서 138元 이다,
예약할 당시 호텔을 알려주고 픽업 요청을 하면 아침에 호텔로 픽업을 온다.
우리 일행은 당시 루지아빈관(如家宾馆)에 투숙했는데
이 호텔 프론트에도 토루관광 광고판이 있었는데 158元 으로 적혀있다.
(현지에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어, 그들의 생활상도 볼 수 있다.)
아침 7시10분에 루지아 빈관으로 대형관광버스가 픽업을 왔으며
그후 몇군데 호텔을 돌며 픽업한 여행객들을 东岳二路 도로에서
용정토루로 가는 관광객과, 남정토루로 가는 관광객을 분리해서 차를 바꿔타고 8시쯤 출발했다.
용정토루까지는 약 3시간반 정도가 소요되며
중간에 주유소옆에 간이휴계소 같은 곳에서 10여분간 휴식시간을 주는데,
화장실은 임시 천막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상점을 관통해야만 화장실을 갈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상점 밑으로 주유소로 들어가는 송유관이 있어 담배를 못피우게 했다..ㅋㅋ
버스 차창으로는 특히 바나나 농장이 많이 눈에 띄였으며, 먼 산에는 대나무 숲이 무성하다.
용정토루 가까이 갈수록 도로공사로 인하여 험난한 길을 가기도 했으나 잠깐동안 이었고
11시반쯤 도착해서 농가음식이라는 점심이라고 주는데… 배고프지 않았다면 안 먹었을 것이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용정토루에 12시쯤 내려주면서 2시간의 자유시간을 준다.
안내양은 버스번호를 잘 기억하라고 한다.
관광은 1시간 정도에 마칠수 있을 정도로 간단했다.
토루관광지 버스 주차장 뒷편으로 간이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데
주로 철관음과 토루모형들을 팔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조당으로 연결되어 있다)
(조당에 향을 피우고 있는 현지주민)
관광을 마치고 일행과 함꼐 차를기다리는 시간에
간이 상점에 앉아 철관음을 마시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그냥 가란다…. 헐~ (뭔소리여?)
알고보니 차는 무료이며 맛있으면 차를 사가면 되고
입에 안 맞으면 안사도 된단다…
5명이 몇번씩 차를 우려마시고 그냥 일어서려니 뒷통수가 좀 캥긴다..ㅋㅋ
영정토루(永定土楼)가 토루중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영정토루 외에도 남정토루(南靖土楼)는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여행상품으로는
영정토루와 남정토루는 각각 일일투어로 되어있고
두곳 다 볼수있는 2일투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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