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 / 김 종 상
그림붓이 스쳐간 자리마다 
숲이 일어서고 새들이 날고 
곡식이 자라는 들판이 되고 
내 손에 그려지는
그림의 세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아무도 모르는 어느 큰 분이 
그렇게 그려서 만든 것이 아닐까?
색종이를 오려서 붙여가면
집이 세워지고 새 길이 나고
젖소들이 풀을 뜯는 풀밭도 되고 
색종이로 꾸며 세운
조그만 세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아무도 모르는 어느 큰 분이 
그렇게 만들어서 세운 것이 아닐까?

아이들 손끝에서 숨쉬는 자연 
장석주·시인 

 

Paradiesvogel(낙원의 새)/James Last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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