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유적 도시 Bhaktapur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분지의 3대도시중 하나인 벅터풀은 고대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한마디로 유적도시입니다.
영화 '리틀 붓다'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벅터풀에서는 옛 유적과 현재의 도시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한데 섞여 공존합니다.
유적 곳곳에는 사람들이 올라타 여가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유적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유적 옆으로 자동차도 다니고 닿을락 말락한 거리에 주차도 해놓습니다. 아이들은 유적 앞에서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합니다. 경복궁 안으로 차를 몰고 다니고 경복궁 지붕 위로 올라가 담소를 나누고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당연히 유적은 보존되기 어렵고 심하게 파손된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유적을 이 따위로 관리하다니! 이러한 모습이 처음에는 눈쌀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사람들이 옛 유적과 어우러져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이곳 사람들에게 유적은 어려서부터 놀이터였고 마음속에서부터 친숙한 생활의 터전이겠지요.
벅터풀의 유적은 고이 오래오래 보존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빛내다 언젠가 사라져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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