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클래식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크라이슬러의 작곡인 사랑의 기쁨"이나 사랑의 슬픔은 너무나 낭만적이고
분위기 잇는 소품들이라 그가 도무지 20세기의사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낭만적인 감수성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전세계의
음악팬을 열광시킨 클라이슬러 그 자신이 직접 연주하기 위해 1백30곡
정도의 바이올린 소품을 썼는데, 자기가 만든 곡을 비발디, 쿠프랭, 퓨냐니,
슈타미츠, 디터스도르프 등 옛날 작곡가의 작품이라고 속여서 발표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이유는 "비평가들이 조롱할까봐" "연주회 프로그램에 자기 이름이 자꾸
나오는 게 싫어서"였다는 것. 아무튼 크라이슬러는 앙코르 곡으로 매번
똑같은 걸 연주하면 안 되니까 자꾸 작곡을 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은 물론, ‘아름다운 로즈마린’‘빈 기상곡’
‘중국의 북’등 1백 곡이 넘는 주옥 같은 바이올린 소품들을 갖게 된 셈이다.
어쨋든 사랑의 슬픔은 빈의 옛 민요에 의한 왈츠곡으로 주된 선율에 이어
다음 선율이 이어져 발전되는 a단조의 곡으로 사랑의 기쁨과는 대조적으로
감미롭고 애상적인 분위기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웹에서 발췌)